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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 비중 40%로 확대…새 수익모델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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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 비중 40%로 확대…새 수익모델 창출”

[조합장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천안농협 윤노순 조합장

사진.jpg▲ 윤노순 조합장이 천안농협이 운영하는 파머스마켓에서 능수버들 쌀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 조합장은 “천안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맛 좋고 깨끗한 쌀”이라며 “천안농협에 전화로 주문하면 집으로 직접 배달해 드린다”면서 애용을 당부했다.
 
[천안신문] 3월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선자들의 임기가 시작되는 3월 23일 인터뷰를 위해 천안농협을 방문했지만 윤노순 조합장과 마주앉는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기자와 인터뷰를 위해 만난 윤노순 천안농협 조합장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그도 그럴것이 인터뷰를 약속한 시간에도 내부회의가 이어졌고, 이후에도 빼곡한 외부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또 당선․취임 축하 전화도 연거푸 걸려왔다. 조합장실과 문 하나를 사이에 둔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의 “조합장님을 오랜만에 뵙는다”는 말 한마디로 윤 조합장이 얼마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윤노순 조합장은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이날부터 새임기 공식업무에 돌입했다. “지난번(13대)에 취임식 했는데요 뭘… 그리고 행사 하려면 직원들 시간도 뺐기고 돈도 들어가잖아요. 그 인력과 돈으로 생산적인 일을 해야지요.”
 
윤 조합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새로운 사업계획과 천안농협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고민, 그리고 돌파구에 대한 생각들을 쏟아냈다. 특히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인해 더 이상 예대마진에 따른 ‘땅 짚고 헤엄치기’식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없게 된 데 대한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다.
 
윤 조합장은 “1%대 초저금리 시대에 금융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조합원의 욕구와 열망을 충족시킬 수 없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볼 때 천안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비율이 8대 2 정도인데, 이러한 불균형적인 사업구조를 파머스마켓과 공판장, 주유소 등 경제사업의 환경개선과, 과거의 관행적인 사고를 탈피해 새 수익모델 창출로 탈바꿈해 경제사업 점유율이 40% 이상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교육을 통한 직원 정예화와 효율적 인력 재배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4년’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고 있는 윤노순 조합장이 제시하는 천안농협 청사진을 들어봤다.(아래는 일문일답)
 
-리턴매치로 열린 이번 선거에서 지난번보다 훨씬 큰 표차로 당선되셨는데, 비결은 무엇으로 보시나요? 아울러 당선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많은 표 차이로 당선시켜 주신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6천여 조합원의 승리이며, 조합원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농협을 원하는지 나타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임기 동안의 성과로 인해 많은 조합원들이 표를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8년 동안이나 신규지점을 내지 못했었는데, 지난해 백석중앙지점을 개소했습니다. 또한 신성장사업을 발굴해내고 구도심에만 머물러 있던 사무소를 신시가지로 이전하는 등의 실질적 성과로 인해 조합원들이 신뢰를 보내준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협이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조합원과 함께하는, 조합원과 소통하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조합원의 소득과 복지 향상을 통해 성장·발전하는 천안농협, 행복한 천안농협 조합원을 만들어 모두가 활짝 웃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4년간 조합을 이끌어 가면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나 사업계획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형마트의 건립과 농협 본연의 목적사업인 판매사업 강화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조합원이 생산한 소량 다품목 농산물의 판로제공을 통한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생산자 조직화를 통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 운영하여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천안농협의 성장 동력 기반조성을 위해 불당동 신도시 상업지구 및 업무지구 내 경제문화시설과 금융점포 등 종합핵심기반 시설을 조성하여 로컬푸드직매장, 로컬푸드 레스토랑을 겸비한 전통문화체험장, 하나로마트를 신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친환경 벼 건조저장시설을 신축하여 산물벼 수매로 농가의 노동력 절감 등 농업경영비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천안농협 성장·발전 목표를 경제사업 1000억원, 상호금융 2조 원 달성으로 하고, 조합원에 대한 출자·이용 고배당 등 각종 환원사업을 확대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천안농협 조합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합원 활성화 교육 및 문화체험 기회의 확대와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조합원 건강 검진 확대 실시 및 암치료비 지원, 조합원 애경사시 경조금지원 및 장례용품지원, 이·미용 등 문화이용권 지원을 검토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천안농협의 당면한 장·단기 최대 과제 및 대책은 무엇인가요?
 
급격한 대내외적인 금융환경의 변화로 이젠 농협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앉아서 수익을 창출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일본 등과 같이 우리나라도 1%대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습니다. 금융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조합원의 욕구와 열망을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천안농협도 신용사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탈피하여 경제사업을 적자사업이 아닌 수익이 만들어지는 사업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현재 영업이익 기준으로 볼 때, 천안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비율이 8대 2 정도로 신용사업에 치중돼 있습니다. 이러한 불균형적인 사업구조를 파머스마켓과 공판장, 주유소 등 경제사업의 환경개선과, 과거의 관행적인 사고를 탈피해 새 수익모델 창출로 탈바꿈해 경제사업 점유율이 40% 이상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예대마진을 통한 수익창출에 의존하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여 보험, 카드, e-금융 등 다방면에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상호금융 1조 원 시대를 지나 임기내 상호금융 2조 원 시대를 만들어 조합운영의 기반을 공공히하여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과 복지사업 강화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TMSP 교육 등 직원의 업무교육을 강화하여 사업추진 및 생동감 있는 살아 있는 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백석중앙지점을 개소했는데, 직원 교육과 효율적 인력 재배치를 통해 직원은 늘리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지점을 개소할 수 있었습니다. 철저한 교육을 통해 직원들을 정예화시키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천안농협을 이끌어가는 경영철학은 어떤 것인가요?
 
이번 조합장선거 기간 중에 제 이름의 앞글자를 따 조합원 여러분께 드린약속 대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윤)리경영으로 신뢰받는 조합장!
(노)련한 실무를 겸비한 조합장!
(순)리와 원칙을 지키는 조합장! 이 돼 조합원 모두가 활짝 웃는 그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조합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천안농협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역과 상생하는 천안농협, 가치에 가치를 더하는 천안농협, 성장동력을 잃지 않는 천안농협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1952년생
2004년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2012년 키르키즈스탄 사회개발대학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취득
1976년 천안농협(舊 풍세농협) 입사
1987년 농협 상무 승진
1995년 농협 전무 승진
2011년~ 제13․14대 천안농협 조합장
1987년 농협 중앙회장 공로상 수상(농협합병 유공)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 수상(농식품안전품질관리 공로)
2014년 풀뿌리자치 언론대상 수상(농업부문 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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