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0 08:37
Today : 2024.04.20 (토)

  • 흐림속초12.3℃
  • 비14.5℃
  • 흐림철원13.6℃
  • 흐림동두천13.6℃
  • 흐림파주13.3℃
  • 흐림대관령8.1℃
  • 흐림춘천13.5℃
  • 흐림백령도13.6℃
  • 흐림북강릉12.6℃
  • 흐림강릉13.3℃
  • 흐림동해13.9℃
  • 연무서울16.1℃
  • 연무인천16.2℃
  • 흐림원주15.4℃
  • 황사울릉도13.0℃
  • 흐림수원15.9℃
  • 흐림영월12.7℃
  • 흐림충주14.6℃
  • 흐림서산16.1℃
  • 흐림울진13.9℃
  • 비청주15.8℃
  • 비대전14.1℃
  • 흐림추풍령14.3℃
  • 흐림안동14.8℃
  • 흐림상주14.1℃
  • 흐림포항14.9℃
  • 흐림군산13.1℃
  • 흐림대구16.8℃
  • 비전주17.5℃
  • 황사울산15.6℃
  • 흐림창원16.3℃
  • 비광주12.6℃
  • 흐림부산16.9℃
  • 흐림통영15.7℃
  • 비목포13.8℃
  • 비여수16.2℃
  • 비흑산도12.6℃
  • 흐림완도15.6℃
  • 흐림고창12.0℃
  • 흐림순천12.0℃
  • 비홍성(예)12.9℃
  • 흐림13.5℃
  • 흐림제주19.7℃
  • 흐림고산15.5℃
  • 흐림성산17.1℃
  • 비서귀포16.8℃
  • 흐림진주14.9℃
  • 흐림강화13.1℃
  • 흐림양평14.0℃
  • 흐림이천14.3℃
  • 흐림인제13.3℃
  • 흐림홍천13.9℃
  • 흐림태백9.8℃
  • 흐림정선군12.8℃
  • 흐림제천13.4℃
  • 흐림보은13.2℃
  • 흐림천안14.2℃
  • 흐림보령15.7℃
  • 흐림부여13.8℃
  • 흐림금산14.0℃
  • 흐림13.9℃
  • 흐림부안13.1℃
  • 흐림임실14.5℃
  • 흐림정읍12.8℃
  • 흐림남원14.3℃
  • 흐림장수13.1℃
  • 흐림고창군12.1℃
  • 흐림영광군12.1℃
  • 흐림김해시16.4℃
  • 흐림순창군12.3℃
  • 흐림북창원17.0℃
  • 흐림양산시17.9℃
  • 흐림보성군14.1℃
  • 흐림강진군14.5℃
  • 흐림장흥14.1℃
  • 흐림해남15.7℃
  • 흐림고흥15.2℃
  • 흐림의령군14.7℃
  • 흐림함양군14.0℃
  • 흐림광양시15.5℃
  • 흐림진도군16.3℃
  • 흐림봉화12.9℃
  • 흐림영주14.1℃
  • 흐림문경14.6℃
  • 흐림청송군12.0℃
  • 흐림영덕14.4℃
  • 흐림의성14.1℃
  • 흐림구미16.0℃
  • 흐림영천15.4℃
  • 흐림경주시15.6℃
  • 흐림거창12.7℃
  • 흐림합천14.6℃
  • 흐림밀양15.7℃
  • 흐림산청14.3℃
  • 흐림거제16.7℃
  • 흐림남해15.4℃
  • 흐림17.1℃
기상청 제공
[사설]천안지역 '노인자살률 1위' 불명예 언제 벗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설]천안지역 '노인자살률 1위' 불명예 언제 벗나

[천안신문]충남도내 노인자살률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을 보면 실로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이같은 노인자살률이 사회 문제로 비화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파생시켜간다는데 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로 따지는 노인 자살률이 전국에서 충남이 1위로 나타남에 따라 충남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미 여러해 전에 이러한 사회문제가 발현돼고, 사회 각계의 지적도 이어져왔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얼마전 열린 정례회 도 보건복지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의 노인자살률 및 우울증 환자 등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에 대해 집중 추궁하기도 했다.

정정희 위원장이 도 보건정책과로부터 제출받은 시·군별 노인자살 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충남에서는 노인(65세 이상) 511명이 자살을 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246명, 지난해 265명이던, 완만한 상승추세와 달리 급격히 증가한 것을 말해준다.

노인자살이 매년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는데도 우리 사회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는 노릇이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노인빈곤을 해결할 해법으로 1인 1 연금체계와 기초연금 내실화, 퇴직·개인연금 활성화, 주택·농지연금 활성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며 “사회와의 접촉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하긴 했으나 그 해법을 찾는 일에 정치권과 공무원들만 나설 일만은 아닐 것임은 자명하다.

우리나라가 거시경제면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쫓아갔다고 하고, 선진국처럼 백세시대를 준비한다고 여기 저기서 아우성이지만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끄러운 모습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지표면에서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나 노인 빈곤과 고독, 공동체 붕괴 등으로 인한 노인문제는 폭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망률로 봤을 때 충남이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쓰고 있다는 점은 무엇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인가. 실제 지난해 노인 10만명당 79.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것인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지난 2014년 기준, 천안시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시 22명, 보령시 21명, 서산시 20명 순이었다고 하는 점이다.

자살이 인간이 택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란 얘기도 있지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 이전에 노인 우울증, 치매 등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없이 요구되는 때라 할 수 있다.

심각한 우울증 및 치매는 곧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과 경제적 안정장치 등을 마련하는데 충남도, 그리고 천안시가 앞장서서 다시는 노인자살률 1위 자치단체라고 하는 모욕에서 벗어나길 당부한다.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