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0 10:07
Today : 2024.04.20 (토)
기운차림봉사단 독거노인에 매달 1회 도배봉사
남산중앙시장에 위치한 기운차림식당의 기운차림봉사단과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독거노인을 위한 도배봉사에 나서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기운차림봉사단과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 학생자원봉사자 20여명은 지난 25일 동남구 영성동 이종화(78) 할머니 댁을 방문해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안방과 부엌, 작은방에 산뜻한 벽지로 도배를 실시, 새봄맞이 집 단장 봉사활동을 가졌다. 또 건축한지 30여년이 넘은 탓에 지붕에서 물이 새 부엌 천장 전체를 교체하고 장마철을 대비해 방수공사를 실시했다.
도배봉사에 나선 기운차림봉사단 우현미(41) 사무국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집수리에 엄두도 내지 못하던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듣고 도배봉사를 시작했다”며 “기운차림식당에서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성한나(백석중1) 학생은 “할머니 집에 찾아와 살림살이를 정리하고 예쁜 벽지를 선물해 뿌듯하다”며 “봉사활동에 계속 참가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기운차림봉사단의 도움을 받은 이종화 할머니는 “집안을 청소해주고 도배와 천장수리까지 해줘 말할 수 없이 감사하고 고맙다”며 “특히 어린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재도구를 정리해주는 모습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기운차림봉사단은 앞으로 매달 한 가구씩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독거노인 가정을 선정해 도배봉사를 진행하고 쌀과 무료급식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