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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노인복지관 ‘부익부 빈익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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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노인복지관 ‘부익부 빈익빈’ 논란

식대 인상 이어 헬스장 유료화…반발 고조

내포=로컬충남.jpg
 
[내포=로컬충남] 민선7기 예산군정의 중점시책인 노인복지가 삐걱대고 있다.

예산군 노인복지를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부터 시설이용에 대한 비용부담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돈 있는 노인들만 접근 가능한 시설로 전락돼 계층 간 위화감만 조성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예산군에 따르면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 여가수요에 대비키 위해 지난달말 예산읍 석양리 복합문화복지센터로 노인종합복지관을 확장 이전하면서 기존 발연리 청사에는 없던 헬스장
을 건립했다. 헬스장에는 고령화될수록 부족해지는 근력·지구력 강화를 위한 운동기구 10여종이 배치됐다.

하지만 노인복지관 측이 헬스장 시설이용에 대해 유료화 방침을 세우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노인복지관을 수탁받아 운영중인 수덕사 측이 당구 및 탁구교실, 요가·댄스스포츠 등 여타 여가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유독 헬스장에만 시설이용료를 부과키로 한 것.

실제로 노인복지관은 헬스장 3개월 이용료로 3만원을 책정했다가 반발에 부닥쳐 1만 5000원으로 낮췄으나, 이마저도 시설이용 가능부류와 그렇지 못한 부류를 차등하는 위화감 조장책이 아니냐는 여론이 비등하다.

현재 헬스장 이용 신청자수가 2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 역시 노인복지관 이용노인 대다수가 시설유료화 정책에 반감을 표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는 노인복지관 수탁자인 수덕사 측이 예산군으로부터 막대한 시설운영 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도 또다시 취약계층인 노인들에게 시설유지관리비를 전가한 꼴로, 노인복지를 2순위 공약으로 우선 안배한 민선 7기 군정 방향과도 정면 배치된다.

지난해 1월 인상된 식대도 싸잡아 비판받고 있다. 지난 수년간 1000원이었던 점심식대가 2000원으로 인상된데 이어 이번에는 여가프로그램까지 유료화돼 복지관 이용을 꺼리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노인들이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안마의자 등 건강용품에조차 사용료를 매기면서 노인복지관이 영리 추구에만 혈안이 된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들이 더해지고 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80대 한 노인은 “식대 1000원 인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데 벌이가 없는 노인들에겐 부담이다. 새로 생긴 헬스장은 유료라는 말을 듣고는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짓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얘기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자꾸 비용부담이 생기면 형편이 어려운 나로선 동네 경로당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군에서 지도 감독을 강화해 운영적인 면을 조정하던지,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던지 검토를 좀 해달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노인복지관 이용자들에 대한 식대인상, 헬스장 유료화 등은 수탁자가 결정한 사항으로 안다”며 “불만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선 다음 주 중으로 조치될 수 있도록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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