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정동 금광포란재 아파트 현장 모습.
[천안신문] 10여년 넘게 천안시 중심부의 ‘흉물’로 방치돼 있던 성정동 금광포란재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한 해결책이 서서히 모색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박상돈 천안시장과 성정1동 주민들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한 김각현 시의원은 “2007년 착공된 금광포란재 현장이 골조만 세워진 채 지금까지 방치돼 있다”면서 “이 현장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각종 사건사고 발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이에 대해 “터미널과 천안역이 가깝고, 주거지역이 밀집한 곳에 이 현장이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다행히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이해 당사자들 간의 법적인 문제만 마무리 되면 LH와의 협의를 통해 정비사업 혹은 재생사업 방식을 결정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황성수 주택과장은 “대부업체와 신탁회사 간 1심 재판이 끝난 상태”라면서 “최종 판결이 나오고 업체가 선정되면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고 소송이 끝나는 대로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광포란재 아파트는 2007년 지상 22층, 6개동 293세대 규모로 착공한 후 2010년 공사가 중단된 채 지금까지 방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