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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천안역 광장에 세워진 1억짜리 '용 조형물' 하루만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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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천안역 광장에 세워진 1억짜리 '용 조형물' 하루만에 사라져

용 형상.jpg▲ 천안역 광장에 지난 6월 17일 세워졌던 용 조형물(드래곤 마스터). 현재는 시내 모처에 보관돼 있는 상태다.
 
[천안신문] 천안역세권 상권활성화사업으로 추진중인 용 조형물이 설치된지 하루만에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진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안을 상징하는 동물인 용의 형상을 한 조형물(드래곤 마스터)가 천안역 광장에 세워질 예정이었지만,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민원으로 보류되고 있는 사실이 천안신문 취재결과 드러났다.
 
2일 천안시와 천안역 인근 3개 상권(천안역전시장, 천안역지하상가, 명동대흥로상점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상권활성화 사업에 천안 원도심이 선정돼 커뮤니티 공간 조성, 원도심 기능 확대 및 역량강화를 통한 중심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5년 동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천안역 인근 상권 관계자들과 천안시 등은 충남경제진흥원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계획했고, 이 중에는 조형물을 세우는 사업도 있었는데, 상권 관계자들과 경제진흥원 측은 이 조형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천안역세권으로 몰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 왔다.
 
그 결과 천안을 상징하는 동물인 ‘용’을 형상화 하기로 했고, 예로부터 오룡쟁주의 지세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천안의 중심에 위치한 천안역 광장에 1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용 조형물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진흥원은 이 조형물에 ‘게임’ 기능을 더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영상 콘텐츠와 SNS를 접목시켜 많은 사람들이 천안역 광장 인근으로 몰려와 게임에 참여하고, 덩달아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계획이 현재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월 17일 용 조형물을 천안역 광장에 설치했지만 일부 시민들이 "용의 얼굴이 너무 흉물스럽게 제작됐다", "용이라는 상징성을 두고 특정 종교단체에서 문제를 거론했다"라는 민원 탓에 바로 하루만에 철거됐다는 것이 이 지역 상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천안역지하상가의 한 상인은 “이 지역의 상권을 살리고, 천안의 상징 동물인 ‘용’도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인데, 단지 민원인의 말 한마디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건 부당하다”고 성토했다.
 
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솔직히 여러 자료도 찾아보고, 역세권 상권을 살려보고자 다양한 준비를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이 문제에 대해 사전에 많은 소통이 되지 않았던 탓도 있고, 시에서는 몇몇 행정적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철거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해당부서 관계자는 “6월에 조형물이 세워질 당시에는 이를 광고물로 봤기 때문에 특별히 조형물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됐지만, 동남구청 측에서 이는 광고물로 볼 수 없다는 해석을 내렸고, 때문에 문화관광과를 통한 조형물 심의위원회가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현 박상돈 시장님이 부임하신 후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보고가 진행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이 점에 대해선 문책도 받았다. 상권활성화협의회를 코로나19로 인해 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천안역 상권 쪽에서 도면 등의 자료가 오면 문화관광과를 통해 심의를 진행할 것이다. 아직 이 사업이 무산됐다거나 다른 쪽으로 바뀌는 안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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