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역학조사관 확충 등 보다 강화된 선제적 대응체제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분야별로 기존 충청남도 지원 2명과 자체 1명을 포함해 총 3명이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했으나, 보다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지난 28일 시 자체 역학조사관 4명을 추가로 임명했다. 또 선별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간제근로자 33명을 채용해 인력을 확충했다.
또 9월 초에는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시청 봉서홀 인근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동남구보건소와 민간의료시설 5개 등 총 6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으로, 하루 검체능력은 총 500여건이다. 지난 29일 기준 4만 1617명이 검사를 받았고, 18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이후 순천향대천안병원 집단감염 등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및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한 진단검사로 27일부터는 감소 추세로 돌아선 상태다.
시는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시민불안 감소와 경각심 제고를 위해 정보공개 체계를 강화했으며, 확진자 발생 시 상호명과 주소, 이동수단 등을 신속하게 공개토록 했다.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추진 등 필수부서와 비상‧현장근무자 등을 제외한 전부서 현원의 1/4을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청사 전자출입명부 관리제 시행, 직원의 신분증 지참 또는 출입증 패용 시 입장이 가능토록 해 방역 및 출입관리를 강화했다.
박상돈 시장은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가 방문한 이동동선 및 장소의 구체적인 상호명과 주소를 공개하고, 시 홈페이지 접속속도를 개선했다”며 “신속한 역학조사로 접촉자 파악 및 자가격리 등을 통해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