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5:43
Today : 2024.04.26 (금)
전교생 기숙사생활, 생태체험교육 및 교외체험활동 강화로 학생 인성 쑥쑥
천안시 동남구 동면 장송리에 위치한 한마음고등학교(교장 이영기)는 체험학습 위주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인문계 특성화 고등학교다. 2002년 11월27일 설립인가를 받아 2003년 3월10일 제1회 입학식(1학급, 20명)을 시작으로 지난 2월7일에는 제7회 졸업식이 열렸다.
한마음고는 ‘바른 마음, 따뜻한 가슴, 당당한 생활’을 교훈으로 삼고 24명의 교직원이 6학급 109명의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생태교육이념의 대안학교, 체험위주의 인성교육을 표방하고 있으며 전교생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대안학교에 대한 일부 곱지 않은 시선을 한마음고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는 학교교육과정에 인성교육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실행함으로서 개성이 강한 학생들 입장에서 바라본 혁신적인 교육을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음고 학생들은 대부분 단체 생활을 적응하지 못하거나 공부에 흥미가 없고 일탈행동 등으로 일반학교 재학이 어려운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이러한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한 효과적인 특성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한마음고는 3년 간 이수해야할 204단위 중 36%인 78단위를 인성교육을 구체화한 다양한 체험위주의 특성화 수업으로 편성했다. 각 과목별로 학생들의 특성을 분석해 학습의 흥미를 잃지 않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한마음고의 설립이념인 생태체험교육을 반영한 농업과 특성화수업이다.
농업 특성화수업은 350평의 논에 전교생이 교직원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학교 내 텃밭에 무와 배추 등 채소를 가꾸고 수확하는 체험형 수업이다.
또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교생이 기숙사생활을 함으로써 공동체생활을 통한 인성교육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기숙사생활을 통해 타인과 어울려 사는 방법을 스스로 체득하게 되고 졸업 후 어려움 없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타 학교보다 2배가량 많은 교외체험활동이 특징이다. 교외체험활동은 해외문화체험활동, 직업체험, 테마여행 등으로 이뤄지는데 각 학년별로 중국, 캄보디아 문화체험학습, 백제문화도보기행, 제주도 자전거 올레길 기행, 진로·직업체험, 테마여행, 꽃동네 봉사활동, 전교생 수련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인문계 고등학교로서 학생들의 진학도 충실히 돕고 있다.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방과 후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찾고 계발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홍운 교감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향상되고 자기계발을 함으로서 대학 진학에도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최근 7회 졸업생 28명 중 22명은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1명은 2년제, 5명은 취업에 나서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영기 교장은 “우리학교 학생들은 개성이 강해 일반학교 생활을 어려워해 이곳에 모였다”며 “교사와 학생이 가족 같은 생활로 인성을 강화하고 사회에 나가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