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8 17:42
Today : 2024.04.18 (목)

  • 맑음속초17.1℃
  • 황사25.7℃
  • 맑음철원23.7℃
  • 맑음동두천22.2℃
  • 맑음파주21.1℃
  • 맑음대관령17.0℃
  • 맑음춘천25.4℃
  • 황사백령도17.5℃
  • 황사북강릉17.7℃
  • 맑음강릉19.7℃
  • 맑음동해15.9℃
  • 황사서울21.2℃
  • 황사인천17.8℃
  • 맑음원주24.5℃
  • 황사울릉도14.4℃
  • 황사수원19.0℃
  • 맑음영월23.5℃
  • 맑음충주24.1℃
  • 맑음서산20.8℃
  • 맑음울진15.7℃
  • 황사청주23.9℃
  • 황사대전23.9℃
  • 맑음추풍령22.7℃
  • 황사안동24.3℃
  • 맑음상주24.7℃
  • 황사포항16.7℃
  • 맑음군산16.8℃
  • 황사대구25.1℃
  • 황사전주20.6℃
  • 황사울산17.1℃
  • 황사창원17.5℃
  • 황사광주23.4℃
  • 황사부산17.9℃
  • 맑음통영18.7℃
  • 맑음목포18.1℃
  • 황사여수18.2℃
  • 맑음흑산도14.4℃
  • 맑음완도21.1℃
  • 맑음고창18.2℃
  • 맑음순천20.4℃
  • 황사홍성(예)22.5℃
  • 맑음22.2℃
  • 황사제주18.7℃
  • 맑음고산15.4℃
  • 맑음성산20.6℃
  • 황사서귀포19.8℃
  • 맑음진주19.3℃
  • 맑음강화16.8℃
  • 맑음양평23.3℃
  • 맑음이천23.2℃
  • 맑음인제23.3℃
  • 맑음홍천24.9℃
  • 맑음태백17.3℃
  • 맑음정선군22.4℃
  • 맑음제천22.9℃
  • 맑음보은23.0℃
  • 맑음천안21.9℃
  • 맑음보령17.4℃
  • 맑음부여23.2℃
  • 맑음금산23.2℃
  • 맑음23.0℃
  • 맑음부안17.2℃
  • 맑음임실21.8℃
  • 맑음정읍20.1℃
  • 맑음남원23.4℃
  • 맑음장수21.2℃
  • 맑음고창군20.3℃
  • 맑음영광군18.7℃
  • 맑음김해시18.5℃
  • 맑음순창군22.6℃
  • 맑음북창원20.4℃
  • 맑음양산시21.2℃
  • 맑음보성군20.6℃
  • 맑음강진군22.7℃
  • 맑음장흥20.5℃
  • 맑음해남19.3℃
  • 맑음고흥20.7℃
  • 맑음의령군23.0℃
  • 맑음함양군25.5℃
  • 맑음광양시19.8℃
  • 맑음진도군17.3℃
  • 구름조금봉화20.5℃
  • 맑음영주22.9℃
  • 맑음문경23.6℃
  • 맑음청송군19.3℃
  • 맑음영덕17.0℃
  • 맑음의성25.0℃
  • 맑음구미23.5℃
  • 맑음영천19.0℃
  • 맑음경주시19.2℃
  • 맑음거창22.9℃
  • 맑음합천24.5℃
  • 맑음밀양22.1℃
  • 맑음산청24.1℃
  • 맑음거제18.4℃
  • 맑음남해18.2℃
  • 맑음20.4℃
기상청 제공
[발언대] 내가 만든 단두대에 내 목이 잘리지 않기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언대] 내가 만든 단두대에 내 목이 잘리지 않기를

2949438326_aDAmwf0n_2949438326_6yN5EnbP_2949438326_El4JqLke_2949438326_zCPJugsR_991671149_4qcCm7Zt_991671149_vInm3E7p_991671149_blM7ANTv_991671149_CLgONeaR_991.png
▲ 시민 임홍순 / 서북구 성거읍.

[천안신문]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단두대 길로틴(기요틴)이 있다.

 

당시 고통없이 사형시키고자 기요틴이 단두대를 만들었다. 결국 기요틴도 자기가 만든 기요틴으로 목이 잘렸다.

 

그래서 자기가 만든 것으로 자기가 죽는다는 말이 생겼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수처가 출범했다. 공수처장이 임명되어 현판식도 치뤘다.

 

법무장관 등 몇명이 참석하여 “추장관은 이날이 언제 오나 조마조마한 순간이 많았다”며 축사와 함께 박수를 쳤다.

 

그 모습보며 순간 기요틴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공수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차관, 국회의원, 판·검사, 3급이상 고위공직자를 수사한다.

 

공수처를 발족시키기 까지 대통령과 총리, 여당국회의원, 법무부 장관이 가장 큰 힘을 기울였다.

 

김진욱처장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며 중립적 위치에서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고 천명했다.

 

퇴직한 모 검사장은 현판식에 참석한 이들에게 자기들도 공수처에 잡혀갈 수 있는데 박수친다고 일침을 놓았다.

 

추미애 장관도 이미 서른건 넘게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최재형 감사원장도 대통령이 임명했다. 그러나 여권 비리를 향해서도 수사와 감사의 칼날 세운다.

 

임명권자 눈치가 아니라 국민만을 바라보며 가는 것이다. 권력을 위임해준 국민의 뜻을 제대로 헤아려야만 한다.

 

대통령의 권력은 유한하지만 국민이란 권력은 영원하다. 국민 위에 그 누구도 군림할 수 없다.

 

전직 검사장의 걱정어린 우려가 기우이길 바라는 맘 크며 김진욱 공수처장의 새로운길 ‘답설야중거’ 기대해 본다.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제 (踏雪野中去)

발걸음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라 (不須胡亂行)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今日我行跡)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遂作後人程)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