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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국 “시의원마저 행정에 들러리 서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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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국 “시의원마저 행정에 들러리 서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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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저널] “같은 당 소속인 성무용 시장 재임시절에도 야당의원들보다 오히려 더 많이 집행부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누군가는 소수의견을 내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행정이 독선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의원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안상국 천안시의회 부의장은 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의원마저 행정에 박수나 치고 들러리 서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부의장은 “행정이 잘하고 못하고는 의원들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천안시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승인해주고 절차에 따라 합의해준 시의원들에게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3대부터 7대 의회까지 내리 5선을 하며 역대 천안시의회 역사상 최다선 의원이 된 안 부의장은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쌍용역 설립을 꼽았다.
 
그는 “25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라 난관도 많았지만, 4대 의회 때 쌍용역 설립을 공약한 이후 천안시와 철도청,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묶어내 결국 성과를 냈다”며 뿌듯해 했다.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정의롭고, 좀 더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의원을 하고 있다”는 안 부의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초선의원들을 향해 “더 낮은 자세로 언제나 처음처럼 깨끗하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힘차게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7대 천안시의회 개원을 전후해 제기된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 제주도 의정연수, 지하주차장 독점, 비례대표 전과 논란 등 잇단 비판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해명하며 “더욱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아래는 일문일답)
 
- 부의장 당선소감과 2년 임기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일할 부분은?
 
이 자리를 빌어 존경하는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5대 전반기에 부의장을 한 경험을 토대로 의장님을 보필하여 소속 정당을 떠나 화합하고 상생하는 성숙한 의회를 만들고, 65만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활기찬 의회, 생산적인 의회, 정의로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14년간의 의정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처음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선거가 뭔지도 잘 모르고 주위 권유에 의해 시작했는데, 재선 도전 때부터는 지역 현안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대안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4대와 5대 시의원을 하면서 쌍용역 설립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됐다는 점입니다.
 
4대 의원이 되기 위해 선거에 나섰을 때 쌍용역 유치를 공약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4년간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쌍용역사 설립은 25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일이어서 천안시의 의지가 가장 중요했고, 당시 철도청과의 협의도 난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사렛대와 쌍용 2동 주민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저에게 힘을 모아주셨고, 결국 유치에 성공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 천안시의회 최다선 의원이면서도 유독 의장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제가 의장 선거는 어느 누구보다도 많이 했습니다.(웃음) 그런데 의장 선거는 정말 힘이 들더라고요. 시의원들은 각자 주민들의 선택에 의해 의회에 입성한 만큼 소신도 확실하고 의회가 반듯하게 가야한다는 데 대해 모두가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막상 의장단 선거를 해보면 이해타산이 참 많고, 자리에 대한 욕심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지방의회는 시민들과 부딪혀가며 행동하고 협의하는 생활정치이고, 권력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닌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단체입니다. 의장단 선거에서도 정파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소신껏 자신의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여․야 배분은 적당했다고 보나?
 
타 시.군의 원구성 사례를 보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의원 개개인의 욕심에 따라 의원들간 신의를 저버리고 배신을 하는 등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의회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시 의회는 국회와 같이 다선의 원칙, 연장자 우선, 지역안배 등을 적용하여 현실적으로 65만 시민이 인정하는 균형감 있고 기본에 충실한 원구성을 했다고 자평합니다.
 
이러한 원구성은 의원상호간 화합과 소통을 거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결과라 생각합니다.
 
- 제7대 천안시의회 개원을 전후해 비례대표의원 전과논란,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 제주도 의정연수, 지하주차장 독점 등 여러 비판이 제기 됐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개인사무실 개념이 아니라 상임위원회가 1개 증설됨에 따라 부득이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의원 회의실을 보강하여 의원들의 연구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이것은 집행부를 잘 견제하고 감시해서 행정의 시행착오를 막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원들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의원들은 현장에 가서 시민들을 만나 의견 수렴도 하고 대화도 하고 주민요구에 의해 여러 정책 제안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원 연구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주도 의원연수와 관련해서는 초선의원의 대거 원내 진입으로 의정연수의 시급성이 논의되던 바,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에 의원연수프로그램이 있어 타시군(양산, 함양, 철원)과 함께 신청하게 된 것입니다.
 
천안시 내에서도 의원연수를 검토해 보았으나 자체교육을 하게 되면 개원 전에 해야 하는 시급성과 유능한 강사진 섭외 등이 제한요인으로 작용하여 선택된 사항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비례대표의원 전과 논란, 지하주차장 독점 등과 관련해 제기된 비판은 아직 저희 의원들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의장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제기된 문제들을 겸허히 수용하고 아울러 이러한 비판들을 계기로 더욱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과거에 잘못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더욱더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 천안시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첫째,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문제입니다. 12년만에 새로운 시장이 탄생했습니다. 수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공무원조직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공무원들은 시민의 안전과 복지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조직의 안정과 정책의 연속성은 인사의 기본원칙 입니다. 인사가 만사가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장기적인 정책과제로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그 동안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고 최적의 방법론을 동원해 원도심 활성화에 적극적인 추진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셋째, 복지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여․야 할 것 없이 복지수혜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데, 복지사각지대가 없는지 잘 살펴보고,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안을 강구하여 시민의 복지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천안시장과 시의회 다수당이 같은데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지방자치시대의 문이 열린지 20년이 넘었지만 지방자치의 현실을 보면강한 시장, 약한 의회’ 개념이 고착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의회가 시장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같은 당 소속인 성무용 시장 재임시절에도 야당의원들보다 오히려 더 많이 집행부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누군가는 소수의견을 내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행정이 독선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의원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의원마저 행정에 박수나 치고 들러리 서면 안 됩니다. 그건 의원의 기본자세라고 봅니다.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잘못된 것은 따지고 바로잡아야 하고, 시장도 시민이 무서운 것을 알아야 합니다.
 
행정이 잘하고 못하고는 의원들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일 시민들이 그동안 ‘어느 시장이 이뤄놓은 결과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난한다면 그건 바로 우리 의원들을 욕하는 것입니다. 천안시가 하는 일을 승인해주고 절차에 따라 합의해 준 것은 시의원들입니다. 따라서 그 결과는 시민들이 평가할 것입니다. 천안시가 어떤 잘못을 했다면 행정부에만 그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걸 하도록 해준 것은 의원인데, 행정만 책임지고 의원은 자유롭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7대 천안시의원은 소속 정당의 공천을 받고 당선되었지만,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우리 22명 의원 모두는 소속 정당을 떠나 의원 개개인의 소신으로 강하고 철저하게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합니다. 항상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천안시의회 최다선 의원으로서 초선의원들에게 의정활동 등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면?
 
천안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5선 의원이 되었습니다. 시의원을 시작한 지 14년이 지났어도 지금도 가끔씩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당신은 왜 시의원을 하는가?”
 
14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에 대한 대답은 똑같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정의롭고, 좀 더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초선의원 여러분! 의원 당선과 동시에 자연인에서 공인이 된 것이므로 시민들로부터 시선을 받는다는 것을 항상 인식해야 합니다.
 
기본과 원칙이 바로서야 합니다. 더 낮은 자세로 언제나 처음처럼 깨끗하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힘차게 펼치십시오.
 
- 시민들께 한말씀.
 
65만 천안시민 여러분. 제7대 천안시의회는 언제나 어디서나 시민 곁에 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천안, 투명하고 깨끗한 천안, 시민이 행복하고, 신뢰받는 천안시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천안시의회가 잘못하는 부분은 따끔하게 질책하고 혼내주시고, 잘하는 부분은 진심으로 칭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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