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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평을 여는 에세이⑧] 음춘야 ‘착각은 자유다’[천안신문] 인간에게 착각은 필요하다. 그 기대가 힘든 나날을 버티게 하는 버팀목이 된다. 나는 아직도 그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도저히 보낼 수가 없다. 가슴에 당신을 품고 하루하루 지낸 일상을 이야기하며 관객 없는 모노드라마를 연출할 수밖에. 그러다 지치면 텅 빈 방에 쓰러져 잠이 들곤 하지. 꿈에서라도 당신 만나고 싶어서. 매미가 울 때마다 남편의 그 소리가 쟁쟁거린다. 함께 덧울려 가슴을 찢는다. 외출했을 때도 여전히 집에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 조마조마 마음 졸이며 서두르곤 한다. 그 착각은 내가 이 세상 떠나는 날 비로소 자유로울 것이다. ▣ 감상평 '자기기만'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려는 현상으로 심리학 용어다. 우린 심각한 결핍 상태에 처해질 때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생긴다. 니체가 질문을 던진다. "너는 너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기도 한, 너의 비애의 길을 가려는가?" 음춘야 수필가는 자신의 비애의 길을 긍정적인 '자기기만' 상태로 생성, 도약해낸 글을 쓴다. 그녀에겐 고통과 슬픔이 '새로운 힘이자 권리'이며 '최초의 운동'이다. 이것을 '제 힘으로 돌아가는 바퀴'로 창조해내기 위해 언제나 안과 밖을 동시에 드나드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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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서, 철재류 상습 절도 용의자 검거[천안신문] 천안동남경찰서가 지난 19일 신방동 소재의 한 사업장 옆에 보관돼 있던 철근을 절취한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오늘(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업장 옆 철근을 누간가 훔쳐 갔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신방파출소 경찰관은 사건 현장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용의차량을 특정한 후, 차량 소유주를 상대로 추궁하자 피의지 A씨는 물건을 훔쳤다며 범행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최근 관할 내에서 철재류 자재 도난 피해가 다수 발생한 사실에 착안, 도난 사건간의 연계성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해 3건의 절도 범행을 추가로 확인하며 A씨를 상습절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철재류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절도사건 발생이 급증하는 만큼 주민들의 범죄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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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품 없는 청정도시 천안 만들어요!"[천안신문] 천안시는 ‘2024 천안 K-컬처박람회’ 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1회용컵 사용줄이기 서명운동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줄이기 실천을 위한 시민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자원순환 인식을 개선코자 실시한 것으로 총 420명이 서명운동에 참가했다. 캠페인에서는 1회용 종이컵 사용을 근절코자 K-컬처박람회 마크가 새겨진 홍보용 다회용컵을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함태식 청소행정과장은 "친환경 그린도시 조성을 위한 작은 실천의 의미로 다회용컵을 제공하게 되었다"라며 "시민들께서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1회용품 저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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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희망나비학교, 제주도 문화탐방 실시[천안신문] 대전지검천안지청(지청장 최지석)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천안아산지역협의회(회장 전용갑)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청소년희망나비학교 제주도 문화탐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나비학교 재학생과 협의회 위원 등 36명이 함께한 이번 문화탐방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비학교 구성원과 교직원과의 소통 및 범죄예방위원들과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화탐방에 참여한 김 모 학생(남, 19세)은 “비행기를 처음 타고 제주도까지 온 것이 꿈만 같다”라며 “위원님들과 진로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모 학생(여, 18세)은 “학교내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말도 안하며 어색하게 지냈었는데 위원님들이 적극적으로 대해주셔서 친구들과 친하게 되고 속마음까지 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나비학교 개교이래 8회의 문화탐방에 모두 참석한 이병천 아산지구 부회장은 “학생들이 점점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희망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아 봉사하면서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민택 나비학교 교장은 “김지만 상임부회장의 지휘 아래 위원님들 모두 일사분란하게 헌신적인 노력으로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라며 “생업을 뒤로 하고 함께해주신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 대안위탁교육기관인 청소년희망나비학교는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법무보청소년범죄예방위원천안아산지역협의회에서 개소했으며 2023년까지 교육인원 173명, 대학진학 67명, 취업 16명, 84명을 진급시키는 성과를 거두었고 현재 제10기 고등학생 18명이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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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독] ‘시장님 국외출장’은 일급비밀? 정보공개 미루는 아산시[아산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이 일본을 거쳐 오늘(28일) 기준 핀란드 헬싱키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가 박 시장 국외출장 관련 자료 공개를 미루고 있다. 국외출장 관련 문제제기를 피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기자는 박 시장의 국외출장 실효성을 검증하고자 지난 5월 13일 아산시에 대해 두 건의 자료를 청구했다.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공개 여부 결정은 청구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해야 한다. 하지만 아산시는 10일을 넘긴 5월 27일 오후 기간연장을 통보했다. 아산시 총무과는 오늘(28일) 오전 기자와 만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의 경우 기간연장 조치를 취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리고 정보 내용이 공개여부를 결정하기에 곤란한 사항인 경우 결정에 앞서 법원행정처 정보공개심의회에 심의를 요청한다"고 정해 놓았다. 그럼에도 총무과 해명을 곧장 수용하기는 어렵다. 기자가 청구한 정보는 '2024년도 박경귀 아산시장 연간 국외출장 계획서'와 '민선 8기 국외출장 세부내역서' 두 건이다. 이 중 민선8기 국외출장 세부내역서는 이미 총무과를 통해 열람을 마친 상태였다. 총무과는 자료 열람 시에 "정보공개청구 절차를 밟으면 즉각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으나 기간연장을 통보한 것이다. '박경귀 아산시장 연간 국외출장 계획서' 공개를 청구한 이유는 이렇다. 박 시장은 대전고법에서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는 와중이고, 재판부가 당초 오늘(28일)을 기일로 잡으려 했지만 박 시장은 국외출장 일정이 있다며 난색을 표시했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이번 일본·북유럽 3개국 출장을 떠나면서 "사전에 기획한 출장이며 재판을 미루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일본 방문 기간 동안 하코네정과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고자 했으나 무산됐다. 협약체결 시 양측이 사전에 문구까지 세심하게 조율하는 외교 관례상, 주먹구구식으로 준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시청 안팎에선 박 시장이 오는 6월에도 국외출장을 떠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실제 자치행정과가 작성한 '2024년도 아산시 국내·외 교류협력 기본계획' 문건에 따르면 6월 베트남 닌빈 연수 일정이 수립된 상태다. 따라서 박 시장 연간 국외출장 계획서는 국외출장 사전 준비상태와 실효성을 검증할 중요한 자료다. 하지만 아산시가 자료공개 기간연장을 통보하면서 검증 기회도 미뤄졌다. 앞서 이번 박 시장 일본·북유럽 3개국 출장을 각각 담당한 여성복지과와 자치행정과는 박 시장 세부일정 자료 요청에도 제때 응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박 시장은 재판을 회피할 목적으로 국외출장을 이용한다"면서 "시간 지나면 모두 밝혀질 일들을 공무원들은 시장 비호에 급급하지 말라 시장은 떠나면 그만인데, 그 댓가는 오롯이 본인들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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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동~성거읍 잇는 큰매산에 ‘국가지점번호판’ 설치[천안신문] 천안시가 서북구 두정동에서 성거읍으로 이어지는 ‘큰매산’ 등산로 일대에 위치정보를 표시한 국가지점번호판 22개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가지점번호는 위치 찾기가 어려운 산악이나 하천 주변 등 도로명주소가 없는 비거주지역의 위치정보를 표시한 것으로, 한글 2자리와 숫자 8자리로 구성된 고유번호를 부여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재난‧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인근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를 소방서나 경찰서에 알려주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현장 출동이 가능하다. 김영상 도시계획과장은 “등산이나 야외활동 증가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혹시 모를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를 적극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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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농협, 풍세·광덕 자율방범대에 라면 전달[천안신문] 천안농협(조합장 윤노순)은 어제(27일) 풍세, 광덕자율방범대 2개소에 라면 40박스를 전달했다. 자율방범대는 지역사회 안전에 힘쓰는 민간봉사단체로 각종 지역 행사 차량통제, 관내 순찰활동 및 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도와 범죄예방 등 중요한 임무를 시행하고 있다. 윤노순 조합장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자율방범대원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봉사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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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굴업도 해안절벽의 ‘송골매’[천안신문]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섬 해안절벽에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송골매가 서식한다 하여 찾았다. 인근에 도착하니 반기기라도 하듯 어디선가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들린다. 서식한다는 해안 절벽에 도착하여 잘 살펴보니 새끼 세마리를 열심히 키우고 있더라. 부모 새의 역할 분담이 특이로운 송골매. 아빠 새가 사냥감을 포획해 괴성을 지르며 상공에 뜨면 어느순간 엄마 새가 날아올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듯 허공에서 먹잇감을 전달받아 안전한 곳에 사뿐히 내려앉아 먹잇감을 손질하여 쏜살같이 아기새들이 있는 둥지로 날아들어 먹잇감을 잘게 뜯어 먹이는 행동을 종일 바쁘게 행동하더라.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키워 자신들처럼 어느 창공의 지배자가 되도록 키워 독립시킬거라 생각된다. 2박 3일 동안 지켜본 결과 육추 과정은 치열하고 지극정성이 듬뿍 담긴 부모새의 어름스러운 역할과 보호 덕에 아기새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섬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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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벌크업' 동아리, 전국대학보디빌딩대회서 메달 휩쓸어[천안신문]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 중앙동아리 벌크업(Bulk-up)은 제31회 전국대학보디빌딩대회에서 1·2·3위를 모두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상명대 중앙동아리 벌크업 수상자는 ▲65kg 1위 김성호(스포츠경영전공 4학년)학생 ▲60kg 2위 이재영(소프트웨어학과 3학년)학생 ▲80kg 3위 한종성(사회체육전공 3학년) 학생으로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동아리 특유의 피드백시스템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건강을 위한 신체단련 등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재학생 수요에 충족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명대 중앙동아리 벌크업은 올바르고 정확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트레이닝을 위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스터디와 전국대회 출전을 준비해 왔다. 1위 수상자인 김성호 학생은 “비육성 개인종목 특성상 혼자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벌크업 지도교수인 스포츠경영전공 이형국 교수는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벌크업 중앙동아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상명대는 스포츠융합학부로 입학해 진로 희망에 따라 스포츠경영전공과 사회체육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영, 웨이트트레이닝, 스쿼시, 스크린골프, 운동처방실험, 리듬운동, 태권도 및 검도 등을 실습할 수 있는 독립건물인 상명스포츠센터와 대규모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실습실과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특히 수영장과 체력단련장은 일정 시간 재학생 및 교직원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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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안철수 겨냥 “헛소리 하려거든 당장 당 떠나야” 직격[천안신문]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정치적 소신을 밝히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이번엔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을 겨냥했다. 김 지사는 어제(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채 상병 관련 특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안철수 의원에게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운운하며 보수 가치를 위해 채상병 특검을 해야 한다는 건 참으로 해괴한 논리”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작전 중 순국한 군인에게 최고의 예우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것이 보수의 가치와 특검이 무슨 관계인가”라며 “국회가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특검을 한다면 경찰과 검찰, 공수처는 왜 존재하는가. 채상병 특검은 야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헌법이 부여한 삼권분립을 훼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특검을 찬성하면 올바른 정치인이고, 반대하면 바르지 않은 정치인인가.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는 야당보다,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려 망나니 뛰뜻 부화뇌동하는 당신이 더 나쁩니다. 헛소리하려거든 당을 떠나서 하라”고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특히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 운영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국정과제와 로드맵을 정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인 당신도 책임이 있다. 능력도 안 되면서 대통령 꿈만 쫓지 말고,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