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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우리사회의 허무함과 부조리, 어떻게 치유할까?[천안신문] 우리 사회는 물질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다. 모두가 돈을 벌기 위해 미친 사람들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물질적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타고난 천성이라고 이해하지만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과도한 물질적 욕망은 개인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사회에서 우리는 스페인의 작가 케베도의 『세상의 꿈』 이란 시를 통해 물질주의와 이기주의가 얼마나 허무한 일인지를 깨닫고 잠시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기를 권한다. 그런 시간을 통하여 진정한 가치를 숙고하고 추구해야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참다운 삶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해야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나친 경쟁으로 세계 제일의 자살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너무나 치열한 경쟁 때문에 자연인으로 사는 것 마저 동경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5.2명(2022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공을 한답시고 삶 자체를 되돌아보지 못한 채 경쟁 때문에 자신을 마모하고 있다. 백번을 양보하여 이 같은 삶을 통하여 성공을 이루더라도, 그 성공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경쟁의 압박과 스트레스로 인해 삶의 만족도만 떨어뜨릴 뿐이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 하면서 케베도의 아래의 시를 음미해 보면 우리에게 성공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진정한 행복은 현실의 성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질을 갈고 닦아서 꿈을 이루고 삶의 의미를 찾는 데서 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실의 허무함을 인식하고, 헛된 꿈을 좇는 것을 이쯤에서 멈추어야 한다. 그 보다는 현실과 꿈의 조화를 추구해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것이요,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꿈(Sueños) -케베도- 우리는 꿈과 닮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곳은 거짓과 위선이 가득합니다. 왕과 귀족은 권력을 휘두르고, 법관은 돈을 받고 판결을 내립니다. 성직자는 돈을 위해 신앙을 팔고 있습니다, 군인은 전쟁을 통해 재산을 모읍니다. 상인은 거짓말과 속임수를 일삼으며, 서민은 가난과 고통 속에서 살아갑니다. 세상은 꿈과 같은 곳, 그곳은 모든 것이 허무합니다. 부와 명예는 덧없는 것이며, 사랑은 배신으로 끝납니다. 세상은 꿈과 같은 곳, 그곳은 모든 것이 환영입니다. 우리는 꿈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어느 날 눈을 뜨면 세상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세상은 꿈과 같은 곳, 그곳은 모든 것이 무의미합니다. 우리는 왜 이곳에 태어났는지? 우리는 왜 이곳에 살아가는지?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케베도는 이 시를 통하여 세상의 허무함과 부조리를 풍자하고 비판하였다. 시인은 세상을 꿈과 같은 곳으로 보며, 그곳은 거짓과 위선이 가득하며 모든 것이 허무하다고 말하는 대목에 이르면 우리 정치 현실과 사회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시인은 세상의 부조리를 다양한 직업군을 통해 신랄하게 꼬집었다. 왕과 귀족은 권력을 휘두르며 백성들을 착취하고, 법관은 돈을 받고 판결을 내리며, 성직자는 돈을 위해 신앙을 팔고, 군인은 전쟁을 통해 재산을 모으며, 상인은 거짓말과 속임수를 일삼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세상은 마치 꿈과 같은 곳으로, 모든 것이 허무하고 의미가 없다고 시인은 단언 하였다. 물론 이 글은 17세기 스페인 바로크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글이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17세기 스페인은 종교 개혁과 전쟁으로 인해 사회가 혼란스러웠고,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허무함과 회의에 빠져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케베도는 세상의 허무함과 부조리를 풍자하고 비판하였다. 오늘날에도 이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다. 세상의 허무함과 부조리를 느끼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이 글은 세상의 참모습을 깨닫게 해주고 통찰력을 제공해 주는 계기가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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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왜 정실인사를 배격해야 되는가?[천안신문]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주민의 복지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대표로서,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많은 자치단체 사업의 성공 여부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정책에 달려 있다. 그 때문에 적재적소에 능력 있는 인물을 기용하는 인사정책은 매우 중차대한 일이요, 지방자치 단체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하지만 매년 연말연시 정기 인사 철이 되면 온갖 청탁이 난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배격하지 않고는 소기의 정책목표달성이 어렵다. 그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업무에 적합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일을 하면 업무를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둘째, 사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적재적소에 능력 있는 인물을 기용하면 사업의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셋째, 주민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역할이다. 따라서 적재적소에 능력 있는 사람을 기용하면 주민의 요구를 더 잘 이해하고,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같은 인물을 선발할 수 있을까? 그에 관한 답은 공정한 인사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데 있다. 나아가 다양한 채용 경로를 마련하여,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과 연수를 병행하면 금상첨화다. 지방자치단체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적재적소에 능력 있는 인물을 기용한다면, 지역 주민을 위한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는 달리 지방자치단체장이 정실에 치우친 인사를 하게 된다면 지방자치는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정실 인사는 업무 능력과 무관하게 임용되기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다. 둘째, 사업의 목표 달성 가능성이 작아진다. 정실 인사는 해당 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사업의 목표 달성 가능성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 셋째, 주민의 불만이 높아진다. 주민들은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불만을 느끼게 된다. 이는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넷째, 지방자치단체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정실 인사가 이루어지면,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 지방의 경우 전임자는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인사에 개입했던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갖은 연고를 내세워 자신의 측근이나 친인척을 인사에 추천하거나 특혜로 채용하거나 승진시킬 수 있도록 많은 로비가 있었다. 이는 부패와 비리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죽자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따라서 전임자나 연고 위주의 인사를 철저하게 배격하여야 한다. 그게 바로 정실 인사의 배제요,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불만을 느끼게 된다. 이는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저해하는 원인이요,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다. 그 때문에 철저하게 배격해야 한다. 그 길만이 성공적인 지방자치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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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정치지망생 출판기념회, 그만할 때도 됐다[천안신문-천안TV] 지난 두 달 사이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천안 시내 곳곳에 내걸린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그런데 출판기념회의 주인공은 거의 예외없이 정치인들입니다. 내년 4월 총선이 열리고, 오는 12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합니다. 정치인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목적은 간단합니다. 선거 일정에 맞춰 자신을 알리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것입니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치자금도 쏠쏠하게 모입니다. 이제 시민들도 익숙해져서 정치인 누군가가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하면 '선거에 나가려나 보다' 하고 여깁니다. 정치인이 책을 내는 일 자체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책을 쓸 권리가 있고, 시민 입장에선 정치인이 공직을 지내면서 겪은 경험은 귀중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종종 정치인의 회고록은 역사적 사료로서 가치를 인정 받곤 합니다. 육군 참모총장과 국무총리를 차례로 지낸 정일권은 한국전쟁 회고록을 냈는데, 이 회고록은 한국전쟁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문학적 가치를 인정 받는 회고록도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을 냈는데, 이 회고록은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치지망생들이 낸 책은 저술로서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고 사장되기 일쑤입니다. 정치지망생이 출판기념회에 내놓은 책들 대부분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가 대부분이고, 그나마 재임 중 벌어졌던 논쟁적인 사안은 자신의 일방적 주장만 강변하고 넘어가기 일쑤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낸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사실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난무하는 데 대해 문제제기는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국회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정치자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소관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한 방법은 많습니다. 정치인은 자신의 정책, 보다 궁극적으로 자신을 팔아야 합니다. 정치인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다지 저술로서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고, 더구나 집필자가 본인인지 조차 모호한 책을 내놓고 출판기념회를 열어 지지층을 결집하고 정치자금을 챙기는 행위는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 정치지망생들에게 바랍니다. 적어도 저술로서 가치 있는 책을 들고 출판기념회를 하든지, 저술로서 자신이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알리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후진적인 관행에 기대 자신을 알리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얄팍한 행태는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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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대한민국은 사라지고 있는가?[천안신문] 미국 뉴욕 타임즈 (The New York Times) 12월 2일 자 로스 두탓(Ross Douthat) 칼럼니스트의 칼럼 제목이다. 그의 칼럼 전문을 번역하면 아래와 같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지하철은 젊은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인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출산율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인구는 2030년 약 5,2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기말인 2050년이 되면 한국의 인구는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 감소는 한국의 미래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경제 위축, 군대 약화, 국가 정체성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저출산 원인은 복잡합니다. 한 가지 요인은 높은 생활비로 인해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을 여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요인은 많은 한국인이 장시간 근무를 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적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요인은 점점 더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가정을 꾸리기보다는 커리어와 개인 생활에 집중하는 것을 선택하면서 사회 규범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부가 아이를 낳을 경우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몇 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지금까지 거의 효과가 없었습니다. 인구 감소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은 보다 저렴한 보육시설과 유급 육아휴직을 제공하는 등 젊은이들이 아이를 더 쉽게 낳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가족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여 고용주들이 근무 시간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하도록 장려하고 워킹맘에 대한 낙인을 희석하는 정책을 쓴다면 지금보다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한국이 지금 조치를 취한다면 인구 감소라는 최악의 결과는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정책을 시행하지 행동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미래는 암울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이 직면하게 될 몇 가지 구체적인 도전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경제 위축: 노동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경제가 위축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임금 하락, 실업률 증가, 생활 수준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군 자원의 빈약: 인구 감소는 곧 군대 감소를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한국은 북한과 같은 주변국의 공격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 국가 정체성 상실: 인구 감소는 국가 정체성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용이 줄어짐에 따라 한국어와 한국 문화는 희석되거나 심지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활기차고 역동적인 나라입니다. 세계 경제의 주요 국가이자 기술 분야의 리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습니다. The New York Times December 2, 2023 By Ross Douthat Is South Korea Disappearing? **In Seoul, the capital of South Korea, the subways are packed with young people. But the crowds are getting thinner. The country’s birthrate is now the lowest in the world, and its population is expected to peak at about 52 million in 2030 and then decline rapidly. By the end of the century, South Korea could have half as many people as it does today. This demographic decline is a major threat to South Korea’s future. It could lead to a shrinking economy, a weaker military, and a loss of national identity. The reasons for South Korea’s low birthrate are complex. One factor is the high cost of living, which makes it difficult for young people to afford to have children. Another factor is the long hours that many Koreans work, which leaves them little time for family. And still another factor is the changing social norms, as more and more young Koreans are choosing to focus on their careers and personal lives rather than on starting a family. The South Korean government has taken some steps to address the problem, such as offering financial incentives for couples to have children. But these measures have had little effect so far. The demographic decline is a serious problem, but it is not insurmountable. South Korea could take steps to make it easier for young people to have children, such as providing more affordable childcare and paid parental leave. The government could also promote a more family-friendly culture, encouraging employers to be more flexible with working hours and helping to reduce the stigma associated with working mothers. If South Korea takes action now, it can still avoid the worst consequences of demographic decline. But if the country does not act, it could face a bleak future. Here are some of the specific challenges that South Korea will face if it does not address its demographic decline: A shrinking economy: A smaller workforce means a smaller economy. This could lead to lower wages, higher unemployment, and a decline in living standards. A weaker military: A smaller population means a smaller military. This could make South Korea more vulnerable to attack from its neighbors, such as North Korea. A loss of national identity: A smaller population could lead to a loss of national identity. As the Korean language and culture become less widely spoken, they could be diluted or even lost. South Korea is a vibrant and dynamic country with a rich history and culture. It is a major player in the global economy and a leader in technology. But if South Korea does not address its demographic decline, it could lose its place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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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경계해야 하는 치명적인 질환, 뇌졸중[천안신문] 뇌졸중(중풍)은 머리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것으로 주증상은 의식변화, 반신마비, 언어이상, 시야이상, 두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겨울철 가장 경계해야 할 질병 중 하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다른 시기보다 겨울인 12~1월 뇌졸중에 따른 사망자가 많다. 추운 날씨 탓이다. 쌀쌀한 바람이 제법 매서워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의 혈관도 추위를 타게 된다.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는 동맥혈관의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혈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기 쉬워지는 것이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의 변화가 심해진다. 특히 혈관의 탄력성이 줄어드는 40대 이상의 중년층부터는 이러한 혈압의 변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고혈압이 있을 경우에는 혈압이 급작스럽게 상승할 위험성도 그만큼 커진다. 추위에 노출되면 혈액 응집력도 증가하게 돼서 혈전이 훨씬 더 잘 형성된다. 특히 추위 때문에 혈관이 수축되어 좁아진 부위에 혈전이 붙어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에는 뇌졸중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조절이다. 특히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면 위험하다. 아직 찬 공기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 갑자기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문을 가지러 가는 등 잠깐 외출을 할 때도 겉옷을 따뜻하게 입어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를 예방해야 한다. 또 운동은 새벽보다는 비교적 기온이 높은 낮이나 몸이 충분히 풀린 저녁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뇌졸중은 치료되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발생 후 2~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간혹 뇌졸중 발생 시 의식상태가 나쁜 환자에게 찬물, 식초, 약재 등을 먹이곤 하는데 그런 행동들은 흡인성 폐렴 혹은 질식으로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오히려 구강 내 이물을 제거하고 기도를 확보하려는 노력들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그 증세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뇌졸중은 주로 50대 이후 장노년층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30~40대에도 부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젊은 층에서도 방심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담배, 기름지거나 짠 음식, 술 등은 피해야 하며, 저나트륨 고칼륨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과일, 야채, 저지방 우유 등 저지방 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스는 자기 전에 풀어버려야 한다. 걷기·산책·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뇌혈관을 튼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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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정치 지망생,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천안신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024년 4월 10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선출직 지방공직자 재·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벌써 부터 정상배와 정치병자가 선거판을 달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은 어떤 정치철학과 가치관, 자질과 능력, 현실 문제와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정책을 겸비하고 있는지 빌 브라이슨의『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는 책의 핵심을 가지고 아래와 같이 묻습니다. 물론 이 책은 우주, 지구, 생명, 인간의 역사에 대한 과학적 탐구를 담은 책이지 정치에 관한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년 정치꾼에게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핵심을 가지고 그들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우주의 작은 일부일 뿐입니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설명하며,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복잡한 시스템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만년 정치꾼인 당신은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만 몰두했지! 우주와 지구, 생명, 인간의 거대한 역사와 맥락을 놓치고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당신은 이제라도 당신의 위치를 되돌아보고, 더 큰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고 정치적 가치관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의 역사입니다. 이 책은 인류의 진화와 문명 발전 과정을 설명하며, 인류는 항상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만년 정치꾼인 당신은 자신의 과거 경험과 고정관념에 갇혀 낙선이 눈에 보이는데도 국회의원에, 시장에, 도의원에, 시의원으로 도전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한 번도 아닌 두 번 세 번 도전하는 것이 직업이요, 일과가 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낙오자이면서도 국민을 이끌겠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시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당신은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라와 사회에 봉사할 더 큰 일과 맞닥뜨릴 수도 있습니다. 셋째,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 책은 과학의 발전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 설명하는가 하면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줍니다. 만년 정치꾼인 당신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 일이 있었습니까?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을 만들기 위하여 1년에 몇 권이나 책을 읽었는지요? 만년 정치꾼인 당신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과학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선출직 공직에 도전해서는 안 됩니다. 도전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여 정치인의 자질과 자격부터 갖추시기 바랍니다. 넷째, 복잡성 앞에서의 겸손입니다. 이 책은 우주의 광대한 복잡성과 과학적 현상의 복잡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성은 정치 시스템과 정책의 복잡성에 기여하는 요인이 많다는 점을 인식하고 겸손한 자세로 사회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주고 있는데 당신은 과연 겸손하게 살아왔는지요? 도덕적이지는 않지만, 원칙을 저버린 사람은 아니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시스템의 상호 연결성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과학 분야의 상호 연결성을 강조합니다. 마찬가지로 정치에서도 다양한 정책영역, 글로벌 사건, 사회적 역학 간의 상호 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치적 결정은 당면한 문제를 넘어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당신은 과연 AI(인공지능)를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의 정보화에 접근이 가능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는지요? 그 시스템을 모르신다면 더 이상 정치인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설사 걷는다 해도 실패가 기다릴 뿐이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개인의 선택이 미치는 영향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사건과 개인의 행동이 때로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물며 정치인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리더십, 대안선택, 정책결정 등 공인인 당신의 선택이 나라와 사회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의욕과 욕심만으로 이러한 공적인 일을 수행할 수 있겠는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자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일곱째 적응과 생존입니다. 이 책은 지구상의 생명체 진화에 대해 논의하며 종의 적응력을 강조합니다. 정치 애호가라면 장기적인 생존과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사회와 정치 시스템이 변화하는 환경, 기술 발전, 글로벌 도전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당신은 과연 급격한 사회변화에 살아남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준비된 정치인인가요? 아니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선출직 공직으로의 진출 꿈을 접으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평생 그렇게 갈구했던 정치인의 길이 평생의 행불행을 결정하진 않는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너무 멀어서 상상한 적 없는 우주, 너무 가까워서 있는 줄 몰랐던 당신의 내면을 볼 수 있다면, 정치인의 길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고 국가와 사회에 더 공헌할 수 있는 길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니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에 자신부터 한번 나는 누구인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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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의 스페인 여행기-①] 스페인의 중남부를 가다[천안신문] 가을바람이 살랑거린다. 한해의 고된 농사일로 마음의 에너지가 바짝 마른 황태처럼 메말라가고 있다. 뭔가 충전이 필요하다. 그런데 천안농협에서 4년마다 시행하는 임원들의 농업 선진지 연수가 있어서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6박 8일간 스페인 중남부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천안농협 조합원과 윤노순 조합장에게 먼저 감사를 드린다. 스페인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와 유럽이 맞닿은 곳이다. 기후변화와 사막화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수도이자 치즈가 유명한 마드리드, 세비야는 안달루시아의 수도이자 레드 와인, 안달루시아 북부에 위치한 그라나다는 아몬드, 설탕, 꿀 등을 넣고 만든 디저트와 스페인 청정지역에서 야생 도토리 등 천연사료만을 먹고 자란 이베리코 돼지고기로, 바르셀로나는 다양한 종류의 소시지가 생산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을 돌아보면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을 15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대한항공 KE 913편 마드리드 행 점보 여객기가 10시 40분 이륙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저서로 유명한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라는 “세계는 한 권의 책이며, 여행자들은 여행할 때마다 그 책의 한쪽을 읽는 것과 같다. 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얼마나 새로운 눈으로 독자들과 천안 농협의 발전에 다가설지 조금은 걱정이다. 보통 때 같으면 13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남쪽 노선을 택하다 보니 우리가 탄 비행기는 15시간이나 비행을 해야 마드리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중에 기내식이 세 번이나 나온다. 여기에 와인이나 맥주는 물론이고 컵라면을 요청하면 언제나 가져다주었다. 나는 비행시간 내내 이지성 저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이라는 책을 읽으며 지루함을 달랬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현지 시각 오후 6시에 도착했다. 한국이 이곳보다 7시간 빨리 가니까 한국은 저녁 12시다. 공항은 허름하고 낡았으며 매우 한산했다. 우리 일행이 탄 비행기도 한국 사람으로 거의 만석이었다. 짐을 찾아 공항을 나오니 부모님이 한국인인 로(노)베르또라는 가이드가 나왔다. 그는 미남에 키가 큰 한국의 젊은이가 우리를 반겼다. 하지만 그의 국적은 스페인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7살 때 스페인으로 부모님을 따라왔단다.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인문학에 밝은 가이드였다. 그에 따르면 스페인의 인구는 약 4,700만 명으로, 세계에서 28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다. 인구의 약 80%가 도시에 거주하며, 수도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가장 큰 도시다. 마드리드 인구는 700만명이나 되고, 상주인구는 1,50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스페인은 유럽의 11개 왕정 국가 중 하나란다. 국민소득은 1인당 약 3만5,000달러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산업은 농업, 관광, 제조업이다. 스페인의 국토 면적은 약 50만㎢로, 남한의 약 5배, 남북한의 2.5배나 된다. 지중해를 접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프랑스, 안도라, 동쪽으로는 지중해, 남쪽으로는 지브롤터 해협, 서쪽으로는 포르투갈과 국경을 접한 나라다. 마드리드의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고 습한 편이다. 연평균 기온은 13℃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400mm내외다. 오늘의 기온은 최고 27℃에서 최저18℃ 라고 했다. 마드리드의 해발고도는 약 667m이다. 마드리드는 해발고도가 높은 도시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더위가 한풀 꺾이고, 겨울에는 추위가 조금 덜한 편이다. 라는 스페인에 대한 기초 지식을 알려 주면서 소매치기가 극성이니 지갑이나 소지품을 질 간수하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다. 길을 건널 때에도 우측통행해야 하고 반드시 신호등을 지키라는 것을 되풀이 당부했다. 첫날은 저녁 7시 40분에 한강이라는 조그마한 한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멀지 않은 호텔로 향했다. 로(노)베르또 씨는 호텔로 가는 도중에도 스페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물어 주시면 최선을 다해 답변해 드리겠다고 했다. 이렇게 첫날이 지나갔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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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재예방 동참으로 행복한 겨울나기[천안신문]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것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실감 난다. 다가오는 겨울이 더 걱정인 이유는 계절적 특성으로 화기 및 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실내 활동이 큰 폭으로 늘어나 화재 위험 요인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더 긴장되게 한다. 최근 5년간(18~22년) 천안동남소방서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겨울철이 35.7%(236건)로 가장 높았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00%(10건) 겨울철에 발생했다. 발생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92건(39%), 부주의 70건(29.7%)으로 겨울철 화재의 상당수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치중되어 발생하고 있다. 화재는 부주의, 무관심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이에 소방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플래카드 게첨,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소방안전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119청소년단과 함께하는 화재예방 소방안전문화 캠페인, 이동체험차량을 활용한 119체험부스,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안전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를 아라리오 조각광장에서 실시해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화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 모두가 소방관이 되어 내 주변 작은 것부터 점검하는 화재예방 실천이 화재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기에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안전수칙을 안내하려 한다. 겨울철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의한 화재이다. 겨울철 사용이 증가하는 3대 전기제품(전기히터, 전기열선, 전기장판)과 난방용품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전열기구 사용 전 플러그 손상·전선 피복 벗겨짐 확인이다. 장기간 보관 후 꺼낸 전열기구는 꼭 전선이나 코일 등의 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전선이 손상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경우 한 곳에 열이 집중되어 화재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아진다. 둘째, 외출 시 전열기구 전원 끄기 및 플러그 뽑기이다. 외출 후 따뜻하게 사용하기 위해 켜놓고 외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화재 발견이 지연되어 연소 확대 시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전원을 끄고 외출을 해야 한다. 셋째, 전열기구 주변에 가연물 적치 금지이다. 뜨거운 전열기구 옆 가연물에 열이 축적되어 복사열로 인해 발화점을 넘게 되었을 때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가연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변 가연물은 모두 치워야 한다. 마지막은 화목보일러다. 우리 소방서는 2023년 화목보일러 주택 395개소 대상에 안전교육, 자동소화장치 100%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올바른 관리이다. 화목보일러는 가연물과 2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사용을 해야 하고 온도조절장치가 없는 보일러이기에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투입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사용 시 연통에 타르가 쌓여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니 사용 후에 연통을 가볍게 두드려 타르를 제거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모든 전기제품과 난방용품 주변에 꼭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확대되다면 신속히 대피해 119에 신고하여야 한다. 한 번의 실수와 찰나의 순간에 우리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소방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화재 없는 행복한 겨울나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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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국회 권력의 양날[천안신문] 아일랜드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권력이 인간을 타락시킨다"는 통념에 반기를 들고 "권력은 중립적이다. 바보들이 권력을 타락시킨다"고 주장한 바 있다. 쇼는 권력은 단순히 도구일 뿐이며,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바보라면 권력이 악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그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위임된 권력을 자기 소유로 착각한 나머지 남용하는가 하면 타인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것은 바보들이 권력을 오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치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을 두고 한 말처럼 보인다. 쇼는 자신의 작품 "참령 바바라(Major Barbara)"에서 이러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작품의 주인공 바바라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부패와 타락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였다. 그녀는 "권력이라는 젖은 영웅을 키우는 자양분일 뿐만 아니라 살인자를 키우는 자양분도 된다"고 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바꾼다면 권력은 바보들의 손에 들어갔을 때 가장 위험하다는 경고도 담고 있다. 쇼의 주장은 오늘날 대한민국 국회에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경구(警句)로 들린다. 그 이유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부패한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사회정의를 앞장서서 무너 뜨리고 있다. 한마디로 체구에 비해 너무 크고 호사스러운 옷을 입은 야당 국회의원들은 탄핵을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이 휘두르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정이 마비되는가 하면 정당한 법 집행을 막고 있지 않은가? 더구나 그 힘을 협박 도구로 까지 사용하고 있다. 국무위원이나 대법원장 청문회는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망신 주기 대회로 변질시키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대표 사례에서 보듯이 불체포 특권은 힘없는 야당이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범죄자 보호용이요 방패용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흉기로 둔갑하였지 않는가? 한국경제신문은 불체포특권에 관한 정치권의 태도를 “특권을 개혁하겠다고 말만 하고 실행은 없는 이른바 ‘NATO(no action talking only)’사례”라며 비판한바 있다.(한국경제신문, 2022. 01.14) “불체포특권은 국회의 대의기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만 오래도록 오·남용”되었기에 ‘불체포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세계일보, 2022. 05.19) 이처럼 불체포 특권을 넣은 법 취지는 온데간데없고 특권만 누리고 있는 것이 오늘의 국회의원이다. 그 원인은 누가 뭐래도 제도는 좋은데 그걸 사용하는 정치인의 수준이 상식 이하에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 뇌물 받고 당대표가 되겠다고 돈 봉투를 20여 명에게 돌리는가 하면 성추행을 하고도 부끄럼도 없다. 정치를 잘하겠다고 하여 준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의원도 있다. 이러한 저질 의원이 37명이나 재판 또는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 범죄혐의자가 자그마치 657조 원이나 되는 2024년 정부 예산을 주무르고 법을 만든다고 설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내년 총선일(4. 10)은 저질스런 의원을 심판하고,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날! 이제 이들을 탄핵하는 것도 국민 몫이요, 벌을 주는 것도 국민 몫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심판의 날이 2024년 4월 10일이다.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요, 못된 의원들을 심판하는 날이다. 우리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자질과 역량을 꼼꼼히 검증하고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를 더 이상 국회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선거 혁명을 통하여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정치인들의 행태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 둘째 정치적 의사 표현을 통해 정치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셋째 국민은 투표를 통해 정치인을 선출할 수 있으나 더 적극적으로는 집회, 시위, 청원 등의 방법으로 정치적 의사 표현을 통해 정치인들에게 개혁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정치인들이 국민의 요구를 듣고, 이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넷째 정치인들의 자질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치인들이 정치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치인들의 공약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에 따라 투표한다. 둘째 정치인들은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공약과 정책을 내놓는데 그 공약과 정책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셋째 범죄경력 여부를 철저히 따져서 전과자를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정도만 철저하게 따져도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 나라의 미래와 발전에 기여하는 정치가 될 것이다. 그것만이 바보들에게 권력이라는 칼을 쥐어주지 않은 일이요, 권력의 순기능을 되돌려 놓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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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갑작스런 가슴통증...꼭 심장이 문제일까?[천안신문] 가슴통증은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 가기에는 매우 위험한 신호다.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드는 느낌에다 심지어 가슴통증도 경험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고, 가슴 불편 증상이나 통증의 원인이 꼭 심장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추운 겨울철엔 심근경색, 협심증 등 무서운 질환의 발생도 늘어나기 때문에 갑자기 가슴통증이 생겼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슴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 협심증과 심근경색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으로 막히면 가슴 통증, 식은땀, 오심 등이 생기게 된다. 혈관 전체가 막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면 심근경색, 일부만 막혀 휴식을 취하면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다. 협심증은 치료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심근경색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응급실 방문 등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뻐근하면 – 식도염, 위궤양 심장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여 쉽게 오인될 수 있는 것이 소화기질환인 식도염, 위궤양이다. 물이나 음식물을 삼키거나 하면 증세가 변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진단하기는 어려운 경우도 많다. 기침, 호흡곤란 동반한 가슴통증은 – 기흉, 폐렴, 늑막염 기흉은 폐에 작은 구멍이 생겨 흉곽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흉통,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를 위해 옆구리 쪽에 흉관을 삽입하는 처치를 하게 된다. 기침 발열을 동반한 가슴통증이 있다면 폐렴을 생각해 볼 수 있고 기타 늑막염, 종양 등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등 쪽의 찢어지는 듯 심한 통증은 – 대동맥 박리 대동맥 박리는 무서운 질환으로 우리 몸의 큰 동맥인 대동맥이 찢어지는 질병이다. 응급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질환이다. 보통 참을 수 없는 심한 통증이 지속되어 견디지 못하고 응급실로 실려 온다. 움직일 때 결리고, 심한 운동을 많이 했다면 – 근골격계 질환 갈비뼈 연결부위 연골의 염증인 늑골연골염은 한 부위에 국한된 가슴통증을 보일 수 있다. 골프 연습도 심하게 하다보면 늑골골절이 생실 수 있으며, 심한 운동으로 인한 염좌도 가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슴 주위 물집과 통증은 – 대상포진 특징적인 물집 모양의 피부 병변이 있으면서 몸통 쪽으로 통증이 있거나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면 대상포진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별 이상이 없는데도 심한 가슴통증은 – 공황장애, 스트레스 환자는 심한 가슴통증을 겪지만 응급실에 가서 검사해보면 이상이 없는 허탈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종종 공황장애나 스트레스, 화병 등 정신건강의학과적 문제로 인한 가슴통증일 수 있다. 지금까지 가슴통증으로 인한 다양한 질병을 알아봤다. 증상만으로는 모두가 비슷한 양상의 통증을 보일 수 있어 감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주의 깊게 통증의 양상을 지켜보고 만약 증세가 심해진다면 가까운 의료기관 혹은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