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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엄주범 교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대표과제’ 선정[천안신문] 단국대는 의예과 엄주범 교수가 보건복지부·식약처·과기부·산자부 등 4개 부처가 의료기기 개발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2020년부터 ㈜큐리오시스, UNIST(울산과학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다중모드 광영상 기반 지능형 디지털병리기기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병리분석을 위해 채취한 조직을 염색한 후 슬라이드로 제작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최근에는 현미경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유리 슬라이드를 한 장씩 연속 촬영하여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병리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해외 선도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단은 디지털 병리기술의 국내 독자적 기술력 확보와 병리 진단의 속도와 정확도 개선을 위해 디지털 병리기기 'MSP 320'를 개발했다. 기기는 조직 및 세포 병리 슬라이드를 염색 과정 없이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병변 부위를 자동으로 탐색하고 제안해 의사가 확인해야 할 이미지 수를 대폭 감소시켰다. 특히 엄 교수는 최대 선명도의 슬라이드 이미지 획득을 위한 스캐닝 모듈 및 자동 초점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다양한 병리 이미지의 판독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기기는 단국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충남대학교병원에 설치되어 해외에만 의존하던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 암 진단 등에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이에 준하는 대체 기술로 실용화가 완료된 제품에 부여하는 산업통상부의 NEP(New Excellent Product) 신제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엄 교수는 “광학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여 제작된 디지털 병리기기로 300장 이상의 슬라이드 탑재 및 고속 스캔이 가능하다”며 “전체 영상을 저장함으로써 병리 의사의 피로도를 낮추고, 더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4개 부처가 의료기기 개발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6년간(2020~2025년) 총 1조 2천억 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기술개발부터 임상·인허가 및 제품화에 이르는 전 주기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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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티 2024 첫 승 ‘숨은 주역’ 이웅희, “최소실점 순위 1위 할 것”[천안신문] 천안시티FC(이하 천안)의 2024 시즌 첫 승을 이끈 ‘주장’ 이웅희가 원정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천안은 어제(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첫 경기부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이웅희는 팀의 주장으로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출장했다. 비록 1실점을 하긴 했지만 부천의 끈질긴 공격을 막아내는 데 있어 팀의 고참이자 수비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이웅희는 기자와 만나 “날씨도 추웠는데, 팬들이 많이 오신 것 같아 감사드리고, 그 덕분에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승리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천안 선수들의 가장 달라진 점은 상대의 공격에 있어서도 굳건히 ‘버티는 힘’이 강해졌다는 것이었다. 이웅희도 이를 인정했다. 이웅희는 “전반에 1:1 상황이었는데, 상대에 밀리는 상황도 많았다”면서 “그 때마다 선수들에게 지지말자고 했다. 작년에 좋지 않았던 부분이 이어지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했고, 계속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얘기했다. 그래서인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천안은 신생팀이라는 한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최다실점 1위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수비수인 이웅희는 올해 만큼은 정반대의 기록인 ‘최소실점 1위’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수비수로서 실점을 하고 싶지도 않고 안해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경기를 계속 하면서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골도 많이 넣고 실점도 적게 할 수 있다. 최소실점 순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 우리의 끈끈한 수비가 훈련을 통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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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대학원 재학 중 특허출원 10건 이뤄낸 박은혜 씨 '주목'[천안신문]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석사학위 졸업자 박은혜 씨가 재학 중 벤처프런티어 인재양성 시스템으로 특허 10건을 출원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호서대에 따르면 박은혜 씨는 40대 중반의 나이인 2022년 호서대 대학원 생명공학과에 진학하여 석사학위에 도전을 시작했다. 그후 2년 동안 특허출원, 기술이전, 국제저명학술지 Animal Bioscience에 단독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여 지난 16일 학위수여식에서 최우수졸업논문상을 수상했다. 박은혜 씨는 "앞으로 본교 박사과정에 진학해 창업을 하고, 코스닥 상장의 꿈에 도전하겠다"며, "다른 사람들은 도전에 대한 회의감과 상실감을 느끼는 나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이가 성장하고 대학에 진학한 뒤 내 자신에 대해 돌아보니, 어느 순간 다니던 직장에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이름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도전을 결심했으며 이왕이면 전일제로 대학원에 올인하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연구 계획에 대해서는 "호서대 박사과정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3D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하여 동물실험대체법 및 신약개발에 적용하여 바이오 분야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외 학-연-산-관 등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올려주는 것은 젊은 학자들의 몫으로 남기겠다며 창업을 목표로 첨단 바이오 기법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분야 최고의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함연진 대학원장 겸 부총장은 "나이를 떠나 누구나 의지가 있고 도전을 원한다면 우리 대학의 대학원에 도전하여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바란다."라며 "호서대는 벤처인재 육성과 유니콘 기업 발굴을 위한 창업관련대학원이 6개나 있으며, 석·박사 학생들의 연구와 성장 그리고 창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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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에 ‘정서적 교감과 감성’ 전달하고파”…스피치 강사 출신 노인복지센터 대표 ‘화제’[천안신문] 감성‧공감 스피치를 가르치는 강사에서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지센터의 대표로 변신한 유승희 대표가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해 계속해 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유승희 대표는 지난해 아산시청이 인접한 건물 2층에 ‘행복나눔복지센터’를 설립했다. 스피치 강사에서 갑자기 노인복지센터의 대표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와 스피치를 함께 공부했던 제자들과 동료들은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본지는 유승희 대표의 센터를 직접 찾아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피치 강사 출신에서 갑자기 노인복지 분야 종사자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바로 친정아버지가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외부 타박에 의한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았던 것. 이 때문에 유 대표는 아버지의 치매 진행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추고자 다양한 공부를 해왔고, 이것이 복지센터 설립까지 이어지게 됐다. 유승희 대표는 앞서 언급했듯 ‘감성‧공감 스피치’를 가르치던 강사였다. 천안 나사렛대학교,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지에서 왕성하게 스피치 강사로 활동을 했던 그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인 ‘공감능력’을 함께 하는 어르신들에게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유 대표는 “독거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고, 감성을 갖고 마음을 녹여드리다 보니 너무 좋아하시고 위안이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곤 한다”고 전했다. 유 대표가 운영하는 ‘행복나눔복지센터’는 보건복지부와 아산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바우처전문기관이다. 이곳에서는 ‘행복가득 백년청춘’ 이름으로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프로그램과 인지기능 활성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1년에 4번씩은 칩거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각 계절의 특징을 느낄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유승희 대표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이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자식들도 보내주지 않는 여행을 복지센터에서 보내주니 무척 감사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럴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흐뭇해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업에 종사하는 노인복지센터 대표로서 느끼는 애로사항도 존재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바우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한계가 있는데, 이를 원하는 어르신들의 수요는 상당히 많아서 수요와 공급의 비율이 상당히 어긋나고 있다는 것이다. 유 대표도 이를 지적했다. 그는 “아산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4만 7000명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분들은 연 14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실제 프로그램 홍보를 하고 접수를 받는 와중에도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들의 1/3 정도 밖에 수용을 하지 못한다. 그러면 ‘왜 안 되느냐,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승희 대표는 국가적으로나 지방의 정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 대표는 “소외받는 어르신뿐 아니라 치매가 점점 국가적으로도 큰 숙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의 건강증진과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 더 많이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 대표는 밝은 미소를 보이며 “센터의 이름처럼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그날까지 더욱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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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원 천안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청소년 육성 유공’ 대통령 표창[천안신문]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꿈드림의 이미원 센터장이 청소년지도자 유공 정부포상 대상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3일 센터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미원 센터장은 청소년상담사로서 청소년안전망, 자살, 자해위기‧심리적외상 청소년지원 등 국가 청소년 정책에 발맞춰 위기청소년 상담 및 보호, 자립 지원에 매진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특히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장으로서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지원체계 구축과 종사자 처우 개선, 위기청소년의 심리 적응과 건전 육성에 헌신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이미원 센터장은 “함께해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동료가 있었기에 이 표창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상담사로서 청소년안전망이 튼튼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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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유일 생존 애국지사’ 이일남 선생 별세…향년 98세[천안신문] 충남 출신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였던 이일남 선생이 지난달 30일 향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도 실‧국장 등과 함께 이 지사의 빈소가 차려진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일남 지사는 1925년 금산군에서 태어났으며, 1942년 5월 전주사범대학 재학 당시 일본인 교장의 민족 차별 교육에 분개해 학우들과 비밀결사단체 ‘우리회’를 조직, 항일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이후 1945년 1월 자금 조달을 위해 금산사방관리소 인부로 취업 중 발각돼 체포됐으며, 같은 해 8월 17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관리법으로 기소됐고 광복 후 출옥했다. 정부는 1986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1990년 이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해 공훈을 기렸다. 전형식 부지사는 “이일남 애국지사와 같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 애국‧애족 정신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자유 대한민국 건설의 위대한 힘”이라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해외 순방길에 오른 김태흠 지사도 SNS를 통해 “해외에서 황망한 소식을 듣고도 빈소를 찾아뵙지 못해 비통한 마음”이라며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지사님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220만 도민이 지사님의 뜻을 기리고 이어갈 것”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이일남 지사의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9시 30분이며 대전성모병원에서 발인식이 있은 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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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전통명인에 박석용‧조명호씨 선정[천안신문] 천안시가 전통문화 기능을 보존‧계승하는 전통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3년 천안시 전통명인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천안시 숙련기술장려 육성위원회’를 열고 상패제작분야의 박석용씨, 전통서각분야의 조명호씨를 각각 전통명인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들에게 지정패를 수여하고, 시설 개보수‧기자재 구입을 위한 보조금 각 2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서각분야의 조명호씨는 1997년 전통서각에 입문해 26년간 전통성과 현대적 특징을 접목한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상패제작분야 박석용 씨는 1997년부터 상패 및 트로피를 제작하는 ‘공장광고기획’을 운영하고 있다. 박석용 씨는 대리석, 옥돌 등 재료의 성질에 따라 힘의 강약을 조절하는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석용 씨는 “앞으로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주택가 ‘문패달아주기’ 활동과 디자인을 전공한 자녀에게 기술을 전수하여 가업을 승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통 서각기법에 수묵화, 회화, 판화에 주로 사용되는 그림각·투각·부조기법 등을 접목하고 자연친화적 채색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조명호서각창작공예연구원’ 운영 등 서각 지도 및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조명호 씨는 “앞으로 천안삼거리에 천안의 흥이 담긴 현판 제작을 해보고 싶다”며 “이야기를 담은 서각을 제작하는 ‘마음대로서각 힐링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숨고르기 시간을 갖도록 지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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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미정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천안신문]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소아청소년과 이미정 교수가 최근 열린 ‘2023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광역새싹지킴이병원 아동보호위원회 위원장인 이미정 교수는 “아동학대는 결코 한순간의 치료로 끝나지 않으며 평생 상처로 남을 수 있는 만큼 주위의 관심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단국대병원은 충남을 대표하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단국대병원은 2022년 1월 충남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광역새싹지킴이병원)을 개소했다. 아동보호위원회는 아동학대 사례를 발견한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미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고찬영 부위원장(응급의학과 교수), 소아와 청소년을 진료하는 관련 과 교수진, 간호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의료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되어 활동 중이다.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응급콜 체계도 구축해 24시간 응급의료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11월 19일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아동학대의 예방과 방지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아동복지법 제23조에 따라 제정된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며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부터 일주일간은 ‘아동학대 예방주간’으로 정해져 있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어 아동학대 예방과 학대아동 보호에 공헌한 유공자 포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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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보호 조례, 보완해서 재상정 하겠습니다”[천안신문] 천안시의회 복아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다 선거구)은 지난 달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조례'(아래 길고양이 보호 조례)를 발의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길고양이 보호조례가 발의된 건 전국에서 천안시의회가 최초여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관심은 곧 격렬한 논란으로 돌변했다.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복 의원을 향해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비단 복 의원뿐만 아니다. 조례는 담당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올리고, 본회의 가결을 거쳐 최종 효력을 얻는다. 길고양이 보호 조례를 심사하는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김철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도 항의전화와 '문자 폭탄'에 시달려야 했다. 도대체 어떤 독소조항이 있었길래, 이렇게 격렬한 논쟁을 불러왔을까? 이 조례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이 조례는 “천안시장은 길고양이가 천안시민과 공존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지자체장인 천안시장에게 길고양이 보호 의무를 규정한 게 뼈대다. 조례에 따르면 천안시장은 ⓵ 길고양이 보호·관리 ⓶ 길고양이 교육·홍보 ⓷ 길고양이 급식·시설 ⓸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⓹ 그밖에 길고양이 보호․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등 길고양이 보호·관리 계획을 3년 마다 수립 시행해야 한다. 또 천안시장은 길고양이 보호‧관리, 그리고 시민과 길고양이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관리협의체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천안시장은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길고양이를 포획해서 중성화한 후 재방사하는 사업(아래 TNR)을 실시할 수 있다”는 조항도 반영했다. 조례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독소조항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이라면 반길만한 조례였다. 실제 조례를 심의하는 경제산업위 회의실엔 이른 아침부터 캣맘들이 모여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이 조례는 6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보류로 결론났다. 그러나 복 의원은 재상정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기자는 지난 17일 천안시의회에서 복 의원을 만나 조례가 미친 파장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 길고양이 보호조례는 이대로 끝인가? 그렇지 않다. 오는 11월 재상정할 예정이다. 연말 마지막 회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찬반 토론을 거치며 조례를 다시금 다듬고자 한다. -. 이 조례 발의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찬반 논란이 일었다. 혹시 이런 사태가 벌어지리라 예상 했는지 궁금하다. 당연 예상했다. 하지만 찬반 논란, 특히 반대가 이토록 심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여담이지만 개-고양이 식용을 금지하는 문제도 함께 다루고자 했다. 만약 이 문제까지 올렸다면 정말 큰 일 날 뻔했다. 길고양이 갈등은 결국 사람 사이의 갈등 -. 반대하시는 분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길고양이만 딱 집어 지원하는 경우는 없다'로 모아진다.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길고양이는 2, 30년 전엔 도둑고양이로 불렸다. 그리고 앞으론 동네고양이로 불리지 않을까? 또 도둑고양이로 불리던 시절, 지금처럼 공공영역에서 길고양이 급식소를 마련해 줄 것으로 누가 예상했을까?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데 천안시는 도시정비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실시될 경우 길고양이를 이주시키도록 강제규정으로 명시해 놓고 있다. 이런 경우는 천안이 유일하다. 과거에 이런 일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그런데도 반대하시는 분들은 아무 말씀 없다. 앞으로 2, 30년 뒤 어떤 시대적 요구가 떠오를지 모르겠다. 하지만 길고양이를 두고 사람이 요구하는 바는 크다. 궁극적으로 길고양이를 둘러싼 갈등은 사람 사이의 갈등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행정이나 법제도로 풀어가야 하는데, 이런 역할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길고양이 급식소 문제를 살펴보자. 경우에 따라선 방치에 가깝게 관리상태가 엉망인 곳도 없지 않다. 조례를 발의했지만, 길고양이 급식소를 무분별하게 늘리자는 게 아니다. 이 점은 분명 반대한다. 무엇보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구상, 운영하자는 게 근본 취지다. 공공에서 급식소를 설치 해주지만 급식과 주변환경 정비는 자원활동가의 몫이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도 관리 주체는 명확해야 한다. 급식소는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본다. 중성화사업(TNR) 이야기도 지나칠 수 없겠다. 사실 전국적으로 중성화사업을 하는데, 여기에 세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다. 안락사도 100% 세금으로 한다. -. 앞서 조례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토론회 등 조례를 설명하는 장을 마련해 다시금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반대하는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는 고민 중이다. 걱정스러운 건 온라인상 공격발언 수위다. 발언 수위가 너무 강하다. 어떤 온라인 커뮤니티를 알게 됐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의견이 올라와 있었고 이로 인해 상처도 많이 받았다. 이런 이유로 지방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예전에 소비자 물가동향을 공부했었는데, 그때도 뼈저리게 느꼈다. 바야흐로 지방자치·지방분권 시대라고 하지만, 찬반 대립이 첨예한 의제가 떠오르면 국회나 정부기관에 의존한다. 이런 대목이 늘 아쉽다. 지방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궁극적으로 재정분권에까지 이르러야 시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그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소비자 물가동향·공공요금 등을 공부했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지방행정과 의회가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읽고 이를 제도로 반영하는 게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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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파워퍼프걸 콜라보, 천안 애니감독이 작업했다[천안신문] K팝 그룹 뉴진스가 공개한 ‘뉴진스' 뮤직비디오가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7월 7일 공개됐는데, 바로 그날 9시 30분 기준 유투브 조회수 273만 회를 넘어 미국 유투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뉴진스' 멤버들이 유명 애니 '파워퍼프걸' 캐릭터로 변신하는 장면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이렇게 뉴진스 멤버들이 애니 캐릭터로 변신하는 작업은 천안에서 활동하는 최용택 감독이 맡았다. 기자는 인터뷰를 요청했고, 최 감독은 흔쾌히 응해 지난 24일 오전 천안의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최 감독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다소 복잡하다. 다만 파워퍼프걸 캐릭터를 개발한 미국 워너브러더스가 국내 애니 전문업체를 소개했고, 이 과정에서 최 감독이 애니 파트 기획제작을 맡게 됐다. 전북 전주 출신인 최 감독은 1987년 '아기공룡 둘리', '날아라 슈퍼보드' 등을 제작한 명문 한호흥업에 공채 2기로 입사했다. 한호흥업에서 '피터팬'·'스페이스캣' 원화를 그리다 28세 때 감독으로 데뷔했다. 당시만 해도 20대 애니메이션 감독은 최 감독이 유일했다. 최 감독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대부분 40대 였다. 당시만 해도 젊은이를 '아래로' 보는 경향이 강해 애를 먹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감독 데뷔 후 최 감독은 주로 미국 애니 스튜디오와 계약을 맺고 작업했다. 2010년엔 미국 현지로 건너가 툰존(Toon Zone)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다 2015년 천안테크노파크와 인연을 맺었다. 귀국을 결심한 이유는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천안테크노파크에서 작업하면서 충남 지역 특화 지원 컨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경찰 캐릭터 ‘포돌이·포순이’ 캠페인 홍보영상, 신두리 해안사구 스토리보드 작업도 수행했다. 최 감독은 자신이 애니 작업에 참여한 뉴진스 뮤직비디오가 이토록 엄청난 반응을 불러올 줄 몰랐다고 했다. 최 감독은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처음에 뉴진스가 누구인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딸이 뉴진스 작업을 꼭 맡아 하라고 하더군요. 화제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면서 파워퍼프걸 캐릭터를 발전시켰는데, 뉴진스 멤버들의 특색을 입혔습니다. 뮤직비디오 공개 후 반응을 보는 데, 실시간으로 조회수 300만을 찍더군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최 감독은 아마추어 검도 동호인이기도 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업 특성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찾다가 검도에 입문했다. 현재는 공인 4단으로 지난 7월 열렸던 천안시장기검도대회에서 노년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원활한 창작 생태계 갖추려면... 최 감독은 현재 서울과 천안을 오가며 작업 중이다. 최 감독이 가장 아쉬워하는 건 작업 환경이다. 최 감독은 먼저 미국의 예를 들었다. 최 감독의 말이다. "미국의 경우 작품의 아이디어를 가장 중요시합니다. 그리고 '괜찮다'고 판단해서 작품을 채택하면, 제작자에게 제작비 전액을 지원합니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창작자는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죠“ 한국은 어떨까? 최 감독은 ‘한국은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은 미국과 사뭇 다릅니다. 일반 투자기관에서 투자받기는 과정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 콘진이나 영진위 등 국가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지원사업을 활용합니다. 저 역시 영화진흥원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한 적이 있는데, 창작자로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전달하고자 했어요. 하지만 면접관들은 수익모델에 더 관심을 보이더군요. 또 설령 작품이 채택되어도 전체 제작비중에 일부만 지원하기 때문에 결국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제작비는 창작자 또는 제작자 스스로가 해결해야 합니다. 이 같은 환경이라면 창작자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컨셉을 갖고 있어도 작품제작에 뛰어들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미국처럼 원활한 창작 생태계가 갖춰지려면 이런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7월 미국 배우조합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최 감독은 일감을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 애니 작가 수준만큼은 뛰어나다고 자부하기에 환경만 조금 개선된다면 한국 애니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내다봤다. "지금은 작가들을 가르치는 위치인데, 늘 '너희들의 실력은 최고다'라고 다독입니다. 실제로 그렇고요. 다만 씨앗이 잘 자라나려면 밭이 비옥해야 하는데, 아직 한국의 토양은 다소 아쉽습니다. 더구나 지금 미국 배우조합 파업에 따른 영향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은 한때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고 실력을 가진 작가들이 넘쳐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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