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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천안캠 지역에 뿌리 내리겠다강태범 총장 인터뷰…IT, 예술분야 특성화 및 취업특강 체계화 [천안저널 인터넷팀] 본보는 지역 대학청년의 취업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차원에서 지역대학의 경쟁력과 현 위치를 점검하고자 릴레이 지역대학 총장 인터뷰를 진행하려 한다. 대학 총장과의 인터뷰는 특화된 취업프로그램과 지역사회와의 연계점을 중심으로 진행했음을 밝히는 바다. <편집자 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의 올해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서울 본교를 둔 지역캠퍼스라는 인식을 버리고 천안지역과 동화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앞서 2011년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으면서 충격에 빠졌던 상명대는 불과 1년만에 정상화를 이뤘다. 그 일등공신으로 강태범(64) 총장이 손꼽히고 있다. 2011년 9월 취임한 강 총장은 상명대 기획조정실장, 자연과학대학장을 거쳐 기획처장, 기획부총장 등 요직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정비에 나섰다. 우선 교과부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표개선을 교수진에 요청하고 단과대별로 취업률 데이터 자료를 들고 다니며 수시로 교수들을 독려하고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전국 평균 56.7%에도 못 미쳤던 취업률 44.6%는 1년만에 66.3%로 상승했고 등록금 7% 인하, 장학금 지급률도 13.6%에서 19.3%로 확대하고 전임교원 확보율도 55.3%에서 61.2% 상승하는 개선효과를 거뒀다. 이를 위해 상명대는 IT와 경영·법학을 융합한 지적재산권학과, 역사콘텐츠학과 등 IT 기반 융복합 학과의 강점을 강화하고 기존 사범대와 예체능계열 강점을 살리는 전략을 세웠으며,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화된 취업특화프로그램 캐리어개발로드맵(CDR)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중이다. 무엇보다 천안캠퍼스의 지역화를 위해 서울과 양 캠퍼스 행정조직을 독립경영체제로 분리하도록 개편하는 한편 지역 기업과 패밀리기업으로 관계를 증진시키며 지역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명대가 1년만에 취업률이 급상승했다. 비결이 있나? -1937년 기예학원으로 출발한 상명대는 기와 예를 중시했고, 기술쪽에서는 컴퓨터사이언스와 IT분야를, 예술쪽에서는 조형예술대와 음대가 있고 미술, 무용, 가구, 섬유관련 학과 등 특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천안캠퍼스는 한국 최초로 예술부를 ‘디지인대학’으로 명명했다. 상명대 디자인은 독일에서 실시한 세계디자인분야 평가에서 세계대학 중 6위에 오를 정도며, IT 분야는 국내·국제적으로 공학인증을 받을 만큼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 요즘 대기업에서는 성적뿐 아니라 졸업대학의 교과과정도 분석해 학교마다 등급을 매기고 획득점수의 10%를 가산해준다. 그만큼 선배들이 잘하면 후배들도 취업의 문이 넓어지게 돼있다. 취업률 상승은 이런 특성화된 전공을 전입교수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룬 것이다. 학생 개개인별로 담당교수가 정해져 있어 취업까지 가는 과정에 인간적인 교감으로 지도하는 등 교수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학생들의 성과까지 이어졌다고 본다. ▲하지만 취업률이나 대학평가에서는 다소 부진한 듯 했다. -사실 현재 정부에서 평가하는 지표가 우리 대학에서는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다. 상명대는 양 캠퍼스를 합쳐 40%를 예체능분야가 차지한다. 프리랜서가 많은 예체능은 건강보험 DB를 중심으로 집계하는 취업률 조사에서 불리하다. 또 사범대는 임용고시를 위해 3~4년 공부하기 때문에 당해연도 취업률에서 역시 불리했다. 즉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교에 취업시 불리한 교육과정이 없는 학교가 유리하게 돼있는 것이다. 하지만 분야별로 평가한다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2012년 교육부 평가에서 전국 208개 대학중 33위, 수도권 내 대학중 10위를 기록했다. ▲상명대만의 취업 특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지? -다른 대학도 학교마다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겠지만 상명대는 CDR(Career Development Raod ma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졸업 후 취업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하지만 교과과정 중 진로를 바꾸는 경우도 생긴다. 그럴 경우 관련 분야를 위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지도교수가 5명씩 개별지도를 하고 있다. 또 아마 국내최초일 듯 싶은데, 올해부터 학생처에서 취업프로그램을 학년별로 들어야 할 과정을 체계화 했다. 기존 프로그램을 보면 중복되는 내용이나 학생들이 미처 정보를 몰라서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취업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정해준 것이다. 단과대학별로 매주 화요일 3시면 전문가 특강, 직업심리검사 등 관련 수업을 듣는다. 대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는 이제 정규 교육과정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1~2학년은 ‘교육과 인성’, 진로와 미래설계 등을 듣고 3~4학년은 ‘전공과 취업’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기소개서 쓰기, 프레젠테이션, 면접과정, 토익 등 취업에 필요한 과정을 단계별 맞춤형으로 접할 수 있게 돼있다. ‘교양과 인성’ 과정은 전공별 전임교수가 학생 5~10명을 담당하면서 밀착 지도하게 된다. 무조건 1~2학년때 실시하며 딱딱한 강의가 아닌 인간적인 교감을 통해 졸업 후 취업지도까지 가능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3~4학년이 듣는 ‘전공과 취업’ 역시 인원을 10명 이내로 해서 담당교수가 취업까지 가는 방법을 개인별로 지도하게 되며, 미리 졸업후 진로를 준비하고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호응이 상당하다. ▲서울이 본교인 대학으로서 천안캠퍼스는 어떤 의미가 있나? -당초 상명대는 상명여대였고 천안캠퍼스는 85년 당시 여자대학교로는 전국최초의 분교 캠퍼스였다. 대학의 방침이 가능하다면 전국에, 나아가서 세계에 캠퍼스를 마련해 국제화를 추진하려 한다. 그 첫 발이 천안인 것이다. 제주도에도 10만평 규모의 캠퍼스가 있고 대천에도 6만평 규모의 연수원, 서울 천마산에도 100만평 부지에 제3캠퍼스를 추진중에 있다. 천안캠퍼스는 마구잡이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설립부터 계획된 캠퍼스라서 항상 깨끗하고 전경이 무척 아릅답다. 외관뿐 아니라 경영과 운영에서도 투명함을 강조하고 있고 자신있다. 또한 교육 이념이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늘 태극기를 계양하고 있고 독도모형도 건립했는데, 이런 대학의 교육이념이 충절의 고장 천안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애국 정서와 정신을 접하게 되면 참교육으로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천안캠퍼스는 매리트가 넘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 천안지역사회와의 관계가 두텁진 못했던 것 같다.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재작년부터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려고 본격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천안캠퍼스를 마치 단독대학처럼 예산도 서울캠퍼스와 분리해 따로 관리하고 있고 행정조직도 독립돼있고 교수들도 천안에 집을 마련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모두 독자적으로 뿌리내리고 인접대학과 경쟁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지역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기관과의 접촉도 늘었다. 천안시 도시개발위원회, 디자인개발위원회에도 교수진이 대대적으로 참석하고 있으며 흥타령축제에도 참석해 상명대에서 지난해 거리퍼레이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에서도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또한 천안지역 기업과도 협조관계를 이루려고 패밀리 기업을 인증해 기업기술개발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학교에서는 학생 취업을 연계하는 등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전 교수 190명이 패밀리기업 유치에 동참해 현재 495개 기업이 관계를 맺고 있으며 대부분 교수 1명당 패밀리기업 1곳 이상을 갖고 있다. 활성화가 되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고 그것이 지역 대학청년 취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천안저널 독자에게 전할 말씀이 있는지 -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지역민과 함께 학교와 지역이 모두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앞으로도 천안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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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푸르른 천안시, 믿고 맡겨 주세요오종석 산림조합장…나무시장, 임산물종합유통센터 기대 식목일의 계절 4월을 코앞에 두고 천안시산림조합이 분주하다. 중부권 최대규모의 나무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나무시장과 함께 산림조합의 전환기로 기대되고 있는 임산물종합유통센터도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천안시산림조합 오종석(58) 조합장은 임산물종합유통센터를 통해 지역 임업인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의식도 함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오종석 조합장을 만나 천안시산림조합의 나무시장과 임산물종합유통센터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관사업 위주 탈피…나무시장, 유통센터 등 자체사업 집중 병천고를 졸업하고 공직에 입문한 오 조합장은 천안군청과 천안시청 산림과에서 30여년간 근무하고 지난 2005년부터 천안시 산림조합 대의원으로 활동한 산림 전문가다. 그가 2009년 7월 민선6대 조합장으로 취임하면서 산림조합이 달라진 점은 조림, 육림, 산림토목(임도, 사방댐) 등산로 정비 등 시나 정부시책의 산림사업을 대행하는 관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자체사업 역량을 강화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나무시장과 임산물종합유통센터 사업이다. 지난 1998년 문을 연 천안시산림조합 나무시장은 좁은 주차장으로 포화상태에 이르자 2009년 오종석 조합장 취임과 더불어 2010년 유량동 태조산 입구에 중부권 최대 규모인 6600㎡의 부지를 마련해 조경자재도 함께 취급해오는 등 중부권 최대 나무시장의 면모를 갖췄다. 유실수 30종, 조경수 30종, 화목류 40종 등 100여 종의 나무 30만 그루 가량이 전시되고 있는 나무시장은 조합원이 생산한 수묘를 우선 취급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시중가의 20~30%로 저렴한 가격에 나무를 판매해 시민들과 조합원 모두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산림경영지도원들을 배치해 나무의 특성, 나무구입 요령, 식재방법 등을 지도하고 있어 초보자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최근에는 귀농인이 늘면서 귀농농가의 기초를 닦는 중요한 코스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나무시장은 3월18일~4월20일까지 집중적으로 운영하지만 하우스 시설을 활용해 이후에도 상설 운영, 여름철에도 나무가 필요하면 항상 구입할 수 있다. 또 나무별로 나무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사진과 설명서를 배치해 학생들의 생태교육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교육청과 정식으로 협약을 체결해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5월 개장을 앞두고 내부 마무리 공사중인 임산물종합유통센터는 나무시장 옆에 부지를 마련해 국가사업공모에 전국 1위로 선정되면서 국비5억, 시비2억, 자부담 3억원 등 10억원을 투입해 전시장, 창고, 교육장, 사무실 등이 구비된 복합유통센터로 지어질 예정이다. 산립조합은 센터가 건립되면 나무뿐 아니라 호두, 밤, 은행, 잣, 오미자, 산채류, 산양삼, 도라지 잔대 등 각종 임산물도 선별 포장해 판매할 계획이며 산림조합 계통조직에서 생산하는 낙엽송, 편백, 잣나무, 소나무 등 각종 목재도 취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센터가 건립되면 취급품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합원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유통센터 건립후 예상 매출액은 20억원으로, 지난해 나무시장 매출액이 1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 임업계 소득창출의 기점을 마련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밖에도 산림조합은 올해부터 직영으로 벌채사업을 운영, 3월14일 현재 15개 통가 50ha의 벌채 및 조림사업을 대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 역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환원사업 추진 3700여명의 조합원과 18명의 직원을 기반으로 한 자체사업 역량 강화의 결과는 2010년·2011년 조합원가입우수조합, 2012 산림카드발급 최우수조합, 2012년 종합경영평가 경영우수조합, 2012 산림지도우수조합 등의 각종 평가 수상으로 나타났고, 오 조합장은 2012년 자랑스러운 임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오 조합장이 취임할 당시인 2009년 산립조합의 자산은 302억1300만원에서 2013년 477억원으로 50% 이상 늘어나는 등 금융업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조합원에 대한 출자배당 6%, 이용고 배당도 각종 적립금을 제외하고 9.9%씩 배당했다. 오 조합장은 “조합원과 임업인에게 가계대출 및 정부정책자금도 저리로 융자해 주는 금융업무도 함께 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친절하고 투명하고 열정 갖고 일해서 신뢰를 받아야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신조다. 직원들에게도 내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일하라고 강조한다”고 말한다. 지역환원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오 조합장 취임 후 매년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지급되는 장학금 500만원을 비롯해 지난해 천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으며, 겨울철 연료비가 부담인 저소득층을 위해 산림사업 부산물을 활용한 땔감 나눠주기 사업을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 나무시장 산림교육장에서 1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4시까지 좋은 묘목고르는법, 식재법 등 임업관련 기초교육을 4월까지 진행하며, 5월부터는 조경수·유실수 재배반, 분재반, 산약초·임산물 재배반 등 전문과정을 재료값만 받고 수강료는 무료로 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2010년부터 천안시 저탄소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지역 임업 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천안시 임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오 조합장은 “관주도 사업을 주로 하다보니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관의 사업을 주로 산림조합에서 하다 보니 오해를 갖기도 하는데, 산림 사업은 많은 위험이 따르는 만큼 100% 산림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들이 펼쳐 어느 민간기업보다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값싸고 질 좋은 나무를 구입해 시민과 조합원들에게 싸게 공급하고 지도해 주는 것이 본연의 업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산림조합을 믿고 이용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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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 중부권 최고시설 기대이남동 소장 인터뷰…수산물 시장 신설 등 현대화사업 추진 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이 시설확장 및 현대화사업을 통해 중부권 최대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유통점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1995년 서북구 천안대로 1347번지(신당동 488-1번지)에 총사업비 61억원을 투입, 2만7936㎡ 부지에 연건평 9374㎡로 건립된 천안시농산물도매시장은 1996년 1차 1만980㎡의 시설확장에 이어 1997년 사업비 99억원을 들여 4754㎡를 확장한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 규모 역시 처리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2014년부터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게됐으며, 특히 수산물 시장을 신설해 농·수산물을 한번에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390억2900만원(국비 117억900만원, 지방비 117억900만원, 융자 156억1100만원)을 들여 현재 4만3670㎡인 부지를 1만3043㎡ 확대하고 2만5400㎡를 증축할 계획이다. 또 시설물 개선은 현재 1만4761㎡의 시설물을 경매장 및 중도매인 점포신축 2만250㎡, 구매편의를 위한 관련 상품동 증축 5150㎡ 등 2만5400㎡를 증축해 4만161㎡로 확장하며 올해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조기 착공해 2014년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2004년부터 추진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존 설계상 공사비용이 100억원이 추가돼 고비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남동(53, 사진) 소장은 올해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예산절감작업에 들어갔고 절감요소를 대폭 확보해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비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진행중이다. 이남동 소장 민원업무 전담 경력, 추진력 인정받은 적임자 이남동 소장은 천동초 병천중·고를 졸업하고 80년 3월 고향인 동면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대학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호서대 심리학을 전공하고 올해 같은 전공으로 호서대 대학원에 입학한 상황이다. 심리학이라는 전공은 그의 강한 인상이나 추진력 넘치는 성격을 봤을 때 주변에서 의외라는 반응이다. 여기에 이 소장은 “직전에 사회복지 업무를 봤는데 민원인을 대할 때나 복지업무를 볼 때 더 밀접하게 상관된 학문이 심리학”이라며 “직장생활에서도 상사나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많이 도움이 되고, 개인적으로는 정년 후 공직경험을 살려 강단에 서거나 상담소를 차려 소일거리로 삼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력을 보면 이런 생각이 수긍이 가기도 한다. 주로 민원소지가 많은 현안사업 담당부서를 거쳐왔고, 논란의 여지를 뒤로 한 채 추진력있게 사업을 완료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담당한 이 소장은 사업기간이 지연됐음에도 오히려 사업비 40억원을 절감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추모공원 시설은 천안시가 부지선정에만 10년이 걸렸고 하남시 경우 시장이 주민소환을 당하는 등 관련 민원이 넘치는 사업이기에 그의 추진력을 증명하는 사례가 됐다. 또 사적관리소에 근무할 때는 친일파 작가의 작품으로 논란에 휩싸인 유관순 열사의 영정사진을 고증을 통해 표준영정심의위 심의를 통과, 무사히 영정교체 사업을 추진했으며 청소년월드컵 추진을 위한 T/F팀에서도 활동하며 1년간 만반의 준비작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천안시청 축구단을 전국 최초의 재단법인으로 설립한 작업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 소장은 “재단으로 설립하면 재정투명성, 선수 신분보장 등 선진경영이 가능하고 재정과 사무업무의 분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운영할 때 선거법에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추진했는데, 최초 업무를 담당한 법무사가 1년을 준비하고 손을 뗄 정도로 힘들어서 기피하는 추세였다”며 “초기자본이 필요하고 승인이 까다롭다. 또 프로구단은 노하우 노출을 막기 위해 오픈을 안해 없는 것을 만든다는 각오로 혼자서 전국의 유명한 법무사를 찾아다니며 준비하려니 힘들었다. 이제는 천안시 축구단이 롤모델이 돼서 대한실업축구연맹 실업축구단이 재단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일반 직원들이 징계를 3~5번정도 받을 정도로 각종 복잡한 민원이 얽혀있는 농지전용인허가 업무도 5년이나 보는 등 민원소지업무 전문가라 할 정도의 이력을 자랑한다. 이 소장은 “업무상 30번 정도 감사를 받았지만 감사원과 싸우기도 했는데 처벌 한 건 없었고 오히려 행정업무의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자신감은 장관표창 8회, 2009년 정부모범공무원 포상 등의 표창에서도 엿볼 수 있다. 100억 초과된 사업비 구석구석 아끼면 문제없어 그의 추진력은 이번 사업에서도 기대를 받는 듯 하다. 4~5년전에 책정된 사업비 390억 중 설계, 감리 등 부대비를 빼면 실 사업비는 350억 정도다. 그런데 설계상 공사를 진행하려면 45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그만치 공사비 100억원이 모자른 상황이 된 것. 이 소장은 “일반 적으로 사업이 지연되다 보면 물가상승 등 공사비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100억원이나 추가로 필요해 시 입장에서는 예산상 사업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었다”며 “한 달간 검토한 끝에 필수 시설위주로 진행하고 일부 낭비적인 요소를 점검하면 기존 사업비로 가능하다고 판단됐다. 만약 늘어난 사업비로 재추진하게 되면 중앙투융자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고 기간이 또 늘어나 사업비 증가 요인이 생기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시에 강력히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3단계 공정을 거친다. 1차는 수산물동을 신설하고 2차는 복합동을 신설한 후 청과상을 이전, 3차는 청과동을 리모델링하고 채소동을 철거하게 된다.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유통센터 운영은 계속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청과동 리모델링 비용 80억원과 복합동 4층의 체력단련실 등 추후 증축이 가능한 부분을 일단 배제시키는 등 과감한 예산절감책을 단행했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 진·출입로와 주차장을 품목별로 조성하는 등 기존 계획을 수정했다. “내가 특출한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뿐 아니라 조직관리자 입장에서는 누구나 해야 할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성격이 일을 겁내지 않고 일단 대드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이 소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된 것은 없지만 1월 말에 변경계획을 재반영해서 용역이 진행중이다. 현대화사업이 진행되면 규모·기능면에서 천안의 100만도시 규모를 비롯해 중부권을 책임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생산자, 소비자, 중도매인 불편 없이 거래활동하고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역할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농산물도매시장은 청운청과(주), 천안농협공판장에서 입주해 운영중이며 경매사 35명, 중도매인 71명 도매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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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의 깨끗한 물 책임지겠습니다천안시 환경사업소 신은수 소장 인터뷰…시민친화시설로 탈바꿈 일반적으로 오·폐수를 처리하는 정화시설에 대해서는 악취 등의 문제로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생활하수나 분뇨 등 오·폐수를 처리하는 일은 도시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선 꼭 필요한 것이다. 천안시 역시 마찬가지다. 천안시환경사업소는 꼭 필요한 시설임에도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친시민시설로 탈바꿈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월 새롭게 천안시환경사업소로 부임한 신은수(54, 사진) 소장을 만나 보았다. 지난 88년 공업직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신 소장은 기계, 환경, 위험물, 물관리1·2종, 안전관리 등 7개 자격증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악취제거,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혐오시설 이미지 탈피 환경사업소의 업무는 정확히 표현하면 환경정화시설을 운영·관리하는 기관이다.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702에 있는 천안시환경사업소는 1985년 8월 위생처리장 설치를 시작으로 1994년 9월 7만톤 규모로 하수종말처리장1단계 사업이 준공한 후, 2003년 3월 8만톤 규모의 2단계 증설공사, 2009년 5월 제3단계증설공사로 3만톤을 추가로 확보해 1일 18만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공사중인 4단계 증설공사가 내년 10월 마무리 되면 4만톤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어 총 22만톤의 처리량을 확보하게 된다. 또 천안시환경사업소는 산하 천안처리장, 성환처리장, 병천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마을별 하수처리시설 17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1일 150톤 규모의 병천 슬러지자원화시설도 가동해 시멘트, 가스회사로 탄화된 슬러지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런던협약에 따라 1월1일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최근에 환경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투기 금지로 인해 하수슬러지 처리가 어렵게 되면서 민간처리시설에서 처리단가 상승을 요구하고 있어 예산적인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역시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 과제로 남아있다. 신 소장은 환경사업소가 혐오시설에서 친시민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천안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용수 공급을 꼽았다. 천안시는 시내권 천안천, 원성천, 성정천 등 세곳에 하천정비사업을 완료했고 현재 삼용천을 공사중이다. 완성된 3곳에 1일 3만톤의 맑은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환경사업소에서 하고 있다. 3단계 증설사업에 도입된 한트(HANT)공법은 필터를 사용한 원리를 통해 기존 DNR공법보다 고도정화가 가능, 처리효율은 다소 떨어져도 생태하천에 적합한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1단계 사업이 진행된 94년부터 꾸준히 갈수기마다 지역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환경사업소는 인근 우격보, 용고보, 장재보 등에 하루 2만여톤의 하수처리수를 공급하고 있고 성환하수처리장도 신가리 등 인근 농경지에 1일 4000여톤을 공급하고 있다. 그 덕에 환경사업소 인근 신방동과 아산 배방면 일대, 성환읍 신가리 주변 200ha, 340여 농가는 극심한 가뭄에도 피해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다. 환경사업소 방류수의 수질을 농업용수 외에도 입증되고 있다. 사업소 내 방류수를 이용한 연못을 조성해 잉어를 키우고 꽃동산을 조성해 봄이면 지역 학생들의 주요 견학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2011년에는 유치원생 2282명, 초·중·고생 680명, 대학생·일반인 435명 등 모두 3397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도 유치원 및 초·중·고생을 중심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고질적인 민원인 악취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한 점이다. 지난해 9월 환경사업소는 하수처리장 및 축산분뇨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처리를 위해 탈수기동 호퍼실과 농축기동에 2억3000만원을 투입해 바이오 클러스터(공기이온화 분사장치)방식으로 악취를 제거하고 있다. 이로 인해 85∼95%의 악취처리 효율을 보이고 있다. 또 성환축산분뇨처리장은 저류조 시설에 2억86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토양미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정(RBS) 방식으로 유입단계부터 악취 유발인자를 근원적으로 저감하고, 탈취탑에서 배출하는 악취공기의 농도를 제거해 악취민원이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소장은 “도심권과 근접한 천안하수처리장의 미세악취까지 잡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악취기술진단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팀으로부터 시설진단을 받고 있으며 기술진단내용을 공정별, 시설별, 배관 등 면밀히 점검해 생활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악취저감에는 가축분뇨 감소도 큰 몫을 한다. 하수관거사업에 따라 가축분뇨나 악성폐수는 따로 분리가 돼야 함에도 무분별하게 함께 유입이 돼온 것. 이에 따라 환경사업소는 지난해 7월부터 분뇨 수집·운반차량 41대(업체수 17개소)에 대해 가축분뇨, 산업폐수 반입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단속결과 이전인 6월에 일일 544㎘로 반입되던 분뇨가 7월에 268㎘, 8월 230㎘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축분뇨, 악성폐수 반입이 근절되고 방류수질도 BOD 9㎎/ℓ에서 5.5㎎/ℓ로 크게 개선됐으며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도 상당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소장은 이런 사업과 함께 하수처리시설은 지하로 설치하고 지상에는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4단계 증설공사가 마무리되면 하수처리장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민들, 사업소 직원 고생하는 것 알아줬으면… 인터뷰 말미에 신은수 소장은 시민들이 좀 더 따뜻한 시각으로 직원들을 대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악취 등 생활민원이 끊임 없는 시설이다 보니 천안시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하지만 ‘잘해야 본전’밖에 안된다고 토로한다. 신 소장은 “사실 정화시설은 노출이 돼야 성능이 원활하고 기계 부식도 적은데, 악취를 막고자 덮개를 덥고 4단계도 지하화 하는 것”이라며 “시설이 밀폐되면 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건강에 영향이 미친다. 건강검진 등 건강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시설은 점점 확장되지만 직원은 처음 1단계 때 65명에서 지금 28명으로 줄었다. 이 인원이 3명씩 5일마다 숙직을 서고 있는데, 365일 가동돼야 하는 시설이다 보니 관리업무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분뇨차량 단속을 나가면 몸에 냄새가 배 씻어도 식당에 들어갈 때나 가정에서 눈치를 보기도 한다”며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 시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직원과 혼연일체가 돼 환경사업소가 혐오시설이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시설로서 시민에게 다가가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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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이 무엇인지 느끼고 체험해보세요”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 신재식 사무총장 천안시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뭐니뭐니 해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은 국제웰빙식품엑스포일 것이다. 오는 8월30일부터 9월15일까지 17일간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라는 주제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리는 웰빙식품엑스포는 15개국 250여개 우수식품기업 및 단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천안시는 이번 행사에서 천안시를 식품산업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로,웰빙교육, 웰빙체험 등 즐거움과 함께 기업유치 및 지역농특산물 산업연계 등 실익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웰빙식품엑스포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신재식(사진) 사무총장을 만나보았다. 신 총장은 지난 1975년 공직사회에 입문해 문화관광계장, 도시계장, 기획계장 등을 거쳐 수도사업소 업무과장, 초대 종합운동장관리사무소장, 기업지원과장, 재안안전과장 등 요직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4급 승진과 함께 국제웰빙식품엑스포 사무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국제웰빙식품엑스포를 소개해달라 -다른 엑스포는 주로 기업과 기업을 연계하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했지만 우리는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의 장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보고, 느끼고, 직접 체험하면서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건강 엑스포다. 자신의 건강을 점검할 수 있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먹거리와 식습관을 배울 수 있는 배움의 장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또 천안의 흥타령 쌀, 배, 포도, 오이, 버섯, 등 다양한 식품과 첨단과학이 융·복합된 미래식품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식품산업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한편 협력강화로 해외 수출기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연출을 선보이며 국제엑스포의 격을 느낄수 있는 글로벌 문화와 글로벌 웰빙식품을 느낄수 있는 이벤트로 ‘5대양 6대주 웰빙식품체험, 전시, 해외민속공연’ 등을 마련했다. 어린이와 주부 등 타겟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웰빙요리가이드, 각종 문화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함께 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에도 웰빙식품엑스로를 개최한 바 있는데 차이점과 기대되는 성과는? -규모면에서 행사기간이 10일에서 17일로 늘었고, 국내기업 187개업체에서 15개국가 250기업으로 확대됐다. 행사내용도 전시·국제학술·국제교역·이벤트·체험 등 다양해졌고 2011년 7월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음에 따라 총 사업비 150억원 중 국비 35억원, 도비 25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유치 관람객 수도 56만명에서 80만명 이상으로 상향됐다. 또 국제행사를 치루기 위해 엑스포주제관을 신축하고 전시관 확대 및 능소와 박현수 테마길을 조성하는 등 시설도 업그레이드 시켰다. 2009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룬 결과 10억160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2009년 12월 천안지역 식품제조업체 163개에 고용인원 4592명에서 2011년 11월 182개 5406명으로 19개 업체 814명이 늘어나는 등 업계에도 파급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고 숙박, 음식업, 지역 특산물판매 등 모든 지역상품의 소비가 촉진돼 침체된 지역사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등 주민화합의 기회와 선진도시로서 시민의식을 제고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경제 유발효과 총 2989억원, 고용창출 3151명으로 나타났으며, 시 차원에서는 동부 바이오 식품산업단지와 북부지역 BIT생명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된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행사인 만큼 해외기업 유치도 중요한 실적으로 보인다. -당초 15개국 20개 업체를 목표로 잡았지만 2013년 2월 현재 18개국 30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혀 목표대비 150%를 달성했다. 해외기업으로는 프랑스, 폴란드, 헝가리, 터키 등 유럽 4개국과 싱가포르 등 아세안 11개국,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이 참가신청을 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략과 유료입장권 확보전략은 있는지? -행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홍보를 위해 포스터, 리플렛, 배너, 현수막, 브로슈어, 판촉물 등 기본홍보물을 활용해 주요 국내도로 옥외광고물 설치, 주요 공공장소 배너 및 현수막 설치, 각종 국내·외 주요행사시 참여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엑스포 홈페이지 및 SNS 등 온라인 마케팅도 진행중이다. 또 전국적인 붐 조성을 위해 D-365일 기념행사로 340명의 홍보위원을 위촉하고 최주봉, 조영구 등 유명 연예인을 포함 각종 분야별 전문인사 등 11명의 홍보대사 위촉과 ‘KBS전국노래자랑’을 개최했다. 올해도 스포츠홍보 및 영화관 홍보, 찾아가는 게릴라식 홍보부스 운영 등 홍보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유료입장권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오는 3월부터 입장권 예매를 시작하는데, 우리 입장권을 구입한 관람객은 오는 4월20일~10월20일까지 열리는 순천정원박람회 입장료를 50% 할인받고, 휴러클리조트도 50% 할인, 상록리조트 물놀이·놀이시설도 30% 할인 받을 수 있어 3개의 시설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순천정원엑스포 입장권을 가지고 오면 우리 행사장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사전예매를 하면 개인 10%, 단체 20%를 할인받고, 3~4월에 구매하면 10%를 더 할인받을 수 있어 조기구매하게 되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성장기 학생들의 교육적인 측면을 활성화 하는 차원에서 체험학습으로 교육청과 협의해 참여 학교에 대해서는 지역을 막론하고 별도로 입장료 할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웰빙식품엑스포도 즐기고 함께 제공되는 할인혜택도 누리시길 바란다. ▲음식과 관련한 행사인데 개최기간이 한창 더울 때라 각별한 관리기 필요할 것 같은데? -늦 더위에 대한 대책으로 행사장내 실내전시관은 냉방시설을 충분히 가동하고, 실외에는 쉼터, 그늘막, 평상, 텐트 등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음식물은 위생관련 부서에서 수시로 점검해 음식물과 관련해서는 한건의 사고도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관련부서와 협조할 예정이다. 또 태풍의 영향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기상특보를 청취하면서 시간대별 상황에 따라 야외전시장 및 체험금지, 실내전시관 입장금지, 관람객 입장금지 등 단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관람객은 주제관, 춤주제관, 천안박물관 등 주변의 안전한 건물로 대피를 유도할 예정이다. ▲끝으로 독자에게 한 말씀 해달라 - 올해 천안시의 가장 중요한 행사의 실무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지만 지난 82회 전국체전 등 대형행사를 치룬 경험을 바탕으로 엑스포를 찾는 관람객에게 감동을 주는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잔치집에 주인이 없으면 안되듯 천안시에서 개최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시민들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전국은 물론 해외의 손님들을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여주시길 바란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행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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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무원 40년, 유종의 미 거두고파서장근 동남구청장…시 승격 50주년, 원도심 활성화 최대현안 지난 1974년 4월 고향인 광덕면에서 공직에 처음 입문해 천안시기획담당관, 수도사업소장, 주민생활지원국장, 자치행정국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1월1일부로 취임한 서장근(59) 동남구청장. 그는 외소한 체구지만 다부지게 업무를 보는 외유내강형의 공직자로 후배 공무원들에게 평가받고 있다. 민선5기 성무용 시장과 임기를 함께 하는 입장으로서 서장근 청장에게 구청을 이끌어갈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그는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당면과제와 장기적인 비전을 함께 제시하면서 평생 몸담은 공직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열정도 함께 내비쳤다. 무엇보다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드러내듯 서 구청장은 대화 곳곳에서 천안시 발전의 역사를 함께 한 이야기를 구전 동화처럼 담아냈다. ▲동남구청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은? - 27만 동남구 관내 주민여러분 가정에 계사년 한 해는 다복하시고 건강과 계획하시는 일들이 잘 이뤄지기를 기원드린다. 동남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양 어깨가 무겁다. 한편으로는 40여년 공직생활을 뜻 깊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데 대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일해 오면서 쌓은 경험과 400여 직원들의 행정역량을 바탕으로 시장님의 시정의지를 적극 구현해 나가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 ▲동남구의 주요 현안 과제는 무엇이 있는가? -우선 당면과제로 올해 천안시 시승격 50주년 관련 행사를 뒷받침 하는 것이다. 동남구청사는 1963년 1월1일 천안읍청사가 천안시청사가 된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1월1일 시민의 종 타종을 비롯해 봉화제, 상록마라톤대회, 국제웰빙식품엑스포, 흥타령축제 등 많은 행사장과 관광시설이 동남구 관내에 위치해 있다. 천안삼거리 주변 도시환경정비, 주요도로변 꽃길 조성, 음식·숙박업소 서비스향상, 주요관광시설 정비 등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뒷받침하고 500만 손님맞이 준비에 모든 역량을 모으려 한다. 장기적으로는 원도심 활성화가 해결과제다. 그동안 영성로, 중앙로 확장, 중앙시장시설현대화, 원성천 생태하천조성,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공영주차장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대한 만큼의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특히 부동산 경기의 장기침체 등의 여파로 복합테마파크, 재개발사업 등이 차질을 빚고 있어 이 문제의 정상화 추진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으로는 동서대로 개통, 재개발사업이 첫 삽을 뜨고 복합개발형 테스트배드에서 좋은 결과물들이 나오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구청에서도 마산시 등 원도심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명동거리 등 다시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 이외에도 그동안 있었던 개발 및 인허가 관련 다수민원이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수 있도록 대화와 이해를 통해 해결점을 찾으려 한다. 최근 불거졌던 목천 위험물저장시설은 도시계획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될 수 있는 안전대책이 선행되기 전에는 인허가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사업자에 전했고 주민들도 옥외집회를 멈추면서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사업자도 위험물 중에서도 여러 품목이 있는데 품목을 변경하는 방법 등 여러방안을 고민중이다. 다만 최근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하다 보니 곤혹스러운 것 같다. 동부바이오 산단도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종중이 대상지에 포함되다 보니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해를 위해서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선출직을 제외하면 천안시 공무원 조직에 정점까지 올랐는데 공직에 임한 소신이 있다면? -특별히 소신이라고 내세울만한 것은 없다. 공직은 주민을 위한 자리이고 공무는 여러 사람과 관련된 일들이므로 원칙과 당위성, 객관성, 공감대 등이 확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관선을 포함해 모신 군수·시장을 보면 소통, 기획, 친화력 등 각자 장점이 있어 이를 멘토삼아 배우려 노력해왔다. 또 땀흘려 일한 만큼 돌아오는 것은 공직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매순간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해왔다. ▲40여년간 공직을 수행하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사람이라면 희노애락이 있듯이 모든 일에 보람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그중에서도 시정사에서 꼽을 만한 몇 가지를 열거한다면 우선 1980년 대홍수다. 당시 풍세면 남관리 다리가 떠내려가고 광덕면사무소를 잇는 도로가 쓸리는 등 논, 밭이 하천으로 변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해 가히 천지가 개벽했다고 불렸다. 광덕이 고향이고 공직에 입문한 지도 얼마되지 않아 현장에서 땀흘려 고생했던 것이 생각난다. 또 독립기념관이 흑성산 자락에 자리 잡을 때 각종 지원사업 때문에 바빴던 일도 기억에 남는다. 예산담당을 하면서 주변 도로확포장, 공원조성 등 관련 업무가 많았고 개관을 얼마 안 남기고 화재가 나 뒷수습을 하는데도 정신이 없었다. 1995년 천안시·군 통합추진에 따른 주민찬반투표와 시청사 불당동 이전 결정과정에서 기획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대청2단계사업으로 천안발전의 큰 장애요소인 물 문제가 해소된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천안은 물이 부족해 여름이면 소방서에서 물을 급수하고 지역별로 제한급수를 해야만 했다. 물 문제 해소로 공장과 아파트 입주가 원활하게 가능해졌다. IMF 당시 개발중이던 두정지구 구획정리사업을 성공시킨 것도 어려운 사업이었다. 당시 개발여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강행했다. 개발을 담당한 대우에 재정이 부족해 토지를 지급했는데 여기에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 성공했다. 이밖에도 예산담당자로서 ▲1조원 예산규모, 인구 50만 진입, 구청개청 등 시세의 성장 ▲2011년 구제역과 AI의 어려움을 극복한 일 ▲KTX역사명칭으로 인한 갈등과 수도권전철시대 개막 ▲삼성대로와 종합체육시설 등이 들어선 일 ▲전국체전, 장애인체전, 생활체육체전, 소년체전 등 4대 전국단위 체전 개최와 농기계박람회, 흥타령축제 등 전국단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것도 자긍심을 가질 만 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올해 우리시 사자성어인 성윤성공(成允成功)과 같이 올해 계획된 큰 일들이 모두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주요 관광자원이 동남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이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민선5기의 남은 기간을 잘 마무리 해 시민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세종시, 내포시의 출발과 청주시 통합, 평택시 등 우리시의 미래는 새로운 도전의 위기를 맞는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는 것이 큰 과제고 이를 위해 시민의 참여와 공무원의 역량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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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완주, 동각득심(動脚得心)으로 생활밀착형 의정 다짐초선 우수의원 6관왕…국회의원 연금법 폐지 등 특권 내려놓기 앞장 새해 의정활동 화두로 ‘발로 뛰어서 민심을 얻는다’라는 뜻의 사자성어인 ‘동각득심(動脚得心)’을 내세운 민주통합당 박완주(46, 천안을, 사진) 국회의원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삼수 끝에 당선된 기쁨과 치열한 대선의 패배를 회고했다. 초선의원으로 첫 국정감사를 치루며 6곳의 기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둔 박 의원은 무엇보다 자신이 주장했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즉 국회 개혁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더 열심히 주민의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천안 직산 출신으로 직산 삼은초, 천안중, 천안중앙고를 거쳐 성균관대 한국철학과 졸업했으며, 국회의원 보좌관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 평소 생각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은 무엇이며, 현재 본인의 의정활동은 그것에 충실하고 있는지? 국회의원은 국민의 손으로 뽑은 국민의 대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부터 교육받아온 것인데, 실제로 국회의원은 많은 특권과 혜택이 있고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준 권력을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의 부패, 믿을 수 없는 집단이라는 국민적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국회의원으로서의 특권과 불필요한 혜택을 과감히 포기하고,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회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한 일은 국회의원으로서의 특권을 내려놓는 일이었다. 국회의원 연금을 폐지하는 법안,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도 도입, 상시국감 도입 등의 법안을 초선의원들과 함께 만들고 발의했다. 이를 통해 국회의원으로서의 권력을 국민께 되돌려드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국민의 대표인만큼 국민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히 만나고 열심히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로 뛰고 부지런히 만나는 것, 그것이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속에서 법을 만들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질의를 하는 것, 그것만큼은 반드시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지난 한 해를 돌아본다면 아쉬웠던 점과 보람됐던 일은? 보람됐던 일은 아무래도 국회의원 당선일 것이다. 지난 4월11일, 야권통합후보로 당선된 후 국회의원 1년차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람찼던 일은 천안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번영로를 성거읍까지 연장하기 위한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을 위한 설계비 예산을 따낸 것이다. 천안시의 국비확보가 250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였고, 특히 국회에서 올려낸 서북구 예산이 51억원이라는 사실이 뿌듯하다. 또 주민들이 불편해 하던 직산읍 모시1리의 전봇대를 뽑아 버스노선을 연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고, 두정동 이안아파트 앞 통학로 개설이라든지, 북부지역 도시가스 개설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보람된 일로 남는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도 많은데, 우선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낙선이 뼈아프다. 국민께 선택받지 못한 야당소속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상임위원회에서는 통과됐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벽을 넘지 못한 천안과수거점산지 유통센터 건설사업비 20억원은 아직도 아쉽다. 그리고 천안이 선정된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현재까지도 상임위원회의 심사과정에 있어 아쉽다. 2013년에는 아쉬웠던 사업예산, 입법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 상대 정당이 새 정부로 들어서게 됐다. 대선에 대한 감회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소속정당이 아니어도 새정부에 바라는 마음은 국민들과 같다. 잘 했으면 좋겠고, 국민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 도덕적으로 검증된 국무위원을 발탁해 국민들이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정부이기를 바라고, 책임감 있게 약속했던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후보시절 충청도에 와서 약속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신속하고 확실한 추진이라는 공약 등을 소신과 원칙에 따라 지켜주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논의를 다하겠다. ▲ 새해에 계획하고 있는 의정활동 방향과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은 사안이 있다면? 2013년을 맞아 의정활동의 화두를 정했는데, 바로 ‘동각득심(動脚得心)’이다. ‘발로 뛰어서 민심을 얻는다’라는 의미인데, 더 많이 발로 뛰고 많은 사람을 만나 민심을 듣고 반영시키겠다는 의지다. 첫 국정감사 6관왕이라는 과분한 평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는 더 열심히 주민의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치겠다. 의정보고회, 정책협의회, 토론회, 정책간담회, 주민설명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지런히 시민과 만나고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얼마나 반영했는지를 평가받고, 추후 어떤 과제가 더 필요한지 직접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 이런 노력을 통해 국감 1년차, 과분하게 평가받았던 ‘우수의원 6관왕’이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도록, 천안시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끝으로 지면을 통해 천안저널 독자들에게 새해인사 부탁드린다. 매년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는 그믐인사를 드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2년이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삼수 끝에 국회에 들어와 천안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나름대로는 천안을 위한 예산확보나 입법활동,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더니, 우수의원으로 선정해주신 기관이 무려 여섯 곳에 달했다. 모두 천안시민의 성원과 관심 덕분이다.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천안시민을 위해 해야 할 일도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책임감 있게,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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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공고 후배들이여 꿈을 포기하지 말길…”천안공고 수석졸업…발명가, 과학교사 꿈 이룬 이홍배 수석교사 대학을 진학하기 어려운 형편 때문에 천안공고에 진학했지만 과학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과학교사, 발명가의 꿈을 이룬 이홍배(54, 사진) 교사가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3남3녀 중 넷째로 태어난 이홍배 교사는 중학교 때 공부는 곧잘 했지만 대학학비를 내기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일찌감치 천안공고를 진학해 취업을 나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당시 담임은 강하게 대학진학을 권유했다고 한다. “수석졸업을 목전에 둔 고3 여름방학 때 입시공부는 포기하고 취업을 위한 공부만 하고 있는데 담임선생님이 ‘너는 무조건 대학에 가야한다. 합격만 하면 길이 다 생길 수 있다’며 강하게 진학을 권유하셨죠. 그래서 2달 반동안 공부해서 1979년 대학에 가게 됐어요.” 남들 3년을 준비한 것을 2달 반만에 따라잡았다는 말은 자칫 자기자랑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그만큼 배움에 대한 열정에 목말랐고 절실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과학작가 꿈이었던 이홍배 교사는 실험이 너무 하고 싶어 대학도 충남대학교 공업교육대학 화학공학과를 전공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만큼 과학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다. 집에서 입학금만 받고 대전으로 간 이 교사는 고등학교 때 따뒀던 가스기사 자격증으로 가스회사에 취직해 공부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2학년때부터는 계속 장학금을 받아 졸업하게 됐다. 그리고 1985년 교사로 교직에 입문한 그는 28년이 지난 지금 서울시교육청 수석교사로 선발되면서 과학교사이자 영재교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또 창의적인 발상으로 특허 등록까지 마친 발명가로 불리고 있다. 이 교사는 2006년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2007년엔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신지식인상’을 받았으며 2010년엔 교과부·전자신문이 주최한 ‘제2회 창조과학 인재양성학교 및 교사 선발 공모전’에서 우수교사로 선정됐다. 또 같은 해 한국발명진흥회 주관 ‘제8회 발명장학생선발’에서 발명장학생 최다 배출교사상을 받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 일정 시험을 거쳐 선발하는 ‘수석교사’에 2013년에 합격하면서 2012년 경기도 수석교사에 합격한 부인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부부 수석교사’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이런 성과와 함께 1997년 아주중에서 캐릭터창작동아리, 2001년 용곡중 로봇동아리 등 창의적인 동아리를 운영하며 ㈔한국학교발명협회 주관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창의력교육협회 주관 ‘한국학생창의력올림픽’에서 다수의 학생을 수상시켜 창의성 발굴교육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LED를 통한 살균(殺菌) 건조, 태양열을 이용한 축전(蓄電)을 활용한 ‘우산 건조 살균시스템’을 특허 등록한 발명가이기도 하다. 이홍배 교사는 오늘날의 자신의 모습이 천안공고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최근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전문계(이전 실업계) 학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에 비해 학력이 떨어지고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전문계 고등학교를 다녔다고 하층의 삶을 약속받는다는, 공고를 나왔다고 실패한 인생이라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특히 이 교사는 자신의 경험상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인생을 살다보면 도약할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준비된 사람만 기회를 잡을 수 있죠. 목표를 갖고 꿈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얼마든지 기회는 있으니까 그 꿈을 갖고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려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전국을 돌며 초청강연을 펼치느라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 교사는 아직 지역 후배들과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아쉽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흔쾌히 열정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홍배 교사는 1961년 출생으로 천안공고를 졸업하고 충남대 학사, 건국대 교육학 석사를 거쳐 서울초중등영재교육연구회 총무, 서울초중등영재지도교사 직무연수 전문 강사, 영재교육원 협력 강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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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양승조, 유권자 약속지키는 초심 유지할 것8년째 몸담는 보건복지분야서 고령화 사회 대비책 마련 지난 17대 국회의원선거부터 지난해 19대 선거까지 3선에 성공한 양승조(55, 천안갑, 사진) 의원은 처음 국회의원을 시작할 때 초심이었던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자세를 올해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8년째 몸담고 있는 보건복지분야에서 고령화 사회의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힘쓰는 한편, 올해 예결위 계수조정 의원으로 활동하며 5산단 외투지역 지정과 관련된 예산을 발 빠르게 확보하는 등 새해에는 지역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천안 광덕면 출신인 양승조 의원은 보산원초, 광풍중를 졸업하고 중동고, 성균관대 법대,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특수법무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 평소 생각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은 무엇이며, 현재 본인의 의정활동은 그것에 충실하고 있는지? 평소 국회의원은 대의 정치를 제대로 실현하고,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며, 올바른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지난해 19대 총선을 통해 17대와 18대에 이어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 주신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19대 국회에서도 국회사무처를 통해 5년 연속 ‘입법 정책 우수 의원’으로 선정되고, 700만 소상공인이 선정한 최우수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천안지역 유권자에게 드렸던 약속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하고,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기에 앞서 저의 다짐을 더욱 더 새롭게 다지게 됐다. ▲ 지난 한해를 돌아본다면 아쉬웠던 점과 보람됐던 일은? 2012년은 19대 총선이 있었던 해로서 천안 지역 주민으로부터 선택을 받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고 사회적 소외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 개선과 복지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대안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한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또 대선을 거치면서 아쉬운 점도 컸고, 지역주민과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했던 점을 들고 싶다. 앞으로 국민이 진정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과 함께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상대 정당이 새 정부로 들어서게 됐다. 대선에 대한 감회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는 18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같이 상임위 활동을 한 적이 있기에 여야를 떠나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드린다. 이번에 발표된 정부 조직 개편안을 보면 새롭게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포괄하는 대형부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IT강국으로 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창조과학을 만들어 가는 것은 좋지만, 기초과학분야는 소홀히 한 채 특정분야에만 쏠림 현상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국내 과학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초래하게 되는 만큼 진정한 과학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한다. 더불어 여전히 심각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저출산 및 고령화 등 국내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 새해에 계획하고 있는 의정활동 방향과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은 사안이 있다면? 올해 들어 8년째 보건복지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아동복지와 노인복지를 가장 크게 신경 쓰고 있는데 아동복지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이고, 노인복지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저출산 문제는 민족의 존망이 달린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국가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사회적 과제며,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른 고령화 문제 역시 심각하다. 특히, 우리나라가 불명예스럽게도 10년 연속 노인자살률 OECD 1위고, 자살 원인 중 빈곤이 33.9%다. 그리고 2011년도 OECD 30개 회원국의 평균 노인 빈곤율이 13.5%인데, 우리나라는 4배에 가까운 45.1%로 가장 높다. 이런 문제에 대해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규제완화를 철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며 아동 수당 도입 및 지급을 위한 법제화, 65세 이상 어르신의 틀니 건강보험 적용,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확대 및 연금액 인상에 노력하겠다. ▲ 천안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위한 의정활동은 어떻게 펼칠 것인지? 19대 국회에 들어오면서 국가 전체 예산을 살필 수 있는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 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다양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증액에 큰 몫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일례로 5산단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에 따라 곧바로 2013년 사업예산에 50억원을 확보했으며, 구도심 지역 내 10년째 흉물로 방치된 유량동 유도연수원 건물 건립에 40억원의 정부 예산이 편성되도록 했다. 전액 국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서북-성거 도로(국도대체우회도로) 신설구간에 대해서는 전체 사업비 1338억중 설계비 5억원을 확보했고 더불어 천안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구도심 활성화 관련 법제정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독립기념관까지 전철역 연장, 목천IC 입체화도로, 경부선 철길과 남부대로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방음벽 설치 등 주민 편익 관련 현안 사업도 정부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 ▲ 끝으로 지면을 통해 천안저널 독자들에게 새해인사를 부탁드린다. 올해가 계사년, 말그대로 뱀의 해다. 중국 초나라의 재상이었던 손숙오가 어릴 적 머리 둘 달린 뱀을 죽여 묻어 준 일화를 통해 알려진 ‘음덕양보(陰德陽報)’라는 말이 있다. 남 모르게 덕을 쌓은 사람은 반드시 뒤에 복을 받는다는 뜻이다. 사회에 소외된 이웃, 나 보다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함께 음덕을 실천해 보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저 또한 올바른 의정활동과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 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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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시민 모두 만족하는 천안치안 노력<신년인터뷰> 천안서북경찰서 박진규 서장…직원과 소통 강조 지난해에도 인구 1만명이 증가하는 등 꾸준히 시세가 성장하고 있는 천안시는 특히 서북구 지역에 유흥가가 밀집되면서 전국에서 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천안시 서북구지역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천안서북경찰서 박진규(59) 서장을 만나 새해 치안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박 서장은 취임 6개월째를 맞는 동안 취임 후 서북경찰서에서 직원의 경찰비위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강력사건 역시 발생한 것이 없어 다행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박 서장은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보장해야 시민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치안행정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끊임없이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진규 서장은 광주출생으로 전남대학교 행정학과와 극동대 경영대학원을 졸업, 1981년 특채간부후보 2기로 경찰에 입문한 후 2003년 총경으로 승진하여 충남청 당진서장, 수사과장 등을 역임하고 경찰교육원 운영지원과장으로 재임 중 천안서북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 취임 6개월째를 맞고 있는데 지난해 치안행정을 돌아보면 어떠한지 - 천안서북경찰서는 112신고가 충남지방청관할 15개 경찰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충남에서 사건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 어려운 경찰서다. 112신고 건수는 2011년 3만4713건에서 2012년 4만2067건으로 21.2%가 늘었다. 그러나 다행히 부임 후 강력사건은 발생하지 않고, 부녀자나 편의점 상대 강도 등 20여 건 정도 발생했다. 이중 단순 절도를 빼고는 100% 검거했다. 특히 피해자 1488명에 피해액 22억8000만원에 이르는 노인상대 건강보조식품·의료기기 사기판매 피의자 55명을 검거했고, 국제적 보이스피싱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다만 차량과 도로망이 늘어나다 보니 교통사고 발생량이 2011년 3402건에 비해 2012년에 3552건으로 늘었지만, 인명이 희생되는 사망사건은 39건에서 32건으로 감소해 소귀의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음주사고 역시 363건에서 355건으로 감소했다. 조금 더 교통현장을 살피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교통안전활동에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더 감소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 천안서북경찰서 관할 구역은 천안의 중심상권과 유흥가가 밀집해 있는데 치안대책은? - 지난해 말 여성단체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천안시 성정, 두정동이 전국적으로 유흥점이 밀집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일대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식품접객업소가 292개소, 노래연습장 255개소, 일반음식점 4800개소, 신·변종풍속업소가 73개소, 다가구주택 1만5351개소 등 2만개가 넘는 집중관리대상이 밀집한 지역이다. 특히 성정동·두정동에는 원룸 등 다세대 주택이 많아 성폭력, 주취폭력, 갈취폭력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 일대를 112zone으로 지정해 대기순찰을 집중시켜 112신고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112zone 성과로 파출소보다 빨리 대응하게 되니 검거율도 높아지고 출동시간이 단축돼 상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절도 및 강도 등 서민침해 범죄예방을 위해 특별 순찰노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유흥가 및 주택가 일대 방법용 CCTV를 확충, 증거자료 확보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10월까지 5대 폭력단속계획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지속적인 단속과 우범자에 대한 특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 경찰공무원 비위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 공무원 비위사건을 경찰 내에서는 주요 의무위반 사건으로 분류하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개인도 개인이지만 조직의 명예도 치명적으로 손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취임 때부터 노블레스 오블리주, 공직으로서 도덕적 책임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경찰공무원 주요 의무행위 위반자는 총 164건이었고, 이중 음주운전이 92건이었다. 아직 부임 후 음주운전 위반행위는 없었는데, 이런 비위행위 예방책으로 자체 감사 및 매월 체크리스트 점검 등 사전예방을 정책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직원들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름의 직원관리 노하우라면 다른 지역에서 근무할 때부터 전 직원의 얼굴과 이름을 다 외운다. 이곳에 와서도 순경까지 350명의 직원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 지휘관이 이름을 불러주면 그만큼 주위도 환기되고 해당 직원도 신경써서 근무하게 되기 때문에 엉뚱한 생각을 할 틈이 줄어든다. 또 각 팀별로 돌아가 점심식사를 함께 해 6개월에 걸쳐 모든 부서를 돌았고, 새해 두 바퀴째를 시작하려 한다. 또 수시로 현장에서 대화하고 사무실을 방문해 차를 마시다 보면 가정에서의 애로사항, 시험준비 등 개인적인 신상을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지난해 노부모 및 장애인 가족을 가진 직원의 어려움을 달래주고자 2차례 격려금을 전달하는 아이디어도 만들어지게 됐다. 이외에도 저녁에는 배드민턴 동호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주말엔 팀별로 등산을 다니며 직원과 소통하려 한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업무에 전념하고 시민들의 치안효율도 올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즐겁게 일하면 실적은 저절로 올라간다. 열심히 하다보면 성과는 따르는 것이지 성과를 위해 업무를 강조하면 몰아세우게 된다.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직원휴게소 여우소(여기서 우리 소통해요)를 만들어 정해진 공간에서 편하게 쉴 수 있게 했고, 자체행사로 직원들끼리 음악회, 장기자랑을 갖고 정서함양을 위해 직원들이 추천하거나 직접 지은 시를 실은 시집을 발간, 시낭송회를 갖기도 했다. 앞으로도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자체사고 없는 서북경찰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치안정책은 어떤 것인가? - 올해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약자 등 지역주민 치안복지와 직원근무복지에 힘쓸 것이다. 천안 서북구 33만1638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만2256명(6.7%)이며 장애인은 1만1981명(3.6%)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노인과 장애인의 치안복지에 힘썼는데 올해는 여성과 아동,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약자 치안복지 범위를 넓힐 생각이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연계해 민·관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지자체는 사회적 약자의 사회복지 및 의료사업에, 경찰은 범죄예방과 피해자 보호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또 노인 및 장애인 시설 담당수사관을 지정 운영하고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을 위해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범죄예방교실 등 안정적인 치안환경조성에도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5대 폭력사범 등 민생범죄에 강력히 대처하고 교통조사관 교육 및 도로교통 감정사 자격취득 등 전문성을 높여 교통안전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 ▲ 끝으로 천안저널 독자에게 지면을 통한 새해인사를 부탁한다. - 계사년 새해가 시작됐는데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인 뱀처럼 새해에는 어떤 어려움도 지혜롭게 극복하시고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 모두가 웃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실은 제가 계사년생이다. 올해는 나의 해로 생각하고 천안지역의 치안이 완벽에 가까울 수 있도록, 평온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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