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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시장 인터뷰]시승격 50주년 천안시 경제, 삶의 질 중점성무용 천안시장 신년인터뷰…“인·허가 민원, 주민입장서 진행할 것” 올해 시승격 50주년을 맞이하는 천안시는 2013년 국제웰빙식품엑스포라는 국제행사를 비롯해 올해를 천안방문의 해로 정하고 다시 한번 천안시의 발전동력을 가동하기 위해 새해부터 분주하다. 지난 천안시 50년을 함께한 것 뿐 아니라 민선3기부터 3선 시장으로서 10여년동안 천안시의 빠른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성무용(70·사진) 천안시장을 만나보았다. 공무원들이 신경쓰지 못하는 곳까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현장을 걸어다니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성 시장은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신년 사자성어를 성윤성공(成允成功)으로 정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진실을 다하며 목표했던 일들을 끝가지 완수한다는 뜻으로 그동안 이루어 놓은 많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정목표 달성을 위해 성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의 의미다. 성윤성공은 중국의 고대 전설적 임금인 요순시대 ‘순’임금이 큰 홍수를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치수(治水)로 막은 ‘우(禹)’를 크게 치하하는 과정에서 나온 사자성어로 공자의 ‘서경 대우모(大禹謨)’편, ‘춘추좌씨전’ 및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에 실려 있다. 민선5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해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염원의 의지라고 하겠다.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특히 보람되거나 아쉬운 점은? -글로벌 경제난으로 우리나라 경제도 녹녹치 않은 한해였지만, 의미 있는 성과도 많았다. 수도권 규제완화 여파에도 200여개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1만개의 시민 일자리 창출, 2억6000만달러 외자유치, 특히 제5산단은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돼 83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또 삼성대로와 북천안IC를 개통했으며, 동서연결도로, 제5산업단지와 풍세산업단지 진입도로도 추진했고 100만 도시 청사진이 담긴 ‘2020 도시기본계획’ 확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5개 연구사업 결정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아울러 천안예술의전당 개관, 천안청소년수련관 및 신방도서관 준공, 전국 최초 천 안장애인 좌식실업배구팀의 전국대회 전관왕, 천안연고 프로배구단 운영 등은 문화·스포츠 도시로 위상을 높였고, 이밖에도 행안부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인구의 날 아이낳기 좋은 세상 경진대회 대통령 표창, 지역노사민정협력 활성화사업 국무총리 기관표창, 자원봉사센터 행정안전부 장관상,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급여 사례관리’평가 최우수 기관 등 시정 20개부문에서 전국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중 가장 의미있는 일로 생각하는 것은 20년 가까이 도심에서 운영되던 신부동 대로변 노점상을 완전 철거한 것이고, 아쉬운 점은 국제비즈니스 파크가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이 지역주민들에게 죄송하다. ▲지난해에는 유독 인·허가와 관련된 주민민원이 많았다 -공무원들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사업을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들어주지 않는다면 사업자가 소송을 걸어오고, 그렇다고 들어주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법과 현실의 차이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면 주민의 입장에서 사업자를 설득시켜 가능하면 주민들에게 피해가 안가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 또 법적인 문제도 명쾌한 기준이 될 것 같지만 중앙부처에 법리적 해석을 요구하면 지자체에게 떠넘기기식으로 답변을 주는 경우가 많아 애매한 부분이 있다. 아직 지방자치제도가 이뤄지지 않고 중앙집권식을 벗어나지 못해 생기는 일이다. 인구 100만도시와 10만도시를 특성과 예산규모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같은 잣대로 통제하려 한다. ▲천안시가 시승격 50주년을 맞고 있는데, 3선 시장으로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50년 전 천안시가 시로 승격된 1963년 대학 3학년이었다. 당시에는 인구 6만명에 예산 6000만원으로, 시내 한바퀴만 돌면 지역 사람 모두 만난다고 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인구 60만명에 예산이 1조2000억원이 됐다. 당시와 비교하면 천지가 개벽한 것이다. 중학교부터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경부선과 장항선의 분기점인 교통도시, 호두과자밖에 알려진 것이 없었던 천안이 서울과 비교해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됐다. 또 당시에는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상인들이 부를 형성했었고 기업이 없다 보니 일자리 창출도 어려웠다. 이런 것들을 변화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힘썼고, 천안외국인투자지역도 국회의원 시절에 유치한 사업이다. ▲50주년을 맞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시 승격 50주년과 관련된 중요행사로는 100만 대도시 인프라확충 기본계획수립, 50년 발자취, 통계로 본 50년 등을 발간하고, 국가대표 축구팀의 국제경기 유치, KBS열린음악회, 창작뮤지컬 ‘여걸 소서노’, 천안출신 미술작가 초대전, 천안박물관의 시 승격 50주년 기념 특별전 등 다채로운 사업과 행사를 마련했다. 또 천안의 역사와 현주소를 담은 자료를 생생하게 후손에 보여주기 위해 ‘2013년 타임캡슐’을 매설하고 우리나라 최고 권위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e스포츠대회’가 2013년∼2014년 2년간 천안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2013 천안사랑 한마음걷기대회 ▲기존 상록마라톤대회를 메이저 대회로 육성 ▲국제 도로 사이클 및 시민자전거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선3기부터 10여년간 시정을 맡고 있고 민선5기도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정치에 처음 입문할 때 ‘正(정)民(민)和(화)’를 좌우명으로 삼았다. 올바른 정치,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 화합하는 정치를 하자는 마음이었다. 그것은 시장으로서도 마찬가지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고 시민으로서 주권의식도 강하다. 젊은층과 노년층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가능하면 행사장이나 봉사단체 방문 시 젊은 사람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민선 3, 4기의 공약은 90%정도 이뤘다. 다만 장기적인 사업은 지금도 진행중이라 전체적으로는 6~70%정도 이룬 것 같다. 시기적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거나 시행착오로 인해 아쉬운 사업이 많았다. ▲올해 천안시 복지예산이 많이 늘어났는데 재정자립도를 걱정하는 여론도 있다. -인구가 늘면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도 늘어난다. 이들을 위한 시설과 지원을 늘려야 하지 않겠나. 지원 역시 소비적인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지원을 위해 점진적으로 비율을 늘려왔고, 이제 31%까지 왔다. 문제는 세금 비율이 국세와 지방세 8대2라 복지예산은 지자체의 부담이 크다. 재정이 어려운 지자체는 직원들 봉급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도 많다. 전국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인수위원회에 최소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까지 끌어올리려 건의하고 있다. ▲새해 시정계획과 역점사업을 꼽는다면? -올해는 민선5기 시정의 비전인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를 실현하려 한다.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한 도로, 교통,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의 SOC사업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도시 반열에 올라선 외형적 성장에 걸 맞는 복지, 환경, 문화, 교육, 안전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을 쏟겠다. 그리고 지역경제활성화도 이어갈 기조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를 계기로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와 내수경기 침체, 수도권 규제완화 등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R&D투자와 새로운 시장확보 등 선제적인 대응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새해 최우선 역점 사업을 꼽는다면 무엇보다 첫 국제행사인 국제웰빙식품엑스포를 무사히 치루는 것이다.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로 식품이 첨단산업과 만나는 장이 천안에 자리잡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이런 큰 국제행사를 치루면서 주민들이 감각적으로 자부심도 갖게 될 것이다. ▲끝으로 천안저널 독자와 시민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이제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은데, 개인적인 민원보다는 시 전체를 생각하는 민원을 부탁드리고, 서로 양보해 해결점을 찾는 지혜를 발휘해주길 당부드린다. 특히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쓰레기, 주차, 현수막 같은 문제는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도 부탁드린다. 아울러 올 한해 바라는 소망 모두 이루고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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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기 의장 인터뷰]대안 제시할 수 있는 천안시의회 될 것천안시의회 최민기 의장 신년 인터뷰…현장중심 의정 강조 천안시의회 6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의회를 이끌고 있는 최민기(48) 의장은 역대 어느 의장보다도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민원현장을 누비고 다닌다. 민관합동워크숍에는 직접 의제를 발표하는 등 공부하는 의회, 소통과 화합하는 의회라는 자신의 신조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최민기 의장. 최 의장을 만나 6대 후반기 의회 첫 해인 2012년을 돌아보며 2013년 새해에 대한 각오와 다짐을 들어보았다. ▲ 2012년을 돌아보면 어떠했나? -의장실을 개방하고 하루 평균 5~7명의 민원성 면담요청을 받고 있다. 의장직을 수행하며 더 많은 시민을 만나고 있고, 자주 만나다 보니 고질적인 민원이 해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또 해결되지 않더라도 의장과 직접 상담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하는 시민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을 통해 소통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다양한 시민의 의견도 듣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특히 민관합동워크숍에서는 직접 주제발표에 참여한 적도 있었는데 전문가들과 함께 천안시 현안을 고민했던 좋은 기회였다. 올해는 이런 의견들을 승화시켜 필요한 의제발굴로 이어지게 하고 싶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읍·면·동까지 민원인과 의회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지만 제도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 의장직에 취임할 때 제시한 공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성과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여건이 되는대로 진행하고 있다. 상임위원장과 읍·면·동을 돌며 애로점을 듣기도 하고 조례정비특위도 준비하고 있다. 공부하는 의회를 위해 인치견, 조강석, 황천순 의원 등을 중심으로 원도심연구모임을, 김병학, 유제국, 주명식, 유영오 의원을 중심으로 농촌 연구모임도 진행중이며 간담회도 꾸준히 갖고 있다. 조례정비특위가 추진되면 시민들과 집행부와 함께 정비하려 한다. 비공개 회의의 빈도도 원칙적으로 공개를 지향하고, 피치 못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추후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도록 하겠다. ▲ 역대 의장 중 가장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방서를 직접 가서 청수지구내 119안전센터 필요성도 듣고 노인회, 새마을단체, 예비군중대까지 세세한 애로점들을 직접 듣고 다녔다. 아침 6시에 시작해 밤 늦게까지 사람들을 만난다. 바빠서 모임에 참여하지 못하면 의장이 됐다고 안온다며 서운해 하더라(웃음). 다행스럽게 건강은 타고난 것 같다. 이렇게 다녀도 피곤한 것은 모르겠다. 오히려 즐기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 ▲ 그런 모습을 다음 지방선거 시장출마를 위한 준비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시장 출마여부를 지금 논하는 것은 어렵다. 여건이 형성된다면 많은 지인들과 대화하면서 판단할 문제다. 다만 지금은 직무에 충실할 뿐이고 다른 의장들도 열심히 했지만 원래 현장중심으로 의정을 펼쳐왔기 때문에 의장이 됐다고 사무실에 앉아서 관리형 의정을 펼치며 의장 돼서 얼굴보기 어렵다는 소릴 듣지는 않으려고 현장을 다니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 ▲ 이웃 아산시의회와의 관계가 KTX택시 문제로 냉각기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KTX택시문제와 아산시의회의 내부적인 갈등으로 원할한 교류를 하지 못한 부분은 있다. 최근 김영숙 의원이 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과 아산신도시 내 도립도서관 추진위원회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아산시의회와의 교류를 활성화 시키려 한다. 날씨도 풀리면 작은 체육행사도 생각중이다. ▲ 올해 천안시의회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말해달라 -시승경 5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와 사업이 진행중인데 집행부와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도와줄 건 도와주고 의회 본연의 견제 역할은 견제하는 것이 기본이다. 두 번째로 국제웰빙식품엑스포 지원특위를 준비하는 등 중핵도시로서 기틀이 될 만한 중요하나 행사를 적극 지원하려 한다. 흥타령축제도 최우수축제에서 대표축제로 승격시킬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회가 지난해보다 좀 더 내실 있고,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지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책대안까지 많이 제시할 수 있는 공부하는 의회, 움직이는 의회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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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모 위원장 인터뷰]돼지값 폭락, 수급안정과 소비촉진으로 돌파한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모 위원장 수입확대로 공급과잉돼 돼지값 폭락, 대대적 소비촉진 캠페인 전개 가격안정도모 돼지안정적 생산위한 사료안정기금추진, 국내산돼지고기 ‘한돈’으로 불러주세요! “소비자들께서 국내산 돼지고기를 구입할 때 ‘한돈주세요’라고 말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국산과 수입산 혼돈을 막기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산돼지고기를 총칭해 ‘한돈’으로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국민 단백질 식량인 국산돼지고기 한돈에는 술 해독작용을 돕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고, 사람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어 돼지고기를 충분히 섭취할 경우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우울증과 같은 질병 예방에 좋으며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선한 한돈으로 가족의 건강을 돌보시기 바랍니다” 돼지값 폭락으로 양돈농가가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천안 출신의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모(55) 위원장이 한돈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한돈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면서 국민들께 한돈 소비 촉진을 당부함과 동시에 한돈을 예찬했다. 한돈 소비촉진 캠페인은 돼지고기 공급과잉에 따른 돼지값 폭락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한돈자조금관리위원가 11월 중순까지 대형할인매장을 비롯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가판매 이벤트형태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 수익성 판단 양돈업 선택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 회장이면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병모 위원장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출신. 풍세초와 천안중학교, 천안고를 거쳐 전북대에서 축산업을 전공하고 단국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병모 위원장은 졸업 후 당진에서 동물약품 회사에 취직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동물약품을 취급하면서 소와 돼지 등 축산농장을 자주 접한 이 위원장은 특히 양돈업의 미래전망이 밝고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 93년부터 직장생활과 함께 양돈업을 병행하기 시작했으며, 97년부터 고향인 천안에서 본격적인 양돈업에 전념하게 된다. 이병모 위원장은 현재 동설맥포크로 유명한 진왕양돈영농법인을 고교동기와 함께 설립해 10여년간 운영하는 등 양돈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2002년 대한한돈협회 부회장으로 입문해 8년 동안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2010년 3월15일 대한한돈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해 당선의 영예를 안으면서 임기 4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돈협회장 당선과 함께 그해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돼 임기 2년을 마치고 재선임된 상황. 이 위원장은 한돈협회와 자조금관리위원회의 대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한돈협회 정관을 조정함으로써 양돈업계를 대변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병모위원장은 천안시 성남면 화성리에서 마글론 농장을 운영하며 7000두를 사육하고 괴산군 사리면에 길몽농장이라는 의미의 L.D. FARM을 조성해 1만3000두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양돈인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소비촉진 전념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축산인들의 숙원이었던 축산자조금법인 축산물소비촉진등에관한법률이 2002년 5월 제정 공포되면서 축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의무 자조금제도가 실시되는 법적 근거를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축산정보를 제공하고 홍보하는 등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WTO출범과 FTA체결 등 수입개방 상황에서 양돈농가들이 국내 양돈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키며 스스로 기금을 마련해 운용하는 제도를 탄생시킨 것. 이 위원장에 따르면, 양돈농가들이 돼지 1마리를 판매할 때 800원의 수수료와 정부지원금으로 한돈자조금을 조성하는데, 연간 양돈농가에서 1400만두를 도축해 120억원의 기금이 적립되고 정부가 60~7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연간 180~190억원의 예산을 운용한다는 것. 한돈자조금위원회는 한돈의 가격안정화를 위한 한돈 소비 촉진 캠페인과 투명한 유통환경 조성, 소비연구, 각종 연구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입산과 국내산 돼지고기의 유통과정에서 혼돈을 예방하고자 국내산 돼지고기를 ‘한돈’으로 명명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는 것. 이병모 위원장은 일상에서도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대국민 단백질 먹을거리 한돈을 예찬하고 소비촉진에 전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돼지고기 소비량이 국민1인당 연간 19kg에 불과하다고 밝힌 이 위원장은 유럽의 경우 1인당 연간 50~70kg을 소비하고, 세계최장수국인 홍콩의 경우 연간 70kg을 소비하며 중국 대만에서도 연간 40~50kg을 소비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면서 건강식품 한돈의 소비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2010년말 구제역 국내 양돈산업 최대위기 이병모 위원장에게도 시련이 닥친다. 가장 끔찍한 악몽은 2010년말에 불어닥친 구제역 파동. 당시 주 2회 장관주재 회의에 참석하고 매일 차관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 구제역 발생현장을 다니면서 실태를 파악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회고한다. 무엇보다 양돈산업이 파산 직전까지 내몰리는 최대위기에 봉착한 것. 이병모 위원장은 “국내 양돈의 1/3이 사라졌다. 당시 전국적으로 313만두가 살처분 매몰 처리됐다.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양돈업이 송두리째 무너질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급기야 살처분 중단과 백신정책으로의 전환이라는 결단이 내려졌고 그 결과 양돈기반을 유지하는 최선책이 되었던 것. 현재 2년 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내년 4월까지 유지될 경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해 수출길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사료안정기금 조성 최대 숙원, 안정적 양돈생산 체계 갖춰야 최근 돼지값 폭락으로 양돈농가들이 울상이다. 구제역 발생이후 돼지생산이 증가했으며, 올해 6월 정부가 무관세로 1만톤의 돼지고기를 추가로 수입해 공급과잉 사태가 빚어진 것. 이 위원장은 “현재 돼지가 1000만두 가량 사육되고 있으며 자급율은 80% 수준이다. 정부가 물가안정 차원에서 무리하게 수입한 나머지 돼지값 폭락현상이 빚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차원에서 11월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전개할 경우 어느 정도 과잉물량이 소진돼 가격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걱정스런 대목은 국제 곡물가 인상에 따른 사료값 인상이다. 더욱이 사료값 인상에 따른 돼지값의 반영이 통상 6개월 이후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 양돈인들이 도산하고 있는 형국이라는 점. 결국 돼지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이 위원장은 95%를 수입사료에 의존하다보니 사료값 폭등시 대응방법이 없기 때문에 양돈인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안정적으로 우수한 양돈생산에 전력할 수 있는 사료안정 기금을 설립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사료값 폭등시 양돈인에게 일부 보조를 진행해 도산위기를 예방해주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현재 사료안정기금 조성 및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이 발의돼 국회에 제출된 상황으로 이번 정기국회 법안통과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돈업 발전 방안 수립해야 이병모위원장은 양돈업의 안정적인 발전방안이 수립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정부차원에서 시설현대화 등 생산기반 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적정가격 유지정책을 펼쳐야 하고 양돈업의 국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가업을 이을 경우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세금을 부과하는 등 제도정비가 요구되며 선진국의 경우 모돈 1마리당 평균 14마리를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우리는 11마리만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종돈개량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한중FTA 체결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양돈인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재래식 돈사의 한계를 벗어나 종돈개량과 소독.출하.사료시설 등의 개보수,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병모 위원장은 양돈업도 고령화추세여서 양돈농가수가 줄고, 돼지사육두수는 늘어나는 전업화, 규모화 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평생 직업으로 생각해 장인정신으로 양돈업에 종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여년 넘게 양돈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모 위원장. 사료안정기금 설립 운영의 숙원 해결을 비롯 대한민국 양돈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열정과 헌신적인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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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국 의원 인터뷰]주민과 호흡하는 현장중심 의정 펼칠 터제6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유제국 산업건설위원장 성남면 출신의 유제국(46)의원이 제6대 시의회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재선의원인 유제국 산업건설위원장은 “지역주민의 성원과 동료의원들의 도움으로 중책을 맡게 됐다”고 밝히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유 위원장은 특히 현장중심의 위원회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일례로 상반기 극심한 가뭄피해의 극복과정을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현장에서 농업인등 지역주민과 항상 호흡하고 있는 의원들은 지역실정을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고 절실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집행부에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지적하고 예비비나 재난관리기금 투입을 통한 관정개발 등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던 것. 시장의 예비비 집행결제가 이뤄지고 나서 일주일만에 동남구와 서북구에 30개 넘는 관정개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즉 유 위원장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선조치할 수 있는 순발력 있는 대응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정확한 지역현황 및 실태를 파악해야 하며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불편한 주민생활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산업건설위원회가 관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추진할 지역현안에 대해 환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유 위원장은 성장일변도의 산업화 과정에서 개발에 치우치다보니 환경에 소홀했으며, 환경보존의 중요성이 시대적 화두로 등장했고 환경에 대한 시민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읍면의 청정지역이 무방비에 노출돼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것. 과거 개별공장이 들어설 경우 농지심의위원이나 이장 등을 통해 공장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서류만으로 읍면지역에 공장이 들어서다보니 민원이 발생하고 환경파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개별공장 설립이 진행될 경우 집행부가 의회와 협의과정을 거쳐 지역 특성을 고려하고 환경훼손 및 자연생태계 파괴 등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여과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로 인한 산업단지의 기업유치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을 전개함과 동시에 제5산업단지를 비롯 풍세산업단지의 경우 기업유치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도로교통망 개선 등의 현실적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 유 위원장은 또한 테마별로 의원들이 연구하고 정책개발 활동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 예산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특위활동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소신도 밝혔다. 한편, 5대와 6대 의회에 걸쳐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유 위원장은 5대 의회 당시 천안시조직개편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 신설을 제안, 반영시켜 농기계 임대사업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고가의 농기계구입에 대한 농민부담을 덜어주고 농가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특히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지역의 주민과 기관단체로부터 15개의 감사패를 받은 것이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룡동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주민센터 신축이전문제를 해결을 꼽았다. 집행부와 긴밀한 협의과정을 거쳐 청수지구 이전부지확보 및 실시설계 예산을 금년에 반영했으며, 내년에 신축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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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한 의원]튼튼한 재정, 실질적인 복지 천안 만들고 싶다!천안시의회 6대 후반기 전종한 총무복지위원장 천안시의회 5대 의회 후반기부터 현재까지 4년간 총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종한(45·민주통합당) 의원은 6대 의회 후반기에 총무복지위원장으로서 더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전종한 위원장은 “총무복지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많이 느낀다”고 말문을 열며 “의정활동을 개성있게 하는 편이기 때문에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걱정을 불식시키고 기대는 충족시키기 위해 회기 전까지 여러 가지 구상도 하고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위원장은 “총무위원장 입장으로서는 민선5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천안시의 재정을 건전화 하는 노력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고, 복지규모는 늘었지만 내용면에서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주민참여예산제와 학업중단 청소년 등 소외계층의 아동·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의정방향을 예고했다. 전 위원장의 정치인생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큰 모티브로 작용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시골에서 송아지나 받던 평범한 수의사’였던 전 위원장은, 2002년 노사모와 열린우리당의 전신이었던 개혁국민정당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자신의 지향점과 같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지지하는 활동에 열정이 담겨졌고 열린우리당 천안갑지구당 창당 작업에도 참여해 청년위원장과 사무처장을 지내며 정치적인 학습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 위원장은 “2004년 탄핵사태 때는 화가 나서 직접 터미널 앞에서 4만5000명의 서명을 받는 운동을 펼쳤고 열린우리당 천안갑 당협위원장에 국회의원 보좌관을 일방적으로 임명하려는 것에 반발해 직접 후보를 추천해 당선시키기도 했다”며 “이런 과정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 예기했던 정치적으로 학습된 시민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이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지향하는 것을 넘어서 뛰어 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시의회 활동에 대해 ‘지게를 지고 장에 나서서 아직 집에 못 돌아온 느낌’이라고 표현한 전 위원장은 “처음에는 시장권력을 견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노력도 많이 했지만 기술적으로 미흡했다. 어느 분야나 미숙한 부분이 생각나듯이 막연한 면이 있었다”며 “이제는 의회에서도 정책을 생산해 집행부에 자극을 주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뒤늦게 신경쓴다고 노력하긴 했는데 어떻게 보여질 지는 모르겠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방의회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당별로 대립하기 보다는 동료의식이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전 위원장은 “의회는 집행부와 분리된 하나의 기관이며, 그 권리와 책임을 다할 때 위상이 세워지고 분리된 기관으로 인정받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당의 정책에 따라 부딪히기 보다는 의원별로 소신을 갖고 함께 뜻을 모으는 동료의식이 강화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종한 위원장은 천안 북일고, 충남대 수의학과를 거쳐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천안시의회 5대 의회에 입성, 2009년에는 (사)한국지역신문 충남지역신문협회에서 주관한 풀뿌리자치대상 시의원부문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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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부의장 인터뷰]시민행복 주도하는 의회 만들고 싶다!천안시의회 김영수 부의장…의원 정책활동 내조 다짐 제6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본격적인 행보를 걷기 시작한 가운데 천안시의회의 우등생 역할을 도맡았던 김영수(민주통합당·45) 부의장의 활동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 사회에 진출해 시민운동을 거쳐 지방의회에 입성한 김 부의장은 지난 5대 의회에서 매일 출근하는 시의원으로 평가받으며 천안시 행정사무감사 우수시의원으로 선정되고 2009년에는 베스트 시의원으로 언론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의회라는 기대에 부흥하기 위한 부담이 크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더욱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천안시의회가 기존의 감시자 역할을 넘어서 조례 발굴, 정책제시 등 시민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동적인 의회가 돼야 한다며 이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부의장으로서 의원들의 정책 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자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로 나선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충남조직 실무자로서 활동하는 것과 관련 본연의 임무인 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역할이 소홀히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김영수 부의장을 지난 19일 집무실에서 만나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보았다. ▲부의장에 당선된 소감은? -지지해준 시민들과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새로운 의회를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기대에 부흥하기 위한 심적 부담이 크다. 더 학습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번 의장단 구성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의장단 구성과정에서 진통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원들이 투표로 결정했다는 것은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고, 안정적인 출발의 기반도 마련했다는 의미다. 일부 지역처럼 대립과 감정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정책적인 활동은 어렵다. ▲부의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펼치고 싶은가? -의장이 시의회의 대외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면 부의장은 내부적으로 지원하고 뒷받침해야 한다. 부의장으로서 정책단위 모임인 연구회나 정책세미나, 토론회를 활성화 해서 의원들의 정책적인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싶다. 우선적으로 각종 단체와의 간담회 등 소통의 자리를 주선하고, 의원들의 안정적인 정책 활동을 지원할 생각이다. ▲천안시의회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야 되는지? -의회의 기본적인 소임은 행정부의 견제와 감시다. 하지만 집행부의 행위에 대한 대응을 넘어서 주민의 복지를 넓히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조례, 제도를 발굴하고 정책토론의 장을 만들어서 시민의견을 반영한 입법 활동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주도적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한 예로 대형마트 영업제한조례는 전주에서 첫 시행될 때부터 주목하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시행령이 나올 때까지 집행부와 협의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조례를 준비했고, 제가 의원발의를 통해 통과됐다. 이런 형태로 의회가 적극적으로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정도 역량까지 의회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앞에서 언급했듯이 의원들의 정책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싶은 것이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충남조직 실무책을 담당하게 됐다던데? -김 전 지사는 군수시절부터 지방자치전국연대, 자치분권연구소 등 풀뿌리민주주의에 기초한 정치활동을 해오면서 인연을 맺어왔다. 자치분권연구소 충남사무처장을 맡으면서 자치분권에 대한 연구도 같이했다. 이번 대선 때 대표 중책이나 책임자 역할보다는 여러 조직으로 나눠져 있는 지지 세력을 한데 연결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려 한다. 대선에 참여하다 보면 본연의 임무인 지방의회에서의 활동이 소홀해 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지방의회에 속해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안에서 대선활동을 할 것이다. 또 혹시 김 전 지사가 당선된다고 해도 중앙정치로 함께 편승할 생각도 없고, 지역정치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다. ▲부의장이 아닌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 계획은 어떠한가? -그동안 산업건설위원장으로서 개인 의정활동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었는데 개인적인 입법활동을 강화하고 싶다. 현재 공공임대를 강화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복지를 지원하는 주거복지정책과 관련된 조례를 준비 중에 있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들고 시민 삶에 한 발 다가서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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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기 의장 인터뷰]공부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만들겠다!최연소 역사 이어가는 천안시의회 최민기 의장 ‘역대 최연소’. 공교롭게 제6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최민기(47) 의장의 정치인생에 이 타이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천안시의회 2대와 3대에서도 의정활동을 펼친 최민기 의장은 2대 의회 당시 만30세 나이로 전국 최연소 지방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후 충남도의회에 입성했을 때도 37세로 충남도의회 역대 최연소 의원으로 기록됐다. 이번 6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될 때 역시 지난 2대 후반기와 3대 의회에서 의장을 맡았던 장상훈 전 의장과 공동으로 천안시의회 최연소 의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단국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고 충남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 백석문화대 부교수와 충남중소기업종합지원선터 본부장을 역임한 최민기 의장은 부인 김봉선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최민기 의장을 만나 6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의정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당선소감은? -천안시 60만 시대에 걸맞는 의회를 운영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크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변화하는, 공부하는 천안시의회를 만들고 싶다. 보통 집행부로부터 사안을 보고받는 현장에서 의원들이 설명을 듣다 보니 단답형으로 질의가 끝나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미리 연구하고 공부해서 깊이 있는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저도 공부하는 의장이 되고 의원들도 공부하는 의원이 되길 부탁드린다. 5분 발언도 시류에 따라 문제점만 지적하는 것보다는 의원들이 구체적인 대안을 연구해서 제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이어지고 있다. 본래 정치에 대한 의지가 강했었나? -초등학교 5학년 때 반장이 처음 됐는데, 그 전만해도 파출소장이나 면장 아들들을 선생님이 시켜서 반장이 임명됐다. 처음 선거를 치러서 반장을 선출했는데 반장으로 뽑히게 된 것이다. 가난한 가정환경 탓에 자라면서 정치를 해서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시민들에게 선택받은 시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도의원 선거 때 안타까운 일은 있었지만 선거에서는 시민들에게 한 번도 버림받지 않았다. ▲이번 의장선거도 막판까지 치열했다. 후유증은 없는가? -이정도면 원구성은 원만하게 끝났다고 생각한다. 제1당에서 의장이 나오고 제2당에서 부의장이 선출됐다. 또 3개 정당에서 각 위원장 1자리씩 차지했다. 다만 위원회 배분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는데 의장 권한으로 강제 배정했다면 서로 상처만 깊어졌을 것이다.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최소화 했다. 앞으로도 중요한 사안이 생길 때는 대화와 타협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앞으로 2년 동안 의회 운영 방향과 추진하고 싶은 변화는? -천안시의회가 가야 할 바람직한 의회상은 무엇보다 소통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많이 가질 것이다. 우선 제도 내에서 의정모니터 요원과 1년에 1번씩 만난 것을 분기별로 연 4회 만나고, 읍면동을 찾아가 시민들을 만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매주 화요일 운영하는 의원상담실도 평일에도 운영하려 한다. 또 시기적으로 천안시가 웰빙식품엑스포, 천안방문의 해 등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는 만큼 웰빙식품엑스포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국을 방문하며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6대 의회를 마무리 하는 차원에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도 운영을 구상하고 있으며 읍면동장과의 만남도 정례화 해서 현안사업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의장선거에 앞서 당선되면 이후 지방의회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 -그렇다. 6대 의회 이후 지방의회에는 더 이상 활동할 생각이 없다. 후배들에게도 길을 열어주고 의회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다시 교직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다만 후에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면 시민들에게 받은 고마움을 환원하는 의미에서 북면에 있는 부친의 땅에 조그만 복지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 ▲의회의 비공개 회의가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원칙적으로는 공개해야 한다. 도의회에 가보니 천안시의회보다 비공개 회의가 훨씬 많았다. 그때 기명투표를 해서 의원들의 뜻을 시민들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안에 따라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천안시의회에서도 비공개 회의는 되도록 안하고 싶다. ▲정당공천제에 대한 견해는? -정당공천제는 국회의원 횡포며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 ‘정치줄세우기’를 비롯해 지방의회 원구성이 혼란을 겪는 것도 정당공천제의 폐단이다. 시장·군수와 국회의원이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갈등이 생기면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국회의원들이 정책을 세우는 일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다. 이런 제도가 지방자치에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주는지 알면서도 상위법을 만든다는 자격지심을 갖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법을 악용하고 있다. ▲최근 KTX택시영업권 문제로 아산시와 갈등이 깊어졌는데 이웃 아산시의회와의 교류할 의지가 있는지? -아산시의회 의장에 당선된 김응규 의장과는 지방의회 입문하기 전부터 교육기관을 운영하면서 서로 알고 지냈고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있는 의원이다. 오는 가을에 아산시의회와 친선 체육대회를 갖기로 했다. 또 의장단끼리 배방이나 불당동 등 중간지점에서 자주 만남을 갖고 공동사안을 함께 토론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할 생각이다. ▲끝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시민들께서 시의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자주 찾아오시고, 쓴소리도 해주시길 바란다. 다만 천안방문의 해 등 많은 사람들이 천안시를 찾는 시기가 올 텐데 시민들도 의식을 격상해서 개인보다는 시를 생각해서 기초질서를 잘 지키고 노상적치물도 안보이게 차단해서 도시미관도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도록 협조를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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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시장 인터뷰]천하대안의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시킬 터민선5기 성무용 천안시장 인구 60만 대도시 성장 자긍심 가져야, 임기내 부채상환 채무없는 도시 만들 계획 BIT산단 등 북부지역 개발, 국제비즈니스파크부지활용 컨벤션, 호텔 등 조성 추진 2002년 7월1일 민선3기 천안시장으로 취임한 이래 내리 3선에 성공, 민선5기 전반기 임기를 마치면서 10년 동안 천안시정을 이끌어온 성무용 천안시장.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듯 성무용 시장 재임기간 동안 천안시의 변화와 발전 속도가 가파르게 전개됐다. 성 시장은 동남구와 서북구청이 개청했고, 추모공원과 천안박물관, 생활체육공원, 축구센터 건립을 비롯 수도권 전철 개통, 보건소 및 경찰관서와 소방관서의 신설, 불당 청수 청당 택지개발, 제4, 5 산업단지 조성 등 천안지형의 변화를 거론하면서 눈부신 성장을 회고했다. 무엇보다 인구 60만 대도시로 성장한 것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 성 시장은 대도시 시민다운 자긍심과 품격을 가져야 한다며 기초생활질서 정착과 선진시민의식 고취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재정 확충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단체장 및 기초광역의원 공천제 폐지를 추진하면서 지방자치 역량강화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상황. 민선5기 반환점을 돌면서 이제 성 시장은 2년의 임기를 남겨놓았다. 본지는 창간1 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성무용 시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특집인터뷰를 갖고 남은 임기동안 집중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현안사업과 복지, 경제, 재정운영 등 시정 전반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천안시장에 취임한 지 10년 됐다. 보람있는 성과와 아쉬움이 있다면 인구 60만 대도시로 성장한 것에서 큰 의미와 변화를 찾을 수 있다. 서북구청과 동남구청이 개청했고 추모공원을 비롯 박물관, 생활체육공원, 축구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하는 모습이 느껴지니까 보람을 느낀다. 내년에 시승격 50주년을 맞이하는데 큰 사업을 벌이기 보다 큰 도시가 됐으니 자부심을 갖고 시민들도 기초생활질서 의식을 바꿔달라고 주민들과 만날 기회가 말씀드리며 시민의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 또한 국제비즈니스파크사업의 무산과 그와 연계된 경전철 사업 중단, 2011년 겨울 구제역과 조류독감에 따른 농민피해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은 임기동안 100만 광역도시 천안을 위한 미래설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시민의 삶 세계 100대 도시 실현을 위해 각종 사업을 내실있게 마무리하고 명실상부한 천안대안의 도시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기 2년을 남겨놓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반드시 마무리하고 싶은 역점적인 시정을 말씀해달라.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임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우선적으로 채무없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다음으로 두정동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 무산이 너무 아쉽다.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조성돼야 국제과학벨트 기능지구와 연계해 천안도심의 북부권을 개발하고 천안을 찾는 외국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국제비즈니스파크 부지를 분할해서 정비하는 방향으로 반드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성환지역에는 종합체육시설과 복지시설이 없으며 BIT산단 등 북부지역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임기동안 우선적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 -감사원의 분식결산 지적이후 불거진 재정운영 문제와 관련 임기동안 부채상환 및 건전재정 운영 계획은? 시민들께서 천안시의 재정문제를 많이 거론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감사 이전인 2010년부터 긴축재정과 세입세출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0년 18억원, 지난해 506억원의 순세계 잉여금을 확보해 과거 문제됐던 재정유동성 문제를 해소했다. 지난해말 2857억원의 채무잔액이 있고, 금년 6월말 410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앞으로 축구센터, 추모공원, 신성육교 개량사업 등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에 대해 연도별로 배분, 상환해 채무를 임기내에 모두 상환함으로써 2014년까지 채무를 제로화할 계획이다. -최근 북면 납안리 골프장 확장문제가 지역사회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최종인허가권자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원칙적으로 북면의 골프장 확장을 동의하지 않는다. 산림훼손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천안시가 발굴과 고증을 통해 백제초도읍성을 규명하려는 위례성 턱밑까지 골프장을 확장하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18홀 규모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경제여건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창출이 경제분야 최대화두이기도 하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창출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설명해달라. 그동안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는 일자리창출과 소득증대부터 인구증가, 세수확보까지 지역경제에서 생산과 분배, 소비로 이어지는 자족성의 토대가 도시성장을 견인하기 때문이었다. 천안시는 포화상태에 이른 11개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용지확보 문제를 해결하고 우수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88개 기업이 유치돼 가동중인 100만㎡ 제4산업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150만㎡ 규모의 제5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중 33만㎡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추진중이다. 풍세산단 조성, 제3산업단지 확장을 올해안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직산 성거일원에 인터테크노벨리, 성환에 북부BIT산업단지, 풍세 구룡동일원의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 동면 동부바이오단지 등 4개 산단 조성을 추진해 기업들의 생산기반 터전확보에 차질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250개 가량의 기업을 유치하고 사회적 기업 19개 육성,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장애인직업지원센터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서민생활 안정의 일환으로 남산중앙시장 아케이트 구축, 성정5단지 병천시장 주차장 조성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고령화시대 가속화와 함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복지정책에 대한 중요성이 핵심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천안시의 양극화 해소방안과 주요 복지정책을 말씀해달라. 소득양극화는 경제성장 잠재력 확충을 통해, 소득불균등문제는 빈곤해결을 위한 복지예산 확대로 해결해야 한다. 천안시는 지역경제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으며, 또한 매년 복지예산을 확충해 일반회계의 30%선까지 늘려 실질적인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위례종합복지관 건립,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등 다양한 복지인프라를 확충하고, 노인복지정책은 맞춤형 일자리 제공과 여가문화와 교육을 통해 노인계층에 대한 능동적 복지서비스를 구현하고 장애인에 대한 복지시책은 생계유지 차원의 지원을 넘어 재활 및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통한 생활안정과 사회참여 확대 등 보다 향상된 복지서비스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유아 및 아동복지와 관련 보육시설 이용시 만 0세~4세 아동보육료, 만 5세아 보육료, 셋째아 이상 보육료, 보육시설 미이용 영아양육수당,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 확대 및 그룹홈 운영 활성화로 영유아와 아동복지증진에 힘쓰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과제가 무엇인지? 지방분권을 완성해 가려면 가장 우선적으로 세금의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 현재 지방세와 국세는 2:8정도 되는데 지방자치단체의 안정적인 재정 확충을 위해 3:7 정도로 조정돼야 한다. 또한 재정중 제일 중요한 노인 영유아 장애인 등 기본적인 복지예산은 지자체에게 부담을 주기보다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으로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또 천안시의 부시장 1명 확대, 구청장도 현재 4급 국장급이 아닌 3급 부이사관급으로 격상시켜 지역의 책임자로서 위상을 세우고 원만한 업무를 진행시켜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정당공천제도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모두 폐지해야 한다고 계속 제기하고 있다. 228개 지자체의 현안이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정부 관련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이 천안시 승격 50주년이며, 2013 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다. 준비상황은 어떤한지? 천안시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100만도시의 꿈 실현과 시민참여를 통한 행정구현, 누구나 천안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100만 시민도시, 미래천안’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3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2013을 내년 8월30일부터 9월15일까지 17일간에 걸쳐 삼거리공원 일원에서 개최해 천안지대본인 농업이 새로운 미래산업임을 보여드리기 위해 국내외 우수식품기업 및 단체 150개를 비롯 15개국 60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03년 개최 이래 10회째를 맞이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세계 각국의 최고수준의 춤을 체험하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신명나는 천안을 체험할 수 있게 준비중이며, 2013년을 천안방문의 해로 정하고 천안종합휴양관광지내 예술의 전당과 테딘워터파크 독립기념관, 유관순기념관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을 비롯 광덕산 태조산 등산객 유치에 이르기까지 관광객 500만명과 외국관광객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실있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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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로 교장 인터뷰]삶의 교육, 상생교육 강조하는 이정로 전 홍동중 교장제1기 교장공모제 출신 이정로 전 홍동중학교 교장 삶의 교육, 상생교육,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과 희망 제시! 입시위주 지식기반교육 탈피, 상생하는 삶, 학생사고 넓히는 역량기반교육 실현해야 지난해 9월16일 전국의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교직 경력 15년 이상의 교사가 교장에 공모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교장 공모제는 2007년 제1기 교장공모 실시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의 시범 운영을 거치며 확대되기 시작했다. 교장 공모제 실시 이후 홍성의 홍동중학교, 양평의 조현초등학교가 새로운 학교 만들기(혁신학교)의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다. 전교생이 150여명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인 홍동중학교는 혁신학교 모델로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교 중 하나가 됐다. 제1기 교장공모제를 통해 2007년 9월1일 이정로 전 교장(61)이 부임하면서부터 큰 변화가 시작됐다. 교육이 추구해야할 가치를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상생의 교육으로 정의하고 학교 시스템을 뜯어고쳐 모든 것을 교사와 학생 중심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 8월31일 정년퇴임 할 때까지 4년 간 이정로 전 교장은 홍동중학교를 혁신학교의 새 모델로 바꿔놓게 된다. 5월15일 스승의 날에 즈음해 의미있는 교육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공교육의 새 희망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이정로 전 교장을 만나 그간의 교육적 성과와 퇴임 후 소회를 들어봤다. 교사의 꿈 이룬 후 보이기 시작한 학교교육 홍성 출신인 이정로 전 교장은 홍북초와 홍성중, 홍성고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 진학해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시절 장래희망으로 신문기자나 교사를 꿈꿨다는 이 전 교장은 “수업시간 눈이 마주치면 질문을 하고 머뭇머뭇 대답을 해도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은사님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며 “중학교에 가서도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생각나는 분은 수업을 잘 하시는 선생님이 아니라 내 마음 속을 들여다보시는 그 은사님이셨다”고 말했다. 또 “고등학교 진학 후 담임선생님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하는 일들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다”며 “이러한 것들이 대학 졸업 후 교직을 선택해야겠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의 꿈을 이룬 이 전 교장은 강릉명륜고와 상주모서중, 천안상업고등학교를 거쳐 1983년 천안복자여고로 근무지를 옮긴 후 교육혁신에 대한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복자여고는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주별고사, 보충학습, 야간자율 학습 등으로 학생들에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았다”며 “학교는 반복적인 문제 풀이와 시험을 통해 성적이 향상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학생들에게는 학(學)만 있고 습(習)이 없는 지식주입 교육만 이뤄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식기반교육, 공교육 파괴 주범 이때부터 이 전 교장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동료 교사들과 함께 토론 등을 통해 학교 교육 개선방안을 만들어 나갔다. 그는 학교 측에 교육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주별고사를 정기고사로 전환하고 강제적인 자율학습을 완화해 운영하도록 유도했다. 급기야 1992년부터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보충수업을 없애고 자율학습 체제로 전환하기에 이르렀다. 더불어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해 학생들이 듣고 이해하는 수업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설명하고 질문하는 수업인 소집단 토의학습을 시작했다. 수업도입 초기 선배교사와 학교관리자의 불편한 인식 속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소집단 토의학습의 효과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내며 복자여고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이 전 교장은 “현재 대한민국 교육을 지배하고 있는 지식기반 교육이 공교육의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역량기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희망을 찾는 연구지원 공동체 창립 이 전 교장은 복자여고 재직 당시 다양한 학급활동을 통해 역량기반교육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학급문고 만들기, 시설 봉사활동, 방학 중 캠프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은 긍정적인 효과로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복자여고 학생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그 학생들 중 우리 반 학생들이 두드러지자 학교에서 이정로 반 학급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자 이 전 교장의 학급활동은 1997년 말 복자여고 학교프로그램으로 확대되며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학급활동으로 학생들의 긍정적 변화를 감지한 학교 측은 학교프로그램으로 일반화해 복자여고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강화했다. 테마수학여행을 비롯해 환경캠프, 집단상담, 모의법정, 모의국회, 국토순례, 장애체험,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교에서 시작됐다. 학교 단위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이 전 교장은 2000년 10월 초·중·고 교사와 대학교수, 시민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사)충남교육연구소를 창립했다. 학교의 교육철학, 교육과정, 교수학습, 조직문화 등을 연구하는 학습 공동체가 탄생한 것이다. 이 전 교장은 자신의 교육철학이기도 한 ‘삶의 교육, 상생의 교육’을 슬로건으로 결정하고 회원들과 함께 학교 개혁의 꿈을 쌓아갔다. 이 전 교장은 학교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교를 이끄는 교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교사는 학생을 바꿀 수 있고 교장은 교사를 바꾸고 학교 전체를 바꿀 수 있다”며 “이 같은 점을 주목해 교장 공모제를 통한 학교 혁신의 모델을 찾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연구 끝에 이 전 교장은 교육혁신위원회에 교장 공모제를 제안하고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면서 홍동중학교를 제1차 내부형 교장 공모제 시행 학교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그는 교장 공모를 통해 2007년 9월 홍동중학교 공모 교장으로 부임, 학교 혁신의 열매를 맺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교사와 학생 중심의 혁신학교 홍동중학교에 부임한 이정로 교장은 (사)충남교육연구소 창립 후 만 6년간의 성과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통해 학교 혁신을 이뤄냈다.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에 맞춰 진로교육(1학년 진로와 직업)과 생태교육(2학년 생태와 인간), 인성교육(3학년 삶과 생활), 문화예술체육교육(방과후학교)를 실시했고, 지식기반교육에 역량기반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독서토론, 실험실습, 토의토론, 체험노작활동을 강화했다. 또 이런 교육과정운영을 위해 교사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적 의미가 미약한 전시성 행사와 업무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했다. 더불어 교사의 교육활동 중 장애요인을 찾아 연수와 전문가 초빙 등의 지원을 하고, 교사가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조 활동을 펼쳐나갔다.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사회 연계활동 강화를 위해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운영 내용을 학부모와 공유하고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냈으며, 학교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호혜적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이 전 교장은 “특히 역량기반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체험학습은 학교 밖의 지역사회가 교실이 된다”며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학교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 “학력신장에 집중해야 된다는 주위 우려를 씻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학생에게 다양한 경험을 통한 긍정적 효과와 함께 학력도 자연스럽게 성장했다”며 “이러한 교육적 효과가 나타나자 수도권과 타 지방에서 전학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충남교육발전 위한 학교혁신, 비합리적 제도개선 제안 혁신학교의 열매를 성공적으로 거둔 이정로 전 교장은 2011년 8월31일 홍동중학교에서 퇴임했다. 이후 이 전 교장은 후배교사를 위한 강연과 혁신학교 설립을 위한 연수 등을 통해 자신의 교육철학을 널리 퍼트리고 있다. 아직도 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그는 학교 혁신과 교육과정 개선을 통해 충남교육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전 교장은 “현재 교육의 문제점은 입시를 목표로 한 지식기반교육”이라며 “학생의 다양한 사고를 일깨울 수 있는 역량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며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사들은 연구학교 유치와 경시대회 입상 등 승진점수 경쟁에 매달려 있다”며 “승진과 성과에 매달려 있는 교사들에게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충남 교육 발전을 위해 삶의 교육과 상생의 교육을 제시했다. 이 전 교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낙오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이해하고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삶의 기반을 둔 교육을 통해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충남 교육은 철학이 없이 겉돌고 있고 충남교육을 이끌어가야 할 교육단체장들은 전시성 행정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교육의 핵심인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위해 학교를 혁신하고 비합리적인 제도를 고쳐나가야 충남교육이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 전 교장은 후배교사들에게 학생을 위한 진정한 교사가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못난 교사는 가르치려들고 잘난 교사는 강의하려하고 훌륭한 교사는 가슴에 불을 지른다”며 “사랑과 열정, 전문성을 키워 교육이 즐겁고 보람되도록 학생들에게 감동을 심어주는 교사가 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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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이 평등한 교육받을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대입수능 거부한 천안고 전 학생회장 김재홍 군 “모든 시민이 평등한 교육받을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 청소년단체 결집해 운동 전개, 평등교육과 청소년 인권보호 활동 계획 전국 70만명의 입시생들이 대입을 위한 ‘전투’를 벌이던 날 김재홍(18)군은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으로 향했다. 시험에 방해라도 될까봐 관공서는 출근을 늦추고 듣기평가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조차 금지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에 김 군은 같은 또래 18명과 함께 현행 대학입시거부와 철폐를 외쳤다. 천안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 군은 고등학교 입학 후 현행 대학입시가 주는 문제점을 절실히 느끼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스스로 찾기 시작했다. 학생회의 활동이 유명무실함을 깨닫고 학생회장에 출마해 학생회 기능의 강화를 추구한 결과 학교에서는 인권학생회장으로 인정받았다. 김 군이 보는 천안의 학교는 더 좋은 성적, 더 좋은 학교, 친구와 치열하게 경쟁해 살아남아야 되는 정글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수많은 학생들은 대학 입시만을 쫓는 부나비 같은 존재였고 학교는 이 같은 아픔을 감싸주기는커녕 입시전쟁 속으로 더욱더 내몰았다는 것. 김 군은 성적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학생들을 줄 세우는 곳에서 또 다시 입시에 상처 받고 힘들어했다. 결국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수능을 거부하고 대학입시 철폐를 외쳤다. 18명의 고3 학생과 함께 대학입시 거부를 외친 천안고등학교 전 학생회장 김재홍 군을 만나봤다. - 수능거부, 대학입시 철폐를 주장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현행 수능 체제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금의 수능 체제와 대학입시는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을 강요하고 서로를 경쟁자로 내모는 형태다. 이 점을 가장 큰 부작용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가진 수능과 대입에 응시를 하면 스스로 현행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고 수능에 수혜를 받는 것이다. 앞으로 수능 제도를 바꿔야겠다는 목소리를 낼 때 수능을 응시한 전력은 나의 주장의 설득력을 잃게 만드는 부메랑이 될 것으로 생각해 거부했다. 두 번째 이유는 마음속 신념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수능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입시로 인해 기형적으로 발달한 대한민국 사교육에 기여 할 것이다. 나 하나이긴 하지만 입시에 뛰어든다면 다른 친구들과 경쟁 상태에 놓이게 된다. 친구들과 대학 입시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경쟁자가 되는 것이 싫다.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나의 신념을 나타낸 양심적 거부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험난한 길을 걸으면서 주위에서도 많은 걱정이 있었을텐데? 고3이 되자마자 올 해 초 나의 뜻을 부모님께 밝혔지만 부모님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지는 않았다.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앞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입학 후 여러 가지 사고 과정에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나의 의지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여드렸다. 처음에는 부모님과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스스로 내린 결정을 바꿀 수 없었다. 보통의 길이 아닌 비주류의 길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나의 활동 모습을 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고 있다. 학교에도 학생회장 당선 후 이 같은 신념을 가지고 청소년 단체 일을 한다는 것을 알렸다. 학교에서는 내가 이전 학생회장과는 다른 것을 알아줬다. 학생들과 선생님들 사이에서 타칭 인권학생회장이 됐다. 학생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학교에 여러 가지 건의를 하고 학생인권을 대변하는 활동을 했다. 학교에서는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학생회장으로 인식해줬다. 대외적으로 청소년단체 활동을 한다는 것을 접해도 놀라지 않았다. 주위에서 전해지는 편견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해석을 통해 잘 극복하고 있다. 하지만 나에게 인터넷을 통한 비난을 할 뿐 입시거부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본 사람이 없었다. 어떤 시선들일지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의 시선이 두렵거나 불편하지는 않다.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청소년 인권활동하시는 분 중에 ‘너희가 입시 거부를 하고 이후에 신념처럼 더욱 잘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조언하신 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자존심이 강해 대학을 안가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이 사회에 보여주고 싶다. - 특별히 교육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천안지역의 학생들은 비평준화 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학생들보다 입시 고통을 더 먼저, 더 많이 느낀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입시 문제에 또래들 보다 일찍 관심을 가지게 됐다. 가끔 거리에서 중학교 시절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면 어느 학교로 진학했는지 궁금하다. 그런데 물어보기가 참 힘들다. 서로 진학한 학교를 알게 되는 순간 어색해지고 먼가 알 수 없는 거리감이 생긴다. 중학교 시절 장난치고 웃고 떠들던 친구가 한 순간 나와는 다른 곳에 속해 있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이런 아이러니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경쟁을 유발하는 현행 입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친한 친구였던 학생들이 다른 교복을 입을 수밖에 없는 현실, 그리고 명문대학 간판을 달기 위한 끊임없는 경쟁.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마음속으로 이 같은 현실을 부정하고 있지만 행동으로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나의 활동은 대다수의 다른 학생들이 고민하던 것을 행동에 옮긴 것일 뿐이다. - 대학입시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김 군이 생각하는 대안은? 현재 대학입시체제를 폐지하고 모든 학교의 평준화가 목표다. 대한민국 교육에 가장 현실적이고 적절한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할 것이다. 지식개방 사회로 진화하면서 사람들의 학습의 정도가 증가하고 있다. 고등교육을 받는 사람도 늘어나고 평생교육 차원에서 끝없이 배워가며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해야 한다. 지식이 권력이 되는 사회에서는 누구나 그 지식을 공유할 때 진정한 평등과 민주화가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고등교육 부분도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동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나아가야한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내세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 목표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활동은? 현재 전국에 있는 청소년 단체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시민단체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직은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내는 목소리에 기성세대가 크게 귀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지금은 청소년 단체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줄기가 있어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내년 선거에 학생단체의 입김이 정당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입시문제 개선을 위한 청사진을 청소년이 직접 제시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선 청소년 단체가 재정립 되거나 전국에 흩어진 청소년 단체의 통합을 통해 힘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청소년 단체 활동의 제약은 없는가? 청소년 단체는 입시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준비가 덜 됐다. 학생신분이라는 활동의 제약을 받아 대부분의 청소년 단체는 온라인에 익숙한 폐쇄적인 활동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정과 학교의 걱정과 우려 때문에 활발한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서 온라인 소통을 벗어나 청소년 단체의 구심점을 정립하고 성인단체와의 협력을 추구해야한다. 교육계와 성인단체도 우리의 의견을 존중하고 필요로 하고 있다. 교원단체, 학부모단체와 학생단체가 결합하면 균형이 맞고 누구에게나 공감되는 진정성이 나타날 것이다. 이런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성인단체와의 협력과 연계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한다. -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각오는? 모든 시민이 평등한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고 싶다. 요즘 ‘너 수능 어떻게 봤니?’, ‘대학 어떻게 갈꺼야?’ 라는 질문이 줄어들어 좋다. 내년이면 교복을 벗고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성인이 된다. 그동안 학생이라는 편견으로 바라봤던 분들에게 나의 주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입시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것을 천명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평등교육을 위해, 청소년 인권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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