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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젊어지는 '노안'...방치하면 실명까지[천안신문] 노안이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시력 저하 현상이다.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성력이 떨어지고 수정체가 비대해지면서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여 초점을 맞추는 힘, 즉 조절력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증상은 젊었을 때의 시력 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양하지만 보통 40대 초중반 이후 나타난다. 가까운 사물을 보기 힘들어져 근거리 작업이 장애를 받게 되며, 초점이 맞춰지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멀리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순간적으로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잦은 눈의 피로, 이물감, 뻑뻑함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다른 눈질환 유무 꼭 확인 증상들이 나타나고 지속되는데도 단순히 노화로 생각하고 안과 검사를 받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같은 연령대에서 발생하면서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백내장, 녹내장, 고도근시, 그리고 황반변성 등의 진단시기가 늦어져 실명까지도 이를 수 있다. 따라서 40대 이후 시력과 관련된 증상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안과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맞춤 안경 착용부터 기본적인 노안 치료방법은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다. 안경을 착용하려면 가장 먼저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굴절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다음 연령과 직업, 취미 등 생활습관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원거리 교정안경이 필요 없는 경우엔 근거리용 돋보기안경을 맞춰 근거리 작업 시에만 착용하면 된다. 원거리 교정 안경이 필요하면 원거리용‧근거리용 안경을 각각 맞춰 필요 시 사용하거나 이중초점‧다초점 안경을 사용하면 된다. 노안 교정용 콘택트렌즈 착용방법도 있다. 젊은 노안이 느는 이유 최근 노안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보통 40대 이상 중장년층부터 찾아오는 노안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눈의 피로도가 증가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노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초기 노안증상은 돋보기안경을 착용함으로써 불편해진 시력을 개선하면 된다. 하지만 젊은 층의 경우 미용상 돋보기안경 착용을 꺼려하며, 단순한 눈의 피로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다. 이럴 경우 눈의 피로, 어지럼증, 두통 등이 더욱 심해져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편안한 시력 되찾는 방법 아직 백내장 등 다른 질환이 없는 젊은 노안은 안경 도수를 조절하여 쓰거나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고도근시 등 굴절이상이 심한 경우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등을 시행하면 편안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젊을 때 눈 건강 지키자 젊은 노안을 예방하고, 노안 발생시점을 늦추려면 평상시 눈 건강을 지켜야 한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하며, 조금이라도 눈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안과전문의를 찾아 눈 건강을 살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고, 컴퓨터 작업 시에는 적정 거리와 조도를 유지해야 한다. 더불어 눈이 건조할 경우엔 수시로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눈이 피로할 경우엔 눈 스트레칭과 지압으로 눈 주위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평소 녹황색 채소 등 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노안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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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선거판의 불멸의 법칙은 민생과 경제다[천안신문]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된다. 따라서 총선까지는 불과 53일 남아 있다. 문제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라는 3고에 청년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3월 15일 발표한 ‘2023년 2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41만 3,000명이 늘어났다. 문제는 15~29세의 청년 취업자는 12만 5,000명이나 줄었다는데 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달 7.0%로 1년 전 같은 달 6.9%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청년층 고용률도 45.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나 떨어졌다. 청년 고용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을 말해 주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다를 바 없다. 고용은 최고의 복지요, 국가 경제의 핵심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소득이 없다는 것을 예고해 주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이래서 민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민생과 경제는 동전의 양면처럼 국민의 기본적인 요구이자 안정에 관한 일이다. 국민들은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기본적인 민생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고 경제적인 안정을 열망한다. 따라서 선거에서 국민들은 자신의 기본적인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정당과 후보를 선택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러한 이유로 선거판에서 민생과 경제는 불멸의 법칙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이슈이다.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당과 후보들이 민생과 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코로나 팬더믹 이후 민생과 경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왔지 않은가! 이는 국민들의 삶이 점점 더 피폐해지고 경제적인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정당과 후보들은 민생과 경제 문제에 대한 더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첫째, 국민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이다. 민생과 경제는 국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영역이요, 안정적인 생활, 충분한 소득, 양질의 교육과 의료 서비스 등은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욕구 충족 여부는 국민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은 자신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생과 경제 정책에 큰 관심을 가지고 투표권을 행사 할 수밖에 없다. 둘째, 정부 정책의 중요성이다. 민생과 경제는 정부 정책의 핵심 영역이다.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생활 안정과 경제 성장 그리고 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실행 능력은 민생과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은 각 정당의 민생과 경제 정책을 비교 분석하고, 자신들의 삶에 더 유익한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셋째, 국민들의 직접적인 경험이다. 민생과 경제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영역이다. 물가 상승, 실업률 증가, 주택가격 상승,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국민들의 삶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넷째, 정치적 안정이다. 민생과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회적 불안과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국가 발전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민생과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의 삶을 안정시키는 것은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다섯째,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 확보다. 정부가 민생과 경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다면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다.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는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고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정부는 민생과 경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이처럼 선거판에서 민생과 경제가 중요한 이유는 국민들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 정부 정책의 중요성, 국민들의 직접적인 경험, 정치적 안정,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판의 불멸의 법칙으로 이어져 왔다는 점을 여와 야 그리고 각 후보들은 되새겨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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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부모 교육이 필요한 시대[천안신문] 요즘 벌어지는 일들이 흉흉하고 국민으로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일 신문지상에 흘러나온다. 이런 사건들이 나오면 형집행기관인 교도소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인간이라는 이성적 동물이 저렇게 잔인(殘忍)할 수 있을까? 요즘 사건들이 자녀를 상대로 범죄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자신이 낳은 아이가 분신으로 치부를 할 수 있는 분신(分身)인가? 2024년 2월 8일자 문화일보 사회면에서는 자신이 낳은 영아 2명을 살해한 뒤 집안의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를 1심에서 징역 8년 선고받았다는 내용을 보며 이일을 어쩌나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이 친모는 세 자녀를 이미 키우고 있고 정신병 이력도 없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살해했다는 재판부의 설명이다. 피고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犯行)했다고 진술했다는데 말에 필자는 할말을 잃었다. 이들 부부에게는 영아 출산을 했다는 출산 기록은 있는데 출생신고 기록이 없어 보건복지부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남편은 출산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에 더 놀랐고 과연 모를 수 있을까? 필자는 의문이 든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하겠지만 피고인은 또 구속 상태인데도 임신 중에 있다는 내용을 봤다. 법률에 형집행기관은 임신으로 인해서 출산 후 보호기관이 없으면 출산 후 18개월까지 교정기관에서 관리를 한다. 18개월 후는 영아를 양육을 할수 없으면 시·도 단체장이 맡아 키우게 된다. 임신부 수용자 관리는 상당히 힘이 든다는 여자 교도관들의 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월 9일자 동아일보 기사(記事)를 보고도 놀랐다. 축복(祝福) 속에서 태어날 아기가 냉동실에서 발견되고 또 태어난 지 20일밖에 되지 않은 영아를 살해한 용의자는 구속되는 것을 봤다. 이들 나이는 40대와 30대 여성을 긴급체포해서 조사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가난으로 차량 트렁크에 영아를 싣고 다니며 차량 숙식했다는 기사(記事)에 부모가 영아살해 했다는 것은 죄질(罪質)로 봐서 재판 선고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모든 범죄(犯罪)는 국가(國家)가 부모가 될 자격과 부모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고 부모가 될 자격도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국가는 사전 범죄 예방이 중요하고 영·유아 양육 지원 등을 중앙정부로 통합체계를 일원화하여 국가 책임제 양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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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백반증, 불치병 아냐...조기 치료 중요[천안신문] 백반증은 멜라닌세포의 소실로 인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반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질환이다. 발생빈도는 세계 인구의 1~2%로 추정되며, 인종, 성별, 지역에 따른 차이는 없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10~30세에서 호발하고, 백반증 환자 2명 중 1명은 20세 이전에 처음 발병한다. 환자의 약 30%까지는 가족력이 발견되기 때문에 유전적 소인이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성 있고, 외부자극으로 악화되기도 백반증은 대부분 선행 요인 없이 발생하지만 물리적 외상, 일광 화상, 정신적 스트레스, 임신 등에 의해 발병 혹은 악화될 수 있다. 백반증 환자 10명 중 3명은 악화 및 유발인자가 존재한다는 국내 연구결과들이 있으며, 물리적 외상, 일광 화상 등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상처가 난 부위에 백반증이 나타나는 퀘브너(Koebner) 현상으로 여겨진다. 반점에서 전신까지 진행 모습 다양 발병 초기에는 주로 얼굴, 목, 손과 같이 노출이 많은 부위에서 관찰된다. 그 후에 몸통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병변의 크기가 금방 커지고 수도 많아지는데, 진행 상태에 따라 국소형, 분절형, 전신형으로 나뉜다. 국소형은 얼굴, 몸통, 목 등 부위에 1~2개의 흰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해 전신으로 번지는 형태를 말한다. 분절형은 대체로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을 따라 신체의 왼쪽이나 오른쪽 한쪽만 흰색 반점이 생기는 양상을 보인다. 분절형의 특징은 한동안 빠르게 진행하다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면서 안정화된다. 전신형은 백반증의 양상이 몸의 한 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몸통 양쪽에 대칭적 또는 비대칭적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완치가 쉽지 않다. 전신형 백반증은 발병 부위 전체를 한 번에 치료하기보다는 얼굴, 목과 같이 옷 밖으로 노출되는 부위부터 차근차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반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불규칙한 큰 덩어리로 서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스트레스뿐 아니라 대인기피증을 겪을 수도 있어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번지지 않는 백반증은 표피이식으로 치료 백반증은 오랫동안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여겨지며, 여전히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치료법으로도 상당수의 환자들은 호전될 수 있다. 특히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백반증의 치료는 국소 연고제, 전신 광선요법, 레이저 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이 우선 시행된다. 이에 반응하지 않을 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은 백반증이 1년 이상 번지지 않는 안정형 백반증 환자에 한해 시행된다. 기존의 표피이식은 백반증 부위를 레이저를 깎아내고 백반에 이식할 표피를 채취하기 위해 음압을 걸어서 물집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통증도 심해서 환자들이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미세 표피이식술, 통증·흉터 없어 SST(Skin Seeding Technique) 미세 표피이식술은 특별히 고안된 천공기를 사용하여 0.5~0.8mm 크기의 미세한 조직을 채취하고, 전 층을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시술시간이 짧고 출혈이나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흉터나 자국이 잘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이식한 부위에 색소가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 주변, 얼굴 등 민감한 부위나 큰 표피의 생착이 어려운 관절 등에도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고 재시술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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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어느 학생체육 지도자의 몰락[천안신문] 지난 1일, 한 매체를 통해 고교 축구지도자의 ‘구속’ 소식을 접했다. 그리곤 지난 2019년, 열정을 갖고 취재했던 한 인물이 떠올랐다. 당시 기자는 천안의 한 고교 축구부 감독의 ‘승부조작 논란’에 대해 심층 취재했다. 문제가 됐던 경기는 2019년 8월 경남 합천에서 열렸던 대회였다. 당시 천안의 A학교 B감독이 서울의 C학교 D감독과 짜고 일부러 져주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있었던 경기가 바로 이 대회 중 있었다. B감독은 승부조작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고등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B감독에게 자격정지 7년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B감독은 자격정지 와중에도 전북 군산에서 있었던 대회에 타 지도자의 AD카드를 패용하고 경기장에 나타나 협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을 추가로 받아 8년 자격정지가 확정된 상태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 속에서 A학교에서 전국대회 다수의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들은 경기도의 한 학교로 대거 전학을 가버렸고, A학교 축구부는 새 감독을 데려와 1년 반 만에 재건에 성공, 다시 전국에서 인정하는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B감독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2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B감독을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징역 10개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것. 2023년 1월 말 전지훈련지에서 학부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B감독은 현재 법정 구속된 상태다. 기자가 B감독을 처음 만난 건 2008년이었다. 당시 한 실업팀 소속 선수이던 그는 해당 팀에서 노장으로서 후배 선수들의 존경을 받던 선수였다. 리그 내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타 팀 감독들에게도 인정받던 그런 선수였다. 이랬던 그는, 지도자로 변신해서도 A학교를 수 년간 전국 최강으로 이끌었다. 고교 최고의 명장이라는 수식어가 늘 B감독에게 따라 다녔다. 그래서 그의 이러한 ‘몰락’이 참으로 안타깝다. A학교에서 ‘승부조작 논란’이 있었을 때 모든 걸 자신의 과오라고 생각하고 잠시만 지휘봉을 내려놨더라면…. 그가 이렇게 명예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B감독은 사실상 축구계에선 멀어져 가고 있다는 게 그와 함께 했던 동료 지도자들의 전언이다. 선수 때는 존경받던 선배였고, 감독이 돼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그가 이렇게 한 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이 무척 안타깝다. 또한 앞으로도 학생체육 지도자들에 대한 윤리의식 제고도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 지도자도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거울과 같은 존재다. 지금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학생체육 지도자들을 응원하며, 앞으로 이러한 ‘나쁜 예’를 거울 삼아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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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선물과 뇌물은 어떻게 구분해야 되나?[천안신문] 한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명절이다. 지인이나 친인척간에 인사로나 정을 나타내는 뜻으로 설명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일정한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매수하려고 명절을 핑계로 넌지시 주는 옳지 않은 돈이나 물건은 뇌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방송된 'KBS 특별 대담에서 "관저에 있지 않고 사저에 있으면서 지하 사무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최 목사가) 자꾸 오겠다고 했다"며 "(김 여사가) 그걸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제 아내가 앞으로 국민들이 걱정 안 하시도록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 된다는 점이고, 어쨌든 제2부속실을 비롯한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해를 돕기 위해 뇌물과 선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선물과 뇌물은 겉으로는 물건이나 금전을 주고받는 행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의도와 결과에 있어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 선물은 대가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베푸는 행위다. 감사, 축하, 애정 표현 등의 의미로 주어지며, 받는 사람에게 부담이나 의무감을 주는 것이 아니다. 선물의 가치는 크고 작을 수 있지만,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뇌물은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거나 의무감을 주기 위해 주고받는 불법적인 행위다. 공직자에게 직무 수행과 관련하여 뇌물을 주는 것은 뇌물죄로 처벌받는다. 뇌물은 선물과 달리 대가성이라는 명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김여사의 경우 대가성은 없었지 않은가? 선물과 뇌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첫째가 의도다. 선물은 순수한 마음으로 베푸는 반면, 뇌물은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거나 의무감을 주기 위해 주고받는다. 둘째가 대가성이다. 선물은 대가를 바라지 않지만, 뇌물은 특정한 행위에 대한 대가가 주어진다. 셋째가 법적 제재다. 선물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뇌물은 뇌물죄로 처벌받는 불법적인 행위이다. 넷째 금액이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뇌물의 경우 액수가 큰 경우가 많으나 선물의 경우 액수가 크지 않다. 다섯째 빈도다. 선물은 드물게 주고받고, 뇌물은 정기적으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여섯째 공개성이다. 선물은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반면, 뇌물은 은밀하게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일곱째 직무 관련성이다. 선물은 직무와 관련 없이 주고받지만, 뇌물은 직무와 관련하여 주고받는다. 여덟째 받는 사람의 감정이다. 선물은 감사, 기쁨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고, 뇌물은 부담, 죄책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를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표를 만들어 보았다. 좀더 이해를 돕기 위하여 선물과 뇌물을 구분하는 실제적인 사례를 몇 가지 들어 보겠다. 우리 일상에서 보는 선물로는 생일 선물, 졸업 선물, 결혼 선물, 답례 선물, 명절 선물 등이 있다. 반면에 뇌물 사례로는 공무원에게 업무 처리를 청탁하기 위해 주는 돈이나 물건이 있는가 하면 시험관에게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주는 뇌물이나 회사 입사를 위해 주는 뇌물 등이 있다. 우리나라 공직자는 일정 금액 이상의 선물을 받는 것 자체가 금지되고 있다. 만약 일정 금액 이상의 선물을 받았다면 반드시 반납해야 한다. 민간인의 경우에도 뇌물죄가 성립될 수 있으며, 특정한 관계에서 주고받는 선물은 뇌물로 간주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선물과 뇌물은 의도, 대가성, 법적 제재라는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물은 순수한 마음으로 베푸는 행위이며, 뇌물은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거나 의무감을 주기 위해 주고받는 불법적인 행위이다. 이를 종합하여 본다면 김여사의 경우 뇌물이 아님은 분명한 것 같다. 그래도 거절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아래는 윤 대통령 특별 대담 중 김 여사 관련 입장 내용 전문이다. ▶앵커 : 네 제가 뭐 두 분이 어떤 얘기를 하시는지도 잘 추측을 할 수 없지만, 이 얘기는 하셨을 것 같아요. 최근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파우치. ▷대통령 : 네네 ▶앵커 : 외국 회사 뭐 조그만한 빽이죠. 백을 어떤 방문자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서 앞에 놓고 가는 영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봤구요. 이 영상을 본 국민들의 첫 번째 의아한 점은 당선 이후거든요. 대통령 부인의 신분인 상태였는데... 어떻게 저렇게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더군다나 이 시계에 몰래카메라를 착용한 전자기기를 가지고 대통령 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었을까? 이거는 의전과 경호의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장 먼저 사람들이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죠? ▷대통령 : 글쎄 뭐 일단 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 일인데요. 저희가 서초동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한 6개월 가량 살다가 용산 관저에 들어갔는데 제 아내의 사무실이 지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걸 검색하는 검색기를 거기다가 설치를 할 수가 없었고요. 지금은 다 돼 있습니다만 그걸 설치를 하면 복도가 막혀 가지고 주민들한테 굉장히 불편을 주기 때문에 그건 할 수가 없었고 그리고 뭐 제 아내가 중학교 때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셔 가지고 아버지와의 동향이고 친분을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왔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저도 마찬가지고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아마 관저에 있지 않고 사저에 있으면서 지하 사무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자꾸 오겠다고 하고 해서 그거를 매정하게 좀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저 역시도 그럴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한테 만약에 미리 이런 상황을 얘기를 했더라면 저는 아직도 26년간 사정 업무에 종사했던 DNA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저라면은 조금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하여튼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지금은 관저에 가서 그런 것이 잘 관리될 뿐만이 아니라 선을 분명하게 국민들께서 오해하거나 불안해하시거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분명하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여당에서는 이 사안을 정치공작이라고 부르면서 김건희 여사는 정치공작의 희생자가 됐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동의하십니까? ▷대통령 : 시계에다가 이런 몰카까지 들고 와서 했기 때문에 공작이죠. 그리고 또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걸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죠. 그러나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박절하게까지야 누구를 대해서는 안 되겠지만, 조금 더 분명하게 좀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 가면서 처신을 해야 되겠다는 그런 것이죠. ▶앵커 : 네 대통령의 의지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 제도적으로 특별감찰관 내지는 제2부속실 설치해서 시스템적으로 보좌하는 게 어떠냐라는 의견도 많이 나오는데...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대통령 : 뭐 저는 임기 초부터 감찰관은 국회에서 선정을 해서 보내는 것이고. 그건 대통령실은 받는 거고, 제가 사람을 뽑고 채용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거 가지고 민정수석실이다. 뭐 감찰관이다. 제2부속실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제2부속실 같은 경우는 지금 우리 비서실에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대통령 : 그런데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제도든지 간에 만약에 어떤 비위가 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 사후에 감찰하고 하는 것이지. 예방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제2부속실이 있었더라도 제 아내가 내치지 못해서 자꾸 오겠다고 하니까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오는 건데 그거를 적절하게 막지 못한다면, 제2부속실이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거는 저나 제 아내가 이제 앞으로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시도록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된다는 그런 점이고... 어쨌든 이런 제2부속실을 비롯한 그런 제도들은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기 전에 이 이슈 가지고서 부부싸움 하셨어요? ▷대통령 : 전혀 안 했습니다. ▶앵커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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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전에서 잠자는 우리말[천안신문]사전에서 잠자고 있는 우리말들이 많다. 作家나 記者나 가르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우리말을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 특히 한글 전용주의자들이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 이리하면 사전 속에서 잠자고 있는 우리말들을 흔들어 깨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말을 발전시키고 풍성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에 사람에 관계되는 우리말들을 조금 소개하니, 부디 우리말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ㅡ나볏이 (부) 매우 떳떳하고 의젓하게. ㅡ짓나다 (동) 흥겨워 멋을 부리다. ㅡ가동이 치다 (동) 가동질(어린 아이의 양쪽 겨드랑이를 치켜들고 올렸다 내렸다 할 때, 아이가 다리를 웅그렸다 폈다 하는 짓)을 힘차게 하다. ㅡ간질밥 먹이다 (동) 남의 살을 간지럽게 일부러 건드리다. ㅡ굽닐다 (동) 몸을 구부리고 일으키고 하여 일하다. ㅡ옴살 (명) 한몸같이 친밀한 터. ㅡ섞바꾸다 (동) 섞어서 바꾸다. ㅡ섞사귀다 (동) 지위와 환경이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사귀다. ㅡ집알이 (명) 남이 새로 집을 들었을 때에 집구경 겸 인사로 찾아보는 일. ㅡ방나다 (동) 집안의 재물이 죄다 없어지다. ㅡ톡탁치다 (동) 옳고 그름을 가릴 것 없이 다 쓸어 없애다. ㅡ보쟁이다 (동) 부부가 아닌 남녀가 은밀히 관계를 연하여 맺다. ㅡ눈주다 (동) 가만히 약속의 뜻을 보이어 눈짓을 하다. ㅡ드레지다 (형) 사람됨이 틀거지가 있어서 가볍지 아니하다. 인격적으로 점잖아서 무게가 있다. ㅡ산드러지다 (형) 태도가 경쾌하다. ㅡ통짜다 (동) 여럿이 한 동아리가 되기를 약속하다. ㅡ사로자다 (동) 마음을 놓지 못하고 억지로 자다. ㅡ조리치다 (동) 졸음이 올 때에 잠깐 졸고 깨다. ㅡ굴침스럽다 (형) 무엇을 억지로 하려고 애쓰는 태도가 있다. ㅡ타울거리다 (동) 목적을 이루려고 애를 바득바득 쓰다. ㅡ잔다리 밟다 (동) 출세(出世)할 때에 낮은 데로부터 시작하여 차차 오르다. ㅡ퉁어리 적다 (형)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행동하다. ㅡ맨망 떨다 (동) 요망스럽게 까불다. ㅡ잘잘거리다 (동) 이러저리 채신없이 쏘대다. ㅡ괘방치다 (동) 비밀한 일을 드러내다. ㅡ소양배양하다 (형) 나이가 젊어서 함부로 날뛰기만 하고 철이 아직 없다. ㅡ자근거리다 (동) ① 남이 싫어하도록 건드려서 괴롭게 굴다. ② 남이 귀찮아하도록 조르다. ㅡ직신-거리다 (동) 몸을 슬쩍슬쩍 건드려 가며 검질지게 조르다. ㅡ다랑귀뛰다 (동) ① 두 손으로 붙잡고 매달려서 놓지 않다. ② 남을 몹시 졸라서 들어붙어 떨어지지 않다. ㅡ도섭스럽다 (형) 능청맞게 변덕을 부리는 태도가 있다. ㅡ새치부리다 (동) 가장 사양하는 체하다. ㅡ밀막다 (동) 핑계하고 거절하다. ㅡ손맑다 (형) ① 재주가 없어 생기는 것이 없다. ② 몹시 인색하다. ㅡ조리차하다 (동) 아껴 써서 알뜰을 부리다. ㅡ부드드하다 (형) 인색하게 잔뜩 움켜쥐고 놓기 싫은 태도가 있다. ㅡ부전부전하다 (형) 남의 바쁜 것은 생각지 않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일만 하려고 서두르다. ㅡ깝살리다 (동) ① 찾아온 사람을 따돌리다. ② 재물을 흐지부지 다 없애다. ㅡ맛부리다 (동) 맛없이 굴다. 싱겁게 굴다. ㅡ거추없다 (형) 행동이 싱거워 어울리지 아니하다. ㅡ거우다 (동) 사람이나 동물을 건드리어 성나게 하다. ㅡ찌뻑거리다 (동) 어둡거나 길이 험하여 발이 제대로 놓이질 않아 휘청거리며 걷다. ㅡ두럭 (명) 놀거나 노름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인 떼. ㅡ우둥 우둥 (부) 여러 사람이 황망하게 드나드는 모양. ㅡ왁달박달 (부) 행동이 단정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ㅡ아긋하다 (형) 목적하는 점에 겨우 미치다. ㅡ착살하다 (형) 하는 행동이 잔망스럽고 다랍다. ㅡ궁뚱망뚱하다 (형) 궁벽(窮僻)하고 너절하다. ㅡ소드락질 (명) 남의 물건을 마구 빼앗는 짓. ㅡ뭇방치기 (명) 주책없이 함부로 남의 일에 간섭하는 짓. ㅡ씨양이질 (명) 한창 바쁠 때에 쓸데없는 일로 남을 귀찮게 구는 짓. ㅡ밑붙이다 (동) 그 장소에 오래 눌러앉다. ㅡ왼손좍질 (명) 식사할 때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왼손으로 쥐는 짓. ㅡ서귀다 (동) 서로 바꾸다. ㅡ마끼질 (명) 물건의 무게를 달아보는 짓. ㅡ붓방아 (명) 글을 쓸 적에 생각이 미처 나지 아니하여 붓대만 놀리고 있는 짓. ㅡ괴발개발 (부) 글씨를 되는 대로 함부로 갈겨 써놓은 모양. ㅡ쓰렁쓰렁 (부) 남이 모르게 비밀히 하는 모양. ㅡ서낙하다 (형) 장난이 너무 심하다. ㅡ넉장거리 (명) 네 활개를 벌리고 뒤로 벌떡 나자빠짐. ㅡ솔래솔래 (부) 조금식 조금씩 살짝 빠져나가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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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제발 양심에 손을 얹고 정치합시다[천안신문] 이재명 대표가 모든 세력과 함께 결국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겠다 한다. 이건 ‘위성정당’이 아니라 ‘위선정당’이다. 선거법 정개특위 간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묵과할 수가 없다. 그러나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현명한 결정이네, 위대한 역사적 선택이네, 라며 릴레이 화답을 하고 있다. 이게 맞습니까? 선거법 기본 취지는 간단하다. 소선거구제 때문에 국민의 지지에 비해 의석수를 못받는 정당의 몫으로 비례대표를 주자는 것이다. 지역구에서 과도하게 의석수를 가져간 거대정당이, 비례의석까지 탐내는 것은 ‘도둑질’이다. 도둑질하지 말자고 수차례 약속하고 또 약속하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이제와서 또 도둑질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혼자 도둑질하는 것이고, 민주당은 연합해서 도둑질하는 것이다. 혼자서 하는 것도 도둑질, 다른 세력과 연합해서 하는 것도 도둑질이다. 연합해서 도둑질한다고 그 죄가 가벼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범죄단체 구성에 해당된다. 대한민국 형법에는 범죄단체 구성해서 도둑질하면 가중처벌하게 되어 있다. 소수정당들이 연합해서 참여한다면 바람직한 일이다. 여기에 민주당이 합세하면, 도둑질이 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합세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이 해온 선거제 개편에 대한 진정성이 모두 당리당략 수준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뭐하러 선거법 개정운동했나? 다른 정당들까지 이 도둑질에 공범자가 될 것이다. 역사에 반드시 기록될 것이다. 민주당은 마지막 선을 넘지 말아 달라. 아무 가치도 명분도 없는 일이다. 정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지옥의 문을 민주당 손으로 열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의원들 스스로를 속이는 일이다. 제발 양심에 손을 얹고 정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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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나이 들수록 추해져서는 안 된다[천안신문] 통계청 장래인구추계(2023. 12월 공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기대수명 연장 및 출산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2년 17.4%에서 2025년 20.3%, 2036년 30.9%, 그리고 2050년에는 40%를 초과할 전망이다. 그런데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집에서는 자식에게 의존하려 하고, 밖에 나가서는 대우받으려고 한다. 이는 좋게 말하면 존경받는 일이요, 나쁘게 말하면 거지 근성이다. 거지 근성은 삶의 의미를 찾는 데 방해가 된다. 타인에게 의존하는 태도는 자기 삶에 대한 통제력을 약화하고 무기력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는 경험 부족으로 인해 거지 근성에 빠지기 쉽다. 그래도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경험과 지식이 쌓이는데도 여전히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면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기 쉽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이 젊을 때 보다 커지기 때문이다. 거지 근성을 버리는 것은 사회에 기여하는 첫걸음이요, 자존감을 가지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기 시발점이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나빠지고 신체적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럴수록 거지 근성을 버려야 한다. 사회는 한 세대 전과만 비교해도 엄청나게 변했다. 거지 근성을 버려야 더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현대 사회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자존감과 자립심의 향상이다. 거지 근성은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기는 데서부터 기인한다. 자기의 존재를 스스로 무력하게 여기기 때문에 남에게 의존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는 자존감 저하로 이어진다. 그리되면 스스로의 능력을 발휘하고 삶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약화할 수 있다. 반면에, 거지 근성을 버리고 자립심을 갖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삶의 주도권을 쥐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이다. 거지 근성은 타인에게 부담을 주고 착취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악화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려는 삶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에 건강한 인간관계는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거지 근성을 버리고 타인에게 기여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은 건강하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셋째 경제적 안정이다. 거지 근성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지속시킬 수 있다. 남에게 의존하는 태도는 자신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 이는 더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에 거지 근성을 버리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넷째 사회적 책임감이다. 모든 사회 구성원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책임이 있다. 거지 근성은 사회발전에 기여하지 못 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에 거지 근성을 버리고 사회에 기여하려는 노력은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섯째 행복한 삶이다. 거지 근성은 스스로에게 불만족하고 타인을 시기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이는 불안, 우울,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야기하여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반면에 거지 근성을 버리고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여섯째 회복탄력성이다. 자급자족하려는 마음가짐을 키우면 키울수록 회복탄력성이 길러져 좌절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죽는 날까지 긍정적인 태도로 인생의 도전에 직면하면 할수록 전반적인 웰빙에 기여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감과 독립심을 발산하는 사람에게 끌린다. 따라서 나이 들수록 비굴한 사고방식을 버려야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곱째 재정적 독립이다. 일생 모아둔 돈을 자식이 달란다고 주고 나면 그날부로 재정적으로 예속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나이 들수록 재정적 독립성을 높여 자식이나 주위 사람에게 의존할 필요성을 줄여야 노후에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면 할수록 나이 든 사람들이 거지 근성을 버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젊은 시절에는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어느 정도 용납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어른 노릇을 하지 못한다면 추해 보일 뿐이다. 따라서 자기의 삶은 자기 스스로 자립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어른 노릇을 하기 위해서는 나이 들수록 사회적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고 살아야 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물론,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거나 의존적인 태도가 만연하게 되는 것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고,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나이 들수록 거지 근성을 버리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자존감 향상, 경제적 안정, 사회적 관계 개선, 건강한 삶, 의미 있는 삶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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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이재명 대표, '위성정당'으로 '준연동형' 취지 살릴 수 있나?[천안신문] 이재명 대표가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만들겠다고 한다. 그럴듯한 말로 포장 했지만 결국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린다고 하지만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무슨 방법으로 '준연동형'의 취지를 살릴수 있다는 말인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위성정당의 폐해를 통렬하게 경험한 바 있다. 교묘한 말로 가리려 하지만 탈법과 변칙에 넘어갈 국민은 많지 않다. 민주적 가치와 규범을 지키기 위해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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