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9 21:32
Today : 2024.05.10 (금)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장이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박경귀 아산시장을 향해 예산편성권 포기를 압박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천안신문]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장이 어제(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폭탄선언을 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을 직접 겨냥해 2024년 예산안 편성권 포기를 선언하라고 압박한 것이다. 10월에서 11월로 넘어가는 현 시점은 중앙·지방 할 것 없이 예산안 편성을 두고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 일쑤다. 하지만 이렇게 지...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코로나19’가 수그러들자마자 투자유치라는 미명하에 곧바로 해외로 달려나감은 물론 별의별 이름을 걸고 여기저기 축제의 봇물을 터트리고 있다.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인 해외출장과 축제의 경우 마다할일은 아니며 오히려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나 속을 들여다보면 외유성 출장이나 낭비성 행사인 경우가 많다. 이중 해외출장은 수천만 원 수억 원을 ...
아산시청 전경. 아산시 행정이 총체적 난맥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천안신문] 아산시 행정이 엉망진창이다. 지난 26일 폐회한 아산시의회 제245회 임시회에선 시정질의가 4일간 이어졌다. 시정질의에선 지난 몇 개월 사이 논란이 일었던 굵직한 이슈현안이 질의 주제로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미영 시의원(라 선거구)이 26일 오전 제6차 본회의에서 정리한 현안은 아래와 같다. -. 소규모도시계발심의위원회 ...
▲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 1980년대 초 고향 읍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군청 시청 시설공단에서 총 39년을 근무하였기에 추억도 많다. 공직에 들어온 후 행정통계나 각종 지시사항, 참고사항 등을 매일 꼼꼼하게 행정수첩에 기록해 왔다. 80년대 서기 주사보로 근무할 때 행정수첩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물론 천안의 일면이지만 대동소이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요즘 공직자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용어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라도 남기지 않으면 모두 잊혀질 것이기에...
▲천안동남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사 홍지영 [천안신문] 집회현장에 가면 '대화경찰'이라는 조끼를 입고 집회현장 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대화경찰관이 있다. 대화경찰관을 보면 방패, 채증카메라 등 집회 관련 장비를 지참하지 않는데 도대체 집회현장에서 무슨 역할을 할까? 라는 의문점이 든다. 대화경찰은 집회, 시위에 참여한 국민들과 대화하고 조력하며 시위대와 당국 간의 중재 역할을 담당하는 경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스웨덴 대화경찰을 모티브로 한 한국형 대화경찰관제...
박경귀 아산시장 Ⓒ 사진 = 지유석 기자 [천안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의 '몰래' 베트남 방문이 몰고 온 파장이 가시지 않는 양상이다.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측은 오늘(18일) 오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내부에서 이번 베트남 방문 일정을 논의 과정에서 박 시장 참여가 꼭 필요하다 판단해서 결정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기자는 10월 16일자 '몰래 베트남 방문 박경귀 아산시장, 본인이 원해서 갔다'는 제하의 보도에서 농정과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해 "(베트남...
박경귀 아산시장 Ⓒ 사진 = 지유석 기자 [천안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은 국외 출장에 진심이다. 6.1지방선거 당시 상대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박 시장은 1·2심 연거푸 당선무효 기준 벌금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15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지금은 대법원 판단만 기다리는 상태다. 그런데 이 와중에 박 시장은 베트남 닌빈시로 연수를 떠났다. 백보 양보해서, 공무라고 하자. 누가 뭐래도 박 시장은 공직자다. 공직자로서 자신의 일거...
[천안신문]고금을 막론하고 아랫사람의 쓴소리는 보약이 된다고 했다. 논어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고 있다.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조선 태종 때 백성의 소리를 들어주는 신문고를 설치했다.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해결하지 못한 백성에게 이를 해소해 주기 위해 대궐에 북을 달아 소원을 알리게 하던 제도이다. 억울한 백성은 누구나 거주하는 곳의 관청에 그 원통함을 고하고, 그 관청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신문고를 두드려 국왕에게 직접 호소하며...
박경귀 아산시장 Ⓒ 사진 = 지유석 기자 [천안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은 '공정'과 '형평'을 유난히 강조했다. 송남중학교 방과후 아카데미 사업 등 교육지원 경비 예산을 일방 삭감하면서 내세운 명분도 형평이었다. 박 시장은 지난 3월 두 번째 주간 간부회의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산시 교육지원청에 대한 교육경비 지원 문제도 공정과 형평의 원칙에 따라서 조정한 것"이라며 “자신의 철학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박 시장이 교육지원...
▲ 조환동 자유기고가. [천안신문] 최만리(崔萬理)는 당대의 뛰어난 학자로 세종의 핵심 관서인 집현전에서 약 25년을 근무해 부제학에 오른 청백리였다. 오늘을 돌아볼 때 577년(서기 1446년) 전의 최만리의 주장이 옳았음을 알수 있다. 최만리는 무턱대고 한글 창제를 반대했던 인물이 아니었다. 만리(萬里)를 내다본 날카로운 식견을 가진 수재였다. 최만리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요즘, 577년 전에 주장했던 그의 절규를 들어보자. ('훈민정음' 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