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8 12:30
Today : 2024.05.08 (수)
▲ 김성윤 논설위원 / (사)충남포럼 이사장. [천안신문] 제나라의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서 묻자 공자는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른바 君君, 臣臣, 父父, 子子. 이다. 논어 안연(顔淵)편에 나오는 문장으로 공자의 정명사상(正名思想)이 배여 있는 문장이다. 여기서 임금이 임금다워야 한다는 말은, 임금이라는 지위에 올랐다고 해서 그가 임금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지난주 천안시의회에서 시의원이 발의한 폐기물 처리 관련 조례개정안이 주민협의체 반발과 행정부와의 합의점 도출 미흡 등으로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난항을 겪은끝에 보류되었다. 지방자치의 본질은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재정권을 보장하며 이의 실질적 확보를 통한 실행력 담보가 중요하다 하겠다. 이중 주민의 복리 증진과 밀접한 자치입법권으로 지자체에서는 조례와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조례 발의는 지방자치단체의 장...
[천안신문]천안시가 이번 정리추경예산 3조1,050억 원을 편성하여 천안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안도 이번 정례회에서 심의에 들어간다. 지난 2004년 총예산 1조 원을 돌파하여 자긍심을 높였고 2019년에는 2조 원을 넘겼으며 올해 마지막 정리 추경에서 3조 원 시대를 활짝 열게 되었다. 물론 예산이 많으면 시민을 위해 쓸 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예산이 늘어난 만큼 시민들이 느끼는 만족도와는 정비례하지 않다고 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예산 1조...
▲ 김성윤 논설위원 / (사)충남포럼 이사장. [천안신문] 우리 속담에 ‘콩알 한 개라도 나누어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나눔’을 중시했던 한국인의 삶의 방식을 잘 드러내는 속담이다. 하지만 ‘나눔’의 의미가 다시 강조되어야 할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우리나라가 민주화가 되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세계 10대 선진국이 되었다고 떠든다 하지만 우리가 높이 받들어 왔던 ‘나눔’은 세계 몇 번째 일가? 키우고 불려야 될 나눔의 문화는 세월 따라 축소 되어왔지 ...
▲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 자치단체장이 출마할 때 공약을 발표한다. 총 수십조가 들어가는 큰 사업들이다. 당선되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사업들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공약사업들에 가려 주민들과 밀접한 정작 중요한 생활민원사업들이 방치되고 뒷순위로 밀린다. 이러한 주민생활민원 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과거에는 읍면동 자체예산외 읍면동을 총괄하는 부서에 별도로 생활민원사업 풀예산을 편성한 후 발생 시마다 신속하게 지원...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참으로 참담한 인재인 것이다. 이런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의11에서 지역축제 개최 시 안전관리조치에 대해 법으로 규정하였고 행정안전부에서는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작성 배포했다. 서문 '안전관리 헌장'을 보면 안전은 재난, 안전사고, 범죄 등의 각종 위험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요즈음 코로나 정국이 풀림에 따라 지자체나 지방의회에서 해외투자나 해외연수를 빌미로 거액의 혈세를 들여 외국에 나간다. 천안시에서도 어제(24일)부터28일까지 박상돈 시장을 비롯하여6명이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외국인 투자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등 적극적인 외자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천안시의회 또한 내달5일부터13일까지 터키 튀르키예 뷰첵메체시를 방문할 예정이며 경비는1인당 약380만원씩 총1억여원이 사용될 것으...
[천안신문]정치일번지 천안시에서 전대미문의 일이 생길 조짐이 보인다. 지난달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한 사람과 회계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벽보, 선거공보 등 제작비를 허위로 기재해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선거비용 회계보고서 증빙서류를 위·변조하여 선거비용 보전을 허위로 청구하는 것은 공명선거 취지를 훼손한 정치자금 관련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고발했다고 한다. 고발당한 시의원은 현재 천안시의회 원내에서 국민의힘 주요직책을 맡...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전국 지방의회마다 정례회가 시작된다. 정례회의에서 행정부를 가장 긴장시키는 게 시정질문이다. 시정질문은 지방의원들이 자치단체장과 관계공무원 등에 대해 주요계획, 추진상황 점검, 문제점, 대책, 기대효과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듣는다. 이달 17일부터 시작하는 천안시 정례회의에서도 시정질문 총 209건이 접수되었으며 이중 시장에게 답변하라고 요구한 게 34%인 72건이라고 한다. 천안시의 경우 예전에는 시장답변 요구가 서너 건이...
▲ 김성윤 논설위원. [천안신문] 번역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자구(字句) 한 자 한 자, 단어 하나하나에 매달리는 일이다. 하나의 예로 사공명주생중달(死孔明走生仲達)을 들어 보겠다. 이 말은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다. 즉 죽은 공명이 살아있는 사마의(司馬懿)를 달아나게 했다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에서 나왔다. (…) 사마의는 정탐을 나갔던 하후패에게서 정보를 듣는다. "촉군이 군사를 물리고 있습니다." 그러자 사마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