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9 16:52
Today : 2024.05.09 (목)
[천안신문] 내년 4월 13일 치러질 제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여야의 당리당략으로 총선 선거구획정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채 지난 8월 31일 활동을 끝냈다. 정개특위는 법정시한 2개월 전인 8월 13일까지 획정 기준을 선거구획정위에 넘기기로 했지만, 여야 간 현격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고작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한다’는 합의만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이런 가운데, 천안시청과 시의회를 비롯해 정치권, 시민단체 등 40여개 기관 및 단체로 구성된 ‘헌법 수호를 위한 천안시 ...
[천안신문] ‘천안시 시정홍보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7개월여 만에 드디어 시정홍보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천안시는 일부 언론사들의 친목모임인 소위 ‘천안시청기자단(일명 회원사)’의 좌석․광고비․정보 독점으로 인해 공무원과 시민단체를 비롯한 대다수 천안시민들의 비판에 직면해왔다. 곧 출범하는 홍보위가 그동안 노정되어 온 여러 문제점들을 슬기롭게 풀어내는 해결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회원사 기자들의 브리핑실 상시점유 문제는 칸막이형 개인 책상 철거로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각종 자료...
[천안신문] 국토교통부가 천안야구장 부지 감정평가가 ‘적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오히려 야구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형국이다. 시민들은 천안시가 야구장을 짓기로 결정한 이후에 왜 그 주변 자연녹지를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줘 땅값 상승을 부추겼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 2008년 용도변경 된 이 땅에는 최근에야 아파트를 짓기 위한 조합원 모집이 시작됐을 만큼 급하게 용도변경을 해줄 이유가 없었다. 특히 직선거리로 200미터 인근에 쓰레기 매립...
[천안신문] 지난 10년간 천안시정 최고 책임자를 비롯해 지역에서 입버릇처럼 떠돌던 ‘원도심 활성화’. 그동안 천안시장이나 국회의원 출마자들은 한결같이 원도심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며 자신이 당선되면 반드시 활기찬 원도심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헛된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주도해야 할 천안시가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전문 용역 한 번 발주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겉으로는 늘 원도심 활성화가 시정 최우선 과제인양 떠벌리고...
[천안신문] 중앙언론이 잇따라 천안야구장 특혜 의혹을 조명하고 나서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논란이 다시금 도마 위로 오르는 모양새다. 당초 국비를 확보해 국제규격 야구장을 짓겠다는 계획에서 출발한 천안야구장은 정부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천안시가 전액 시비(780억 원)로 막대한 예산을 퍼부을 때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야구장을 짓겠다고 하면서 정작 공사비는 고작 37억 원만 쓰고 땅값으로 545억 원(미보상 69억 원)을 쏟아부었으니 ‘특정인 땅 사주기 사업’이라는 비아냥이 나오지 않...
[천안신문] 천안시장실 바로 앞에서 민원인이 직원에게 테러를 가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민원인 원모씨가 15일 오후 수십회에 걸쳐 시장실 문을 발로 차고 직원들에게 입에 담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온갖 욕설을 퍼붓다가 자신이 제기한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난데없이 직원의 목덜미에 뜨거운 물을 퍼부은 것이다. 그나마 뜨거운 물이어서 전치 2주 정도의 화상으로 끝났지 만일 독성이 강한 액체를 여러명에게 뿌렸다면 자칫 큰 피해를 낳을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이날 민원인의 난동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민원인을 많이 상...
[천안신문] 구본영 천안시장이 지난 1일자로 취임 1년을 맞았다. 8년여의 야인생활과 삼수라는 천신만고 끝에 천안시에 입성한 구 시장의 지난 1년은 운동선수로 따지면 ‘현지적응’ 기간이었다. 이제 시정의 돌아가는 흐름을 충분히 익힐 만한 시간이 지났고, 남은 3년간은 정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야 하는 숙제 앞에 서 있다. 본보가 구 시장 취임 1년에 맞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지난 1년에 대해 ‘대체로 만족’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만족 42.9%, 불만족 24.1%면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표다. 지금 시점에서...
[천안신문] 날로 확산되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184명이며, 이 가운데 109명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특히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천안시민이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천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2일에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메르스 종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또한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2076명이 격리 중이며, 치료 중인 환자 42명 중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메르스는 오늘도 현재진행형이지만, 우리 사회의 대응은 너무 빨...
[천안신문]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째에 접어들면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의 목숨을 건 힘겨운 사투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N95 마스크, 겉 가운, 장갑, 안면보호구, 덧신 등 무게 3kg에 입는 데만도 10분 이상 소요되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감염자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오늘도 꿋꿋이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 19일 현재 전체 메르스 확진 환자 166명 중 병원종사자는 의사 5명, 간호사 11명, 간병인 7명, 방사선사·구급차 운...
[천안신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마트나 백화점, 영화관 등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모이는 곳에는 어떤 이유에서건 가지 않으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자칫 내수경기에 빨간불이 켜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몸이 조금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 분위기가 점차 자연스러워지는 지경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시민은 없지만 같은 생활권인 인근 아산시 한 병원에서 최근 또 다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는 형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