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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연령대별 주의해야 할 척추질환과 척추건강 관리법[천안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에서 척추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1,260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민 4명 중 1명이 척추질환을 경험한 것이다. 척추는 머리부터의 체중을 골반을 통해 하지로 전달하고, 머리를 골반의 중심에 위치시키는 등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둥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허리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S자 형태를 보이는데 경추부(목뼈)와 요추부(허리뼈)는 앞으로 휘고(전만), 흉추부(가슴뼈)는 뒤로 휘어 있는(후만) 것이 정상이다. 태어나서 머리를 들거나 앉는 자세를 취하면서부터 척추는 정상적인 형태를 갖추게 된다. 척추가 정상적인 만곡(활 모양으로 굽음)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경우 통증이나 걸음걸이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령이 높아지면 척추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지만 연령별로 주의해야 할 질환은 조금씩 다르다. 청소년층, 척추 측만증 1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척추질환은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다. 대부분의 척추 측만증은 그 원인을 알 수 없는데 이러한 경우를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검진에서 발견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전신 방사선 촬영으로 휜 각도를 확인하고, 향후 성장의 정도를 감안하여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한다.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고,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가능하다. 평상시 충분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도 특발성 척추 측만증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똑바로 서있는 자세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뒤쪽에서 보았을 때 양측이 대칭을 이루는 지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조기에 발견이 가능하다. 젊은 층, 거북목 증후군 20·30대에서는 직업 그리고 지속적으로 취하는 자세에 따라 척추에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근로자 등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거북목 증후군이라 불리는 경추부 전만의 소실이 발생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꾸부정한 모양을 보일 수 있다. 지속적으로 서서하는 작업을 하는 경우 자세에 따라 많은 변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틈틈이 자세를 변경하거나 발판 등을 이용하여 변형이나 통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10대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노년층, 척추 전만증 60대에서는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 등으로 척추가 골절이 되거나 기립근 등의 약화로 인해 자세가 앞으로 구부러지는 척추 전만증이 주로 발생한다. 하나의 척추가 골절이 되는 경우 이러한 변형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연속되는 두 개 이상의 척추가 골절이 되는 경우에는 급격한 전만의 변형이 나타난다. 노화에 따른 척추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함께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신경학적 파행(절뚝거리며 걸음)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요통을 일으킬 수 있는 척추 전만증은 장기간 방치하면 디스크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가 지나면 매년 골다공증에 대한 추적 검사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식이요법, 약물치료, 운동요법 등을 통하여 골다공증의 진행 및 골절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자세 유지, 스트레칭 습관화 필요 연령대별 척추질환의 발생 원인이나 치료 방법에 있어 우선 고려하는 대상이 달라진다. 척추의 변형이 발생하는 초기에 관련 검사와 다양한 치료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한다면 100세 시대에 걸맞은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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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수술 필요한 소아 탈장, 빠르고 안전한 복강경 수술 주목[천안신문] 탈장이란 장기나 조직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생긴 구멍이나 틈을 통해 본래 위치하고 있던 장소로부터 탈출된 상태를 말한다. 탈장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사타구니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 전체 복부 탈장 중 약 7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며, 간접탈장과 직접탈장으로 분류되는데, 소아 서혜부 탈장은 모두 간접탈장이다. 배꼽탈장은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탈장이다. 배꼽 부분의 복벽이 완전히 막히지 않아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생후 1~2년 내에 저절로 막히며, 서혜부 탈장과 달리 장의 괴사와 같은 합병증은 거의 드물다. 미숙아 5명중 1명 서혜부 탈장 발생 서혜부 탈장은 소아의 약 5% 내외에서 발병될 만큼 흔하다. 여아보다 남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왼쪽보다 오른쪽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출생 시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미숙아의 경우에는 서혜부 탈장 발생률이 약 20%까지 높아진다. 서혜부 탈장이 있다면 아이가 울거나 배변 시 뱃속 압력, 즉 복압이 높아질 때 배 안에 있던 장이나 다른 장기(여자의 경우 난소 포함)가 서혜부에 있는 구멍을 통해 나오게 된다. 사타구니에 있는 구멍(남자는 고환, 여자는 자궁원인대가 복부 안에서 사타구니를 통해 내려가는 길)은 태어나기 전에 완전히 막혀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배 안쪽과 연결되어 있으면 그곳을 통해 장기가 빠져나오는 서혜부 탈장이 발생한다. 탈장 복원 안 되면 괴사 위험 튀어나온 소장과 같은 장기는 누워서 쉬거나 손으로 누르면 대부분 다시 복강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드물게 빠져나온 장이 구멍에 걸려 다시 배 안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감돈 탈장이라고 하며, 감돈된 상태가 오래 되면 장이 괴사(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장기가 썩는 것)될 수 있다. 튀어나온 장기가 괴사된 상태를 교액 탈장이라고 한다. 감돈이나 교액이 발생한 경우에는 탈장 부위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체한 것과 같이 속이 매스껍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서혜부 탈장과 함께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돈이나 교액이 발생할 위험성 때문에 서혜부 탈장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탈장이 진단되면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장 진단되면 조속히 수술로 치료해야 소아에서 탈장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위험하지 않은 수술에 속한다. 소아 탈장을 수술하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30분 내지 1시간 내에 수술이 끝나며, 수술 당일 또는 그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 하루나 이틀 정도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기간만 지나면 대부분 수술을 받기 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수술 방법에는 탈장이 발생한 사타구니 부분에 약 1.5~2cm 정도의 절개를 가하고 탈장 주머니의 가장 안쪽 부위를 묶어주는 전통적인 수술 방법인 고위결찰술과 최근에 많이 시행되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있다. 복강경 수술, 통증 및 흉터 없고 당일 퇴원도 가능 복강경 수술법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작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수술 전 오른쪽 또는 왼쪽 중 한쪽에만 탈장이 있는 것으로 보여도 수술 중 반대쪽에 구멍이 있는지 확인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수술 중 반대편에 구멍이 있으면 동시에 막아줌으로써 나중에 추가적인 탈장수술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줄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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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대장암의 씨앗, 대장 선종을 잡아라![천안신문] 국제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크게 높아 발병되면 매우 치명적이다. 그러나 진행성 대장암 혹은 말기 대장암이 진단된 환자 중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는 경우가 종종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암의 증상은 설사 또는 변비, 배변 양상의 변화와 같은 비교적 흔한 증상부터 직장 출혈, 복통, 배변 통증, 설명되지 않은 체중 감소, 빈혈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장암의 초기단계에서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암이 진행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발현 후 검사를 진행하면 진행성 대장암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검진 및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암 검진 프로그램에 따라 50세 이후에는 1년에 1회 분변잠혈반응검사를 받을 수 있고, 양성인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분변잠혈반응검사는 대장암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되지만 정확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선종은 전암성 병변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전체와 소장의 일부를 관찰할 수 있고, 필요 시 조직검사를 시행하거나 용종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검사법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대장내시경 시행 시 선종(샘종) 발견율이 약 40% 정도로 매우 높다. 선종은 대장 용종의 종류 중 하나로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이다. 대장내시경으로 선종이 발견된 경우 방치했을 때보다 제거했을 때 20년 뒤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50%이상 감소했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대장 선종 제거의 중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실제 대장내시경 검사의 수검자 2~3명 중 1명에서 대장 선종이 발견되며, 이를 내시경으로 제거하고 있다. 다수의 선종 또는 크기가 큰 측방 발육형 종양(Lateral spreading tumor) 형태의 선종이 발견되는 경우나 진행성 대장암이 진단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러나 내시경기기의 기술적인 발전과 의사들의 술기 향상으로 조기에 발견된 대장암과 크기가 큰 선종도 수술적 치료 없이 내시경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불과 7~8년 전 수술로 치료하던 조기 대장암이 내시경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는 크기가 작은 용종의 경우 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 및 점막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크기가 큰 종양성 병변의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점막하박리술, 점막하박리술, 포켓 생성 점막하박리술 등 상황에 맞는 다양한 시술법으로 크기에 관계없이 전암성 병변 혹은 조기 대장암을 제거해 완치 시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장 청소를 위한 장청결제 복용의 부담과 내시경 시행 시 통증에 대한 두려움 등을 이유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기피하고 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정기 내시경검사 필수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체중 유지, 금연, 저섬유식, 저지방식, 금주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대장내시경을 통한 정기적인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된 선종이나 대장암의 경우에는 크기가 큰 병변도 제거와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50세 이상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았거나 40세 이상 고위험군(대장암 가족력 또는 유전적 소인)은 지체 없이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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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술자리 잦다면…슬금슬금 다가오는 ‘식도암’ 주의[천안신문] 식도는 섭취한 음식이 소화기계로 들어가는 첫 관문으로 이 기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식도암이라고 한다. 식도는 위나 대장과 달리 장막이 없어 암세포가 식도 주위의 임파선이나 장기로 쉽게 전이되는 부위이며, 식도암은 발병되면 생존율이 낮아 치명적이다. 음주·흡연 식도암 발병 위험 높여 식도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과음과 장기간의 흡연이다. 식도암 발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는 경우 식도암 발생 위험성이 더욱 증가한다. 또 탄수화물 섭취가 많고, 동물성 단백질, 채소, 과일 등이 부족한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에서도 식도암이 많이 발생한다. 비타민 A, C, E, 나이아신 등이 부족해도 식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에 탄 음식에 들어 있는 질소화합물 같은 발암물질도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기적인 위·식도 역류에 의해 위·식도 접합부의 직상부 식도 점막에 변화를 보이는 바렛 식도, 장기간 뜨거운 차·음료를 음용하거나 양잿물, 산으로 인해 식도 점막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부식식도염 등이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음식 삼키기 어려우면 의심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식도암의 주된 증상이다. 식도암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식도내강이 좁아져 초기에는 고기, 깍두기와 같은 고형음식부터 나중에는 죽, 미음, 물까지 삼키기 어렵게 된다. 또는 크기가 큰 음식을 먹을 때 걸리는 느낌이 나거나 앞가슴 또는 등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식사가 불편해지고 식사량도 자연적으로 줄어 심한 체중감소와 영양실조가 동반되기도 한다. 식도는 잘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식도암의 크기가 작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식도 주변에 위치한 기관(organ)에 암이 침윤함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발현한다. 식도암이 목소리를 내는 성대의 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나고, 식도 바로 뒤에 위치한 척추를 침범하면 등 부위에 통증이 있다. 기관(trachea)에 침범하면 기침, 객혈 등의 증상이 생긴다. 주된 치료는 수술, 금연하고 폭음 삼가야 조기 식도암에는 내시경적 절제술이 시행되며, 진행성 식도암에는 외과적 절제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의 치료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원격전이가 없고 병변이 절제 가능하며 환자의 전신 상태가 수술 받기에 적합한 경우에는 외과적 절제술이 주로 이루어진다. 외과적 절제술이 불가능하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식도암은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화학요법 등이 시행된다. 식도 절제 후에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적은 양을 여러 번에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음식의 종류 및 식사습관 등을 확인하여 이를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금연은 수술 후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사항이며, 규칙적인 운동도 빠른 회복과 더 나은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도암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증상을 보이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하다. 따라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식도내시경 검사가 필수다. 식도암의 위험요인을 생활 속에서 줄여나가는 식도암 예방 노력 역시 중요하다. 흡연, 폭음을 자제하고, 짜고 맵고 뜨거운 음식을 피해야 한다. 위·식도역류 질환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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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암사망률 1위 올라선 ‘대장암’...젊다고 안심하지 말아야[천안신문] 최근 대장암 환자수가 증가하고,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년 주요사망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의 사망률이 위암을 넘어섰다. 대장암은 우리나라 남녀에서 갑상선암과 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대장암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어도 대부분 변비나 설사, 가벼운 복통으로 나타나거나 장염으로 오인하여 조기에 진단이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단이 지연되어 대장암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면 이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진다. 대장암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예방에 큰 효과가 있고, 대장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다면 그 예후가 매우 좋다. 젊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평소에 대장암 예방법과 정기검진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내시경검사로 조기발견 노력해야 대장암 사망률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국가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45세 이상의 남녀는 1~2년 마다 분별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선택적으로 대장내시경을 5년마다 실시할 것을 권하고 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모, 형제를 포함해 가까운 가족 내에 대장암이나 대장용종 병력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여 보다 이른 시기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은 위내시경검사에 비해 거부감이 들 수 있어 검사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장 청소 약을 먹는 등 검사 준비가 상대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5년에 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암 검사를 받은 비율이 75%인 반면, 대장암 검사를 받은 비율은 30%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1기 또는 2기로 진단되면 생존율이 95%를 넘는다. 따라서 대장내시경검사 등의 방법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육류는 줄이고 야채는 늘리고 우리나라 대장암의 발생률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라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대장암은 흡연, 과도한 음주, 가공육‧육류 섭취, 당뇨, 비만, 운동부족 등이 위험요인이다. 동물성 지방을 다량 섭취하는 경우 담즙산(음식물의 소화 및 소화산물의 흡수를 도와줌)의 분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암 발생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야채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도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섬유질이나 야채,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금연, 절주, 운동 필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담배와 담배연기 성분에는 60여 종 이상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흡연자의 대장암 사망률이 비흡연자의 사망률보다 30~40% 정도 높다는 보고도 있다. 과도한 음주 역시 대장암의 위험요인이다. 금연과 함께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활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장운동을 증가시켜 대변이 대장에서 정체되는 시간을 줄이면 발암물질과 대장점막의 접촉을 막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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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찬바람 불면 아이들 괴롭히는 ‘세기관지염’[천안신문] 세기관지염은 ‘세기관지(細氣管支)’라는 가슴 속 작은 공기통로가 염증으로 좁아져 생기는 계절성 질환이다.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독감만큼이나 많은 아이들을 괴롭힌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라는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다. 이외에도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휴먼메타뉴모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 RSV,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코로나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이로 인해 세기관지염에 따른 몸살 증상이 올 수 있어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생후 3~6개월에 다발, 가족 감염 많아 세기관지염은 2세 이하의 아이들에게서 흔한데, 특히 생후 3~6개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담배연기를 가까이 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과 함께 생활하거나, ▲모유수유를 받지 못하거나, ▲미숙아로 출생한 경우엔 세기관지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집에 맡겨지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미숙아의 생존율도 높아지면서 세기관지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만 2세 이상 아이들은 잘 걸리지 않는다. 세기관지염의 감염경로는 감기와 같다. 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공기 중 침방울을 통해 감염되며, 주로 가족으로부터 옮는다. 감염되면 기도의 벽이 붓고, 점액이나 세포 탈락물이 축적되면서 세기관지가 막힌다. 초기 증상으로는 가벼운 상기도염처럼 시작되어 2~3일간 지속된다. 이때 콧물과 미열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2~3일 이상 천명(쌕쌕거림)과 탁한 천명성 기침을 보이며, 심한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렇게 기침과 호흡곤란이 시작된 후 48~72시간 동안 증상이 가장 심하다가 빠른 속도로 호전되어 수일 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대개 증상은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고, 호흡곤란은 3일이 지나면서 나아진다. 그러나 ▲호흡기 구조가 미숙한 백일 이전의 젖먹이인 경우, ▲기도의 선천기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 ▲선천성 심장질환, 면역결핍증, 기관지폐이형성증와 같은 만성호흡기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쉽게 낫지 않고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세균폐렴과 감별 필요, 가족들 개인위생 철저히 세기관지염은 울혈성 심부전증, 기관 내 이물, 백일해, 유기인 중독, 낭성 섬유증, 폐쇄 폐기종을 동반하는 세균폐렴 등과 증상이 비슷해 반드시 전문의의 감별이 필요하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폐렴은 심한 질환이고, 세기관지염은 그보다 심하지 않은 질환 정도로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 약 복용, 호흡기치료(nebulizer)와 같은 의사의 지시에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환아가 탈수되지 않도록 하고, 기침이 심하고 호흡곤란이 있으면 욕실에서 뜨거운 물을 틀어놓아 김이 서리게 하고, 아이와 함께 있으면 도움이 된다. 열이 있으면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멕시부펜 등 해열제를 먹이고, 아스피린은 라이증후군 위험이 있어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세기관지염은 원인 바이러스가 주위에 흔하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다. 따라서 주위에 젖먹이가 있다면 세심하게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호흡기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아이를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환아를 만진 뒤에도 손을 씻어 다른 아이에게 감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상기도 감염에 걸린 가족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세기관지염에 걸렸다면 기침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집에서 격리해야 한다. 세기관지염의 주요 원인인 RSV는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RSV 감염에 의해 중증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젖먹이들에게 사용하며, 접종 여부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문의하면 된다. 다음과 같은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내원해야 ▲아이가 잘 먹지 못하거나 잠을 제대로 못잘 때, ▲까라질 때, ▲분당 40회 이상 매우 빠르게 호흡할 때, ▲입술이나 손톱주위에 청색증 증상을 보일 때, ▲갈비뼈 사이가 움푹움푹 들어가는 것이 보이거나 앉아서만 호흡이 가능할 때, ▲심장질환 과거력이 있거나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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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가임기 여성, 생리통 심하면 ‘자궁내막증’ 확인 필요[천안신문] 생리통은 20~40대 가임기 여성의 약 50~60%에서 호소하는 흔한 부인과 증상이다. 심한 생리통으로 진통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자궁이나 난소, 나팔관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생리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흔한 질환으로는 ‘자궁내막증’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 자궁내막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약 10만 3404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자궁내막증 환자 중 20~40대 여성이 90% 정도 차지하는 만큼 가임기 여성이 심한 생리통과 난임을 겪고 있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생리혈이 나팔관 통해 복강으로 역류해 발생 자궁내막증은 자궁 가장 안쪽을 이루는 층인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안이 아닌 다른 부위의 조직에 부착하여 증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임기 여성의 자궁내막은 난소에서 주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을 하고, 배아가 착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임신 가능성을 유지한다. 하지만 임신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꺼워진 자궁내막은 질을 통해 자궁 밖으로 배출이 되는데 이를 생리라고 한다. 생리혈이 나팔관을 통해 역류하여 복강 내에 착상한 경우, 생리주기에 따라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과 출혈을 반복하면서 자궁내막증을 일으킨다. 역류된 생리혈에 포함된 자궁내막조직은 나팔관, 난소, 골반 내 복막에 흔하게 착상되며, 극심한 생리통과 함께 부부생활 시 성교통, 심지어 만성 골반통까지 유발할 수 있다. 나팔관 운동 방해 난임 위험도 상승 복강 내에 착상한 자궁내막조직은 생리통뿐만 아니라 난임의 위험도를 높인다. 중증의 자궁내막증의 경우 난소, 나팔관, 골반 내 복막, 심한 경우 직장과도 유착을 일으켜 나팔관의 운동성을 저해한다. 임신은 나팔관에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된 수정란이 나팔관을 통해 이동하고, 자궁내막에 착상해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나팔관의 운동성이 저해되면 수정란이 자궁 내로 이동하지 못하므로 임신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궁내막증은 증상의 정도, 진단 연령, 추후 임신 계획의 여부를 고려하여 치료해야 한다. 또한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잘 되는 특성이 있어 재발 방지와 함께 가임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으로 진단 받은 환자 중 최대 60%가 1년 내에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되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 유무 상관없이 치료 및 재발 방지해야 자궁내막증의 치료방법은 호르몬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난임이 있는 경우 수술을 통해 가임력을 향상시키고, 필요하면 보조생식술의 도움을 받아 임신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임신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 이후 호르몬 치료를 하여 복강 내 미세하게 남아있는 자궁내막조직을 억제시켜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수술 후에 자궁내막증을 완벽히 제거해도 수술 후 5년 동안 약 40%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임신 계획이 없어도 수술 이후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은 이차성 생리통을 유발하는 흔한 질환이며,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미혼여성의 경우 심한 생리통이 있어도 내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궁내막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 개인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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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호시탐탐 애연가, 애주가 노리는 ‘두경부암’[천안신문] 두경부는 얼굴을 포함한 머리 부위와 갑상선을 포함한 목 부위를 말하며, 이 부위에 발생한 암을 두경부암이라고 한다. 두경부 기관은 말하고, 숨쉬고, 삼키는 등 삶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두경부암은 수술을 해도 입, 코, 목구멍, 침샘, 혀 등 기능적으로 중요한 조직이 촘촘하게 모여 있는 곳에 암이 생기므로 수술 후 장애가 남기 쉽고, 외모에도 영향을 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명확하지 않지만 ▲쉰 목소리 또는 목소리가 변화가 지속될 때, ▲한 쪽 코만 막히거나 피가 섞인 콧물이 날 때, ▲입안에 염증, 혓바늘, 궤양 등이 지속될 때는 두경부암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은 의사의 진찰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있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는 철저한 진찰만으로도 이상병소를 발견할 수 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위는 내시경으로 관찰하고, 점막과 피부의 병소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초음파, CT, MRI, PET-CT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이상병소가 발견되면 가느다란 침을 이용한 세침흡인검사부터 병소를 절제해 시행하는 조직검사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확진한다. 흡연, 음주, 보철물에 의한 마찰 등 원인 원인에는 구강, 인후두 점막의 자극원 등이 있다. 흡연, 음주가 대표적이고, 구강암의 경우 날카로운 치아 또는 보철물에 의한 지속적인 기계적 마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유전적으로 두경부암 가족력이 있다면 같은 자극에도 암 발생률이 높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최근에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두경부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HPV는 보통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며, 자궁경부암 등의 원인이 된다. 구강성교 등으로 입속 점막에 감염될 경우 두경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종양의 위치, 조직 특성 등을 기준으로 하고, 치료 방법에는 수술적 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병기와 부위에 따라 3가지 방법 중 하나 또는 둘 이상을 병용하여 치료한다. 다만, 구강암이나 타액선암은 수술적 치료가 우선되고, 비인두암은 보통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가 시행된다. 후두암 초기에는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치료가 비슷한 비율로 이루어진다. 과거에 비인두암이나 일부 부비동암 방사선 치료 시 뇌부위도 방사선 조사 영역에 포함됐었다. 그러나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방사선 치료는 정밀하게 방사선 조사 구역을 설정하기 때문에 뇌가 피폭될 우려는 없다. 1차 예방법 자궁경부암 백신, 남녀모두 접종해야 HPV 백신이 항문암, 생식기암의 1차적 예방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HPV로 인한 두경부암의 1차적 예방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남성도 접종받는 것이 좋다. 미국 질병관리 본부에서는 9~26세 사이의 여성과 더불어, 9~21세 사이의 남성에게도 HPV 예방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얼굴은 본인을 타인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또한 정체성을 드러내며, 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제2의 소통수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두경부의 기능 손실과 미용적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음주, 흡연을 삼가고, 치아를 포함한 구강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40~50대 이상 흡연자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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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원인모를 복통,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 ‘담석증’을 의심하라[천안신문] 담석증은 담낭(쓸개)이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것으로 담도계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병률이 약 2~3%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가파른 인구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에 따른 고칼로리, 고콜레스테롤 식이 등은 담석증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운동부족,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소, 유전적 요인, 비만, 대사성질환, 당뇨, 임신, 경구 피임약 등도 원인이 된다. 고령, 고지방 식이, 비만 및 체중감소 등 원인 평소 원인모를 복통,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등이 지속되고, 일반 혈액검사나 내시경 검사에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한 번쯤은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담석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대부분의 환자는 담석증 여부를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런 우상복부 복통 및 발열, 황달 등과 같은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해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담도성 통증(biliary colic)의 초기 양상은 갑자기 발생하고, 보통 수 분 내에 최고조에 도달해 적어도 15~30분 이상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검사 소견은 정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아 간혹 다른 소화성 궤양질환이나 장질환 등과 오인될 수 있어 담도성 통증이 있다면 더욱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초음파, CT로도 확인되지 않을 수 있어 담석증이 의심되면 복부초음파검사나 CT로 진단하는데, 담석의 성분에 따라 CT에서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MRI나 내시경초음파와 같은 정밀 검사도 시행한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이 일반화되면서 무증상 환자에서도 담석증이 조기에 진단되고 있다. 담관에 담석이 있다면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담관과 담낭 모두 담석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내시경적 제거뿐만 아니라 담낭의 수술적 제거도 필요해 복강경하 절제술을 많이 시행한다. 담낭 담석은 꼭 수술을 해야 할까? 무증상의 담낭 담석은 예외적인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환자 증상의 범위나 강도가 경미하거나, 수술에 따른 위험도가 높아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 환자가 수술을 거부하거나 무증상인 경우에는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약물 치료를 시도한다. 담낭의 기능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콜레스테롤 담석이 1cm 미만 크기에 2~3개 내외로 있다면 약물치료에 따른 효과가 좋다. 그러나 복용 기간이 길고 재발을 100% 막을 수 없어 선택적으로 이루어진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고칼로리, 고지방 식이를 피하고, 단기간 금식 등에 의한 무리한 체중감량 역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출산 횟수가 많은 여성은 담석증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임신 중에 담석증으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담석증은 재발의 가능성이 있어 치료를 받은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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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볼 빨간 ‘여성 갱년기’ … 건강한 노년 준비하는 중요시기[천안신문] 계절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가 있듯이 인생에도 사계가 있다. 갱년기는 계절로서 가을에 해당하며 ’사추기思秋期’라고도 불린다. 가을에는 극심한 추위와 거친 환경의 겨울을 대비해야하는 것처럼, 건강한 노년은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면홍조’ 등 복합 증상 나타나 갱년기 여성들은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 증상을 흔히 겪는다. 이 증상이 지속되면 여성들은 불면증과 우울증 등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서 고통을 겪는다. 안면홍조는 전체 폐경여성의 75%에서 나타나며, 그 중 25%는 치료가 필요하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이런 복합적인 증세들은 노화가 과거보다 빨리 진행되고, 몸이 이전보다 취약한 상태로 진행된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리 소홀하면 대사성 질환 위험 안면홍조 등 갱년기 증상 완화에는 여성호르몬치료가 대표적이며, 대개 약 복용 후 일주일 정도면 호전되기 시작한다. 안면홍조를 겪은 여성이 치료받기를 원하지만 실제로 치료받는 여성의 비율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많진 않다. 개인의 이해득실을 고려해 현명하게 판단하는 것이 미래의 건강에 중요하다. 갱년기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일반적으로 거치는 것이라고 치부하고 관리에 소홀하면 골다공증,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 대사성 질환으로 이어져 노년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호르몬 보충하면 삶의 질 개선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몸에서는 노화가 진행된다. 남녀 모두가 갱년기를 겪는데 이 시기에 여성은 남성에 비해 급격한 노화의 느낌과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경험한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피로감, 소변 관련 불편함, 요통 등이 나타난다. 노화는 먼저 뼈와 근육과 같은 몸의 외형적인 구조에서 일어난다. 골다공증(관절질환이나 척추골절)과 근육질환들이 발생한다. 또 혈관에 노폐물이나 지방이 쌓여서 여러 질환들이 생긴다. 이 노화는 결국 심장질환이나 뇌경색 등으로 이어지고,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호르몬의 결핍으로 나타난다. 여러 가지 호르몬이 있으나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여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다. 이 호르몬들은 나이가 들수록 상대적으로 결핍되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결핍된 호르몬을 보충하면 노년기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은 부작용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많은 갱년기 여성들은 경험을 통해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성장호르몬도 환자마다 다르지만 만족도는 여성호르몬보다도 훨씬 높다. 그러나 주사로 보충할 수밖에 없고, 고가라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가족이 함께 극복, 1년 1회 이상 정기검진 필수 심적인 변화가 심해지는 여성갱년기에는 무엇보다 가족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가장 중요하며, 가족들이 모두 합심해서 질환을 극복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또 갱년기는 질병 없는 노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다. 평균 수명이 크게 연장되고 있는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1년에 한 번 이상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암이나 대사성질환 등과 같은 노년기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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