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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래[천안신문] 울산 '반구대 암각화(巖刻畵)'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암각화로 국보(國寶)로 지정되어 있다. 이 그림은 신석기 시대~청동기 시대에 걸쳐서 그려졌다고 추정하는데, 여기에는 고래 중심의 해양동물과 육지동물 등의 사냥 방법을 표현했다. 새끼를 등에 업은 귀신고래, 혹등고래, 작살이 찍힌 고래, 그물에 걸린 고래, 물을 뿜는 북방신수염고래, 해초 사이에서 헤엄치는 고래, 고래를 끌고 가는 조각배 등이 새겨져 있다. 이렇게 고래잡이는 오래 전부터 고기와 기름 그리고 뼈를 얻기 위해 있었지만, 근간(近間)에는 세계 도처 바다에서 폭발물을 사용하는 작살과 산업형 포경선들이 등장해 고래들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이 결과 남아있는 고래들이 거의 없었고, 고래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인 대왕고래는 먼저 무자비하게 학살당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1986년에 '포경금지 조약'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포경금지령이 발표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고래 사냥은 계속되어 왔는데, 즉 ‘과학적 포경’이라는 미명하에 일본을 포함한 몇몇 나라들은 상업적 포경을 계속하고 있고, 단속을 피하여 몰래 고래 사냥에 나서는 어부들이 많았다. 아직도 장생포(長生浦)에는 고래 고기를 파는 식당들이 즐비하고, 나아가 울산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120여 곳이나 된다고 한다. 이런 식당들은 특히 밍크고래를 선호하고 있다는데, 이것은 마리 당 4000만 원 부터 1억 원에 팔린다고 한다. 우리나라 해경(海警)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한국 해역에서 불법 포획된 고래는 53마리로 이중 밍크고래가 26마리, 상괭이 23마리, 기타 4마리 등 이었다고 한다. 해경에 적발된 숫자보다 실제로 행해진 불법포경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 해역에서 밍크고래에 대한 포경은 주로 울산, 포항 등 동해안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서해안에서도 불법 고래사냥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불법포경으로 적발된 이들은 거의 불구속 입건돼 대부분 벌금을 내는 것으로 처벌이 마무리돼 포경선원들이 다시 밍크고래 불법포획에 나서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면서 불법포획이 근절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를 보호하려면, '포경금지조약'대로 고래를 잡지 말면 될 터이다. 이를 어기는 사람들을 처벌하여 고래 고기의 유통을 근절시키면, 고기를 파는 식당들은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 이렇게 해서 고래들이 다시 살아나 많이 번식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울산 장생포에는 고래를 만나볼 수 있는 여행선을 운항하고 있다. 고래들이 떼를 지어 수영을 하는 멋진 모습을 관찰하려면 이 고래 여행선을 타야 한다. 가수 송창식은 노래했다. "자~떠나자 동해 바다로~신화처럼 숨을 쉬는~조그만 예쁜 고래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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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종 차별[천안신문] 1893년 24살의 '간디'는 영국 변호사가 되어 남아프리카의 더반에서 살았다. 당시 백인이 지배하고 있던 남아프리카에서는 흑인과 인도인들이 백인으로부터 심한 인종 차별을 당하고 있었다. 흑인과 인도인들은 보도(步道)를 걷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고, 기차도 1등 칸에는 탈 수 없었다. 백인 식당에 들어갈 수 없었음은 물론이다. 차별이란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등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하는 것이다. 이러한 차별은 사회생활 속에서 인종, 민족, 국적, 민족, 성별, 언어, 종교, 사상 등의 희생으로 이루어진다. 128년 전에 인종 차별을 겪고 분개했던 '간디'였는데,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는 인종 차별 의식이 사라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시아인들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이 빈발하였다. 교회에 가던 65세 여성이 뉴욕 맨해튼에서 폭행을 당했는데, 이 여성은 필리핀 이민자의 후손이었다. 폭행을 가한 백인은 아시아계 여성을 쓰러뜨리고 머리를 발로 걷어차며 아시아인들을 혐오하는 말을 했다고 한다. 또 캘리포니아에서는 멕시코계 여성이 아시아계로 오인받아 버스에서 폭행을 당했고, 뉴욕에서는 밤중에 귀가하던 파키스탄계 대학생이 염산 테러를 당했다고 한다. 인간은 자기 마음대로 인종을 선택하여 태어나는 존재가 아니다. 국적과 부모와 용모 등을 선택하여 태어날 수 없는것 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같이 당연한 사실을 차별의 기준으로 삼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아직도 지구상에 많이 존재하고 있다니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닐 수 없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유럽을 탈출한 유럽의 청교도들이 세운 민주주의의 나라, 미국이라는 데서 지금 이런짓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미국이 무슨 짓을 자행했던가.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과 노예로 유입된 아프리카 흑인들 그리고 자신들처럼 부푼 꿈을 안고 이주한 유색인종들에게 어떤 짓을 저질렀던가. 그들은 이들을 이유없이 죽이고 학대하고 차별하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았던가. 미국은 초기 아프리카에서 잡아 온 노예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인종 차별 정책을 도입하였다. 흑인 노예들은 짐승과 동등하다는 사회 인식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만들어냈다. "첫째, 흑인은 짐승과 수간(獸姦)해서 나온 개체(個體)이다. 따라서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차이가 있다. 둘째, 흑인의 피부색이 검은 것은 열등(劣等)한 개체이기 때문이다. 셋째, 경제적 이유에서 흑인 노예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였다. 미국의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된 노예제도는 링컨 대통령에 의해 폐지되었으나, 차별과 멸시에 기초(基礎)한 흑백 분리정책은 1950년대까지도 계속되었다. 나아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민족주의 의식과 맞물려 타인종에 대한 이유 없는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못 사는 나라의 민족이라는 이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그리고 역사적인 이유 등으로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세계의 정치지도자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인권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는가? 왜 인종차별 문제에 팔짱만 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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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통행 방법[천안신문] “4세 딸 손 잡고 횡단보도 건너던 어머니, 차량에 치어 숨져”라는 인터넷 기사가 눈에 들어와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 명이라도 이 글을 읽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고민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알려 주길 기대하면서 글을 남긴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가끔씩 진행하는 차량을 의식하지 않고 휴대폰을 보거나 친구들과 잡담을 하면서 용감하게 차로를 건너는 보행자를 볼 수 있다. “차보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는 그만큼 사람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고 소중하다는 말이지 도로 위에서 사람은 자동차에 비해 교통약자로 그 구호가 적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명사고를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통상 정상적인 운전자라면 규정 속도와 교통신호를 준수하며 음주운전‧졸음운전을 하지 말아야 함은 기본이고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변을 안전하게 살피면서 운전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운전자가 많기 때문에 보행자는 파란 신호등에 건널목을 걷는 경우에도 다가오는 차량의 속도를 살피며 안전하게 횡단하여야 한다. 차보다 보행자가 우선이니까 차량이 당연히 양보하고 멈출 것이라는 믿음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고 주변 교통상황을 살피지 않은 채 도로 위를 걷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를 바 없다. 백번 천번 아무 일 없이 지나더라도 단 한 번 방심에 인생을 망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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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비무환의 정신과 자세를 본받고 교훈삼아야[천안신문]우리민족은 하면 할 수 있는 민족적,DNA,가 있어 북방을 지배할 능력도 있는 민족이다.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를 알 수 없기에 항상 준비하고 대비하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나 기업은 잘될 때에 안 될 때를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대비책은 없을 것이다. 안보는 평화로울 때 철저한 안보태세 구축과 미래 전쟁에 철저히 대비하고 안보태세를 구축하는 일이다. 기업은 경기가 좋고 호황을 누릴 때 불경기를 대비하여 탄력적인 기업운영을 한다면 어려울 때에도 기업이 생존할 수 있고 위기를 극복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선조들이 말씀하시길 추울 때에 겨울에 여름을 걱정하고 대비했으며, 더운 여름에 추운 겨울을 대비하며 미리 준비했다고 한다. 이보다 더 좋은 지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미리대비하고 준비하는 정신과 자세는 정말 좋을 것이며 손해 볼 일이 없다고 본다. 당장 오늘만 바라보고 산다면 미래가 없다고 본다. 우리는 지난 과거를 잊지 말고 어렵고 힘든 고비를 어떻게 넘기고 살아왔나 생각하고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중국발 불청객 우한폐렴인 신종코로나19 사태로 2년 가까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제 백신접종으로 지나가고 말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그 이후를 우리는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불경기이지만 다시 경기가 좋아진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위기를 극복하면 국가나 기업 그리고 국민들도 기회가 오게 마련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깝깝한 시간과 세월은 잠깐이 될 것이지만 이후를 준비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될 것이다.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국민들의 눈높이와 희망과 바램에 부응하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하며 정권은 불변 할 수 없기에 철옹성은 없다고 본다. 이제 세계는 자국이익우선주의가 철저하게 실천하려는 현실에 기술혁명과 국민들의 노력과 책임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게 될 것이며 국가의 경제력이 바로 국력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를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하는 유비무환의 정신과 자세로 임해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동참하여 후세들에게 강한 선진한국을 물려줍시다. 그리고 나라는 적지만 힘 있고 강한 동방의 대한민국을 알리고 찾아오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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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제49회 어버이날을 경축하며[천안신문] 5월 8일은 49회 어버이날이다. 부모님의 은혜를 기리고자 1956년부터 지켜왔던 어머니날을 1973년에 어버이날로 바꾸어 법정기념일로 지정,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어버이날은 객지에 살고 있는 자식들이 낳아 키워주고 가르쳐준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선물과 용돈을 준비해 부모님을 찾아뵙는 뜻 깊은 날이다. 그런데 제49회 어버이날에는 정부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어 대부분의 자식들이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선물이나 용돈을 드리는 것 대신 전화나 화상 또는 편지로 부모님의 안부를 묻고 선물을 택배로 보내거나 온라인 통장으로 용돈을 입금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늙고 병든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절실하게 바라는 것은 선물과 용돈이지만, 평소에 소통과 안위를 걱정해주는 것도 그것 못지않게 기대하고 계신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 일류 대학을 나와도 정규직으로 취직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3D업종에 종사하거나 실업자가 많아 부모님에게 효도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그리하여 자식들이 찾아와 선물과 용돈을 주지 않아도 부모님들은 전통적으로 희생정신이 강해 자식들을 원망하지 않고 항상 자식들이 건강하고 자립해서 성공하기를 바란다. 보건복지부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2021년 어버이날 효(孝)사랑 큰잔치'를 열고 효행자, 장한어버이 표창수상자 등 22명에게 포상했다. 김영곤(70) 씨는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32년간 모친을 모시고, 부인의 암 투병까지 간호해 회복을 돕는 등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는 동시에 연탄나눔,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김연희(62) 씨는 장녀로서 홀아버지와 형제들을 30년간 돌본 것은 물론 현재도 92세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지적장애 아들을 키워내는 등 가족을 위해 헌신한 점을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이 각 10명에게 수여됐다. 한편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주요 참여 기업·단체의 후원 전달식도 열렸다.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은 정부와 민간기업, 단체가 독거노인과 인연을 맺고 안부 확인·자원봉사·물품후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129개 기업·단체가 참여 중이다. 지난해 212억 원 상당의 후원품과 86억 원 어치의 마스크 및 식료품 키트를 지원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HY사회복지재단, SK하이닉스 등 33개의 기업·단체는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7억8천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과 카네이션 등을 마련해 14만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원격참여 방식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속한 백신접종 실시, 정서적 지원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는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7일 시청 봉서홀에서 ‘제49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노인회천안시지회(지회장 유홍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표창 수여·기념식 등으로 진행됐다. 어버이날 기념 표창은 SKC하이테크마케팅(주) 오아시스봉사단 외 1명이 어버이날 유공 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장한어버이 17명과 효행자 18명이 천안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유홍준 대한노인회천안시지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가족 간의 만남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효 사상을 실천하는 가족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해 건강하게 이 시기를 이겨나가 행복한 일상과 노후를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복지관에서도 부모님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효자와 효부 표창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하여 사회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유교가 충효(忠孝)와 이웃 어른 공경(恭敬)을 중시하고 있어 전국의 향교에서는 해마다 어버이날을 기해 효자와 효부, 열녀에게 표창을 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여러 사회봉사단체에서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노쇠하여 질병과 고독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어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고, 무료급식과 의료 혜택을 주고 있다. 그래도 복지 사각지대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노인들이 고독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 고장 대전의 뿌리공원에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효문화진흥원에서는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전통적인 대가족제도가 핵가족제도로 변화됨에 따라 점차 쇠퇴해 가는 효문화를 전국적으로 진흥하고 확산하기 위해 국내외의 효문화를 조사 연구하고 초·중·고용 효문화 교재와 대전지역 효문화답사 가이드북도 발간하고 있다. 효의 근본 정신은 사랑과 공경이다. 제49회 어버이날을 계기로 하여 한국 국민 모두가 효문화 진흥과 확산의 주인공이 되어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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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5월5일 어린이날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날이 될 수 있게 해야, 어린이날은 어린이잔칫날, 어린이가 행복해야 하는 날로 만들어줘야, [천안신문]제99회 어린이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의 인권이 보호되고 어린이가 행복해야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이 된다는 사실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녀를 많이 낳지 않아 인구감소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 낳은 자녀라도 잘 키워서 사회의 큰 일꾼이 될 수 있게 해야 부모의 역할이고 사회의 역할일 된다고 본다. 어린이가 많은 나라는 미래가 보장되고 꿈과 비전이 있는 국가가 아닌가 싶다. 아린이 날은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가 되어야 하고 그들이 꿈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도 우리사회와 가정에서 사랑으로 양육을 하여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그들이 또다시 사랑과 정성으로 자녀들을 양육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지구가 종말이 온다고 해도 부모의 자녀의 대한 사랑은 식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나 젊은 부모들이 자녀를 낳지 않거나 1자녀만 두기 때문에 인구절벽이 오고 있다. 진정한 자녀사랑은 자녀를 여럿 낳아 잘 키우는 것인데 나라사랑실천도 민족의 미래도 보장하는 일이며 보람이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만 t내다보는 국민이 아니라 내일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갖아야 할 것이다. 1919년의 3·1독립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고자, 1923년 방정환(方定煥)을 포함한 일본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가 1927년 날짜를 5월 첫 일요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어린이가 많은 나라는 미래가 행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국가가 된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고,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앙양하기 위하여 지정한 날로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건강과 행복을 축복하기 위해 정한 날이며 우리나라에서는 5월 5일이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은 1856년에 미국에서 한 목사가 6월 둘째 일요일을 어린이날로 정한 후, 1883년부터 미국 각지에 퍼져 이 날을 어린이날로 삼게 되었다는 유례가 있다. 우리는 민족의 암흑기에도 어린이를 생각했다는 사실은 민족의 미래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통치하에 있던 1922년에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소파 방정환 선생을 비롯하여 색동회가 주동이 되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 그러나 1939년에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되었다가, 1945년에 해방이 되면서 1946년에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 1957년에는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을 선포하여 어린이날을 더욱 뜻 깊게 하였다. 1970년에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공포하여 모두가 즐겁게 쉬는 법정공휴일로 매년 어린이들이 제일 기다리는 날이 되었다. 이 날은 어린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며, 불우한 어린이들이 인간으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 위로하고, 모범어린이 및 아동복지사업의 숨은 유공자를 발굴, 표창하는 한편,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를 실시하여 체력향상 및 정서함양을 도모한다. 여러 가지 행사는 전국 각 시·도, 시·군 및 단체별로 어린이가 참석하는 기념식을 거행하는데, 기념식전에서는 「대한민국어린이헌장」을 낭독하고 착한 어린이·청소년을 시상한다. 또한, 어린이체육대회·웅변대회·글짓기대회·가장행렬·묘기시범·밤불꽃놀이·어린이 큰잔치 등을 거행하기도 한다. 어린이들은 항상 어린이날을 맞으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현실을 보면 어린아이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린이들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도 같다고 한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튼튼하게 자라 날 수 있게 정부와 사회 그리고 가정에서 양육과 밥상머리교육을 통하여 더 많은 소통과 애정을 주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5월은 가정의 날로 어린이가 귀인이 되는 즐거운 가정의 달이 되기를 바라고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게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길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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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발음기호로 전락한 한글[천안신문] 조간(朝刊) 신문을 펼쳐 들었다. 서울에서 발행되는 A일보다. 엄청난 외래어들이 지면(紙面)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게이트, 그라운드, 그라스, 가이드, 닉네임, 네이티브, 딜레마, 다큐멘터리, 레슨, 레지던스, 리포트, 레스토랑, 메리트, 메일, 마트, 매니저, 머니, 빌딩, 뷰, 쇼크, 스폰서, 워딩, 아이템, 제로, 제스처, 젠틀맨, 챌린지, 컵, 투어, 타임, 페이지, 파이넨스... 또한 패싱, 패러다임, 팩트, 하우스, 히트, 센추리, 스페이스, 선글라스, 시그널, 씨푸드, 애플, 에너지, 이노베이션, 캔, 포켓, 프리미엄, 프로필, 이코노미스트, 웨딩드레스, 마사지, 마스크, 미스, 셰프, 스쿨, 케이블, 베테랑.... 이것 말고도 신문에 외래어는 많다. 위에 언급한 외래어 보다 2, 30배 정도는 더 많지 않을까. 수 많은 신문과 잡지들에서 이렇게 외래어를, 발음나는 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또 국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 '팩트'는 총각 사칭 이었다... '워딩'이 그게 아니잖아요... 비서관을 '패싱' 했잖아요... 경제 '패러다임'이 이거요... '마스크'를 착용 하세요... > 등으로 외래어를 남발하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말이 없어서 외래어를 사용하는가? 그렇지 않다. 그들이 쓰는 말의 대부분은 이미 적당한 우리말이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리말을 쓰지 않고, 한글을 외래어의 발음기호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기야 말은 있으되 글이 없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나 '볼리비아 아이마라족'들은 이미 그들의 말을 소리나는대로 한글로 기록하고 있으니, 이와 뭐가 다른가. 어떤 외국 어휘에 대하여 적합한 우리말이 없으면, 새로 만들어 사용해야 하거늘, 그런 노력은 아무것도 없다. 정부가 국가의 문자 정책에 손을 놓고 있으니 이처럼 신문과 방송 그리고 지식인들이 모두 제 멋대로 인 것이다. 의사소통은 중요하다. 자고로 글로써 말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말로써 뜻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어야 하는 법이다. 여기에 더 한심스러운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해력(文解力)이다. 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적인 문맹인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더 심각하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문해력을 검사 해보니 100명 중 30명만이 中3 수준에 맞는 문해력을 갖추고 있었고, 나머지 70명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자기 학년 교과서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외래어들은 이렇게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다. 문(門), 운동장, 유리, 안내자, 별명, 원주민, 진퇴양난, 기록물, 수업, 숙박시설, 보고서, 식당, 능률급, 편지, 가게, 책임자, 돈, 건물, 전망, 충격, 후원자, 말, 항목, 영(零), 표정, 신사, 도전, 잔, 여행, 시간, 쪽, 금융, 건너띄기, 틀, 사실, 집, 성공, 세기, 공간, 색안경, 신호, 바다음식, 사과, 힘, 혁신, 깡통, 주머니, 덤, 약력, 경제, 혼인복, 주무르기, 입마개, 실수, 조리장, 학교, 선(線), 숙련자.... 한자(漢字)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일본 사람들은 문해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자를 교육하지 않고 있으니, 특히 수 많은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에 대해서는 이것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 겨우 앞 뒤 문맥을 따져 그 단어의 의미를 짐작할 뿐이다. 문자는 직독직해(直讀直解)가 가능해야 그 기능으로 족한 것이지, 문맥을 따져 유추해석(類推解釋)하는 것은 문자로의 기능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국어로 사용하는 어휘의 70% 이상이 한자어(전문용어는 90% 이상이 한자어)이고, 발음은 같아도 그 뜻이 전혀 다른 동음이의어가 전체 어휘의 25%가 넘는데도 우리는 한자를 외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예를 들어, 뱀은 파충류(爬蟲類), 개구리는 양서류(兩棲類)라고 배우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며 우리는 학교를 다닌다. 파충류가 '땅을 기어 다니는(爬) 벌레(蟲) 같은 무리(類)'이고, '양서류는 '땅과물 양(兩)쪽에서 다 살(棲) 수 있는 무리(類)'라는 걸 알려면 한자를 알아야 하는 것인데, 극력히 한자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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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업재해 유감[천안신문] 산업현장에서 사망, 중상, 경상 등 사람에 대한 재해가 빈발한다. 수 십년 전부터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투자와 교육 그리고 장비를 보강하여 왔지만 우리나라의 산업재해는 줄지 않았고 선진국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그동안 발생된 산업재해의 유형을 살펴본 결과, 사고의 대부분이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에 의해 발생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작업 개시 전에 안전교육을 실시하였고, 안전장구를 지급했음에도 작업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작업을 수행하다가 대부분 사고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사고의 원인을 살펴보면, 고소(高所) 작업시 안전벨트 고리를 체결하지 않았다든지, 불안전한 발판 설치, 밀폐 구역 출입 전 가스 농도 불측정, 화가 작업시 불받이 불설치, 전기 작업 전 경고나 잠금 불조치, 조양 중인 자재의 하부에 들어갔다든지, 안전 정치를 임의로 해체 했다든지, 작업 중 휴대폰 사용, 차량과 중장비 과속 운전, 작동 중인 장비의 작업 반경에 들어갔다든지, 도장과 화기 작업을 혼재했다든지, 안전모, 보안경, 안전화, 귀마개, 입마개, 안전대 등 안전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미흡하게 착용한 경우, 인화 물질 근처에서 흡연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였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은 산업 재해가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적게 발생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건설 현장에서는 작업자 10만 명당 사망자가 선진국의 6~10배에 달한다. 선진국들이 산업 재해가 적은 이유는 다름 아닌 작업자들의 안전 의식에 있는 것이다. 우선 그들은 안전 장구를 철저히 착용하고 안전 수칙에 맞게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작업자가 안전 교육을 시킨대로 작업을 수행하지 않았다거나,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수행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사고를 일으킨 본인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업자들은 매우 주의하며 작업에 임하게 되고, 나아가 그들은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를 꺼리는 것이다. 산업 안전 분야의 대표 이론인 '하인리히 도미노 이론'은 미국 산업 안전의 선구자로 불리는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가 자신의 책인 '산업 재해 예방의 과학적 접근'에서 소개했다. 여기에는 산업 재해가 발생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불안전한 상태와 작업자의 행동'을 꼽고 있는 것이다. 그는 산업 재해의 88%는 불안전한 행동 때문에 발생하고, 10%는 불안전한 기계적 또는 신체적 상태 때문에, 그리고 2%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막을 수 없는 이유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즉, 2:10: 88의 법칙을 제시한 것이다. 사정이 이러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사고를 발생시킨 본인에 대한 처벌에는 관대한 반면, 오히려 사고와는 별 관련이 없는 기업의 책임자나 강하게 처벌하는 법을 만들었다. 이는 사고의 책임 범위와 주체가 매우 잘못된 경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잘못된 법을 빨리 고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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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은퇴자 사회공헌사업의 작은 일자리[천안신문] 만산에 녹엽이 싹트는 신록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어김없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다. 신록은 아름답고 희망적이다. 이에 반해 낙엽은 외롭고 쓸쓸하다.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청춘은 아름답고 희망적이지만 노년은 외롭고 쓸쓸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관계망에서 소속감은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도 경제적이든 비경제적이든 소일거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베이비부머 은퇴자의 일상은 코로나19 이전과 그 이후로 구분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나름 자신에게 맞는 각종 사회활동에 참여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였다면, 이후에는 거리두기 영향으로 소일거리 없이 TV시청 등 집안 생활이 대부분이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약해지고 있다. 물론 젊은 연령대의 정규직 일자리가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 다만 생물학적 연령이 많다 하더라도 의학과 경제의 힘으로 건강해진 은퇴자의 전문지식은 중요하고 사회에서 재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혜는 지식과 다르게 가르칠 수 없다. 한자 지혜 지(智)에 시간을 표시하는 날 일(日)이 있듯이 매일 알아가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BC 3-5세기 동서양의 현인 석가모니, 공자, 아리스토텔레스의 공통점은 학문을 연구하며 장수(62-80세)하였다는 점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일은 경험을 통한 지혜가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Know-how+」(노하우플러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은퇴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하여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사회공헌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비록 정규직이 아닌 단시간근로자(주15시간 미만 근무)이지만 정부와 은퇴자가 서로 좋은 사업이라 생각한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사회공헌사업(Know-how+)으로 보훈관서와 원거리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의 민원서비스 편의 제공을 위해 찾아가서 민원을 접수하고 상담하는 이동보훈팀을 운영하고 있다. 모나지 않는 행동이나 모습을 우리는 자연스럽다고 한다. 신록은 자연(自然)의 모습이다. 은퇴자 사회공헌사업의 작은 일자리는 일과 취미, 휴식을 자연스럽게 하는 건강한 삶이다. 또한 전문지식을 재활용하는 효율적 방법이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은퇴자들의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활기차고 즐거운 일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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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대 아동 즉각 분리제도 보호·지원 체계 구축해야[천안신문] 최근 구미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학대 피해아동이 영유아인 경우 피해에 대하여 외부로 표출할 수가 없다보니 주변의 신고가 절실하다. 이처럼 아동학대는 가정내 뿐만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폐쇄성이 강하고 쉽게 노출되지 않는 관계로 강력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아동학대범죄를 범한 사람이 아동을 살해한 때에는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아동학대 살해죄가 신설되었고, 피해아동을 행위자에게서 분리하는 ‘즉각 분리제도’를 시행 중에 있다. 즉각 분리제도는 학대 피해우려 아동 등을 일시보호 조치할 필요가 있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으로 일시보호시설·쉼터에 입소시키거나 위탁가정·개인에게 일시위탁(최장 6개월)하는 제도이다. 1년 이내에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아동에 대하여 학대피해가 강하게 의심되고 재학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와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에게 답변을 거부·기피, 거짓 답변을 유도하는 경우 즉각 분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즉각 분리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분리된 피해 아동을 보호하는 아동 쉼터 등 시설의 추가확보와 피해 아동의 상담, 건강검진 등 세밀한 보호·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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