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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친(親)자 떼기[천안신문] 한국은 유별나서 역사상 ‘친(親)’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치가 떨리는 경우가 바로 친일(親日)이라는 단어였다. 그렇게 쓰이던 그 친 이라는 글자가 당시에는 친일에서 지금은 친노 친이 친박이라는 변천에 이르렀는데 차제에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아예 ‘친(親)’이라는 글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 어떨지 생각해 본다만 사실 친이 얼마나 좋은가. 친구라 할 때의 친이 그렇고, 친아버지 친엄마 친고모 친이모... 친자만 들어가면 절로 정감이 흐르게 된다. 그런데 현실 친애하는 김정은 어쩌구 하면서 사실 ‘친(親)’이라고 하는 게 좋은 것 같지만 북한이나 정치에서는 ‘친(親)’자만 들어가면 신세가 오그라져 펴지지를 않는 게 실상이다. 그렇게 듣기 좋은 꽃노래 “협치”라는 제목의 단어가 휴지통으로 들어가더니 줄줄 새던 바가지 형국의 새누리당은 비대위고 혁신위고 다 약해지고 있다. 문제는 자기들이 스스로 자해하듯 망가뜨린다는 문제인데 친박-진박 이라는 사람들의 노련한 박살솜씨를 보면 어이가 없다. 이럴 때 쓰는 고사에는 남을 진흑탕에 넣으려면 자기가 먼저 빠져야 된다는 고사다. 나는 먹물 한방 안 튀고 남만 진탕에 쳐넣어 얼굴에 똥칠 먹칠을 하려고 하면 그게 자칫 남은 안 빠지고 나만 빠지는 경우도 있어 지금 새누리당 친박이 딱 이런 형국이 됐다. 최경환이 더 떴는지 유승민이 더 떴는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아니라도 국민 누구나 유승민을 큰 인물로 보고 친박 리더라는 사람들은 아예 낮은 인격인으로 보는 분위기다. 그러니 친박이라는 신분증은 떼어낼 명찰로 보는이들이 많다. 꼭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친(親)’자 들어가는 정치인치고 정조와 절개는 아예 태생부터 없는 개념으로 보인다. 친박도 눈에 선하게 보이는 것이 단물 빨기 전문이다. 그저 뉘게 잘 보이면 장관하고 공천 받는가에서 개 코 보다 예민하게 권력의 단맛을 본능적으로 흡취하여 재빨리 그곳으로 달려가 줄을 선다. 섭섭하게 들리지도 모를 비유지만 진실 그랬던 경우가 6.25 공산치하로 넘어갔을 때다, 그때나 지금이나 힘있는 사람에게 다가가면 먹을 것 많지 부귀영화가 줄을 서니까 그게 평생갈 줄 아는 것인데 이게 반대라는 것을 모르다니 박사면 뭘하고 장관이면 무엇하며 국회의원이면 그게 어딧짝에 쓰겠는가. 오로지 국민만 두려워 한다는 김무성 전 대표의 사무실 문구는 문구가 아니라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므로 누구나 달아놓을 문장이다. 어쩌면 또다시 친일세월이 오면 박차고 달려가 친일이 뒬 공산도 적지않다. 이토오히로부미가 조선에 와서 제일 눈독을 들인 포섭대상이 바로 누가 이런 아부아첨에 능한가를 보고 그런 자들을 친일로 끌여 들였다. 6.25때 김일성이도 남침이 성공할 것 같아지자 자기에게 줄서는 사람에게 빨간 완장을 채워주고 자기를 거역하는 자를 죽창으로 찌르게 하여 엄청난 권력을 누리게 하였다. 이게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와 근래라는 것은 참 기가 막히는 일이다. 국민이 보는 친노와 빈박 친이 들은 배터지게 단물을 양껏 빤 사람들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단물만 빨아댈 사람들 같다. 국민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상전만 보이고 대통령의 심기만 살펴 대통령 비위만 맞추는 것이다. 그래서 앞 다투어 비박을 내려까고 가혹하게 비판하여 스님이 떠나라느니 중이 나가라 하는데 그럼 자신은 절간 건물인가? 어이없는 일이다. 국민이 절의 주인이고 국민이 주지승이지 대통령도 주인이 아니다. 국민은 친노다 친박이다 하면 아예 간신의 대명사로 듣는지 오래다. 너무 가혹한 말 같지만 권력의 꿀맛이라는 게 생리적으로 그렇기 때문이다. 친일파의 대명사처럼 들리는 매국노 이완용은 그만한 충신이 드물 정도로 초대 주미공사참사관이기도 했고 우리가 우러러 보는 독립협회 회장도 지낸 인물이다. 처음 독립협회는 서재필 윤치호 이승만보다 이완용이 회장도 하고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그가 친일에 귀속될 때 입에 달고 한 말이 박근혜정권의 성공을 위하여~ 라는 투로 국민을 위해 일제와 요즘말로 협치(동양평화-내선일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 변명인지 논리인지 신조인지 대단한 친일빙자였다. 총리대신이 된 이완용이 홍등가 홍엽에서 월남 이상재를 불러 술과 떡보다 맛난 것으로 꼬드겨 일제에 협치 하자 할 때 내어 놓은 것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파란 여자였다. 어떻게든지 대접하라는 엄명을 받은 기생과의 일화는 지금 친이 친박 친노로 친자가 나라를 들어먹으려 하는 현실에 경각심을 준다. 친민이 되어야지 대통령의 친이 친노 친박은 백번 빨갱이 될 확률이 높고 백번 친일될 확률이 높다. 김정은이가 쳐내려오면 백번 친김 빨간 옷으로 갈아 입을 공산도 역시다. 이게 보훈의 달 6월의 시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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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홍만표 변호사를 보는 심정[천안신문]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던 게이트 급 네이처리퍼블릭 대란이 최유정 변호사에 이어 지난 수요일 홍만표 변호사까지 구속되어, 일단 구속되면 수면 아래로 내려가 세상은 조용해지고 민심은 잡히고 말게 되는 종점 비슷한 상태로 묻혀간다. 늘 구속만 시키던 검사장에서 구속당하는 신세가 된 그의 감회가 어떨지... 노무현의 죽음을 애도하는 국민이 몇%이고, 죽음 자체를 비난하는 국민은 또 몇%냐고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전직 대통령이 자살로 생을 마친 것에도 역시나 조의와 폄의가 갈라지는 현상을 놓고 서로가 다른 견해를 내세우고 대립하는 갈등현상이 한국의 미래를 우려스럽게 한단 뜻이다. 사람은 생각이 다르니 그래서 사회적동물이다. 똑같은 사고와 행동을 하고 말을 한다면 그것은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라 개미나 벌처럼, 아니면 김정은 치하에서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하겠는가. 그러므로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다른 대로 인정하고 취할 것과 양보 타협할 것을 잘 가리라고 하는 것이 정치이며 판단이다. 판단의 정상에는 법(法)이 있다. 법외의 판단은 판단으로서의 판권을 존중받지 못한다. 법에 어긋나는 판결이 무효이듯이 법을 무시하고 하는 행동은 빨간신호등에 건너가는 것과 같은 경우다. 자-- 그런데 요즘 입줄에 오르내리는 세 사람이 있어서 홍만표 변호사다. 누구나 부러워한 잘나가는 선망의 대상이었고, 내가 그렇게 되고 싶고 자식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란 거의 위인 대접받을 정도였다. 참 개탄스러운 것은 그런 사람일수록 욕심의 상한이 없게 보이는 것이 보는 눈이자 심정이다. 퇴임 5년에 오피스텔이 123채라는 것 등 재산이 200억대가 늘어났다는 보도로서 연간 40억? 안대희 전 대법관 총리임명 하차의 경우 1년에 16억의 수입이었다는 걸로 기억되어 그 엄청난 줄 알았던 것의 두 배가 넘다. 이게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귀를 울리는 뉴스의 단골메뉴라고 하는데서 무관한 국민이 고통을 받는다. 남이 돈 많이 버는데 왜 고통이냐고 자신을 비관하게도 되고 상대적 박탈감을 넘어 절망의 나락에 빠지게도 된다. 왜 태어 났니 너는... 왜 사는 거니 너는... 너도 사람이냐... 왜 그렇게 무능력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잘못도 없이 열심히 살아오던 수많은 국민들이 저들의 뉴스를 보면서 그냥 죽고 싶을 정도로 비참한 생각까지 들게 된다. 이렇게 살면 무엇하는가..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그래 난 참 정말 못난 놈이다... 그러니까 홍 변호사가 만일 부정한 방법으로 위법 불법 편법으로 재산을 모았다고 한다면 그는 국민의 심정에 총구를 겨눈 간접 살인미수자요 아니면 상처를 낸 상해죄를 범한 죄인이 된다. 이때 돈을 버는 것이 죄고 그게 국민의 심장에 상처를 낸다는 뜻은 아니다. 가령 이건희 회장이 휴대폰으로 매달 10억을 벌든 100억을 벌어도 그것은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내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주는 수입이라는 점이 다르다. 그러니까 돈을 많이 가졌고 단기간에 벌었다고 하는 것하고 국민의 상처와 절망하고는 무관한 일이다. 해외에서 벌어오든 국내에서 끌어모으든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번다면 축하하고 부러워하면서 나도 도전을 받을 일이지 병나고 비난할 일은 아니다. 그러니까 홍 변호사가 5년새 200억 아니라 2000억을 벌었다 해도 한 올 험이 없는 적법 변호사로 정당한 수입이었다면 그걸 누가 박수치지 않겠는가. 국민이 상처를 받다 못해 분노하는 것은 변호사로서 억울한 피해자를 위해 양심에 따라 그를 변호하면서 사례를 받는 것이라면 금액이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인데 거꾸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가해자의 인권피해나 법률 판단에 따른 공정의 선을 지키지 못한 어떤 손해를 지켜내기 위한 수임의 대가라고 한다면 이것도 금액 고하의 문제하고는 또 별개라 볼 것이다. 문제는 이럴 경우 어디까지가 억울이고 어디까지가 과도하냐고 하는 법리논쟁의 잘 보이지도 않는 경계해석범위가 된다. 변호사에 따라 주장이 달라 대법원 판례라든가 온갖 것을 들쳐 내 범죄자의 인권보호와 법적 피해방지를 위해 열심을 냈다고 주장했다면 이게 변호사들의 돈벌이 수단이라고도 보여 논평하기 어려워진다. 이게 진실이다. 그래서 국민의 판단은 포기되고 변호사라는 전문가의 독점이 된다. 판단이 어려운 홍 변호사의 고수익을 보면서 저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보일 때 국민은 기분이 나빠진다. 악한 방법으로 번돈인가 싶은 경우 정체성까지 헷갈려버린다. 정직과 선함이 나를 괴롭힌다고 보이게 하는 착하게 살지 말라고 하는 음성이 들리는 듯 할 때 괴롭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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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사회정의 실현[천안신문]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 이건 변호사법 제1조로서 사회정의 실현을 가장 중시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사회정의실현이란 상식이다. 그런데 수임료는 100억도 무관 상한으로 정한 것은 없으니 사회정의 실현하고는 상충하는 경제지위가 이상한 일이다. 시론이 추구하는 가치를 생각한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 독사굴에 어린이가 손가락을 넣어도 물지 않아 사랑이 충만한 세상.. 허구와도 같은 이상향이지만 불가능이라도 포기하면 안 되는 것이 사회정의이며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기에 낙심치 않는다. 이 푸르고 싱그러운 계절 5월에 수임료로 100억을 받은 의혹으로 구속한 최유정 변호사에 대한 뉴스를 보는 국민의 눈과 귀는, 응당 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현재는 의혹만이 아니겠어서 보는 국민은 무덤덤하거나 아니면 저들이 정상인이 맞는가 생각하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 사람이 잘나고 못나고의 판단 기준이 될 정도로 추앙하는 부장판사까지 지낸 46세 여성 변호사의 간이 이렇게까지 크다는 생각 때문에 잠을 설친다. 도대체 잘난 여자, 잘나가는 변호사에 뉘집 딸이며 뉘 엄마이며 화려하리라 보여 검색창을 들쳐도 보기 싫어 그만두었지만 얼마나 칭찬이 자자한 준재요 천재로 자랐는가 생각해 보게 된다. 이에 성공 실패란 어떤 것인가의 문제가 떠오른다. 성공은 우선 금수저 은수저 불문 공부를 잘한다는 조건이겠다. 그래서 좋은 대학 나오고 사법시험 붙고 승승장구 검·판사에 부장계급까지 달게 되면 현실 한국인 누구라도 성공 상등급으로 쳐줄 터이니 최 변호사가 대표적이라 해도 맞다. 이에 또 쌍벽을 이루는 남성도 있어서 그는 홍모 변호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당시 수사검사로서 잘나가기로 또 이만 한 분 드물다고 보이더니 변호사 개업 2년반 만에 250억원대의 수임료 수입을 올렸다 한다. 정말 하늘을 뚫고 올라간 성공의 대표적인 인물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성공조건 충족을 위해 부모들이 자식을 놓고 한을 풀어내라 한다면 이 두 사람은 아주 고급모델이라 해도 된다. 40대 중반의 아들을 둔 필자의 경우 직업은 방송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 방송사 직원이라는 것 말고는 연봉이라 할 것도 없어서 두 사람의 성공과 비교하면 고래 등에 새우등인가 싶다. 똑똑하고 공부 잘하고 입신출세하더니 변호사도 부도가 난다는 세월에서 세상의 부를 한 몸에 끌어모으던 갈퀴자루 끝봉이 심장을 뚫고 들어온 중상을 입는 경우가 됐다. 그러면 그건 큰 수술일망정 영어의 몸은 아니니 생살이 찢겨 수술대가 나으냐, 거꾸로 생살은 멀쩡한데 감옥에 갇히는 것이 나으냐에 답은 성공이 곧 재앙이 된다는 결론이다. 우리는 이 두 사람의 오늘을 보면서 높이 올라갔다는 출세자나 돈 잘 번다는 누군가를 부러워한 것이 어리석었음을 본다. 그가 내 남편이나 아내요 아들이나 딸, 아니면 부모라고 가정할 때 몸을 다친 것보다 더 극심한 부정부패 불법 재판 로비의 주역이 되어 50억 100억을 주무르다 이 모양이 되는 걸 보며 짧아도 굵게 산다는 망매한 이들의 주장에 공감하겠는가? 아니고 말고다. 고속도로에서 쌩쌩 잘 달리는 차 부러워하지 말 일이다. 가다보면 그는 나뒹굴어져 사망 아니면 중태다. 공부 잘하고 서울대 법대가고 판사든 검사로 승승장구한다고 부러워할 일 아니다. 높이 올라가 기웃뚱하면 그는 인생은 물론 생명까지 잃는다. 우리네 아들딸을 재촉하고 한방에 억대를 버는 누구에게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그건 돈이 아니고 칼이고 독이다. 칼을 삼키고 독을 마신 사람을 내 자식의 모델로 삼으면 어리석은 자의 선봉이 된다. 분수에 맞아야 소화가 되듯 과대탐욕은 결국 위를 찌르고 장을 찔러 회복이 어렵게 된다. 정상인들이 사는 정상사회에는 저런 이들이 시범케이스가 되어 국민을 계도하고 교육의 모델이 되어준다. 저러면 안 된다는 것이 인성교육인데 공부 잘하는 만큼 분수를 알라는 것이다. 수십억 대 다 토해내야 하는 게 법이니 먹고 토하는 그 내장과 식도는 얼마나 상처를 받겠는가?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기에는 늦은 나이인데 저를 어쩌리. 100세 인생이라니까 이제 주방에서 설거지부터? 시급이 6030원이라던데 새 출발하랴. 인생을 바꾸기 늦은 것 같지만 결코 늦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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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5월 중순에[천안신문] 늘 때에는 시의(時議)부합 관심사가 있어 이를 시론(時論)이라 한다면, 시론이란 오늘 우리는 무슨 일을 하고, 듣고, 보고 또 그에 영향을 받고 사는가의 문제는 곧장 한 가정의 내일이요 국가 미래이며 후대들 삶의 토대와 토양이 된다. 이런 차원에서 언론은 부단히 때를 알리고 평하고 공론화하여 사회를 비치는 빛이 되고 끄는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게 얼마나 쉽지 않은지 언론인이라면 누구나 이에 촉각을 세우지만 독자들을 잘 모시기 어려우니 힘쓰고 애써야 한다 하리라. 그(시론) 윗자리에는 4기둥이 있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라 하는데 어찌 이로서 됐다 하겠는가. 첫째는 국가존립과 살고 죽는 생명의 문제가 있으니 안보(安保)시론이다. 정치보다 경제보다 안보가 최 상위인 것은 먹다가도 적이 쳐들어오면 버리고 피해야 하기 때문에 김정은과 북핵 미사일 불바다 이런 논제는 시론에서 서울대전 대구부산 광주목포 지역을 떠나 하늘이 편한 고장 천안에서 천안신문도 맡아야 할 몫이라는 점 당연하다. 안보 다음에는 안전(安全)시론이다. 그런 다음에야 먹어야 사니 경제요, 그렇다면 입고 자야 하니 의식주에서 의(衣)시론이며 먹고 살 집이라 이를 주거(住居)시론이다. 그렇다면 이런 삶 충족 절대요건을 채워줄 발원처는 무엇이냐 할 때 비로소 배우고 알아야 하기에 교육(敎育)시론이며 이를 맡아 하는 사람이 정치인들이므로 비로소 정치(政治)시론이 활발해 져야 한다. 이게 어려운 문제라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정확한 내용을 조사해 확실한 실체를 알아만 평론이든 의논을 하고 시론이라고 써내고 말을 할 것인데 이를 담당하는 취재기자의 자료가 좋아야 한다. 이를 토대로 사설이나 칼럼 시론을 써내게 되는 건데 이번에는 아무리 좋은 재료를 써도 음식 맛을 잘 못 내면 재료가 아깝듯이 시론을 쓰는 자가 시론을 시론답게 써야 하는 문제가 있으므로 역시나 쉽지않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필자가 자임 천안신문의 시론을 쓸 생각이다. 이건 누가 쓰란다고 쓰는 것이 아니며, 특히 시론이랍시고 쓰면서 나를 드러내거나 뭔가의 이득을 취하거나 대가를 생각하는 마음은 없어서 평생 잘나지도 못한 글을 쓰고 살아오며 글은 왜 쓰고 말은 왜 하느냐를 고민한 까닭에서다. 결론은 왜 사느냐로 간다. 왜 먹고 왜 힘써 일하고 무엇 때문에 배우고 또 왜 신문을 만드느냐와 같은 맥락이다. 거창하게 세상을 맑히고 밝힌다고 하는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의식과 사명에 따라서...!! 라고 하는 너스레가 아닌 최소한 나의 나 다음이란 바로 글쟁이면 글쟁이고 말쟁이면 말이며 작가면 작가요 기자는 기자라는 차원에서, 시론은 누가 알아주고 않고의 문제를 떠나 사는 이유와 목적이 되기 때문에 쓰래도 쓰고 말래도 써야 할 글쟁이의 본능 행위다. 정치을 시론으로 쓸 참이다. 격려하고 꾸짖을 생각이다 경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볼 생각이다. 어울려 사는 세상이야기를 가른다면 사회시론으로 쓸 생각이다. 삶이 행복하고 신바람 날만한 이야기를 끌어내 문화시론도 쓸 것이다. 하지 말래도 할 것이다. 이유가 있다. 인생 후반부가 펼쳐지니 핵미사일이고 안보고 사실 겁나는 게 없는 건 이제 이러나저러나 때가 되어가 살만큼 살았기 때문인데, 문제는 우리의 자식들 손자 손녀들이 살아갈 세상이라는 데서 안보가 튼튼하고 지진이 나서도 안 된다고 하는 점 때문이다. 시론은 왜 쓰며 신문은 왜 만들까... 답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후대들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내일이 되지 않으면 장래가 구만리인 우리 후대들이 살 환경이 거칠어 공기 오염되고 음식이 청결하지 못하게 되니 살다 가는 건 가지만 살기 좋은 환경을 물려주어야 되지 않는가 해서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성경에 나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현실과 동떨어지지만 그래도 확연하게 잡고 싶은 우리의 이상이 있다. 이는 꿈보다 더 아름다운 세계로서,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 엄마들이 깔깔 웃는 가정, 사자가 먹잇감을 보고도 잡아먹지 않으며, 생고기만 먹던 호랑이가 풀을 뜯어 먹는 다는 그런 이상향이 있다는 말이 성경에 있어 거기가 천국이란다. 독사의 혀를 가진 사람들이 천사의 말을 하는 세상에서, 독사 굴에 젖먹이가 손가락을 넣어도 물지 않는, 그야 말로 모든 동물들이 천사와도 같으니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때는 가정의 달이다. 5월에는 온갖 가정경사가 겹쳐 천사의 달이라고 불러도 좋을 복되고 즐거운 달이다. 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날이더니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다. 다가오는 날이 더욱 아름다운 둘이 하나가 된다(2+1)하여 21일을 부부의 날로 맞이하게 된다.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얼굴이 다르고 말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고 생각부터가 다른 법, 이런 5월인데 지금 아이들 들을까 무서워 독사나 사자나 이리보다 더 포악한 짐승이야기가 안방을 도배질하니 아이들의 눈을 가리랴? 시론.. 독자와 좋은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기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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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2015년의 인물 안희정 지사와 충청대망론[천안신문]성경에 보면 샘이 한 구멍으로 두 물을 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그 입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같은 입으로 형제를 저주하니 어찌 그러하냐는 뜻이다. 2015년의 1월을 맞아 충지협(충청지역신문협회) 15개 신문사는 2016년 총선에 이어 2017년 대권을 부여하는 대선을 맞이할 턱밑의 해이므로 이미 늦은 감이 있어 우리 충청도에서도 단군 이래 세우지 못한 대통령 한 번 배출하고 싶은 것은 누가 말리지 못한 충청민심이다. 태생이라 느슨하다 할 게 아니라 충청인이라고 어찌 자존심이 없겠는가. 오늘은 2015 신년특집 충청시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차기 대망론 후보로 높이 띄운다. 이에 한 입으로 두말을 하면 이부지자라 하면 무식이다. 언론은 공명정대 누구의 편이 아니다. 직전 이완구 새누리당 대표를 대망론의 주인공으로 추대하더니 이제는 두 입도 아니고 안희정 지사냐 하지 말아야 한다. 누가 뭐래도 안희정은 충청의 미래이며 차기 대선후보로 추대하고픈 언론의 본성 감추지 못하니 언론은 이쪽도 저쪽도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안희정 지사에 주목하려는 이유는 충청은 고요한데 거꾸로 중앙언론들이 등을 떠 밀어댄지 오래다. 이런 게 선거법과는 무관한 언론의식인 점은 재론하지 않아도 알 것이고, 중요한 것은 인물 됨됨이다. 이 점에서 안희정을 보는 충청인들의 의식은 미미하니 과거수사로 빠떼루 받아야 한다. 중앙언론들은 말끝마다 노무현의 후계자로 문재인보다 안희정에게 꽂히는 언론본성을 감추지 않는데 우리는 왜 무덤덤한가. 안희정은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잔잔한 호수형이다. 호수가 요란하면 고기가 배겨나지 못한다. 안희정은 충남 도정을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지금도 타 광역단체장들 족탈불급 발전의 기수로 수신제가의 모범이며 치국평천하의 기초가 단단한 것 잠깐만 생각해도 훌륭한 인물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학(幼學)시절, 월남 이상재가 현만 스승에게 나라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던 일이 있다. 이때 현만은 나라는 가정과 가정들이 모인 것이라 답한다. 한 가정에 몇 남매가 있어 각기 짝을 이루기를 반복하면 가족사회가 되고, 가족사회가 늘어나 모이면 부족사회를 거쳐 부족국가가 되고, 부족국가들이 모이고 뭉치면 나라가 되는 것이니, 국가를 분해하면 알갱이는 한 가정이 된다는 것이다. 고로 가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 나라를 다스리지 못한다는 사서삼경의 사서에서 대학 첫 번째 가르침이 곧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해석이다. 유학 소학 대학으로 학문을 가르친 고전에 빗대보면 우리나라 대통령 열 한 분 가운데 참 놀라운 건 수신이고 가정이고 당체 기초가 정석이 아닌 분들 뿐이다. 도지사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 분들 많았지만 판판 막고개 턱을 넘지 못하여 수신을 뒤엎고 치국으로 갔으니 대단한 능력같지만 안희정은 이런 학문의 원론에 적임임을 생각하게 한다. 하여 다음은 무엇이 기다리는가. 정녕 대통령으로 가야 할 막단에 섰지만 안 지사를 말하려 하니 앞을 막는 것이 새청치민주연합 체격의 우려다. 2.8전당대회가 얼마남지 않은 지금 누가 되면 분당을 넘어 공중분해 된다는 정치평론가들의 악담에 귀신도 솔깃하게 넘어갈 지경에 선 새민련에서 안희정을 차기 대권주자로 세워줄지 턱도 없을지를 재단할 맘 하나도 없다. 분명한 것은 진실로 가득 찬 야당 후보로서 충청인이 내 세울 사람은 안희정 지사라는데 확고부동하다. 안희정 지사는 풍기는 인상에서부터 착한 이미지다. 대통령을 말하며 착하다는 말은 유치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착한 이미지는 확고하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강렬함을 넘어 카리스마를 대통령 자격 첫째로 의식하는 굴절된 사고에 굳었다. 카리스마를 우리말로 오역하면 “칼있음마”가 된다. 칼? 사람을 죽여? 정관정요에서 나온 신학문이라 일컫기도 하는 제왕학이라는 학문의 권위자 김유혁 박사의 저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자고로 오늘날의 대통령에 비유되는 과거의 왕은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엄청난 장악력이 지도력의 근간이라고 보는 카리스마형과 흐르는 물같이 순리를 따르는 왕도정치 덕치형 유연함이다. 둘러대지 않고 바로 말하면 이성계형의 대통령이 있고 세종대왕형의 대통령이 있다는 뜻이다. 강한 힘으로 나라를 다스리기를 원하여 칼날이 번뜩이면 고려말 군신정치타입의 대통령을 뽑을 것이고 국민의 심성을 두루 살펴 유순한 감성정치로 진정 국민행복시대를 바란다면 안희정과 접목할 때 상상력이 활발해 진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그리 알고 뽑았다. 여성의 섬세함과 강고한 카리스마까지 갖춘 최고의 선택으로 뽑았다. 물론 지금 박근혜 대통령 재임 3년차를 왈가왈부하려는 건 아니고 차기를 보자는 것이다. 성군 세종대왕이나 개혁군주 정조임금처럼 칼보다 더 무서운 붓과 유려한 혀로 나라를 다스릴 때 국민의 심장이 호수처럼 잔잔해 진다. 진정한 국력은 대통령의 인성과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다는 건 세계사에도 확연한 증거다. 오바마의 미국과 부시의 미국이 아니라도 우리는 역대 대통령들의 성향과 당시 국민의 심장이 고요하거나 쑤석이던 선명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개도 주인을 닮는다는 고사가 어울릴지 모르겠으나 불통과 고집이 아니면 칼이 번득이듯 험악한 시대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아직 깨치지 못한 것은 대통령이 착한 나라요 무욕무심인 듯 국민의 삶을 살펴 머리가 편하고 심장이 편한 시대를 맞을 우리 미래의 대통령상으로 안희정은 동양화의 평안함을 연상케 한다는 것은 같은 충청인의 정서라서 그러하다 하지 말아 달라. 하나 더, 떡 해놓고 빌고 비나니 제발 남북문제 안보문제 국제문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발 비오니 통일의 기반구축이라면 더 없이 좋겠지만 모쪼록 안보불안문제 좀 어떻게 진정시켜 주기 바란다. 이 말은 박근혜 대통령이 올을 터주면 안희정이 이어받을 경우 무쇠도 녹여낼 것 같은 천사이미지의 안희정 이라면 필연코 김정은의 칼자루 핵 보따리도 녹여낼 것이라는 믿음의 원천을 말하기 위함이다. 설명하기 간단치 않으나 한마디로 정의하면 가정이나 국가의 상선은 물이라는 해석이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이다. 충청대망론의 안희정... 그의 심성 그대로 선한 터를 새롭게 다지면 경제는 자동뻥으로 따라온다는 말씀... 지면상 꺼내다 말아야 해 아쉽지만 안희정 지사와 충청의 앞날에 대통령의 운기가 요동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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