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내 한 벼 재배 농가에서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벼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천안신문] 천안시는 태풍 여파로 벼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피해농가의 일손지원을 위한 ‘농작업지원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9월 초 발생한 제13호 태풍 링링과 제17호 태풍 타파에 따른 벼 쓰러짐과 수확기 잦은 강우로 인해 발생하는 수발아 등 재배하는 벼의 피해에 대한 복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천안의 벼 피해 규모는 재난관리시스템 등록 기준 전체 벼 재배 농가 7914호, 5399ha의 약 12%인 1001호 650ha로 기록됐으나, 소규모 피해 또는 미신고 농가를 합치면 더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농작업지원단을 운영 중인 6개 읍‧면 지역의 벼 피해 농가 중 고령‧영세농을 대상으로 벼 수확에 필요한 농기계 작업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벼 피해 수확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동천안농협 또는 아우내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태풍 피해벼 수매계획에 따라 농가 피해벼 수매 희망물량 전량을 21일부터 별도 매입할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태풍으로 벼 수확기에 예상치 않은 피해를 입은 벼 생산농가에 벼 수확을 지원해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영세‧고령화 되는 농촌지역의 일손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농작업지원단’으로 참여하고 싶은 인력이나 일손지원을 요청하고자 하는 농가는 천안시내 지역농협 및 배원예농협 등 품목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