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만 1시간’ 천안상록리조트 놀이공원 이용객들 ‘분통’

기사입력 2016.03.28 17:05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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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jpg▲ 27일 오전 천안상록리조트 놀이공원 입장객들이 이용권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천안신문)
     
    [천안신문] 천안상록리조트 놀이공원이 매표소 1곳에서만 이용권을 판매해 모처럼 봄나들이에 나선 이용객들이 표를 사기 위해 1시간 가까이 대기하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27일 오전 주말을 맞아 천안상록리조트 놀이공원에는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려는 수백명의 이용객들이 몰려들었다. 그런데 상록리조트 측이 매표소 1곳에서만 이용권을 판매해 표를 사려는 방문객들이 100미터 가량 줄을 서고, 1시간 가까이 기다리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이용권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정모(39, 여)씨는 “이용자가 많은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을 서는 것도 아니고, 표를 사는데만 1시간을 기다려야 하다니 황당하고 짜증난다”며 “상록리조트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시설이라 이렇게 나태하게 관리되지 사(私)기업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운영했겠느냐”고 꼬집었다.

    기다리다 못한 놀이공원 입장객들이 전화를 걸어 불만을 토로하자 천안상록리조트 측은 뒤늦게 매표소를 1곳 더 운영했지만 모처럼 봄나들이에 나섰던 이용객들은 이미 기분을 망친 뒤였다.

    2.jpg▲ 27일 천안상록리조트 놀이공원에는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려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천안신문)
     
    이에 대해 천안상록리조트 측은 “놀이공원 내 매표소는 2곳이 있는데, 평소에는 1곳만 운영하고 사람이 몰리는 낮 12시30분부터 3시30분 사이에는 2곳을 운영하고 있다”며 “다음부터는 입장객이 많아지면 매표소를 2곳 운영해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상록리조트 놀이공원은 지난 2013년에는 19개의 놀이기구 중 12개의 운행을 중단시키고도 입장객들에게 이에 대한 안내도 하지 않은 채 버젓이 자유이용권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다 이용객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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