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타종 후 경축 거리퍼레이드 및 광화문 광장에서 개천기념 천제 열려
[천안신문]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오는 10월 3일 개천절을
맞이해 전국 24개 광역시도에서 개천문화제를 개최한다.
보신각 타종행사와
동시에 광화문 광장에서는 국학원과 여타 민족단체와 함께 공동으로개천절 기념 천제를 올린다. 천제는 참가자
모두의 마음을 모아 온 정성으로 개천절 행사를 준비하고 치룬다는 것을 하늘에 고하는 행사로, 고대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이 행해왔던 한민족의 전통문화이다.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동예의 무천, 고려의 팔관회 등이 그 대표적인 제천행사다.
서울에서는 10월 3일 오전 11시에 국학원 회원 및 활동가, 일반 시민 등 1천여명 이 모인 가운데 개천절 경축과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보신각 타종 행사를 마친 후, 참석한 모든 시민들이 함께
개천절 떡을 나누어 먹으며 하늘이 열린 날을 축하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거리퍼레이드를 시작한다.
(사)국학원은 2015년부터
매년 개천절에 보신각 타종행사를 실시해 왔다. 이 행사를 개천절이 단순히 하루 쉬는 공휴일이
아니라 조상 대대로 내려온 개천의 진정한 의미인 모두가
마음을 열어 하늘과 땅, 인간이 하나가 되는 날임을 되새겨
보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통일분위기가 무르익는 싯점에 마음을
열어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개천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보신각 타종식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행사라고 하겠다.
타종식 행사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축하공연 ▲나라사랑 국학기공 ▲성악 공연 ▲개천절 기념행사 ▲타종식의
순으로 진행된다.
국학원 권은미 원장은 “고조선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은 모두르 이롭게 하는 조화와 화합의 사상으로, 극도의 이기주의와 물질문명으로 인해 병들어 가는 인류와 위기에 처한 지구를 살릴 위대한 철학이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이러한 위대한 사상으로 고조선을 건국하고 수천 년 간 나라를 경영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홍익정신의 의미를 강조했다.
개천절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건국을
기리는 날이다. 고조선 이래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고려의 팔관회 등 제천의례로 계승됐다.
이후 조선시대에는 유학의 득세로 인하여 공식적인 제천행사는 사라졌다. 하지만 평양 단군릉을 개수하는 등 겨우 명맥을
이어갔다. 대일항쟁기 중국 상해 임시정부는 홍암 나철의 대종교에 의해서 부활된 개천절을 건국기원절로
기렸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전통에 따라 10월 3일을 개천절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매년 공식 행사를 치르고 있으나, 국무총리가
행사를 주재하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국학원 담당자는 천안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광화문광장 등에서 대통령이 개천절에 참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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