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4 16:42
Today : 2024.05.15 (수)

  • 맑음속초19.9℃
  • 맑음10.7℃
  • 맑음철원10.6℃
  • 맑음동두천11.4℃
  • 맑음파주9.6℃
  • 맑음대관령10.0℃
  • 맑음춘천11.1℃
  • 구름많음백령도13.3℃
  • 맑음북강릉19.4℃
  • 맑음강릉21.9℃
  • 맑음동해18.8℃
  • 맑음서울15.0℃
  • 맑음인천14.6℃
  • 맑음원주14.1℃
  • 맑음울릉도16.8℃
  • 맑음수원11.7℃
  • 맑음영월11.1℃
  • 맑음충주11.3℃
  • 맑음서산10.6℃
  • 맑음울진17.4℃
  • 맑음청주15.6℃
  • 맑음대전12.4℃
  • 맑음추풍령12.6℃
  • 맑음안동13.2℃
  • 맑음상주16.4℃
  • 맑음포항18.0℃
  • 맑음군산11.3℃
  • 맑음대구16.0℃
  • 맑음전주13.2℃
  • 맑음울산14.4℃
  • 맑음창원14.7℃
  • 맑음광주14.6℃
  • 맑음부산17.0℃
  • 맑음통영14.7℃
  • 맑음목포13.7℃
  • 맑음여수17.0℃
  • 맑음흑산도13.4℃
  • 맑음완도14.0℃
  • 맑음고창10.0℃
  • 맑음순천9.3℃
  • 맑음홍성(예)11.5℃
  • 맑음10.6℃
  • 맑음제주15.2℃
  • 맑음고산16.3℃
  • 맑음성산11.4℃
  • 맑음서귀포15.2℃
  • 맑음진주12.4℃
  • 맑음강화11.2℃
  • 맑음양평12.5℃
  • 맑음이천11.7℃
  • 맑음인제10.3℃
  • 맑음홍천10.9℃
  • 맑음태백13.9℃
  • 맑음정선군9.1℃
  • 맑음제천10.0℃
  • 맑음보은10.7℃
  • 맑음천안9.8℃
  • 맑음보령9.8℃
  • 맑음부여9.3℃
  • 맑음금산9.7℃
  • 맑음11.3℃
  • 맑음부안11.4℃
  • 맑음임실9.2℃
  • 맑음정읍10.0℃
  • 맑음남원11.7℃
  • 맑음장수9.2℃
  • 맑음고창군9.3℃
  • 맑음영광군9.8℃
  • 맑음김해시15.3℃
  • 맑음순창군10.5℃
  • 맑음북창원15.8℃
  • 맑음양산시14.3℃
  • 맑음보성군12.4℃
  • 맑음강진군10.1℃
  • 맑음장흥9.3℃
  • 맑음해남9.7℃
  • 맑음고흥11.0℃
  • 맑음의령군12.8℃
  • 맑음함양군11.3℃
  • 맑음광양시14.3℃
  • 맑음진도군8.8℃
  • 맑음봉화9.2℃
  • 맑음영주16.2℃
  • 맑음문경13.2℃
  • 맑음청송군9.0℃
  • 맑음영덕13.5℃
  • 맑음의성10.3℃
  • 맑음구미14.2℃
  • 맑음영천11.5℃
  • 맑음경주시12.9℃
  • 맑음거창11.4℃
  • 맑음합천13.9℃
  • 맑음밀양14.5℃
  • 맑음산청12.5℃
  • 맑음거제13.3℃
  • 맑음남해14.5℃
  • 맑음12.9℃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토하고 설사하는 ‘장염’, 어린 아이들에겐 겨울에도 극성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토하고 설사하는 ‘장염’, 어린 아이들에겐 겨울에도 극성

유경희(소아청소년과).jpg▲ 유경희 교수 /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천안신문]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은 겨울철에도 장염 예방에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

장염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해 나타나는 소화기계 감염성 질환. 주로 오염된 음식을 먹어 발생한다. 설사, 구토가 가장 흔한 증상이며, 복통, 열이 동반될 수 있다. 식중독은 다르다. 독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서 생기며, 버섯 독, 복어 독, 포도알균 독 등의 섭취가 대표적이다.
 
어린 나이, 면역 결핍, 영양 부족, 유행 지역 여행, 청결하기 못한 위생, 오염된 음식 및 식수 섭취, 어린이집 출석,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은 모두 장염에 걸리기 쉬운 조건들이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먹는 것, 입에 닿는 것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돌전에 분유를 먹는 아기는 끓인 물을 식힌 뒤 분유를 타서 먹이고, 먹다 남은 분유는 세균 번식이 진행됐을 수 있어 버린다. 이유식은 신선한 재료를 잘 세척해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충분히 익혀 먹여야 한다.

장염은 전염성이 높다. 장염 걸린 아이도 휴식이 필요하고,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추가적인 감염이 생길 수 있어 어린이집에는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집에서도 형제자매 전염예방을 위해 다른 공간에서 따로 식사하고 노는 등 격리시켜야 한다. 식기는 삶아서 소독하고, 손을 잘 씻기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격리기간은 원인 바이러스나 세균에 따라 다르다.

수액으로 탈수 예방

토하고 설사한다고 해서 굶기거나 맹물만 주게 되면 탈수, 전해질 불균형, 저혈당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쇼크, 장마비, 장중첩증이나 구토와 설사가 과하면 음식을 입으로 먹을 수 없고 수액을 맞아야 한다.

그 외 영아나 소아에게는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경구 수액을 주면 된다. 갈증을 느끼는 아이에게 젖병으로 경구 수액을 다량 먹이면 토하기 쉽다. 경구 수액을 찻숟갈이나 주사기 등으로 약 5분 간격으로 한 번에 5cc보다 적게 주다가 아이가 잘 먹으면 점차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이렇게 4시간 정도 경구 수액으로 탈수를 교정한 후에 모유, 분유, 평소에 먹는 소화가 잘 되고, 순하게 조리한 음식을 먹인다. 경구 수액은 맛이 좋지 않아 탈수가 심하지 않는 아이들은 거부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 먹던 음식을 순하게 해서 먹이면 된다.

이온 음료는 경구 수액에 비해 전해질이 낮고 탄수화물이 많아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경구 수액을 거부하는 큰 아이는 아무것도 마시지 않은 것보다는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이럴 땐 빨리 병원으로

탈수로 인해 몸이 처지면서 소변량이 평소에 비해 줄어들거나, 세균성 장염으로 대변에 피 또는 점액이 섞여 보이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6개월 미만의 연령, ▲미숙아, ▲만성 질환 등에 속하거나, ▲고열(3개월 미만 38도 초과, 이후부터 6개월까지는 39도 초과), ▲퀭한 눈, ▲심한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수액 치료나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회복 중 음식섭취는 이렇게

어느 정도 구토 증상이 완화되면 모유는 계속 먹이고, 분유는 묽게 탈 필요 없이 평소 농도대로 주면 된다. 소금으로 맛을 낸 야채 미음, 닭고기 미음, 쌀 미음, 기름기 적은 스프, 소량의 무가당 과일 주스, 숭늉 등은 먹여도 좋다. 쌀, 야채류, 살코기, 생선, 계란, 바나나, 감자, 식빵 등은 소화가 잘되는 형태로 만들어 준다.

고형식은 하루나 이틀 후에 주어야 한다. 기름진 음식, 라면, 유당이 많이 함유된 유제품, 주스, 탄산음료, 사탕, 아이스크림, 초콜릿, 케이크, 과자, 찬 음료와 같이 당분이 높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