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아산시와 시장상인회 팔 걷어 부쳐
[아산=로컬충남] 한적하던 시장 온양온천시장 골목길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알록달록한 푸드트럭이 생기기 시작하며, 젊은 층이 드물던 온양온천 시장이 차츰 활기를 띄고 있다.
닭꼬치, 베트남 길거리 음식, 전복김밥, 통새우만두, 탕수육, 족발, 와플 등 다양한 메뉴로 오전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한다.
온양온천시장의 변화 요인으로 푸드트럭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아산시에 영업허가를 받은 푸드트럭은 14대. 아산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온양온천상인회와 협력해 푸드트럭 타운을 조성했다.
아기자기한 외관과 오밀조밀한 주방, 가스레인지와 싱크대가 정갈하게 있는 푸드트럭 내부에는 상인 홍재희 씨가 만두를 빚고 있었다.
지중해 마을에서 같은 업종으로 장사를 했었다는 홍재희 씨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 가족에게 준다는 생각으로 좋은 재료로 위생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찐빵과 통새우만두, 카레•짜장만두까지 입맛을 살리는 메뉴를 차례로 소개하며, 새우가 통째로 들어있고 해물 야채 등으로 속을 채운 통새우만두가 가장 인기가 좋다”고 설명하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베트남에서 한국에 온지 5년 되었다는 이채윤 씨는 볶음쌀국수와 꼬치 등을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다문화센터에서 소개를 받아 푸드트럭사업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베트남 전통음식을 맛보게 하고 싶다며, 음식 만드는 일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온양온천시장이 푸드트럭으로 먹거리타운이 형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산시 푸드트럭 사업을 위탁받게 된 온양온천상인회 역시 지역과 시장의 상생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만난 직장인 A씨는 “TV에서 많이 보던 푸드트럭이 온양온천시장에도 생겼다고 해서 모처럼 낮 시간 시장을 방문했다. 간편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푸드트럭에서 점심을 즐기고 장도 볼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온양온천상인회장은 “아산시에서 위탁받아 상인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푸드트럭 14곳은 지난해 12월부터 영업을 시작해 3월초 입점을 마쳤다.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창업과 메뉴 컨설팅까지 상인회에서 도움과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푸드트럭은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젊은이들의 소통과 정보교류 등의 장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취지를 전했다.
많이 본 뉴스
- 1 [천안갑 여론조사] 신범철 46.1%, 문진석 34.2%에 오차범위 밖 앞서
- 2 충남아산FC-서포터스, 홈 첫 경기부터 갈등…“축구장에서 정치색 내비치지 말라”
- 3 천안농협, '하나로마트 300억원 매출 달성탑' 수상
- 4 [현장영상] 안보현장 견학 나선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 안상국 회장 "천안함 용사들의 자유수호 희생 뜻 기릴 것"
- 5 [독자기고] 개 팔자가 진짜 상 팔자인가?
- 6 [독자기고] 마약 제조범의 단약(斷藥) 하소연을 보며
- 7 [기고] 안전한 봄을 위한 다짐
- 8 [현장영상] 북한이탈주민 박정순 씨 "대한민국 만세"
- 9 해병대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재점화’...신범철, 의혹 일축
- 10 [독자기고] 성폭력(性暴力) 중형 선고와 성매매 방지 특별법을 보며
- 11 김태완 천안시티 감독, “오늘의 패인은 선수들의 투쟁심 부족”
- 12 북한이탈주민 85세 박정순 씨, “대한민국의 배려만 받고 있어 죄송”
- 13 [앵커브리핑] 충무공 이순신 장군 기리려면 제대로 기려라
- 14 U23 대표팀에서 돌아온 천안시티 이재원, ‘큰 대회’ 경험 소속팀에 녹일까?
- 15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최두환 교수, 제3회 이순신상에 이름 올려
- 16 정지표, 제4대 초록우산 충남후원회장 취임
- 17 천안 태생 전청조, 16억 사기혐의 지명수배자 '전창수 딸'이었다
- 18 [김성윤 칼럼] 문서위조 혐의자가 만든 정당이 뜬다니?
- 19[단독] [단독] 동장 폭행한 주민자치회 임원...자진사퇴 했지만
- 20 [독자기고] 저출산 문제, 그 특단(特段)의 대책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