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세먼지 저감 위한 8대전략 43개과제 발표
[천안신문] 충청남도가 국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위 도라는 오명을 벗고 맑은 공기를 되찾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4일 발표한 충남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르면 ‘깨끗한 공기, 푸른 하늘 더 행복한 충남!’이라는 슬로건으로 2022년까지 대기오염 배출량을 2015년 대비 9만 8571톤(35.3%)을 감축하고,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5㎍/㎥ 수준으로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8대 전략 43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으로, ‘월경성 미세먼지’ 감시를 위해 도 최서단인 격렬비열도와 외연도에 초미세먼지(PM2.5) 측정망을 도입하고 2022년까지 석유화학, 제철소와 같은 대형 민간 사업장에 3조1160억원의 투자를 유도하는 등 공공과 민간분야에 총 3조5490억원(공공 2165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 ‘도 대기배출허용 기준조례’를 개정해 중앙정부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및 가동정지를 위한 권한 부여를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발전소 내 옥외저탄장 비산먼지를 감시할 실시간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에 에너지 효율 향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등을 활용한 대기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강화하게 된다.
도는 노후경유차 및 건설 기계장비 등 이동 배출원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에 대한 저감 대책으로서 2022년까지 106억원을 투입, 6610대의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를 지원하고, 826대의 경유 버스 및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서는 296억원을 들여 천연가스 또는 LPG 차량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 2512대 구입 비용을 지원(561억원)하며, 이에 대한 충전소도 확충한다.
이밖에 △민감·취약 계층 실내 공기질 개선 컨설팅 및 공기청정기 보급(219억원) △생활주변 녹지 조성(136억원) △민감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 측정기 설치(1억원) 등을 실행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시행을 통해 추가 오염원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공공기관 식물정화벽 설치, 마을회관·승강장 등에 공기청정기 설치, 미세먼지 취약지역에 대형공기정화기 시범 설치 등의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와 인접한 중국 강소성, 섬서성과의 환경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동시에 남북교류 의제에도 미세먼지 공동사업이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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