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남도당 “개념 연예인의 1분당 강연료는 18만원, 1회 강연료는 대학강사 연봉을 웃돈다”
[천안신문] 고액 강연료 논란을 빚고 있는 김제동 씨에게 지난 2017년 아산에서도 2차례에 걸쳐 2천7백만 원의 행사비가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시 A의원에 따르면 "아산에서 지난 17년 4.28 행사 당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라는 프로그램을 온양온천역에서 90분 간 진행했다. 그때의 강연료는 1천 5백 만원이었다”고 “이후 17년 아산시 어린이집 단체가 주최하는 보육인대회에서 김제동 씨 강의료로 114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6년 570만원의 지원금 보다 2배 오른 114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그중 강연료를 맞추기 위해 부족한 보조금을 어린이집 연합회 측에서 60만 원을 자부담하기도 했다.
앞서 대전시 대덕구는 오는 15일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대덕구가 김제동 강연료료 90분에 1550만원을 책정했다는 보도가 나와 퍼지면서 고액 강연료에 대한 논란이 일자 결국 대덕구는 해당 강연을 취소했다.
논산시의 경우 2년 전 ‘참여민주주의 실현 2017 타운홀 미팅’ 때 좌편향 방송인 김제동氏의 90분 강연에 1620만원을 지급했으며, 2014년 행사에서도 1천만 원의 강사료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지난 12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김제동 90분 강연에 1620만원을 지급한 시민혈세 돈잔치 강연에 대해 황명선 논산시장은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개념 연예인의 1분당 강연료는 18만원(최저시급은 1분당 140원), 1회 강연료는 대학강사 연봉을 웃돈다”며 “충남 논산시가 2년 전 ‘참여민주주의 실현 2017 타운홀 미팅’ 때 김제동 씨의 90분 강연에 162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산시의 재정자립도는 11.4% 수준으로 김제동 씨 강연을 취소한 대전 대덕구청의 16.06%보다 열악하다”며 “인건비 감당도 버거운 논산시가 시예산으로, 문화 예술 기회 제공 이란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입맛에 맞는 자파 인사를 살뜰히 챙기고 선심성 이벤트를 통해 시장 얼굴 내세우기, 생색내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시민 혈세로 고액 강연료를 지불하는 논산시를 힐난했다.
이에대해 아산시민 A씨는 “연예계 사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강사료 갭차이가 너무 심하다. 전문지식을 가진 일반 강사는 30만원 선, 장관급도 1시간 강연에 50만원 정도 강사료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이 받는 금액이 너무 소박한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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