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37억 기부한 김병열씨, 국민포장 수상...\"저의 기부가 마중물 돼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기사입력 2020.07.21 10:08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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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돈 시장, 김 씨 시장실 초청 축하..."희망적 이야기 널리 알려져 나눔과 배려 문화 확산되길"
    김병열씨 국민포장 수상1.JPG
     
    [천안신문] 지난 2018년, 조건 없이 37억원이라는 거액을 천안시에 기부한 김병열씨(사진.86)가 국민추천포상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제9기 국민추천포상 전수식에서 천안시에 거액을 기부한 김병열씨가 국민포장을 받았다.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희망을 전하는 우리 사회 숨은 이웃을 국민이 추천하면 정부가 포상하는 국민참여 포상이다.
     
    김 씨가 내놓은 자산은 본인 소유 임야, 공장부지, 건물 등으로 감정평가로 계산한 금액이 37억원대에 이르며 실제로는 50억원이 웃도는 부동산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병열씨는 6‧25 당시 부모를 따라 천안으로 피난을 온 후 평생 식당과 슈퍼마켓 운영 및 도로개설 등으로 받은 토지보상금 등 한푼 두푼을 모아 재산을 마련했으며, 통장과 노인회 임원 등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그는 돈은 많았지만 골방에서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지인을 보면서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야겠다고 다짐하고 TV 등 언론매체를 통해 평소 다른 지역의 기부사례 등을 눈여겨 보며 심사숙고하다 천안시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병열씨는 “저의 기부가 마중물이 돼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제(20일) 김 씨를 시장실로 초청해 국민포장 수상을 축하한 박상돈 시장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솔선수범하는 김병열씨 같은 시민이 있어 천안시가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며 “김 씨의 희망적인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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