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천안신문’이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에 문의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8일 자정 기준 동남구에서는 수신면, 병천면, 동면 등 3곳의 확진자가 ‘0명’으로 나타났고, 서북구는 입장면 단 한 곳에서만 아직까지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5월 16일을 전후해 1차 확산 당시 발생했던 확진자가 모두 '격리해제' 되며 제로 상태에 놓였었지만, 6~7월을 보낸 이후 8월 81명, 9월 현재 14명 등 전국적인 확진자 발생 이슈(사랑제일교회, 광화문집회, 방문판매 등) 등이 천안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8일 현재까지 69명의 확진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시작된 1차 확산 당시 이른바 ‘줌바댄스’로 인해 확진자가 많았던 서북구는 총 134명의 확진자가 현재까지 발생했으며, 불당동(29명), 백석동(24명) 등 신도시 지역과 부성2동(19명) 등 비교적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 지역 등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당, 백석, 부성2동 등의 지역은 상점가들이 밀집해 있어 인근 아파트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이동이 잦은 곳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역의 모든 상점가를 다 커버할 수는 없지만, 두정동상점가 등 시에서 관리하는 상점가에 대해서는 3월부터 방역물품을 주기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며 "다가올 추석 명절을 맞이해서도 추가적인 방역물품 지원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남구는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심지역인 신안동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목천읍과 청룡동(각 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병천시장 등 동남구 읍‧면 지역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병천면에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과 관련, 김형목 면장은 “그간 지역 자생단체 회의 때마다 우리 지역은 전통시장 등 사람들의 왕래가 잦기 때문에 주민들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천시장도 일자리경제과와 협의해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10번 정도를 휴장한 바 있다”며 “지역 사업체나 자영업자들은 타격이 있을 수 있지만,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들 뿐 아니라 주민들 모두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지금처럼 함께 노력해 병천면을 ‘청정지역’으로서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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