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4 16:42
Today : 2024.05.14 (화)

  • 맑음속초27.2℃
  • 맑음24.5℃
  • 맑음철원22.1℃
  • 맑음동두천21.7℃
  • 맑음파주20.6℃
  • 맑음대관령19.6℃
  • 맑음춘천24.1℃
  • 맑음백령도16.2℃
  • 맑음북강릉26.0℃
  • 맑음강릉27.4℃
  • 맑음동해22.5℃
  • 맑음서울22.7℃
  • 맑음인천19.2℃
  • 맑음원주24.2℃
  • 맑음울릉도18.1℃
  • 맑음수원21.7℃
  • 맑음영월23.3℃
  • 맑음충주24.6℃
  • 맑음서산20.8℃
  • 맑음울진18.8℃
  • 맑음청주25.5℃
  • 맑음대전24.3℃
  • 맑음추풍령23.7℃
  • 맑음안동25.5℃
  • 맑음상주25.2℃
  • 맑음포항27.5℃
  • 맑음군산21.0℃
  • 맑음대구27.8℃
  • 맑음전주22.6℃
  • 맑음울산21.6℃
  • 맑음창원23.5℃
  • 맑음광주23.6℃
  • 맑음부산20.9℃
  • 맑음통영19.6℃
  • 맑음목포21.9℃
  • 맑음여수20.8℃
  • 맑음흑산도17.7℃
  • 맑음완도23.2℃
  • 맑음고창21.9℃
  • 맑음순천23.8℃
  • 맑음홍성(예)21.4℃
  • 맑음23.3℃
  • 맑음제주22.2℃
  • 맑음고산19.0℃
  • 맑음성산22.5℃
  • 맑음서귀포21.5℃
  • 맑음진주23.6℃
  • 맑음강화18.1℃
  • 맑음양평23.8℃
  • 맑음이천23.9℃
  • 맑음인제23.6℃
  • 맑음홍천24.4℃
  • 맑음태백20.6℃
  • 맑음정선군25.2℃
  • 맑음제천23.1℃
  • 맑음보은23.9℃
  • 맑음천안23.5℃
  • 맑음보령18.4℃
  • 맑음부여22.7℃
  • 맑음금산22.7℃
  • 맑음24.5℃
  • 맑음부안20.7℃
  • 맑음임실22.5℃
  • 맑음정읍22.8℃
  • 맑음남원24.7℃
  • 맑음장수22.3℃
  • 맑음고창군21.7℃
  • 맑음영광군21.1℃
  • 맑음김해시22.2℃
  • 맑음순창군23.8℃
  • 맑음북창원24.2℃
  • 맑음양산시24.0℃
  • 맑음보성군23.2℃
  • 맑음강진군24.1℃
  • 맑음장흥23.7℃
  • 맑음해남22.9℃
  • 맑음고흥23.5℃
  • 맑음의령군25.6℃
  • 맑음함양군26.4℃
  • 맑음광양시23.9℃
  • 맑음진도군21.0℃
  • 맑음봉화23.2℃
  • 맑음영주23.5℃
  • 맑음문경24.2℃
  • 맑음청송군25.5℃
  • 맑음영덕22.8℃
  • 맑음의성26.2℃
  • 맑음구미25.7℃
  • 맑음영천25.7℃
  • 맑음경주시25.6℃
  • 맑음거창24.3℃
  • 맑음합천26.3℃
  • 맑음밀양25.8℃
  • 맑음산청24.5℃
  • 맑음거제21.0℃
  • 맑음남해22.4℃
  • 맑음23.1℃
기상청 제공
독립기념관, 2월의 독립운동가 '권쾌복·배학보·유흥수' 선정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기념관, 2월의 독립운동가 '권쾌복·배학보·유흥수' 선정

대구사범학교 청년들, 항일 비밀결사 다혁당을 이끌며 독립역량 키워

 

1_권쾌복(2021년 2월의 독립운동가 사진)-tile.jpg
(왼쪽부터) 독립운동가 권쾌복(경북 칠곡), 배학보(경북 성주), 유흥수(충남 서산)

 

[천안신문]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대구사범학교 항일 비밀결사 ‘다혁당(茶革黨)’ 조직 80주년을 맞이하여 다혁당을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권쾌복(1921~2009), 배학보(1920~1992), 유흥수(1921~2016) 선생을 2021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2월 한달 간 개최한다.

 

권쾌복(權快福), 배학보(裵鶴甫), 유흥수(柳興洙)는 1937년 대구사범학교 심상과(尋常科) 9기생으로 입학하였다.

 

1939년 7월 민족차별에 저항하여 일어난 왜관사건으로 선배들이 대거 퇴학당하자 세 선생은 비밀결사 백의단(白衣團)을 결성하고 정세를 논의하는 모임을 가졌다. 비록 백의단 활동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으나 후일 학생들이 비밀결사 조직을 통해 항일운동을 전개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후 대구사범학교 8기생을 주축으로 1940년 문예부(文藝部), 1941년 연구회(硏究會) 등 비밀결사가 조직되었다. 하지만 8기생들의 졸업으로 유지가 어려워지자 세 선생은 동기생들을 규합하여 새로운 비밀결사로 ‘다혁당’을 조직하였다.

 

「대구사범학교사건 예심종결서」(1943. 2. 8-tile.jpg
대구사범학교사건 예심종결서(1943. 2. 8)

 

다혁당은 1941년 2월 15일, 대구사범학교 학생 17명이 유흥수의 하숙집에 모여 결성한 항일 비밀결사이다.

 

다혁당은 당수-부당수 아래 총무·문예·예술·운동 분야의 4개 부서를 두었고 학생들의 실력 양성을 통해 독립 이후 새로운 국가 건설에 힘을 보태고자 하였다.

 

백의단 활동을 이끌었던 권쾌복은 당수를 맡았고 배학보는 부당수를, 유흥수는 문예창작부 책임을 맡아 다혁당 지도부로서 활동을 이끌어나갔다.

 

다혁당은 한글로 된 역사·문화서적을 읽는 토론회를 비롯하여 독립을 준비하며 군사훈련을 실시하였다.

 

또한 야학(夜學)을 통한 문맹퇴치운동을 전개하였으며 후배들을 지도해 민족의식을 일깨우는데도 앞장섰다. 그러나 결성 5개월여 만에 일제 경찰에 발각되어 세 선생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일제히 검거되면서 다혁당의 활동은 중단되었다.

 

일제 말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은 다혁당을 통해 조직적인 항일 비밀결사 운동을 전개하였고 그 중심에는 세 선생의 활약이 있었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권쾌복, 유흥수 선생에게 독립장을, 1991년 배학보 선생에게 애국장을 수여하였다.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이 발간한 문예지『반딧불』(1940.1-tile.jpg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이 발간한 문예지 '반딧불' (1940. 1)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