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투표율 높으면 승리할 수 있다

▲ 선거 전날 천안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재인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선거 후보가 선거 막바지 유세를 통해 투표율이 높아지면 당선에 자신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재인 후보는 선거 하루 전날인 18일 천안시 신부동 야우리 앞에서 양승조, 박완주 국회의원과 박수현 충남선대위 상임위원장, 문성근 상임고문 등 민주통합당 관계자를 비롯해 천안시민 3000여명의 구름인파가 몰린 가운데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특히 천안시 대표적인 젊은이들의 거리답게 이날 유세장에는 젊은층들이 대거 몰리면서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을 드리고 싶고 고민을 함께 걱정해 주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며 “퇴근길에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이고, 대학로에서 청춘들과 호프 한 잔에 아픈 얘기를 듣고, 아내와 함께 시장도 보는 친구 같은 대통령, 이웃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상생과 대통합의 정치를 위해 인수위원회부터 국정방향에 대해 야당과 협의하겠다”며 “통합내각을 만들 때도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 해 지역주의 정치를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은 국정원 직원의 불법 선거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은 채 토론회에서 완패하니까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며 “선거 패배를 두려워 하는 새누리당의 마지막 발버둥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화 이후 최대의 관권선거를 충남도민과 천안시민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는 “투표로 권력을 이길 수 있다. 결국 국민이 이긴다”며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모두 투표하고 친구들과 가족들을 다 설득하고 연락해 투표장으로 가달라. 투표율이 높으면 무조건 이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을 맞아 경부선을 따라 서울에서 천안, 대전, 대구를 거쳐 부산에서 마무리 하는 경부선 유세 강행군을 진행하고 있다.

▲ 문재인 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는 박완주(천안 을), 양승조(천안 갑), 박수현 충남선대위 상임위원장.(좌부터)

▲ 지원유세를 나온 문성근 상임고문이 음악에 맞춰 선거운동원과 함께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문재인 후보의 말을 경청하는 시민들. 이날 유세현장에는 특히 젊은 층들이 대거 모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