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에서 아빠의 역할은?

천안삼거리초 좋은 학부모교실 강좌 개최

천안삼거리초등학교(교장 김성태)가 28일 저녁 학부모 연수회인 좋은 학부모 교실 두 번째 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좌의 테마가 ‘자녀교육에 있어서 아빠의 역할’인 것이 반영되었는지 70여명의 학부모들은 퇴근길을 서둘러 학교가 마련한 강좌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초청강사 한국부모교육센터의 이동순 소장은 자녀교육에 있어서 아빠 의 역할에 대해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 소장은 강연을 통해 친밀한 부부의 관계 회복을 첫 번째로 강조했다. 부부관계가 편안하고 따뜻해야 그 사이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둘째 부모의 권위는 삶으로써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 소장은 도덕 교과서의 덕목들을 자녀들에게 요구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 자녀는 부모의 말에서 권위를 발견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소장은 공감하는 대화와 스킨십으로 배우자와 자녀를 대하는라고 조언했다. 목소리 크기에 상관없이 자신의 말과 생각만을 계속 늘어놓는 대화법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먼저 헤아리는 대화는 첨예한 갈등을 누그러뜨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이 소장은 진심에서 우러나는 스킨십 이야말로 모든 문제들을 푸는 본질적인 열쇠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좌 참석한 학부모들은 강의 중에 소개된 구체적이고도 생생한 사례를 통해 자신의 가족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진 스킨십 실습 중에는 모르는 사람들을 깊이 안으며 단단해진 마음을 녹이기도 했다.

부부가 함께 참석했다는 학부모 채민금(37)씨는 “지난번 1차 강좌 때 큰 감동을 얻어 이번에도 참석하게 되었다”며 아이들을 더 많이 안아주고 부부간의 공감하는 대화에 더욱 집중하도록 꼭 노력하겠다며 좋은 학부모강좌 청강의 보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