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기] 수능 긴장감 녹인 스승 응원

기사입력 2022.11.18 11:34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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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날이었던 17일 충남교육청 60지구 제12고사장이었던 천안 불당고엔 천안북일여고 교사들이 수험생 보다 먼저 현장에 나왔다. 학교 점퍼를 차려 입고 나온 북일여고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을 볼 때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천안신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오전 강추위라 하기엔 ‘약했지만’ 아침 공기는 무척 쌀쌀했다. 하지만 고사장 주변은 훈훈함이 넘쳤다. 

     

    충남교육청 60지구 제12고사장이었던 천안 불당고엔 천안북일여고 교사들이 수험생 보다 먼저 현장에 나왔다. 학교 점퍼를 차려 입고 나온  북일여고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을 볼 때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시험장에 입실하기 전, 선생님의 격려를 받고 싶어 먼저 다가온 수험생도 여럿 눈에 띠었다. 

     

    북일여고 교사들에게 인터뷰를 청했지만, 이들은 한사코 인터뷰를 마다했다.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교사들은 제자들이 모두 제 자식 같다며 수능을 치르는 제자들이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해주기를 염원했다. 다른 고사장도 마찬가지 풍경이 연출됐다. 

     

    최근 몇 년 사이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탄식이 잇따르고 있다. 동시에 학생과 교사 사이에 불신이 팽배하다는 우려도 날로 높아가는 와중이다. 

     

    지난 8월엔 홍성의 한 중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교단 위에 누워 수업 중인 교사를 촬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되면서 다시 한 번 교권 추락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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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날이었던 17일 충남교육청 60지구 제12고사장이었던 천안 불당고엔 천안북일여고 교사들이 수험생 보다 먼저 현장에 나왔다. 학교 점퍼를 차려 입고 나온 북일여고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을 볼 때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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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날이었던 17일 충남교육청 60지구 제12고사장이었던 천안 불당고엔 천안북일여고 교사들이 수험생 보다 먼저 현장에 나왔다. 학교 점퍼를 차려 입고 나온 북일여고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을 볼 때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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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날이었던 17일 충남교육청 60지구 제12고사장이었던 천안 불당고엔 천안북일여고 교사들이 수험생 보다 먼저 현장에 나왔다. 학교 점퍼를 차려 입고 나온 북일여고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을 볼 때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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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날이었던 17일 충남교육청 60지구 제12고사장이었던 천안 불당고엔 천안북일여고 교사들이 수험생 보다 먼저 현장에 나왔다. 학교 점퍼를 차려 입고 나온 북일여고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을 볼 때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하지만 이날 북일여고 교사들이 보여준 장면은 여전히 사제지간의 정은 여전히 교육 현장을 휘감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었다. 

     

    수능이 끝났지만, 이제부터 진짜 입시다. 교사와 학생 모두 긴장해야 하는 시기다. 모두 합심해서 원하는 결과 얻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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