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광장] 천안의 인물이 지폐에 들어가야 한다

기사입력 2023.01.25 07:08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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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천안의 인물 하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분이 유관순 열사다, 일제강점기 시기에 대한 독립 만세운동의 선봉에서 주동자로 체포되어 무자비한 고문으로 감옥에서 순국했다.

     

    유관순 열사가 나라 위해 몸 바친 분이라는 건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화폐에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

     

    화폐 발행연도와 도안을 살펴보면 먼저 지폐로 천원권은 1975년도에 최초로 퇴계 이황 초상을 도안해 발행했다. 오천원권은 1972년도에 율곡 이이를 도안해 발행하였고 만원권은 1973년도에 세종대왕을, 오만원권은 신사임당의 초상을 도안해 2009년에 발행했다.

     

    동전에 있어 10원권은 다보탑을 넣어 1966년도에 발행하였고 50원권은 벼를 넣어 1972년에, 100원권은 이순신 장군으로 1970년에, 500원권은 학을 넣어 1982년도에 발행했다.

     

    요즘은 동전보다 지폐를 많이 사용한다. 주로 만원권과 오만원권을 사용하나 국민 대부분이 중간 단계인 삼만원권이 필요하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이번 설에서도 세뱃돈 주는 데 있어 만원은 좀 적고 오만 원은 부담이 간다고 전국적으로 여론이 회자한다.

     

    모 국회의원 또한 삼만원권 발행을 국회 결의안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했으며 모 유명인사 또한 만원에서 오만 원이라는 큰 폭으로 인해 중간 단계인 삼만원권이 절대 필요하다고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처럼 국민 바람 또한 삼만원권 요구가 커지고 있기에 정부 차원에서도 이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를 예측하면서 삼만원권 발행이 결정될 때 어느 인물초상으로 도안하느냐가 전 국민의 관심 사항이 될 것이다.

     

    매번 지폐 발행 시 지폐에 들어갈 초상 인물선정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지역별 훌륭한 인물들이 많아 자기 고장 연고 인물이 들어가야 한다며 서로 첨예하게 주장하기에 전국적으로 시끄럽다고 한다.

     

    지난 2007년 오만원권 발행계획 확정시 초상 인물 설정 시에도 김구, 김정희, 신사임당, 안창호, 유관순, 장보고, 장영실, 정약용, 주시경, 한용훈 등 후보자가 많았으나 유관순열사, 장영실, 신사임당이 각축을 벌여 최종 국민 여론을 수렴 신사임당으로 결정했다.

     

    이때 우리 천안에서도 유관순 열사를 밀었으나 안타깝게 탈락했다. 삼만원권 또는 십만원권 발행에 있어 비용증가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전국 현금자동인출기 내부 교체 등 사회적 비용도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 요구가 늘어난다면 의외로 빨라질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 대비해 우리 천안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인물인 유관순 열사가 삼만원권 또는 십만원권에 꼭 들어갈 수 있도록 범시민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인물 설정을 위한 설문 조사이기에 천안시를 비롯한 유관기관, 사회단체, 유관순열사 기념사업회, 시민 모두 함께 정치권과 해당 기관의 정책 결정 추이를 예의주시 하면서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야만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질 때만 기다리면 안 된다. 감을 따러 올라가든지 감나무를 흔들어야 감을 먹을 수 있다. 우리 천안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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