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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기독교기념관 ‘기획사기’ 의혹, 그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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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기독교기념관 ‘기획사기’ 의혹, 그 끝은 어디인가

기자회견 예고한 한교연, 이들이 답해야 할 두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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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개신교계 연합체인 한교연이 이 기획사기 의혹이 짙은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입주한 한국기독교기념관 사무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천안신문] 보수 개신교계 연합체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이 기획사기 의혹이 짙은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교연 상임대표인 이영한 장로는 기자에게 사뭇 결연한 어조로 “(기독교기념관 사업은) 당연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이 “잘못 알려져 있다”며 오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사뭇 이해하기 어렵다. 세계 최대 예수상을 짓든 하려면 가장 먼저 관할 지자체의 인·허가를 얻어야 한다. 이 대목에서 다시 한 번 천안시의 입장을 ‘소환’해야겠다. 

 

천안시는 지난 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⓵ 2018년 10월 재단법인 한국기독교기념관이 높이 32m의 예수상을 건립하기 위해 천안시 서북구청에 공작물 축조 신고를 했지만, 서북구는 예수상을 건축법령에서 정하지 않은 공작물로 판단하고 신고서에 대한 불가를 통보했고 ⓶ 재단법인이 득한 종교시설 용도 건축허가는 건축물 착공신고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4월 취소됐으며, 언론에 보도된 높이 137m 예수상도 허가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투자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영한 장로는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 장로가 예고한 기자회견 시한까지 약 열흘 정도 남았다. 이 기간 한교연이 거창하게 이것저것 준비할 필요 없다. 가장 먼저 천안시청으로부터 아무런 인·허가도 얻지 못한 상태에서 어떻게 사업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의문이다. 한교연 상임대표 이영한 장로는 지난 16일 오후 기자와 만났을 때, “인허가도 없이 어떻게 사업을 하려는가?”고 묻는 질문에 “허가가 난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하겠다. 이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는 언질을 했다. 

 

기독교기념관 부지 바로 맞은편엔 또 다른 종교시설이 들어선다. 바로 불교 사찰 국원사가 천안시 서북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득한 종교시설이고, 이 허가는 아직 유효하다. 공교롭게도 한국기독교기념관 황학구 이사장은 한때 국원사 대표를 지내기도 했었다. (관련기사 : http://www.icj.kr/news/view.php?no=41399)

 

이제 두 번째 의문이 분명해진다. 혹시라도 사업을 하겠다는 땅이 허가가 취소된 부지가 아닌, 국원사가 허가를 득한 종교시설 부지인지 한교연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 두 가지 의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기자회견은 그저 여론 물타기용 말잔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기획사기 의혹에도 사업 강행입장을 밝히면서 개신교계 안에서 한교연을 향한 시선이 싸늘해 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 개신교 교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양새다. 

 

한교연은 이 점 분명히 인식하고, 납득할만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기획사기 공범이라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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