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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칸타타 ‘난중일기’ 아산시, 사전 동의 없이 공연 기획..지역예술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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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칸타타 ‘난중일기’ 아산시, 사전 동의 없이 공연 기획..지역예술인 반발

“시가 창작물 멋대로 변형하려해” 날 세워, 1인 시위 등 강경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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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 이순신 장군이 남긴 <난중일기>를 모티브로 창작한 역사 칸타타 '난중일기'를 두고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아산시지부와 아산시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자료출처 = 아산시 

 

[천안신문] 성웅 이순신 장군이 남긴 <난중일기>를 모티브로 창작한 역사 칸타타 '난중일기'를 두고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아산시지부(아래 지부)와 아산시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부는 아산시가 지역 예술인이 창작한 창작물을 아무런 사전 동의 없이 멋대로 변형해 관광상품화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역사 칸타타 '난중일기'는 2021년과 2022년 지부가 '아산시 명품 브랜드 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작품으로, "국내 최초 칸타타로 제작함으로써 예술의 장을 아산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관광과 연계한 아산의 대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게 창작 취지였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열렸던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무대에도 올랐다. 당시 이순신 축제에 지역 예술인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난중일기'와 '릴레이 버스킹' 단 두 개에 불과했다. 


문제는 축제 이후에 불거지기 시작했다. 김요성 지부장은 오늘(17일) 오전 기자와 만나 "6월 말부터 아산시, 그리고 아산시립합창단이 '난중일기'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7월 초 시청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문화예술과 과장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난중일기' 총예술감독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과 아무런 상의 없이 공연을 기획한 아산시 측의 태도에 서운한 감정이 없지 않았다고 김 지부장은 털어 놓았다. 


하지만, 김 지부장의 감정은 단순히 서운함을 넘어선다. 김 지부장은 아산시가 지역 예술인이 창작한 창작물을 멋대로 변형시켜 관광상품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아산시 문화복지국 이현경 국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축제 이후 작품을 두고 의견교환을 하는 자리에서 작품을 보다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여기에 김 지부장도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작품이 칸타타인지 뮤지컬인지 장르가 모호해 정립이 필요하다. 다만, 큰 틀에서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에 김 지부장도 참여시키려 한다. 김 지부장이 한 발 앞서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국장은 ⓵ 작품을 자매결연 도시 순회공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⓶ 담당 부서도 현 문화예술과에서 관광진흥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는 언질을 남겼다. 


0817_칸타타 난중일기.jpg
성웅 이순신 장군이 남긴 <난중일기>를 모티브로 창작한 역사 칸타타 '난중일기'를 두고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아산시지부와 아산시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한국음악협회 아산시지부 제공

 

김 지부장은 바로 이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성웅 이순신은 적당히 예산을 편성해 창작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적어도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100억 이상 든다. '난중일기'를 칸타타로 구성한 건 뜻 있는 이들이 역량을 합치면 저예산으로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였다"고 김 지부장은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산시에선 뮤지컬과 칸타타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하는데, 장르를 정립하는 문제에서 예술인들의 견해를 배제하려는 게 근본적인 문제다. 이전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시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물을 가져가 멋대로 변형시킨 사례가 없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음악협회 아산시지부 입장도 강경하다. 아산시지부는 아산시가 계속해서 '난중일기' 작품 공연을 기획할 경우 시청앞 1인 시위 등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김 지부장도 담당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 지부장은 "아산시가 보이는 행태는 지역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위축시키고, 아산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다. 또 유사 사례가 없지 않았던 만큼 담당자들의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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