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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찰 빚는 쌍용3동, 주민자치회장 vs 동장 '속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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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찰 빚는 쌍용3동, 주민자치회장 vs 동장 '속내' 털어놨다

자치회장 “동장과 반목 다 이유 있다” 동장 "눈감아 달라 해 못한다 하니, 인사조치 협박"

쌍용3동사진.jpg
▲ 쌍용3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 사진=최영민 기자

 

[천안신문]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와 행정복지센터 간의 잦은 의견 충돌 등 마찰을 빚는 문제와 관련해 주민자치회 측이 그간 있었던 일련의 상황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주민자치회 측은 지난 2일 본지 인터넷판 <동장 폭행한 주민자치회 임원...자진사퇴 했지만> 제하의 보도와 관련 제보자의 의견이 사실과 상당히 다른 점이 있다고 본지에 입장을 밝혀왔다.

 

이들은 지난 3일 기자와 쌍용동 모처에서 만나 “9월 2일 열린 쌍용3동 개청 20주년 기념행사 및 제2회 주민총회 준비를 하는 과정 중 주민자치회 임원들과 전경애 동장 간에 잦은 의견충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결정사항들에 대해 건건이 반대 

 

이들은 “행사준비 과정 중에 지난 3월부터 일주일에 적게는 1번, 많게는 2~3번 정도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주민자치회원들은 물론 쌍용3동의 총무팀장과 주무관도 함께 배석했다. 그런 와중 7월에 현 총무팀장이 새로이 바뀌는 과정도 있었다”며 “행사진행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를 알아보던 중 우연히 소개받은 업체가 자신들은 여력이 안 된다며 H업체를 소개해줬고 7월쯤 이를 결정하려던 차에 동장님이 관련 내용을 듣고는 하나하나 지적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를 전후해 사임한 사무국장을 비롯한 다수의 임원들과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 사실 동장이 3월에 부임하고 교육이수 후 4월부터 주민자치위원들과 만남을 가졌는데 그 전에도 계속 총무팀장을 비롯한 쌍용3동 직원들이 배석을 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보고를 받았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동장은 그간 우리가 회의 때 나눴던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듯 하나하나 우리 자치위원들의 의견들과 결정사항들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전임 사무국장이 8월경 전경애 동장을 폭행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주민자치회장인 A 씨는 “전 사무국장 역시 여성이고, 동장도 여성이다. 전 사무국장도 그간 동장과 대립 과정 중 기분이 그리 좋을 순 없지 않나. 하지만 ‘폭행’이라고 할 만한 사건이 아니었다. 서로 말다툼을 하다 살짝 밀친 것뿐이고 첫 보도 당시 제보를 했다던 주민자치회원은 당시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으며 저간의 상황을 잘 모른 채 전경애 동장의 일방적 의견만 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우리 회원들의 중재 끝에 끝났던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A 회장은 자신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시장님에게 압력을 넣어 동장을 어디로 보내버리겠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주민자치 생활을 30여 년 하는 동안 나는 일체 그런 말을 해본 적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 건에 대해 제보를 했다는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 천안의 31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자치회장들 어느 누구도 그런 말은 입에도 담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청기념 행사 및 주민총회를 개최한 이후에도 문제는 계속됐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전임 총무분과위원장이자 현 사무국장 대행을 맡고 있다는 B 씨는 “자치위원들의 사직서 제출과 관련한 내용, 주민자치회에서 당연히 지출돼야 할 비용의 내용을 자치회 임원들은 전혀 모른 채 동 차원에서 집행된 내용 등 동과 주민자치회 간에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은 내용들은 차고 넘친다”며 “참다못해 최근 시청을 찾아 시장님에게 우리의 답답함을 호소하고자 면담 일정도 잡은 상태”라고 전했다.

 

A 회장은 “동장은 주민자치회와 협의를 하는 대상자이지, 사무국장이나 회계책임자 등에게 결제를 받으라는 등의 요구는 할 수 없다. 요즘은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결제를 하러 오라는 지시 자체도 안하는 추세라고 하더라. 분명한 건, 쌍용3동 개청 이후 14명의 동장들이 거쳐 가는 동안 지난 13명의 동장은 주민들과의 관계가 좋았던 반면 현 동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계 부정부패는 중대한 문제

 

이와 관련 전경애 동장은 취재 과정 중 기자에게 연락을 해와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을 하고 있다면서 자치민원과에 보고한 내용이라며 그동안의 심경을 밝혔다.

 

전 동장은 기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안전을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단체장과의 마찰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 동장은 “30여 년 동안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상식을 갖고 지켜왔다고 자부한다. 사무관 승진 후 첫 부임지가 마침 살고 있는 지역이라 누구보다 더 소신을 갖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기 위해 뛰었다. 사회복지직이기 때문에 눈에 띄고 도울 수 있는 게 뭔지 더 찾아 주민의 행복한 삶을 향상시키고 주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단체장과의 마찰로 힘든 시기를 갖는거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다른 일반적인 일이라면 내 생각이 짧다고 할 수 있겠으나 회계는 우리 공무원들에게 자칫 부정부패 비리로 돌아올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 담당 직원들에게도 힘든 일이며 관리자인 나에게도 힘든 일"이라면서 "눈 감아달라고 해 못한다고 하니 나를 모함하고 시에 민원 넣어 인사조치 하겠다며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주니 심리적으로 불안과 위축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내가 물러서면 천안시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고 주민자치회의 기고만장을 더 볼 수 밖에 없다 생각해 법으로 요청해서라도 우리 공무원들의 위상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리를 눈감아 주지않아 내가 살고있는 지역에서 동장이 법규 미준수한 민원발생으로 인사조치 되어 쫓겨갔다는 말은 듣지 않아야 될거 아닌가요? 이것은 내 개인적인 모멸감과 공무원으로서의 수치로 이제는 내 할 바를 다 하고자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 동장은 추후 상대 측에서 이에 대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시 자세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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