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것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실감 난다. 다가오는 겨울이 더 걱정인 이유는 계절적 특성으로 화기 및 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실내 활동이 큰 폭으로 늘어나 화재 위험 요인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더 긴장되게 한다.
최근 5년간(18~22년) 천안동남소방서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겨울철이 35.7%(236건)로 가장 높았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00%(10건) 겨울철에 발생했다.
발생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92건(39%), 부주의 70건(29.7%)으로 겨울철 화재의 상당수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치중되어 발생하고 있다. 화재는 부주의, 무관심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이에 소방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플래카드 게첨,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소방안전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119청소년단과 함께하는 화재예방 소방안전문화 캠페인, 이동체험차량을 활용한 119체험부스,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안전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를 아라리오 조각광장에서 실시해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화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 모두가 소방관이 되어 내 주변 작은 것부터 점검하는 화재예방 실천이 화재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기에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안전수칙을 안내하려 한다.
겨울철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의한 화재이다. 겨울철 사용이 증가하는 3대 전기제품(전기히터, 전기열선, 전기장판)과 난방용품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전열기구 사용 전 플러그 손상·전선 피복 벗겨짐 확인이다. 장기간 보관 후 꺼낸 전열기구는 꼭 전선이나 코일 등의 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전선이 손상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경우 한 곳에 열이 집중되어 화재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아진다.
둘째, 외출 시 전열기구 전원 끄기 및 플러그 뽑기이다. 외출 후 따뜻하게 사용하기 위해 켜놓고 외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화재 발견이 지연되어 연소 확대 시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전원을 끄고 외출을 해야 한다.
셋째, 전열기구 주변에 가연물 적치 금지이다. 뜨거운 전열기구 옆 가연물에 열이 축적되어 복사열로 인해 발화점을 넘게 되었을 때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가연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변 가연물은 모두 치워야 한다.
마지막은 화목보일러다. 우리 소방서는 2023년 화목보일러 주택 395개소 대상에 안전교육, 자동소화장치 100%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올바른 관리이다.
화목보일러는 가연물과 2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사용을 해야 하고 온도조절장치가 없는 보일러이기에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투입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사용 시 연통에 타르가 쌓여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니 사용 후에 연통을 가볍게 두드려 타르를 제거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모든 전기제품과 난방용품 주변에 꼭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확대되다면 신속히 대피해 119에 신고하여야 한다.
한 번의 실수와 찰나의 순간에 우리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소방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화재 없는 행복한 겨울나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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