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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에 ‘정서적 교감과 감성’ 전달하고파”…스피치 강사 출신 노인복지센터 대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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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어르신들에 ‘정서적 교감과 감성’ 전달하고파”…스피치 강사 출신 노인복지센터 대표 ‘화제’

유승희 대표 “어르신들의 마음 녹여드리니 위안이 된다는 말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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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나눔복지센터 유승희 대표. ⓒ 사진=최영민 기자

 

[천안신문] 감성‧공감 스피치를 가르치는 강사에서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지센터의 대표로 변신한 유승희 대표가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해 계속해 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유승희 대표는 지난해 아산시청이 인접한 건물 2층에 ‘행복나눔복지센터’를 설립했다. 스피치 강사에서 갑자기 노인복지센터의 대표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와 스피치를 함께 공부했던 제자들과 동료들은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본지는 유승희 대표의 센터를 직접 찾아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피치 강사 출신에서 갑자기 노인복지 분야 종사자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바로 친정아버지가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외부 타박에 의한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았던 것. 이 때문에 유 대표는 아버지의 치매 진행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추고자 다양한 공부를 해왔고, 이것이 복지센터 설립까지 이어지게 됐다.

 

유승희 대표는 앞서 언급했듯 ‘감성‧공감 스피치’를 가르치던 강사였다. 천안 나사렛대학교,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지에서 왕성하게 스피치 강사로 활동을 했던 그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인 ‘공감능력’을 함께 하는 어르신들에게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유 대표는 “독거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고, 감성을 갖고 마음을 녹여드리다 보니 너무 좋아하시고 위안이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곤 한다”고 전했다.

 

유 대표가 운영하는 ‘행복나눔복지센터’는 보건복지부와 아산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바우처전문기관이다. 이곳에서는 ‘행복가득 백년청춘’ 이름으로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프로그램과 인지기능 활성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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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나눔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진행 모습(왼쪽)과 어르신들과 함께 당진 왜목마을을 찾았을 당시 모습. ⓒ 사진=행복나눔복지센터 제공

 

또한 1년에 4번씩은 칩거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각 계절의 특징을 느낄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유승희 대표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이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자식들도 보내주지 않는 여행을 복지센터에서 보내주니 무척 감사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럴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흐뭇해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업에 종사하는 노인복지센터 대표로서 느끼는 애로사항도 존재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바우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한계가 있는데, 이를 원하는 어르신들의 수요는 상당히 많아서 수요와 공급의 비율이 상당히 어긋나고 있다는 것이다.

 

유 대표도 이를 지적했다. 그는 “아산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4만 7000명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분들은 연 14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실제 프로그램 홍보를 하고 접수를 받는 와중에도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들의 1/3 정도 밖에 수용을 하지 못한다. 그러면 ‘왜 안 되느냐,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승희 대표는 국가적으로나 지방의 정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 대표는 “소외받는 어르신뿐 아니라 치매가 점점 국가적으로도 큰 숙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의 건강증진과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 더 많이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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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나눔복지센터 유승희 대표(왼쪽)와 류순심 센터장이 함께 하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 사진=최영민 기자

 

끝으로 유 대표는 밝은 미소를 보이며 “센터의 이름처럼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그날까지 더욱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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