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봉명동 '사거리식당', 백반전문점으로 유명한 지역 맛집

기사입력 2013.04.01 07:56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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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반찬이 15가지 가격은 6000원

    천안의 발전사와 같은 맛집이 있다. 봉명동 천고 사거리에서 천안 역방향으로 50m만 내려가 좌측에 ‘사거리 식당’이 있는데 무려 15가지의 반찬이 나오는 백반 최고의 반찬을 자랑하는 곳으로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백반 맛을 지키고 있는 맛집이 있어 화제다.
    워낙 오래된 집이라 천안 토박이는 물론이고 이제는 이 집을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백반집 하면 천고 사거리에 있는 ‘사거리식당’을 말할 정도가 됐다.

    오랜 시간 동안 찾는 손님을 위해 재료를 아끼지 않고 여러 가지 반찬을 선보여 이 집을 찾는 이 또한 오랜 단골이다.
    주 메뉴는 찌개류 백반인데 정말 집에서 먹는 밥이 그리울 때 가면 어머니의 밥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주인장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밥상을 차려 낸다.

    특히 이 집이 좋은 점은 앉자마자 주문과 동시에 반찬이 차려진다는 것이다.
    주로 우렁쌈장, 순두부찌개, 김치찌개를 주문해 먹는데 반찬이 많다 보니 어디에 먼저 손이 갈 줄 모르는데 먹다 보면 반찬이 부족해 더 달라고 하면 무한으로 반찬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공기밥은 항상 한 그릇 더 서비스로 나온다.

    얼마나 인기 있는 맛집인지 점심시간에 가면 자리가 없고 좀 지나서 가든지 일찍 가야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우리 식생활 중 백반은 일반 가정의 식단이다. 그런 가정식 식단이 그리울 때 찾아 준다면 집에서 먹던 그 맛과 밥상의 상차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집을 자주 찾아 식사한다는 김진홍(46) 씨는 “우선 찌개가 맛있고 반찬이 정말 상다리 부러지게 나와요. 이렇게 해도 남을까 할 정도입니다”며 “10여 년 전 이 집을 처음 왔을 때 이렇게 많은 것을 언제 다 먹나 싶더니 지금은 두 번 정도 반찬을 더 달라고 해 먹곤 한답니다. 이 집 백반은 언제 먹어도 그 맛이 똑같아 자주 찾게 돼요”라고 찾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나오는 반찬은 계절마다 다르긴 하지만 오징어무침, 양념꼬막, 오징어튀김, 고기전과 햄전, 조기튀김, 깻잎, 오이무침, 매추리알조림, 오댕볶음, 묵무침 등 15가지와 주 메뉴인 찌개가 한 상으로 차려진다.
    찌개도 맛있지만 차려낸 반찬들도 맛있다. 이 집의 백반 맛은 찾아가 눈으로 보며 맛을 봐야만 실감 날 것 같다.
    이 집의 또 다른 메뉴 중 저녁 시간 생삼겹살에 소주 한잔한다면 최고의 맛으로 집에서 정성스레 차려진 삼겹살 맛을 보게 될 것이다.
    우럼쌈장,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백반 6000원이고 다른 메뉴는 생삼겹살, 동태찌개, 청국장, 제육복음 등이 있다.
    봉명동 ‘사거리식당’ 041-573-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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