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충남아산FC 난데없는 색깔론, 파장 어디까지?

기사입력 2024.03.18 10:29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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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신문-천안TV] 충남아산FC 난데없는 색깔론, 파장 어디까지? 

     

    ■ 방송일 : 2024년 3월 18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충남아산FC가 이번 시즌 홈 개막전부터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먼저 홈 개막전 당시 선수들은 구단 상징색인 푸른 색이 아닌 붉은 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왔는데, 팬들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 프로축구단은 구단마다 상징색이 있고, 시즌 홈 개막전엔 상징색을 사용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하지만 충남아산FC는 지난 9일 오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홈 개막전에서 붉은 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이러자 서포터즈들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급기야 서포터즈들은 축구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까지 했습니다. 

     

    현장엔 명예 구단주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현 구단주인 박경귀 아산시장이 나와 있었는데 마침 4.10 총선 국면인데다, 김 지사와 박 시장이 붉은 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는 국민의힘 소속이기에 팬들의 항의는 힘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구단 측은 이순신 축제와 연관성을 내세우며 정치적 의도를 부인했습니다. 

     

    [구단관계자 A 씨 : 쉽게 이순신 장군 갑옷 있잖아요? 흉상, 그게 빨간 색이었잖아요? 그래서 이순신 장군 (축제) 열린다해서 빨간색 하면서 국가대표도 빨간색 아니에요?] 

     

    그러나 원성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준일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치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일 대표이사 : 선수들의 마음을 좀 사고 국가대표처럼 선수들도 자부심을 갖고 하라고 해서 그.... 국가대표 유니폼을 한 번 도입해갖고 입혀서 정신무장을 시키기 위해서 했었는데 이것이 정치적인 논란으로 번질지 전혀 몰랐고요....] 

     

    비슷한 시각 김태흠 충남지사도 기자회견을 갖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 제가 유니폼이 빨간 색인지, 파란 색인지, 노란 색인지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러면 지금까지 제가 보니까 나중에 이 부분 불거져서 접어드는데 이제까지 파란 색으로 썼다고 그랬어요. 파란 색깔이면 민주당 색깔이잖아요? 여기까지 그 문제는 왜 지적을 안했습니까?] 

     

    이 같은 해명에도 팬들의 원성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팬들은 붉은 색이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색이라는 구단 측 해명이 억지라고 일축했습니다. 

     

    [서포터즈 B 씨 : 절대 아니죠. 이순신 정신이 무슨 빨간 색이에요 말도 안되죠. 그건 말 그대로, 어떻게든 빨간 색을 집어 넣으려고....]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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