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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기] 2024 코리아컵, 누군가에겐 ‘꿈의 무대’였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축구의 미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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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기] 2024 코리아컵, 누군가에겐 ‘꿈의 무대’였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축구의 미래를 보다

패배한 양산어곡FC, 경기 후엔 '꿈의무대' 천안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져
천안 팬들, 좋은 경기 펼쳐준 상대 팀 외치며 선수들에게 큰 박수 보내

천안양산.jpg
▲ 천안시티FC 선수들과 양산어곡FC 선수들이 경기 후 천안의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천안신문] K리그2 천안시티FC와 경기가 열리는 천안종합운동장은 ‘누군가’에게는 꿈의 무대였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가 열렸던 천안종합운동장. 이날은 천안시티FC와 K5리그 소속 경남 양산어곡FC의 경기가 펼쳐졌다.

 

그동안 ‘FA컵’이라고 불리다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개칭된 이 대회는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축구팀들이 출전하는 대회로서 점점 그 권위가 높아지고 있다. 하위리그 팀들은 이 대회들을 통해 상위 리그 팀들과 만나 좋은 경기를 펼치고, 운이 좋다면 승리할 수도 있는, 그동안 그려왔던 ‘꿈’이 펼쳐지는 대회가 바로 코리아컵이다.

 

바로 그런 대회에서 아마추어 팀 신분인 양산어곡FC가 프로팀인 천안시티FC를 상대한 것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양산의 조용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프로 팀을 처음 상대하는 선수들이 많다. 운동장에 처음 들어서니 무척 긴장을 한 것 같더라”면서 “경기장에 많은 스태프들이 있고, 대회운영 측면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하다 보니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들도 긴장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긴장을 했다던 양산 선수들은 보란 듯이 천안 선수들과 대등하게 싸웠다. 전반전 45분을 포함해 무려 70여 분 동안 천안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시간이 다가오자 점점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는 4골 차 천안의 승리로 돌아갔다.

 

경기는 졌지만 양산 선수들의 표정은 종료휘슬 이후에도 무척 밝았다. 오히려 경기종료 후 천안의 김태완 감독에게 가서 기념촬영을 요청하기도 했고, 팬들과 함께 승리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천안 선수들에게 다가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천안의 팬들도 “양산어곡”을 외치며 좋은 경기를 펼쳐준 상대 팀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천안 구단 관계자는 ‘무척 보기 좋다’라는 기자의 말에 “앞으로 하부리그 팀이 우리 홈구장에 오면 뭔가 기념이 될 만한 것들을 준비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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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어곡FC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원정응원을 온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사진=최영민 기자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축구감독 브라이언 클러프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댐드 유나이티드’에서는 2부리그 팀 더비 카운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FA컵에 출전, 당시 1부리그 최고의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에 방문하게 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경기 전 선수들은 상위리그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두려움 보다는 설레임 가득한 표정을 보인다.

 

실제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축구 선진국들의 ‘컵대회’ 경기를 보면 이 같은 장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하부리그 팀에게 프로팀 경기장과 프로팀 선수들은 그야말로 ‘꿈’이다. K리그2 천안시티FC도 언젠가 1부리그로 갈 꿈을 꾸듯, 프로선수를 꿈꾸는 선수들과 그들의 팀에게 천안은 꼭 가고 싶은 ‘꿈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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