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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반면교사(反面敎師) 실천으로 우리 강산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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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반면교사(反面敎師) 실천으로 우리 강산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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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진 천안동남소방서장.

[천안신문] 꽃샘추위도 한풀 꺾이고 한낮의 따스한 햇살과 곳곳에서 깨어나는 만물들이 봄이 왔음을 알리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 소방에게 봄은 마냥 아름답기만 한 계절이 아니다.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발생시키고 모든 산림을 한 줌의 재로 만들 수 있는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산불화재 예방은 계절과 상관없이 필요하지만,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은 특히 중요하다.

 

최근 10년간 도내 산불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1,535건으로 연평균 154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 면적은 615.76ha로 축구장(0.714ha)의 약 862배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1위는 소각(쓰레기, 논·밭두렁)으로 인한 산불로 전체의 48.6%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로 담뱃불(13.6%), 성묘객 실화(4.8.%) 순으로 안타깝게도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며, 야외 활동을 즐기는 등산객, 캠핑 애호가, 건축과 농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 즉, 우리 모두가 해당된다.

 

하지만 이를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의 산불예방 실천으로 매년 반복되는 산불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지 않을까?

 

소방서는 산불예방을 위한 산불대비 예방순찰과 언론보도, SNS,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실시함과 동시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관련기관 공조체계 구축과 대형 산불 대비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추진하는 등 예방과 대응 모두 대비하고 있으며 산불진화차, 험지펌프차 등을 배치해 산불 발생 시 초기 진압을 위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과 실천이다. 산불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재해다. 일상 속에서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모든 국민이 산불예방에 동참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허가 없이 논, 밭, 쓰레기 소각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소각 중 작은 불씨가 봄철의 건조한 계절적 특성과 만난다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사전 허가를 받더라도 현장을 벗어나지 말고 철저한 감시를 해야 한다.

 

둘째, 산림 근처에서는 금연! 흡연 후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로 인해 산불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작은 불씨가 산 하나를 전부 태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산에서 금연이 필수다.

 

셋째, 입산 시 산불의 원인이 되는 화기(라이터, 성냥 등)를 휴대하지 않아야 하며 불법 야영 및 취사는 산불 위험이 높아 허용 지역 외에는 금지해야 한다.

 

넷째, 산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하고 성묘나 무속행위로 불가피하게 불씨를 다뤄야 할 땐 반드시 소화기 등을 갖춰야 한다.

 

우리가 산림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정말 간단하다.

 

산림은 우리에게 다양한 이점을 준다.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신선한 산소를 배출해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지켜주기도 한다. 또 동식물에게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천안팔경 중 하나인 광덕산처럼 우리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산불로 인해 훼손된 산림은 복구하는데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수백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순간의 실수로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모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보다 힘겨웠던 22년 동해안 산불과 23년 홍성 산불 사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산불예방 안전수칙 실천을 국민 모두가 동참해 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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