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천안TV] [단독] 룩소르 비즈센터, 관리권 두고 시행사 VS 입주민 대립
■ 방송일 : 2024년 4월 1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천안TV는 지난해 10월부터 룩소르 비즈타워 사기분양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건물 관리권을 두고 입주업체와 시행사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입주업체는 지난달 27일 임시관리단 회의를 열어 의장을 선출하는 등 체제 정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행사는 회의를 극력 저지하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렇게 갈등이 이는 배경을 지유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 임시관리단 회의는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엔 경찰병력이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입주업체는 지난해 12월 관리단을 꾸리고 2월부터 관리업무를 시작했는데, 시행사가 계약한 A 관리업체가 방재실 탈취를 시도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임시관리단 집회에서도 시행사 측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 3~4명이 지속적으로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회의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이렇게 입주업체와 시행사가 대립하는 근본 원인은 관리비 수익입니다. 입주업체 측은 관리가 부실한데다 시행사가 최초 건물관리를 위해 계약한 A 관리업체가 관리는 부실하게 하면서도 관리비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입주업체 대표 1 : 처음엔 5~6만원 나오더라구요 입주했을 때. 그 정도면 그렇겠거니 했는 데 다음 달 다음 달 지나면 지날수록 부과되는 게 8만원 10만원 13만원 15만원 17만원 막 이렇게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관리단을 만들면 주체가 되니까 관리업체를 변경할 수 있겠구나 해서....]
[입주업체 대표 2 : 여기요 에어컨이 안됐어요. 그래서 저 시청에다 계속 민원을 넣었어요. 이런식으로 해서 왜 준공허가를 내줬냐고 했습니다. 저희 앞에, 주차장 앞에요 건축자재 그냥 널부러져 있었고요 거기에 오물을 다 버렸어요. 일반 쓰레기도 버렸고. 제가 관리소로 전화를 했습니다. 청소 좀 해달라고. 청소 안해요. 청소는 안하면서 인건비는 계속 나갔습니다.]
다행히 임시관리단 집회는 물리적 충돌 없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입주업체 측은 시행사 측이 절차상 하자를 문제삼을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불안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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