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천안TV] [단독] '부실시공' 의혹 C 아파트단지, 박경귀 시장 '재택' 사용승인
■ 방송일 : 2024년 4월 8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아산시 온천동엔 335세대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전 실시한 사전점검에서 무더기 부실이 나왔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심지어 이 단지는 입주예정일 직전까지 아산시청으로부터 사용승인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종 결재권자인 박경귀 아산시장이 주말 사이, 그것도 집에서 이 단지에 대한 사용승인을 내준 것입니다. 입주예정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 단지 속사정, 지유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당초 C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일은 3월 31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입주예정자들은 예정일 한 달 전 실시한 사전점검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 입주민은 세대당 평균 40건의 하자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더구나 이 단지는 입주예정일이 2일 앞으로 임박한 3월 29일까지 사용승인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입주예정자자들은 이대로 사용승인을 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3월 30일 전격적으로 사용승인 허가가 났습니다. 마침 이날은 토요일이었고 최종 결재권자인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산온천 벚꽃축제 참석이 예고됐었습니다.
이에 대해 허가과는 박 시장이 재택결재 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아산시청 허가과 A 주무관 : 저희가 결재했을 일이었으면 금요일날 처리했는데, 시장 결재다 보니까....저희는 부시장님까지 금요일날 났고요. 시장님이 그냥 댁에 계시다가 토요일날 결재하신 것이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입주예정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입주예정자들은 온라인에 잇달아 댓글을 달며 박 시장과 아산시를 성토했습니다.
하지만 허가과는 절차상 문제는 없다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입주예정자 측은 감리업체와 시청에 사법조치도 불사하겠다며 강경입장을 보였습니다.
[입주예정자 B 씨 : 그리고 일단은 감리자와 시청을 고발할꺼에요. 도지사하고 다 민원 넣어가지고 이게 행정적으러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 확실한 것인지, 그리고 감리자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 처벌을 요구할 꺼거든요.]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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