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서 첫 ‘더비’ 마친 천안-아산 사령탑, 경기결과 놓고 ‘동상이몽’

기사입력 2024.04.14 19:29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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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쪽부터) 충남아산 김현석, 천안시티 김태완 감독. © 사진=최영민 기자

     

    [천안신문] 올해 첫 ‘천안아산더비’를 마친 천안시티FC(이하 천안)와 충남아산FC(이하 아산)양 팀의 표정은 상반됐다.


    아산은 14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천안과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아산의 경우, 후반 들어 먼저 두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뒤이어 추격에 나선 천안에게 동점까지 허용하며 홈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친 격이 됐다.


    이에 대해 아사 김현석 감독은 “아쉽다”며 말문을 연 뒤 “준비는 잘 했지만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부분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두 골이라는 점수 차이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한 요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팀에게 선제골을 선사한 강민규에 대해 김 감독은 “가끔씩 강민규에게 ‘올해 득점왕을 만들어주겠다’고 농담을 던지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스트라이커는 3경기에 한 골을 넣지 않으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강민규는 작년보다 더 세밀해졌고 감각도 나아진 것 같다”고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가게 된 천안 김태완 감독은 “‘더비’ 경기 답게 치열했다”면서 “후반에 2실점을 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는데 따라 붙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좀 아쉬운 게 있다면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들의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점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천안의 공격수 파울리뇨는 전반의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 들어 만회골을 넣었고, 윤재석의 동점골의 과정이 되는 슈팅도 기록했다. 파울리뇨에 대해 김 감독은 “원래 페널티킥 1번 킥커는 모따였다. 그런데 두 선수가 운동장 안에서 이야기를 했고 파울리뇨에게 양보했다고 하더라”면서 “실축한 이후 그대로 갔다면 힘들었을 텐데 스스로 득점으로 극복을 했기 때문에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서 천안 감독 부임 후 첫 ‘지역더비’를 마친 김 감독은 “작년의 전적은 솔직히 모르겠다. 천안 감독으로 오면서 이 라이벌전이 크게 작용하는 걸 처음 알았다”며 “작년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선수들이 많고 저나 아산 감독님도 새로 오셨기 때문에 새로운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경기들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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