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제22대 총선이 끝나고, 이제 시민들의 관심사는 당선인들이 후보 시절 약속했던 일들이 제대로 지켜질지에 대한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천안지역 갑‧을‧병 지역구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후보들이 당선됐다. 천안갑 문진석, 천안병 이정문 당선인은 각각 재선에 성공했고, 천안을 이재관 당선인은 초선 의원으로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들 모두가 선거기간 동안 입을 모아 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 GTX-C 천안연장의 조기착공 및 국비확보가 그것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월 말 GTX-C 천안연장이 확정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재정에서 약 1500억 원 가까이를 부담하려면 어려움이 따른다. 다른 사업내용 중 일부를 조정한다던지 국비를 일부 지원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들은 총선 이후 당선될 국회의원들과 밀접히 상의하면서 구체화 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선거기간 중 가장 적극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공약을 했고, 21대 국회 당시 국토교통위원회에 소속돼 있기도 했던 문진석 당선인은 오늘(17일) 열린 당선인 합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국비 확보에 대한 확고한 뜻을 내비쳤다.
문진석 당선인은 “GTX-C는 국가철도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비를 반영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다만, 부담 비율이라는 게 있을 것 같은데 천안까지 연장하는데 있어서의 효용성에 비례해 천안시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게 맞고 이에 맞게 국비 역시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역시 국비 확보에 대한 의지는 확고했다. 다만, 정부부처 및 충남도 등과 협의를 해야 하는 단계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이경열 천안시 교통정책과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7월 초까지 국토부에서 천안시가 제출한 타당성이 맞는지에 대한 검증용역을 진행하게 된다”며 “이에 앞서 국토부는 GTX-C 연장 지자체들과 재원 부담에 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비 확보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순수하게 국비를 요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와 대구와 광주의 이른바 ‘달빛철도 특별법’ 같이 5개 지자체 국회의원들과 공동 연대를 해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여러 방법들을 당선되신 국회의원님들과 협의해서 최대한 시 재정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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