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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재활용 벼룩시장을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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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우리 동네에 재활용 벼룩시장을 열어보자!

  • 기자
  • 등록 2011.07.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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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계속 내리는 주말, 야외활동도 어렵고 사람들이 가득해 시끌시끌한 극장도 찾기가 부담스러워져 시원한 집안에서 따끈한 차 한잔 마시면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대청소를 시작하였다.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이곳저곳 늘어놓은 책들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옷장문을 열었다. 바지, 티셔츠, 반팔 등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옷들 속에서 일년 동안 한번도 손대지 않았거나 한두번 입고 모셔만 놓는 옷들을 정리하였다. 옷 하나하나를 놓고 버릴지 말지 망설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가 이렇게 옷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안 입는 옷이 참 많다는 현실이 보였다.


1996년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류 소비 지출이 14조 8천억원으로 연평균 16.2%가 증가하였으며 96년 가계소비지출 중 의류비 지출 규모가 약 7.4%를 차지할 정도로 의류비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게다가 소비의 패턴이 괜찮은 옷 한번을 구입해서 오래 입기 보다는 저렴하지만 유행에 민감한 여러 벌의 옷을 구입해서 한계절만 입는 이른바 충동구매와 성급한 폐기를 부추기는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패스트 패션의 유행은 가정경제에도 부담을 주지만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쓰레기의 양산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2007년말 기준으로 영국은 해마다 약 2백15만톤의 옷을 수입하고 있는데 영국환경식품농림부에 따르면 해마다 옷 1백1십만톤이 가정에서 쓰레기통으로 버려진다고 한다. 옷 1톤이 검은 쓰레기봉투 2백 개에 담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생각할 때 검은 쓰레기 봉투 1억1천개가 쓰레기 매립지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의류가 만들어지기까지 들어가는 화학물질이 적어도 8천 가지나 되며, 원단의 탈색과 염색 등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납, 니켈,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서 새 옷을 구입하는 것이 결코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환경도시로 잘 알려진 꾸리찌바에서는 “쓰레기 아닌 쓰레기”프로그램을 실시, 쓰레기 5kg당 1개의 식품 백(쌀, 콩, 감자, 계란 등의 식품 백)을 증정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학교에서 쓰는 교재, 초콜릿, 인형,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과 교환해 준다고 한다. 이를 통해 꾸리찌바의 어린이와 시민들은 재활용 쓰레기는 함부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식품, 학용품 등과 교환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자 미래를 위한 값진 돈이라는 사실을 마음속에 심어준다고 하니 재활용 쓰레기로 넘쳐나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번 시도해 볼만한 정책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도 버리기는 망설여지고 내가 사용하지는 않는 물건들을 모아 벼룩시장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영국의 명물이 된 벼룩시장이나 우리나라의 프리마켓처럼 크지 않아도 좋다. 꼭 사람들이 많이 모일 필요도 없다. 친구끼리 이웃끼리 아파트에서, 마을에서, 학교에서 벼룩시장을 준비하자. 그냥 판매만 하지 말고 내가 내 놓는 물건에 대한 추억을 적어 이웃과 나눠보고 판매된 금액의 일정액을 이웃을 위해 기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당장 벼룩시장을 열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어렵다면 녹색소비자연대를 비롯해 지역 시민단체에 도움을 청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네에서 열리는 작지만 활기 넘치는 벼룩시장에 참여해 보고 싶다면 물품을 정리해서 7월 16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청당마을 벽산블루밍 아파트 벼룩시장에 참여해 보자.


쓸모 있는 물건을 구입하는 횡재와 함께 손때 묻어 있고 추억이 담겨있는 물건들이 이웃에게 전해져 웃음과 행복이 되는 ‘우리 집 애물단지, 이웃에게 꿀단지’가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함께 나눠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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